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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2025.2.14,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2. 14. 03:00

    1. 이러다 젊은이들 다 떠난다.....멸종위기 경고받은 한국 제 2의 도시

    인구 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출생율이 다른 대도시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인구재앙이 우려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적했다. 부산은 산, 해변, 영화축제 등 매력과 자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도시지만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국가인 한국에서 다른 광역시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20세기 이후 무역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이탈로 인해 더 빨리 고령화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의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부산의 운명이 바뀌었다며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국가 경제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을 지적했다. 수도 서울이 국가 경제를 중앙집권하며 통제력을 강화함에 따라 이런 추세가 가속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점점 수도권의 반도체 공장과 같이 더 정교한 제품 생산과 수출에서 동력을 얻게 됐고 대학과 연구기관도 숙련 노동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전했다며 삼성과 LG 등 선두 기업의 탄생지이면서도 한국 100대 기업 중 본사를 부산에 둔 기업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30만 인구의 이 도시는 1995년부터 2023년까지 60만명의 인구를 잃었으며 노인 인구 비율은 24%에 달한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은 부산을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도시로 평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중앙집권화로 인해 부산과 다른 한국의 지역 경제 중심지가 중국의 경쟁 심화로 악화되는 연쇄 쇠퇴에 빠졌다며 처음에는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이, 그 다음으로 중소 도시가 타격을 입었고 지금은 부산고 같은 대도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서울의 젊은이들도 벌이가 양호한 일자리와 교육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결혼과 육아를 포기한다면서 차이가 있다면 부산의 노동 연령인구의 감소가 훨씬 더 급격하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아직까지 한국 정계는 경제를 뿌리까지 구조조정을 할 역량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2. 한국 조선업에 훈풍 ?....미국 의회 동맹국도 해군군함 건조 가능 법안 발의

    미국 의회가 한국 등 동맹국에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공화당 유타주 상원의원이 지난 5일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은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금지하는 법을 개정해 예외를 두도록 했다. 나토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에 있는 조선소의 경우 해군함정 건조를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해안경비대에서 사용하는 선박에 적용했다. 법안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비용이 미국 조선소보다 저렴해야 하며 중국기업이나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 외국 조선소를 소유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해군 장관이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 법안 발위는 미국 해군이 현재 운영하는 함정수(291)가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355척보다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족한 함정을 미국 내에서 만들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동맹국 조선소를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 법안은 한국과 일본이 주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 민주 국민소환제 법안 추가 발의.....국회의원 민주적 통제 방안

    민주당이 12일 지역구 유권자 30%이상 서명으로 소환투표가 성사되도록 하는 내용 등의 국민소환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를 국민투표를 통해 임기 만료 전에 파면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유권자 30%이상 서명으로 국민 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이후 유권자 1/3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 이상으로 의원직이 박탈된다. 비례대표 의원은 해당 의원이 당선된 총선에서 소속 정당 전국 득표율과 가장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한 광역 지자체 두곳의 유권자들이 소환투표권을 가진다 이들의 총수를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로 나눈 수의 30%이상 서명으로 국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비례대표 의원도 지역구 의원과 마찬가지로 1/3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찬성이 나올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국회의원 소환 사유로는 대한민국 헌법 46조에 따른 국회의원 의무를 위반한 경우 그밖의 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하는 등 위법 부당하 행위를 한 경우로 명시됐다. 이는 국민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봉사자로서 성실히 의정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함과 아울러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민주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4. 오스트리아 연정협상 또 결렬....극우 총리 탄생 일단 무산

