蛇足(사족)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蛇足(사족) - 뱀사, 발족

뱀의 발이라는 말로 화사첨족의 준말로 본질에 어긋난 소용없는 일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전국책 제책에 나오는 말로 초나라 회황 6년 때 일이다. 초나라의 주국 소양이 이끄는 군대가 위나라를 쳐서 성 여덟 개를 얻고 다시 군대를 움직여 제나라를 치려 했다. 제나라 왕은 이 일로 근심에 싸였다. 때마침 진나라의 사자 진진이 제나라에 와 있었는데 제나라 왕을 위해 초나라로 가서 소양을 만나기로 했다. 진진은 소양에게 이렇게 말했다. 초나라의 법에는 적군을 물리치거나 적장을 죽이면 그 관직과 작위는 어떻습니까 소양이 대답했다. 관직은 상주국이 되고, 작위는 가장 높은 집규가 됩니다. 이보다 존귀한 관직이 무엇입니까 오직 영웅이 있을 뿐이지요. 영윤은 귀합니다. 왕은 두명의 영윤을 두지 않습니다. 제가 비유를 들어 말씀드리지요. 초나라에 어떤 제사를 맡은 사람이 집안일 하는 사람에게 술을 한 잔 주자 사인들이 의논하여 말했습니다.여러 사람이 마시기에 넉넉하지 않고 한 사람이 마시기에 넉넉합니다. 땅에 뱀을 그려서 먼저 완성한 사람이 이 술을 마시기로 합시다.

 

어떤 사람이 뱀을 먼저 완성하고 술잔을 당겨 장차 그것을 마시려 하다가, 왼손으로 술잔을 쥐고 오른손으로 뱀에 그림을 그리며 말했습니다. 나는 뱀에 발을 덧붙일 수도 있소 뱀의 발을 다 완성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이 뱀을 그리고 그 술잔을 빼앗으며 말했습니다. 뱀은 본래 발이 없는데 당신은 어찌 발을 그릴 수 있는가 두 번째 뱀을 그린 사람이 결국 그 술을 마셨습니다. 뱀의 발을 그린 사람은 결국 그 술을 잃었습니다. 지금 당신은 초나라 재상 지위에 있으면서 위나라를 쳐서 군대를 물리치고 장군을 죽여 여덟 개의 성을 얻었는데 군사들이 약해지지 않았고, 제나라를 공격하려 합니다. 제나라는 공을 두려워함이 심합니다. 공은 이것으로도 공적을 쌓는 것이 충분하며 관직의 위상은 매우 귀중합니다.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음에도 멈출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장차 죽게 되고 작위는 장차 아랫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니 뱀의 발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소양은 이말에 공감하여 군대를 이끌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