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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4. 23,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4. 23. 03:00

    1. 지도 데이터, 통상 협상 카드 되나.....업계 미래 산업 주도권 우려

    구글이 15000 축척의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한번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번 주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정부가 이를 통상 협상 카드로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업계는 핵심 데이터가 무역 압박 수단으로 소모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최 경제부장관과 안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고위급 협의에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도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문제는 이 협의에서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 사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국내 지도 서비스의 정확도가 낮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반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글은 125000축척의 지도를 활용해 국내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차량, 도보, 자전거 경로 안내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15000축척의 지도는 50거리를 1로 표현할 수 있어 골목길과 건물 간 거리까지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를 단순한 서비스 개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정보 주권, 미래 산업 주도권이 모두 걸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닌,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AI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에서 이를 해외 기업에 넘기는 것은 곧 차세대 산업 경쟁력까지 이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플랫폼은 재난 대응부터 국민 생활, 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기반 인프라라며 정밀한 공간 정보를 해외 기업에 넘길 경우, 국내 기업이 기술적으로 종속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2007년과 2016년에도 동일한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모두 불허했다. 당시에는 안보상 이유가 핵심이었다. 정부는 15000 축척의 지도가 위성영상과 결합될 경우 군사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 보안시설 블러(흐림)처리 등 조건을 제시했지만 구글은 이를 거부했다. 이번에는 구글이 블러 처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제는 있다. 블러 처리를 하려면 정부가 군사 보안시설 좌표를 구글에 넘겨야 하며 이를 정부 유출 가능성 자체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구글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이 없고 핫라인 구축과 책임자 지정만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문제도 있어 동해가 일본해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될 경우 이를 시정할 법적 강제력이 한국에는 없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월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 표시한 전례도 있다. 하편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국의 위치 데이터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 중 하나로 거론했다. 이에 업계는 정부가 상호관세 협상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래과학 기술분야와 밀접한 정밀 지도가 이번 관세 협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2. 양식시설이라고 ? 중국, 서해 침탈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대형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 사실에 영토 침탈을 우려가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비례 대응과 관련된 것은 해양 영토를 지킨다는 입장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석유 시추선 형태의 중국 측 해상 구조물을 20223월 우리 어업지도선이 최초로 발견하고 외교당국에 전파했고 그래서 외교 채널에서 호퓨 중국에 굉장히 큰 우려를 표명한 바가 있다고 했다. PMZ에 대해서는 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을 보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측과 충돌을 염려하고 있어 외교 당국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해 4-5월에 PMZ에 구조물 2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구조물 1개를 추가 설치하려는 동향이 우리 정부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은 해당 구조물이 심해 어업 양식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통해 영향력을 넓힌 것처럼 서해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해양 영토 확장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3. 중동 라이벌 이란에 너그러워진 사우디.....미 핵협상 공개지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이란에 대해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미국과 이란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라는 이름의 핵 합의를 도출했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당시 사우디가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미국과 관계는 경색했다. 사우디가 이란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이 지역에서 경쟁 구도 때문이다. 수니파 국가들의 맹주인 사우디는 중동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과 전방위로 대치했다. 현재 내전이 진행 중인 예멘을 포함해 시리아와 이라크 등 각국에서 사실상 대리전을 치른 두 나라는 지난 2016년엔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특히 사우디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자신들도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과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빈 살만 왕세자의 국가 발전 계획 비전 2030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전 2030은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탈 탄소 국가 발전 계획이다. 홍해에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로 친환경 스마트 도시와 바다 위의 첨단산업단지 등을 건설하고 비즈니스와 기술, 관광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이란발 위협이 제거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란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할 경우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사우디는 이란의 공격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사우디의 주요 석유시설이 이란의 배후인 공격을 받아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사우디는 미국에 올인하는 방식의 동맹이 갖는 한계를 절감하고 이란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걸프국가연구소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동국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화해로 자신들이 고립될 것을 우려했지만 현재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자신들이 표적이 될까 우려한다고 했다. 실제로 사우디뿐 아니라 이집트와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 이 지역국가들은 모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환영하고 있다.

