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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 6,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 6. 03:00
1. BBC 직무 정지된 윤 대통령 왜 체포 어렵니.....경호처 핵심 역할
뉴욕타임스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 체포에 실패하면서 한국인들의 무력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시기에 정치적 위기에 방향타를 잃고 격량 속에서 표류 중이라고 했다. 경희대 정치학과 안교수는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진영 대립을 조장하는 전략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약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BBC는 탄핵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어려운 이유가 경호처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호처가 윤 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고 있거나 자신들의 법적 역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것을 감안하면 경호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에 지시하지 않았거나 경호처가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는 윤 대통령이 정확히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충성파들로 경호처를 채운 것 같다며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에게 영장집행 협조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탄핵당할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프랑스언론은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관저 경비를 경찰이 아닌 군에 맡겼다는 것에 주목하며 윤 대통령의 체포를 일선에서 막은 것은 군인이라며 마치 윤 대통령이 이번 일을 예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AP통신 역시 경호처가 경호법에 따라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 의무이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막을 권한은 없다는 형사법 전문 변호사의 견해를 인용하며 대통령은 재임 중 대부분 기소 면제권을 갖지만 이러한 보호는 내란이나 반역 혐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구금영장 집행을 차단하는 행위는 직무 방해에 해당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 2007년 이후 가장 격렬.....서안지구서 팔 자치정부 하마스측 연일 교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하마스측 무장세력간 충돌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07년 발생한 PA와 하마스의 분쟁 후 가장 격렬한 싸움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통제권을 둘러싼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5일 하마스 등과 연계된 무장세력 대원들이 PA보안군의 트럭 2대를 훔쳐 자신들의 거점인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에서 행진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PA보안군은 이 난민촌을 포위하고 이들 무장세력에 대한 진압을 시작했다. 그 뒤 PA보안군과 무장세력 간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폭력사태가 한달 가량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난민촌 내부에서 최소 6명을 사살하고 무장세력 용의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교전 과정에서 숨진 PA보안군은 최소 5명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통치권을 두고 경쟁해온 두 세력은 지난 2006년 하마스의 선거 승리 이후 권력 다툼을 이어가다 이듬해 무력 충돌한 바 있다. 당시 패배한 PA는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제권을 넘겨주고 서안지구 일부만 제한적으로 통치해왔다. 전문가들은 PA의 이번 작전이 서안지구 통제권을 확실시하는 포석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사실상 하마스가 와해된 계기로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하마스측 무장세력 일소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PA가 이번 교전에서 승리할 경우 하마스를 대신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측은 가자지구를 통치할 세력으로 PA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팔레스타인 국민을 상대로 하는 일을 흉내내는 등 위험하고 전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PA를 비난했다. 서안지구 주민들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소탕한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대해서도 파괴적인 작전을 시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중의 두려움을 감지한 PA당국이 이들 무장세력 진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3. 내전 4년 무범천지 추락 미얀마, 세계 최악 범죄국가 됐다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4년째 이어지면서 파탄국가로 추락한 미얀마가 마약 사기 등 세계 범죄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내전으로 치안 공백 상태가 된 미얀마가 세계 최대 마약 생산국이 돼 초저가 마약을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으며, 대규모 사기 작업장도 현지에 우후죽순 늘고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이다. 또 필로폰, 케타민, 펜타닐 등 합성마약의 세계 최대 제조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드 트라이앵글은 예전부터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였지만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로 미얀마가 내전에 휘말린 뒤 미얀마 동부 샨주 등지는 그나마 있던 정부나 군대의 단속마저 사라진 무법천지가 됐다. 이에 현지 농민들이 아편 등의 원료인 양귀비를 아무 방해 없이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재배하면서 생산량이 급증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지난해 샨주에서 난 양귀비로 추출한 헤로인의 수출액이 최대 1.9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처럼 성장하는 마약 산업을 뒷받침하는 가장 든든한 배후에는 바로 군사정권과 산하 민병대 조직이라고 했다. 현지 주민들은 군부와 휘하 민병대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편의 대부분을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내전에서의 수세와 국제사회의 제재로 돈줄 확보에 혈안이 된 군사정권이 마약거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분 반군도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해 마약 거래에 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에서 범죄조직 등이 당국의 단속 강화를 피해 합성마약 생산 거점을 인접 미얀마로 옮기면서 미얀마는 합성마약 분야에서도 세계적 생산국이 됐다. 중국 조직들은 미얀마 밀림 곳곳에 합성마약 원료 물질과 알약 생산 기기를 들여놓고 필로폰 등 생산방법을 현지인에게 전수했다. 그 결과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합성마약 가격이 내려가면서 필로폰과 카페인을 조합한 신종 합성마약 야바의 경우 한알에 370원도 안되는 초저가에 전 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한편 보이스피싱 등 국제적 사기를 벌이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도 중국의 단속을 피해 미얀마로 몰려 있다.
