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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흑해, 백해, 황해 등 바다에도 색깔이 있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지리와 기후 2025. 1. 23. 03:00
< 홍해 >
홍해는 피로 물든 전장의 바다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 홍해는 투명한 바다색이다. 홍해를 가지게 되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홍해가 붉은 색을 보일 때가 있는때가 있다. 홍해가 다이버들의 성지인 만큼 바닷속에 붉은 산호초가 많는데 이 붉은 산호초가 비치거나 죽어서 떠오르면 바다가 붉게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홍해는 세계에서 가장 따뜻한 바다기도 한데, 수온이 오르고 영양물질이 많아지면 플랑크톤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과하게 증식했을 때 적조현상이 일어난다.
< 흑해 >
흑해는 보스포루스해협을 제외하면 사방이 육지인 내해나 다름없다. 그래서 종종 카스피해나 아랄해처럼 이름만 바다인 호수로 오인당하기도 한다. 흑해가 검은 바다라는 이름을 얻게 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순환이 힘든 구조기 때문에 흑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산소가 매우 부족하다. 무려 흑해의 90%가 무산소 상태인데, 생물이 살기 어려워 곧잘 죽어버린다. 이렇게 죽은 박테리아가 쌓여 황화수소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표면까지도 반사되어 까맣게 보일 때가 있다. 게다가 흑이라는 색깔에는 거칠고 위험한 상태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한데, 확실히 흑해 일대는 안개가 많이 끼고 파도 또한 거친 편이다
< 백해 >
하얀 바다라는 이름의 백해도 있다. 러시아의 콜라반도 아래에 위치한 백해는 북극권에 있기 때문에 여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꽁꽁 얼어있다. 그리고 얼어버린 바다 위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다. 하얀 바다라는 이름이 제격인 곳이다
< 황해 >
우리나라에서 서해라고 하는 황해가 있다. 즉 노란 바다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황해는 신기하게도 정말로 바다색이 노랗다. 노란 강이라는 이름을 가진 황하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를 몰고 오는데 이는 황해를 노랗게 만든다. 위성사진에서 강어귀 부근이 유독 누런 것을 볼 수 있다. 한반도 쪽에서 황해로 흘러보내는 토사양도 적지 않다. 게다가 서해안은 갯벌이 발달하여 펄과 바다가 모호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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