     

    4. 하늘로 솟은 거대한 횃불 뭐지 ? .....김포 밤 빛낸 예술작품

    경기 김포시 자원화센터 굴뚝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사용 중인 산업시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국내 첫 사례다.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마산동 자원화센터에 있는 80m높이 굴뚝에 스테인드글라스 장식과 아트조명을 설치하고 빛의 굴뚝으로 재탄생시켰다. 18일 열린 점등식에서는 다양한 조명을 통해 땅을 뚫고 하늘로 향하는 횃불 모양으로 색과 빛이 바뀌는 굴뚝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시설의 문화적 전환이라는 새로운 공공미술 모델을 제시했다. 또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과 도시 경쟁력 강화의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까지 폐시설을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기 때문이다. 시는 자원화센터 굴뚝 외에도 누산리 철탑 등 부정적 시설을 공공예술 작품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5. 미중 무역전쟁 뜨거운 콩....웃는 브라질 ?

    날로 격화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대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두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해 2700만톤이 넘는 대두(18조원)를 중국에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두 수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올린 상태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중순부터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예약 구매를 중단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미국 농가 등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른 이후 대두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을 낮춰왔다. 중국의 전체 대두 수입량 중 미국산 비중은 201740%정도였으나 지난해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은 그 대신 브라질산 비중을 2017년 약 50%에서 지난해 70%정도로 늘렸다. 아르헨티나 대두 농가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대두 생산량에서 브라질(40%)과 아르헨티나(12%)가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이른다. 미국의 비중은 28%

     

    6. 경기 둔화 희생양 삼으려는 트럼프....파월에 루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장을 향해 중대 실패자로 칭하며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SNS에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금리의 선제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의 취임 후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실질적으로 내려갔고 대부분의 다른 품목 가격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멜라 해리스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때를 제외하면 항상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관세 파장을 우려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을 문제 삼으며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파월 흔들기에 나서자 거시경제 변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시에서는 투매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될 경우 파월 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7. 중국 위협카드에.....공장들 줄줄이 급브레이크 치료도 직격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일부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전 세계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희토류 재고가 3-6개월 치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면 자동차 생산이 멈출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자국산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등 7종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7종은 코발트 자석에 쓰이는 사마륨, 조영제로 쓰이는 가돌리늄, 형광체 원료 테르븀, 모터나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루테튬,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스칸듐, 고체 레이저 제조용 이트륨이다. 중국은 이들 품목이 이중용도 물품(군수용과 민간용)이라며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특별 수출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 과정은 45일이다. 이들 희토류는 중국 매장량이 많기도 하지만 저비용 환경 친화적인 채굴 정제가 어려워 사실상 중국이 가공을 독점한다. 희토류 자석 역시 중국산이 90%를 차지한다. 한 자동차 기업 임원도 중국의 이번 희토류 수출통제가 테슬라는 물론 다른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 중대한 일로 그 심각성을 1-10등급으로 수치화하면 7-8등급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자석에 더 많이 사용되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등 경희로튜는 아직 통제하지도 않았다.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중국은 통제를 확대할 수 있는 큰 위협 매개체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통제 대상에 암 치료나 MIR검사에 쓰는 희토류도 포함되었다. 위스콘신대 방사선 관계자는 MRI검사용 조영제에 쓰이는 가돌리늄 시장 상황이 변해 조영제 조달이 어려워진다면 직접적 대안이 없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류테튬과 종양을 줄이는 레이저 같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이트륨도 마찬가지다.