4. 불가리아, 루마니아, 열린 국경 솅겐조약 완전 합류
불가리아 루마니아가 1일 유럽 역내에서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 이들 두 나라는 2007년 유럽연합 가입 이후 조약 가입을 추진했다. 2011년에는 조약 회원국으로 갖춰야 할 기술적인 요건들도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국이 국경 보안과 부정부패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해 가입이 계속 지연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항공, 해상 국경 통제를 해제 받으면서 이 조약에 일부 포함됐지만 오스트리아의 반대로 육로 국경 검문은 유지됐다. 오스트리아는 육로까지 개방하면 불법 이민자 유입이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 뒤 두 국가의 설득 노력으로 오스트리아가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솅겐조약은 1985년 룩셈부르크의 솅겐에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5개구깅 처음 체결하면서 시작했다. 이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가입으로 회원국은 EU 25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U 비회원국 4개국 등 총 29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계 최대이 자유여행 지대로 불리는 솅겐 지구 내 거주하는 인구는 4.5억명 이상이며 하루 약 350만명이 내부의 각국 국경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5. 133명 희생된 파키스탄 이슬람 종파충돌, 원로들 중재로 일단락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지난해 11월 시작돼 13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슬람 종파 간 유혈 충돌이 지역 원로들의 중재 덕분에 평화협정으로 일단 종결됐다. 협정에는 시아파와 수니파 양측은 물론 원로들도 서명했다. 카이버 파트툰크와주 쿠람지역에서 종파간 충돌이 시작됐다. 당시 경찰 보호 아래 별도로 이동하던 두 시아파 차량 행렬이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5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아파였다. 양측은 휴전하기도 했으나 흐지부지됐고 두달에 걸쳐 최소한 133명이 숨지고 177명이 부상했다. 또 쿠람으로 연결된 모든 도로가 차단돼 지역 주민들은 생필품 공급을 못 받는 상황에 내몰렸다. 다만 파키스탄 당국이 헬기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했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라 주민들의 항의 시위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원로들은 주 정부 후원을 받아 가며 종파 간 중재에 나섰다. 쿠람지역 연결 도로들도 곧 통행이 재개되고 양 종파는 공격용 벙커도 해체하고 무기는 주 정부에 반납키로 했다. 쿠람은 파키스탄에서 시아파가 수니파보다 더 많은 유일한 지역으로 토지문제로 종파 간 충돌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무슬림 다수국인 파키스탄 전역으로 따지면 무슬림 대부분이 수니파이고 시아파는 15%에 그친다. 다만 이번 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충돌이 재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6. 2년 연속 약세 국제유가, 지난해 3%하락....브렌트, 올해도 70달러선 전망
국제유가가 2024년 한해 약 3% 하락하며 2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비OPEC생산국이 공급을 늘리는 가운데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팬데믹이 이후 수요 회복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배럴당 74.64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2023년 최종 종가 77.04달러에서 약 3%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미 서부텍사스유는 71.7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전년 최종가에서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 수요 반등이 정체되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이 사라지면서 브렌트유는 지난 9월 2년만에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요 요인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OPEC+의 시장 강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도 중국 수요 약세와 글로벌 공급 증가로 배럴당 70달러 근처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는 OPEC+가 증산을 4월까지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시장이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지난해 10월 하루 1346만배럴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생산량이 이보다 더 증가한 1352만배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해 석유 시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의 수요 또한 강화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울러 시장은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도 주시하고 있다.