    오스트리아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의 극우 정부 탄생이 일단 무산됐다. 오스트리아 극우 성향 자유당과 중도 보수 국민당 간의 연정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이민정책과 안보정책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유당은 반이민 정책을 위해 내무부 장관직을 가져가겠다고 주장했으나 국민당은 내무부가 정보기관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극우 성향이 짙어지면 해외 정보기관의 협력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자유당은 1950년대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극우정당이며 키클 현 대표는 오스트리아를 게르만족의 요새로 만들겠다며 강력한 반이민 반유럽연합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자유당은 29%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주요 정당들의 협력 거부로 자유당의 연정을 꾸리지 못하자 중도 보수 성향의 2위 국민당과 3위 사회민주당이 연정을 논의했으나 이 협상도 지난달 불발됐다. 이후 국민당의 임시 대표가 된 슈토커가 자유당과의 연정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며 협상을 벌였다. 이에 오스트리아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극우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으나 협상 결렬로 극우 정부 탄생은 일단 불발됐다. 반면 키클 대표는 국민당이 재무부와 내무부 장관을 포함해 최소 6개 장관직을 요구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태도로 협상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오스트리아 정부 공백 상태는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4개월 넘는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 NYT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일단 과도 정부를 세우고 조기 총선을 열 수 있으며 이 경우 지난 총선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키클 대표와 자유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 우리도 이렇게 되려나 일본 상속인 없어 1조원 국고로

    지난해 일본에서 자녀 등 상속인이 없어 사망자 재산이 국고로 귀속한 규모가 1조원에 육박했다. 일본 대법원인 최고재판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인 부존재로 국고에 구속에 귀속된 재산규모는 9718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32%증가한 수준으로 10년전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홀로 살다가 사망하는 고령자 증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2023년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단독가구가 21.6%에 달했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상속인이 없는 사망자가 기부 등에 대한 유언도 남기지 않았을 경우 법원에 의해 선임된 상속재산 관리인이 미지급된 공공요금이나 세금 등 채무를 청산하고 나머지 재산은 국고로 편입한다. 최고재판소 집계에 따르면 상속재산 관리인 선임 신청도 2019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236923건에 달했다

     

    6. 미국 상호관세 도입시 관세율 1.5% -> 4.8%....한국 등 FTA국 제외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을 예고하며 이는 미국산 제품에 높은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관세율이 세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국가 단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경우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은 2022년 기준 1.5%에서 4.8%로 세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는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3.3%포인트의 관세 인상은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를 연간 0.5%포인트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024년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8%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한 상태다. 따라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출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철강 관세 등 일방적 관세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포브스는 이들 국가가 이번 상호관세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인도와 유럽 등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8번째 수출 대상국인 인도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국가 중 하나다. 인도는 미국에 평균 9.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인도제품의 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의 주요 수출품은 다이아몬드,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이다. 유럽의 경우 미국과의 자동차 관세 격차가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유럽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유럽연합은 미국의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EU가 부가가치세까지 포함하면 미국의 자동차의 유럽 수출에는 총 30%의 세금이 부과된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10%의 보편관세 대신 상호관세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그의 무역정책이 워낙 유동적인 만큼 향후 보편 관세 정책을 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 국제유가 2주만 최고치.....미국, 이란 러 제재, 중동 긴장에 공급 우려

    미국의 이란과 러시아를 겨냥한 원유 제재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11일 국제유가가 2주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13달러(1.5%)상승해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1달러(1.4%)오른 73.32달러에 마감했다. 두유종 모두 3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28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인도로의 원유 수출이 크게 긴축됐다고 짚었다. 미국이 이란수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 유출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고 있어 아시아 석유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이란을 겨냥한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개하며 이란의 원유수출을 차단했다. 이번 제재는 이란과 중국을 연결하는 유통 네트워크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다. 중동긴장 고조도 유가를 지지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가 15일까지 인질을 모두 석방하지 않으면 전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내 무력 충돌 재개 우려를 키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관세 부과는 이날 상승폭을 제한했다.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은 이번 조치에 대해 비판하며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관세와 보복조치는 세계 경제의 석유 소모 부분에 영향을 미쳐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수 있다. 따라서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리기까지 몇 분기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8. 이젠 카드 핸드폰 필요 없네.....1초만에 얼굴로 편의점 결제