     

    8. 트럼프 위기에 경쟁자로서 동업자로......철강 1,2위 관세장벽 함께 넘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사업 불확실성에 휩싸인 국내 철강 1,2위 기업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서 신규 제철소 건설에 함께 투자해 관세 장벽을 넘자고 의기투합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 통상 압력, 친환경 전환 도전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국내 철강 업계의 거인들이 이례적으로 오월동주식 생존 도모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차그룹은 21일 체결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통해 현대제철이 미국에 짓기로 한 전기로 제철소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통해 동업자가 된다는 내용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인데, 포스코가 이 제철소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다. 합작 제철소의 생산 물량 일부는 포스코가 직접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톤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합작은 자금 사정으로 총 8.5조원에 달하는 제철소 투자금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해야 하는 현대제철과 트럼프 대통령의 25%의 철강 관세를 피해 북미 생산 거점 마련이 절실해진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최근 수년간 한국 철강 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사업 침체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38.5%, 60.6%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다.

     

    양 그룹이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 외에도 저탄소 철강 개발, 이차전지 소재 등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 역시 한국 산업계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극복을 위한 생존 모색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양 그룹은 철강 분야에서 신규 제철소 건설 합작 외에도 탄소 저감 철강 생산을 위한 효과적 탄소중립 전환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국책 연구 과제이기도 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협력 강화 방향도 눈길을 끈다. 양측은 리튬에서 양 음극재 등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차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 개발 분야 등 지속 가능한 협업 지점을 찾아가리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업계 1-2위 기업간 합병이나 특정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사례는 있었겠지만, 이번처럼 회사의 거의 모든 미래를 담보하는 전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9. 악성코드 공격받은 SKT, 유심 정보 유출....심려 끼쳐 사과

    SK텔레콤 일부 고객의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USIM,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유심이 이동통신 가입자의 식별 정보를 담은 장치인 만큼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SK T는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침해사고를 신고했고 22일 오전 10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 유심은 이동통신 가입자의 식별 정보를 담은 모듈이다. 가입자 정보가 담긴 유심카드를 휴대폰에 끼운 뒤 이동통신망과 연결돼 가입자 인증이 이뤄진다. 유출된 정보의 범위에 따라 유심 복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개인정보에 더해 휴대폰 인증을 통해 금융정보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SK T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시스템에 운영중인 장비에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현재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불법 유심 기기 변경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T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10. 악성 뇌종양의 비밀 풀렸다.....재발 원인 전암세포 첫 규명

    교모세포종은 치료 후에도 1년 이내 대부분 재발하며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악성 뇌종양이다. 국내 연구진이 교모세포종에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전암세포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의 진화와 재발, 치료 저항성의 근원이 되는 암의 씨앗 전암세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이 뇌 깊은 곳에 있는 돌연변이 줄기세포로부터 시작된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암 세포가 어디서 유래하는지를 규명하고 전암 세포가 종양 내 세부 유형의 암세포들을 만들어 암세포들을 만들어 암 재발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교모세포종 같은 악성 뇌종양은 암세포들이 각각 치료에 다르게 반응하는 종양 내 이질성 현상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연구진은 종양 내 이질성 현상의 원인이 전암세포라는 것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연구진은 전암세포는 종양을 더욱 복잡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진화시키는 암 이질성의 씨앗과 같은 존재라며 전암세포를 이해하고 표적화하는 것이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1. 좀처럼 안 낫는 기침, 숨겨진 이유 있었다.....먹는 약 확인해보라고 ?