7. 우크라, 유럽행 가스 차단 결정에 러시아 미국만 좋은 일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가스 통로를 차단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유럽의 희생을 대가로 미국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측은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산 에너지가 러시아산 에너지의 빈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독일이 2022년 노스트스트림 가스관 파손 사건으로 천연가스 수급 측면에서 손해를 봤다면서 이제는 손해가 유럽 전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산 가스를 서유럽으로 전달하는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8월 폭발로 인해 파손했다. 사건 배후는 우크라이나로 알려져 있다. 1984년부터 가동된 4451km길이의 가스관은 러시아 시베리아 가스전에서 우크라이나 도시 수자 연결 지점을 경유해 중 서부 유럽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다. 우크라이나와 가스프롬은 전쟁 중에도 가스관 사용계약을 유지하며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운송 수루료, 가스 판매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고 가스 사용 계약은 만료됐다. 블룸버그는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 노선 중 하나를 잃으면서 연간 가스 수입이 크게 줄고, 우크라이나는 운송 수수료 이외 그간 유지해 온 저렴한 에너지 공급 통로라는 전략적 위치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연간 운송 수수료 1.2조원, 가스판매액 7.3조원을 잃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은 앞으로 튀르키예를 거쳐 불가리아, 세르비아, 헝가리로 이어지는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이용하는 단일 경로로만 이뤄진다. 이번 가스 수송 중단은 단순한 유럽 가스 공급 망 조정이 아닌 러시아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지배했던 한 시대의 상징적인 붕괴라고 진단했다
8. 도쿄 4월부터 태양광 패널 의무화, 225만개 촘촘한 지붕이 발전소
일본 도쿄도가 4월부터 신축 단독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한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다. 도쿄도는 연간 공급 연면적이 총 2만㎡이상인 주택 건설업체 약 50개사에 대해 신축 단독주택 등에 태양광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붕이 작거나 채광이나 통풍 때문에 설치할 수 없는 주택은 제외한다. 의무화 대상은 도쿄도 내 연간 신축 주택의 절반 정도가 될 전망이다. 도쿄도 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건물은 약 225만동으로 추산된다. 도쿄도는 4kW용량의 태양광 패널 설치에 초기 비용 910만원이 들지만 보조금을 활용하면 6년만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 1400만명인 도쿄도는 2022년 일본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단독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도쿄도의 빌딩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설치율은 2019년 기준 4.24%에 불과해 성장의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9. AI와 만난 로봇 5-10년 내 일상 파고들 것
피규어 AI의 로봇과 오픈 AI의 챗 GPT가 연동되면서 로봇은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실시간으로 환경을 이해하며 적응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이미 우리 일상이 됐다.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 로봇연구소장은 테슬라 옵티머스가 위험하고 힘든 작업을 대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AI와 로봇은 향후 가정으로도 진출할 것이라며 향후 5년-10년 이내에 AI와 로봇 기술은 광범위하게 인간의 일상생활의 파고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으며 로봇은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술 개발 속도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동안 로봇에서 난관으로 꼽혔던 작업계획이 인간지식과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해결되면서 로봇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챗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의 등장과 함께 앞으로 다양한 AI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로봇이 만나면서 로봇의 개념과 역할도 확장되고 있다. AI와의 결합 이전의 로봇의 상용화의 중심에는 자동화가 있었다. 하지만 AI와 만난 이후 로봇은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공존하며 협업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AI와 로봇 기술이 물류 및 배송, 제조업 및 산업 자동화는 물론 농업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향후 5-10년 이내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고 힘든 작업이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되고 이어 가정 환경으로도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봤다. 또한 안전이 확보되면 의료산업은 물론 군사용 로봇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발전의 시작을 챗 GPT로 봤다. 거대언어모델의 등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즉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에서 벗어나 인지적 기능을 갖추고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발전은 일반인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10. 지금이라도 꼭 접종하세요.....열 펄펄 독감 환자 136% 늘었다