    다음 달부터 토스를 이용하면 편의점에서 얼굴로 물건을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다음 달부터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사전에 얼굴과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CU, GS25 일부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편의점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서 얼굴을 등록한 이용자가 계산대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99.99% 정확도와 1초만에 얼굴 인증이 이뤄진다. 토스 앱에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등 선택한 수단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고도화된 보안 체계도 갖췄다. 페이스페이 관련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해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얼굴인식 단계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걸러진다. 이를 위해 얼굴 위변조방지 기술 라이브니스를 활용한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가동해 부정 거래를 즉각적으로 탐지하고 바로 조치한다. 토스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영화관, 카페 등 페이스페이 사용이 가능한 제휴처를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9. MSCI 한국지수서 롯데케미칼 등 11개가 무더기 편출....편입 없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컬을 비롯해 11개사가 제외됐고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했다.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10. 숨 한번 쉬었더니....폐암입니다 20분만에 나온 진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95%의 정확도로 폐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날숨 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검사시간이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조기 진단과 선별검사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VOCs) 상온에서 기체로 존재하는 유기물로 암세포에서도 방출된다. 연구진은 폐암 환자의 날숨에 포함된 특정 VOCs를 감지해 암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검진자의 날숨을 비닐 봉투에 담아 탄소 흡착 튜브 막대를 연결하면 호흡 중 배출되는 여러 가스성분이 막대기에 달라붙는다. 이후 이 막대기를 폐암 조기 진단 시스템에 넣으면 20종의 멀티모달 센서가 VOCs양에 따라 전기 신호를 분석한다. 인공지능 딥런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폐암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방사선 노출없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폐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 CT검사 대비 장점이 크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2019년 개발한 날숨 분석 의료용 전자코 기술(정확도 75%)보다 20%포인트 향상된 수치이다. 또한 기존 CT검사 대비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연구진은 상용화 시 한 대당 1천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CT장비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저비용 선별검사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향후 폐암 진행 단계를 날숨으로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위암 대장암 등 다른 암종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조기 검진율을 높이고 정부의 건강보험 지출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11. 평생 암 걸릴 확률, 태어나기 전 이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네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가족력도 없었고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편도 아니었으나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그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변이는 태아 발달 과정에서 이미 결정된 것이다. 암 가족력이 없었는데 태어나기도 전에 일부 위험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생 동안 암에 걸릴 위험이 태어나기 전에 부분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태아 발달 중 특정 유전적 상태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주 생의학 연구소는 TRIM28이라는 유전자에 주목했다. 이는 암 관련 유전자를 포함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거나 침묵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수치가 낮은 쥐는 두가지 패턴 중 하나로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하나의 패턴을 가진 쥐는 평생 동안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고, 다른 패턴을 가진 쥐는 상대적으로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암 발생이 높은 패턴에서는 폐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고형 종양 위험이 높았으며 낮은 패턴에서는 백혈병이나 림프종 같은 액상 종양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고형 종양이 액상 종양보다 악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러한 차이는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전적 패턴이 태아발달 중 형성되며 특정 패턴이 평생 지속된다고 했다. 인간의 암에서도 유사한 유전적 변이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 암은 많은 사람이 단순한 불운으로 여기지만 불운만으로는 암 발생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했고 태아발달 시기의 유전적 요인이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2023년 기준 연간 암 사망자는 8.5만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4%를 차지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셈이다. 암 생존자도 현재 300만명에 달하고 있다.

     

    12. K-콤부차의 세계화 필요성 시점....글로벌 시장 연 20%씩 성장 중

    홍차나 녹차 등의 차 베이스에 당과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음료를 콤부차라고 통칭한다. 221일은 세계 콤부차의 날이다. 기원전 221년쯤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매일 마신 차가 콤부차의 기원으로 알려져있다. 장내 미생물 건강 상태가 인체 건강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효 음료로서 콤부차가 주목받고 있다. 콤부차는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해주고 장안의 유해균을 억제하는 유기산이 있다. 콤부차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고 탄산음료의 대체재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음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미국에서처럼 콤부차가 자리 잡지 못했다. 이는 식생활의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육류와 빵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 음료수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콤부차를 탄산음료 대신에 마시면서 주식의 일부로 소비될 수 있다. 반면 국물 베이스의 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콤부차가 국물을 대신할 수 없다. 콤부차가 미국처럼 식생활의 일부가 아니라 식후에 마시는 디저트 음료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콤부차의 열풍은 2022년 정점을 찍고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제로 열풍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콤부차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미국에선 콤부차가 프로바이오틱스 소다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소비된다며 아마존에서 월마트까지 프리미엄 마켓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콤부차가 판매되고 있다. 세계 콤부차 시장이 연간 약 20%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8.4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핸드폰 유투브