    영국 유명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좀처럼 낫지 않는 기침의 숨겨진 원인 세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우선 고혈압이 있는지 확인해보라며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ACE억제제 계열 약물이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침의 또 다른 흔한 원인은 천식이라며 만성 기침 환자 네명 중 한명꼴로 천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침이 백일해(세균성 전염 질환)증상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것처럼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ACE 억제제(혈관을 넓혀 혈압을 낮추는 약물)는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약물은 혈압을 낮추는 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하는 성분이 체내에 쌓이면서 마른 기침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계속 되는 기침은 천식 때문일 수도 있다. 천식은 폐로 들어가는 기도가 좁아지고 염증이 생기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 있다. 특히 기침이 주로 나타나는 기침형 천식은 숨찬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로 오해되기 쉽다. 천식은 알레르기나 찬공기, 운동 등 특정 자극에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침이 아침이나 밤에 심하게 나타나거나 특정 계절이나 환경에서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백일해 역시 기침이 오래 가는 원인 중 하나다. 백일해는 보드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성인도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 감염될 수 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콧물, 미열, 기침 등이 나타난다. 이후 수 주에 걸쳐 격렬한 기침 발작과 함께 캑캑 소리가 나는 들숨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 후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전염력이 강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12. 침대생활 고종의 덕수궁 서양건물 활용법....황궁에 선 양관전

    양옥은 구조가 넓고 높아 시원한 기운이 한번 들어오면 자연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종황제) 1896920일 고종은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관에서 양탄자가 깔리고 침대와 소파가 놓인 서양식 밖에서 지냈다. 이때 양관을 경험한 고종은 이후 경운궁(덕수궁)의 서양식 건축물을 건립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대한제국 당시 이 같은 양관과 관련한 모든 것을 담은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을 덕수궁에서 오는 22일부터 713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대한제국 황궁인 경운궁에 개항 후 건립된 구성된 양관들(정관헌, 중명전, 돈덕전, 석조전)을 조명하고 이곳에 간직됐던 국새와 어보, 금책, 인장 등과 외국공사가 황제를 만나는 의식인 폐헌제 관련 유물 110여 점을 선보인다. 덕수궁에 대한제국 이후 양관이 10개 정도 설치돼 있다가 지금 잔존한 건물은 4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과 근대 서양이 함께 만나서 가치를 서로 끌어당기고 포용해 주는 부분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과 망육순을 기념한 칭경예식을 치르기 위해 건립됐던 양관이다. 전염병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훼철됐다가 20239월에 재건됐다. 개항기 양관의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는 벽돌, 타일, 보일러 부재 등과 석조전 바닥과 지붕에 적용된 철골 콘크리트 구조 등을 전시한다. 특히 석조전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석조전 바닥 면을 구성했는데 특이하게도 아치형 판 위로 그물망을 쌓고 그 위에다 콘크리트를 타설을 해 평슬래브 지붕을 구성한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다고 했다

    석조전

     

    양관은 화재에 강하고 견고한 특징 때문에 왕실의 수장처로 활용됐다. 고종의 아관파천 후 조성된 수옥헌과 정관헌은 왕실 도서와 어보 등의 수장처였다. 수옥헌에 보관됐던 정조의 아호 극을 새긴 인장, 정관헌에 보관됐던 대군주보 순정효황후 황후 추봉 금책 등이 전시된다. 경운궁에서 첫 번째 지어진 양관인 수옥헌은 처음에는 왕실 보물 인장이라든가 교서를 보관하는 건물로 지어지게 됐다며 하지만 이 건물도 1901년에 대화재로 불 타고 나서 이 공간자체가 고종이 외국 사신을 만나거나 집무를 보는 공간이 된다고 전했다. 개항 후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외교 의례와 이를 수행할 공간이 필요해지면서 구성헌, 돈덕전, 석조전 등 양관이 외교 의례용 건물로 사용됐다고 한다. 구성헌에서의 외국사절을 접견한 기록인 공사청일기와 돈덕전에서 거행된 순종 즉위식장 배치도를 담은 대왕제폐하즉예식의주도도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다.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한 돈덕전은 1층은 공식 외교 의례를 하는 공간, 2층은 생활 공간으로 구분해 건설하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폐헌실 끝 높은 단 위에는 황룡포를 입은 고종의 모습을 내부 양옆 원기둥 사이에는 근대 복식을 갖춘 신하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13.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4월 서울 경희궁을 시작으로 부산과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 등을 거쳐 9월 도쿄까지 이어진다. 첫 번째 재현 행사는 오는 24일 경희궁에서 열린다. 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심사 임명과 취타대, 풍물패 공연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약식으로 재현한다. 이어 25일부터 27일 부산에서 거리공연, 드론 쇼 등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이후 부사에서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까지 실제 이동한 경로를 따라 선상 박물관 전시와 공연을 펼친다.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인 513일에는 인근 선착장에서 입항 기념식과 공연을 펼치고 엑스포 공식 행진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7월에는 부산국립국악원이 요코하마에서 통신사의 여정을 그리는 창작 무용극 유미도를 공연한다. 조선통신사의 마지막 여정은 도쿄에서 장식한다. 9월말 도쿄에서 현지 어린이 참가자를 포함한 210명이 함께 대규모 행렬을 재현하고 한일문화 콘퍼런스, 문화예술행사 등을 진행한다.