인플루엔자(독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외래환자 수가 136%나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가 급증했다. 연령별로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A)pdm09(34%)가 가장 높았고 H3N2(15%), B형(1.4%)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됐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위험군은 의심증상으로 항바이러스 제 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 암 치료 뒤 피부 붓는 림프부종, 수술 관리로 극복 가능하다
우리 몸에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혈관계 외에도 체액과 면역세포를 운반하는 림프계라는 중요한 순환 시스템이 있다. 림프계는 면역세포를 함유한 림프액, 림프액이 흐르는 림프관, 세균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림프샘으로 구성되며 노폐물 제거, 면역 기능 강화, 체액 균형 유지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둔탁한 곳에 부딪힌 피부가 붓는 것은 림프 순환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해 체액이 고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 정상적인 림프 순환이 회복되면 부기도 가라앉는다. 그러나 림프계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제거될 경우 부기가 만성화돼 림프부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 림프부종은 세포 사이 공간에 림프액이 과다하게 고이는 질환으로 주로 암 치료과정에서 발생한다. 암 수술로 림프샘이 같이 절제되거나 방사선 및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림프샘이 손상돼 림프부종이 생긴다. 림프부종의 주요 증상은 팔다리의 부기다. 이를 방치하면 부종이 점차 심해지고 피부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 심하면 피부 감염이나 궤양, 연부 조직 감염 등이 발생한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보존적 치료를 진행된 경우에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12. 만성 염증, 노화, 소화 불량.....병아리콩으로 다스리는 건강 식단
병아리콩은 포만감이 있어 과식을 막고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항산화력까지 포함한다. 병아리콩은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신체와 세포의 기본 구성성분을 단단히 할 수 있다. 그 외에 복합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 B6, 엽산, 철분과 피토케미컬을 포함하고 있다. 그중 철분과 엽산은 사람의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인 임신과 태아의 DNA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피토케미컬과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산화되는 세포 노화를 지연하며,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와 적혈구 생성에 영향을 준다. 인도 전통의학 체계인 아유르베다에서는 병아리콩의 성질을 가볍고 건조하며 움직임을 주므로 에너지 균형을 조화롭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 콩의 성질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했다. 병아리콩에 포함된 트립토판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에 중요한 필수아미노산이고, 콩에 포함된 복합탄수화물이 혈당을 천천히 올려 뇌에 안정적인 영양소 공급이 일어나는 영양학적 맥락과 유사한 지점이다. 그리고 병아리콩은 지방산 함량이 적어 비린 맛이 별로 없고 고소한 맛이 다른 요리와의 어우러짐도 좋고 복합탄수화물이 충분해 단일메뉴로 선택하기에도 편안했다. 한편 불린 병아리콩은 충분히 익힌 후 마늘 레몬즙, 올리브유, 강황 가루 등을 함께 갈아 만든 후무스에 구운 채소를 곁들이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
13. 모두가 싫어하는 이것, 알고보면 뜻 밖의 보물
똥은 본능적 혐오의 대상이다. 유아도 똥은 싫어한다. 그런 똥이 뜻밖의 보물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미국은 똥의 22%를 땅에 매립한다. 매립지에선 빗물이 스며들면서 고농도 유기화합물이 침출돼 주변의 토양과 물을 오염시킨다. 사람의 장 속에서 방귀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가스를 방출하기도 한다. 2019년 미국에서 인간과 관련된 모든 메탄가스 배출량의 15%가 고형폐기물 매립지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나오는 가스는 대강 태워 없애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포집해 정제하면 에너지로 쓸 수 있다. 요리와 산업, 운송용 연료로 쓰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 남은 분뇨 슬러시 역시 바이오숯이란 연료로 바꾸면 삼림 벌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똥은 영양분이 많다. 아프리카 케냐에 본사를 둔 한 회사는 주민들의 똥을 수거해 활용한다. 