    13. 올림픽 사상 최악의 참사와 53년 전 뉴스룸의 저널리즘

    1972년 제 20회 뮌헨 올림픽 현장 중계를 위해 모인 ABC스포츠팀 앞에서 총성이 울리고 이스라엘을 향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검은 9월단)의 인질극이 벌어진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동시에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특종의 순간이다. 스포츠팀은 보도 준비에 나섰고 보도국의 요구를 거절하였으나 막상 보도를 시작하자 여러 저널리즘적 난제를 만난다. 인질이 총에 맞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해도 되는가, 인질극을 벌이는 자들을 테러리스트로 써도 되는가, 섣불리 중계했다가 이들에게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당장 들어오는 속보를 사실 확인 없이 인용해도 되는가, 유족의 감정을 고려해야 하는 건 아닌가이다 수십년 전 이들이 했던 고민은 지금의 뉴스룸에도 유효하다. MBC는 지난해 1229일 참사 여객기가 충돌하는 장면을 그대로 노출했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참사 당일 무한공항 참사라고 명명하던 언론들은 특정 지역의 편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 아래 제주항공 참사로 명칭을 수정했다. 그리고 지금의 언론구조를 보면 영화에서 언급되기도 했던 사실 확인 원칙이 깨지고 있다. 한편 뮌헨 올림픽 테러 보도에서 치솟는 시청률을 보며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하는 동시에 시청률 때문에 이 일을 하나 자문하는 뉴스룸 직원도 있다. 위험한 특종이란 제목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인질극이란 상황 자체가 위험하다는 의미와 함께 특종을 보도하는 건 뉴스룸 입장에서 위험하다는 의미가 함께 있다. 저널리즘은 흑과 백, 선과 악으로 완벽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특종을 보도하는 기자들도 공익적 성격과 개인적 욕망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핸드폰 하나만 들면 중계가 가능한 지금의 유투브 세상에서 저널리즘의 정신이 더 점점 멀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14. 박윤재 로잔 우승 믿기지 않아....발레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 그리고 용기가

    한국인 남자 무용수 최초로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16세 서울예고)가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주효했다고 말했다.그는 다섯 살부터 누나를 따라 발레를 시작했다. 음악에 맞춰 춤추고 뛰며 발레를 놀이처럼 즐기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발레학원, 5학년때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다니며 발레를 전공으로 잡아갔다. 그는 발레하지 않으면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작년에 영재원에 나오 현재 서울예고에 재학 중이다. 영재원 소속 무용수는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으로 조기 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이와 다른 진로를 택했다. 그는 평소 연습시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지 않다고 한다. 연습할 때 집중적으로 하고 연습이 잘되지 않으면 더 이상 연습을 하지 않는다. 그날 안 좋았던 것은 당일날 털어버리기 위해서다. 한편 그는 두꺼운 다리와 평발을 가진 것이 콤플렉스라고 했다. 다리가 두꺼워서 몸이 무거워 보인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고 자랐다며 평발이 심해 무용을 할 때 쥐가 많이 난다고 털어났다. 로잔 콩쿠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무용수들은 키가 크든 작든 자신의 매력이 가슴을 울리는 마음과 춤, 표현 등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에 부모님이 포기하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가라라고 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오페라 가르니에 무대에 서 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돈키호테의 이발사 바질의 역할을 가장 좋아한다며 바질만이 뽐낼 수 있는 야생의 강한 에너지를 좋아해 그런 배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은 힘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이다. 발레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