     

     

    14. 진정으로 소외된 자를 위하신 분 빗줄기 속 명동성당 찾은 신자들

    22일 오전 630분께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앞, 이곳에는 이른 시간부터 지난 21일 오후 한국에 전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한 천주교 신자와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장대비를 뚫고 온 200명의 신자들은 오전 7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예배당에 들어섰고 가는 길목에 놓인 교황 조각상을 보고선 잠시 멈춰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미사는 엄숙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도중에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신자도 보였다. 어느 신자는 교황님은 더 가난한 자들을 당신의 형제처럼 챙기고 품어주신 아주 인자한 분이셨다며 특히 우리나라를 사랑하셨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48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다. 그해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찾은 나라였다. 한국에서 교황은 세월호 참사 유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꽃동네 장애인 등을 만나고 이들의 고통을 보듬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자서전을 번역했던 서울대교구 신분도 첫 남미 출신 교황으로 당선돼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사셨던 분이라는 말로 고인의 삶을 기렸다.

     

    15. 슬픈 사연 전해오는 팥꽃나무의 반전

    서울숲, 경의선숲길, 인왕산 주변 화단 등 곳곳에서 홍자색 꽃이 핀 팥꽃나무 무리를 만날 수 있다. 팥꽃나무는 다 자라도 높이가 1m 정도인 작은 나무다. 자그마한 꽃이 3-7개씩 모여 피는데, 작은 나팔 모양의 꽃은 끝이 4개로 갈라져 있다. 이런 작은 꽃들이 가지를 감싸듯 피고 이런 가지들이 모여 홍자색 장관을 연출한다. 꽃자루 겉면엔 털이 밀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라일락 비슷하게도 보인다. 라일락은 꽃이 필 때 잎도 나오지만 팥꽃나무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 점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작은 박태기나무 같기도 하다. 서울시 길거리꽃 정책은 철마다 교체해야 하는 화초보다는 한번 심으면 오래가는 화목 위주로 심는다는 것이다. 요즘 황매화, 화살나무, 조팝나무와 함께 팥꽃나무가 심어지고 있다. 팥꽃나무라는 이름은 꽃색이 팥 색깔과 비슷하다고 붙인 것이다.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때쯤 조기가 많이 잡힌다고 조기꽃나무라고도 한다. 원래 속명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님프 이름을 따온 다프네였는데 얼마 전 산닥나무속으로 따로 독립했다. 전남에서 해안을 따라 충청도를 거쳐 평안남도까지 올라가며 바닷가 근처에서 자생하지만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고 한다. 햇빛이 충분하면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난다. 이 나무는 독성이 강하여 임산부가 복용하면 유산하여 이 나무 꽃봉오리 말린 것과 뿌리를 낙태제로 쓰기도 한다.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원치 않은 일을 당한 조선의 여인들이 이 나무로 낙태를 시도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많았다. 그래서 나라에서 지방 관리를 통해 팥꽃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해당 내용은 없지만 자생지에서 드문 것은 낙태제로 쓴 기록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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