     

    자송령
    성황리 소나무

    15. 용이 승천하듯 솟은 460살 자송령.....위풍당당한 노거수

    의령하면 솥바위가 있다. 조선시대 한 도사의 예언대로 솥 모양의 바위 주변 20리 안에서 재벌기업 총수들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쌀을 담는 솥은 부를 상징한다. 솥바위는 다리 셋 달린 솥을 닮았다는데 부자가 난 땅이 솥바위의 다리 셋이 가리키는 방향이다. 한편 의령군의 재정자립도는 7.7%로 경남의 지자체 중 꼴찌다. 그런데 부자 1번지가 되었다니 아이러니컬하다. 한편 의령에는 네그루의 천연기념물 노거수가 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감나무와 보호수로 소나무와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중에도 가례면 운송리 상촌마을의 자송령이 운송리 소나무로 불리며 알려졌다. 균형 잡힌 수령을 자랑하며 등 뒤의 자굴산이 북서풍을 막아줘서 훼손 없이 잘 자랐다. 초록의 잎 색깔도 좋고 수세도 힘차다. 수령은 460년으로 노거수 특유의 위용이나 용의 비늘 같은 둥치의 붉은 수피도 훌륭하지만 하늘로 뻗은 실핏줄 같은 가지들이 보여주는 구불구불한 선의 조형미는 단연 압도적이다 의령의 노거수 소나무로 천연기념물인 성황리 소나무가 있다. 철갑 같은 수피를 두르고 우람한 자태를 뽐내는 노거수다. 성황은 본디말은 서낭이다. 나무가 가져다 쓰는 성황이란 마을 이름은 근처에 서낭신을 모시고 제사를 드리거나 굿을 하는 서낭당이나 서낭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성황리 소나무는 자송령보다 더 큰데 키가 13m가 넘고 가슴둘레도 4.8m에 달한다. 눈길이 가는 건 땅 위로 드러난 우람한 둥치와 울퉁불퉁한 뿌리 부분이다. 사방으로 뻗은 나무의 뿌리 부분이 땅을 꽉 움켜쥔 모습을 보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현고수

    의령에서 가장 이름난 나무라면 현고수다 북을 매단 나무란 뜻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9일째 되는 날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이 나무에 매단 큰 북을 두드려 의병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곽재우의 의병부대는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 본진을 두고 낙동강과 남강을 오르내리며 왜군의 진격을 막고 보급로를 차단했다. 당시 의병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의령군이 해마다 여는 의병제전 전야제 때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한다. 2020년부터 홍의장군 축제로 이름을 바꿔 단 채 계속되고 있는 의병제전은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현고수는 나무의 자원적 가치보다는 인문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천연기념물이 된 경우다. 한편 정곡면 백곡리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감나무 노거수가 있다. 유실수가 노거수로 천연기념물이 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보통 감나무는 250년쯤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곡리 감나무는 500년 수령의 나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이자 감나무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감나무 높이는 28m이다 또한 의령군에는 불앙암이 있는데 1946년에 창건한 비구니 스님의 참선도량으로 해인사의 말사다. 바위 벼랑의 막다른 길 끝에 딱 붙여 지은 관음전과 관음전 가는 길 옆에 딱 붙여 지은 요사 그리고 자그마한 산신각이 암자의 전부다 불양암 위쪽에는 탑바위가 있다. 커다란 바위가 아랫부분을 받치고 그 위로 구들장 같은 들판이 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본래 바위는 쌍탑으로 암탑과 수탑이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게 수탑이다. 암탑이 사라진 전설은 일제강점기에 산 아래 백산마을에서 장애인이 자꾸 태어났다. 이는 흉사의 원인으로 탑바위를 지목했다. 그래서 한밤중에 탑하나를 부숴버렸는데 탑을 부수다가 두사람은 강에 떨어져 죽고 나머지 사람들도 앓다가 죽었다. 그 뒤로 재앙이 사라졌고 주민들은 탑바위에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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