배설물을 음식물 쓰레기와 혼합해 사료용 곤충인 아메리카동애등에 유충에게 먹여 키우는 것이다. 이 유충은 몸무게의 40%이상이 단백질이어서 동물 사료 보충제의 좋은 원료가 된다. 또한 물고기 먹이로도 쓸 수 있다. 최근엔 공공연히 인분을 처리해 퇴비로 쓰는 미국 도시가 늘고 있는데 과거 똥거름을 썼던 한국이 생각나게 한다. 의학 치료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똥을 장에 주입하기도 한다. 대변 미생물총이식이라고 부르는데 항생제 치료가 어려운 특정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고자 장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똥으로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다. 요즘엔 삼중 코팅된 알약을 삼키면 된다고 한다. 이 밖에도 생태계 순환에서 똥의 역할, 똥에 대한 혐오감의 역사 문화적 배경, 건강의 지표와 질병 추적의 도구로서 똥의 가치 등을 책은 소개한다. 저자는 지구의 지배하는 거대 동물로서 인간은 자연의 순환과 일치하는 가치의 순환을 복원할 책임이 있다며 똥은 그런 변화의 시작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14. 아뵤 ~ 무술이 전부 아니다.....할리우드로 반한 이소룡의 반전
이소룡은 당산대형, 맹룡과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을 출연했다. 이소룡의 최종병기 쌍절곤은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시도 때도 없이 이소룡의 그 아비요 !하는 괴성이 터졌다. 그러기에 이소룡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준 충격은 컸다. 이소룡이 죽은 다음 중국 무술은 쿵푸로 대변되고 이는 곧 소림사라는 사찰로 직결되었다. 홍콩의 영화사 골든 하베스트일 것이다. 할리우드의 단역배우였던 이소룡을 중국의 영웅으로 키워낸 골든 하베스트는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뒤 새로운 스타가 필요했다. 이때 스크린에 등장한 젊은 스타가 바로 성룡이다. 성룡은 이소룡과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이소룡처럼 바늘 한 자루 꽂을 곳 없는 궁극의 강자가 아니라 얻어맞아 쓰러지고 피를 흘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기어이 일어서는 오뚝이었고 특유의 유머와 낙천성이 있었다. 그 밑바닥에서 강인한 생명력이 용틀임했다. 취권으로 대표되는 홍콩 무술 영화의 전성시대는 권총을 갈겨대는 새 영웅들이 등장할 때까지 이어졌다. 이소룡의 권법은 소림사와 무관하다. 그의 스승은 엽문이다. 엽문의 무술은 영춘권이다. 영춘권은 빠른 속도와 강한 힘, 간결한 기술로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한다. 시력이 좋지 않은 이소룡이 근접타격기인 영춘권을 선택했다는 주장도 있다. 엽문은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태어났으나 공산주의 혁명을 피해 1949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생계를 위해 무술을 가르쳤는데 이소룡도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 가운데 한 명이다.
성룡은 1954년 홍콩에서 요리사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자랐다. 일곱 살 때 경극학교에 들어가 10년 동안 수련했다. 나중에 홍콩 영화를 주름잡은 홍금보, 원표, 원규 등이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출연한 영화에 뛰어난 액션을 보였지만 연기자들일 뿐 무술가들은 아니다. 경극학원은 단순한 연기학원이다. 경극학원은 경극의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전통 문화와 역사, 노래를 통해 정확한 중국어 발음을 익힌다. 한편 이소룡도 엽문으로 영춘권을 배우면서도 1961년 워싱턴대에 들어가 연극과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의 정신의 굳기와 깊이를 보여주는 책이 물이 되어라, 친구여가 있고 이소룡의 일기 등이 있다. 이소룡의 언어는 그의 무술이 노장사상과 선불교 등 중국 정신에 뿌리를 내렸음을 보여준다. 1978년 이소룡과 사망유희에 출연한 농구스타 카림 압둘 자바는 이소룡에게서 철학과 지혜를 배웠다고 했다. 배우 스티브 매퀸은 이소룡이 언제나 인생을 깊이 사유하는 철학자였다고 회상했다. 이소룡의 한마디는 생각이 아무리 고상할지라도 인간의 목표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라고 했다
15. 거친 동해 뚫고 신라 장군 이사부가 갔다....독도는 우리 땅
해가 솟아오르는 동해에는 울릉도와 우리 땅 독도가 있다. 신라 지증왕 때 이 영토에 해당하는 우산국을 복속시킨 인물이 실질주(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를 지낸 신라 장군 이사부다. 삼국사기에는 우산국 사람들이 거친 탓에 꾀로 정복시킬 수 밖에 없어 이사부 장군이 나무 사자를 많이 만들어 전함에 싣고 갔다고 기록돼 있다. 사자를 풀어 죽인다고 우산국 사람들을 위협해 항복시켰다는 것이다. 나무 사자는 울릉도의 사자 바위가 됐고 우산국의 왕 우해왕이 벗어던진 투구는 투구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이사부 장군이 512년 하슬라 군주로 있을 때 우산국을 정벌하기 위해 출항한 곳이 강원도 삼척의 오십천 하류 오분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삼척포진이 육항산 밑자락으로 이전할 때까지 중심지 역할을 했다. 삼척포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성이 오화리산성이다. 오화리산성은 오분동 고성산에 있는 산성으로 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전략 요충지 역할을 했다. 1500여 년이 지난 요즘 이사부 장군은 삼척 관광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삼척시에는 이사부를 선양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이미 2000년에 개설한 이사부길이 있다. 개설 당시 새천년해안도로로 불리다 개명되었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푸른 동해를 따라 약 4.6km이어지는 도로다. 출발지 삼척항에는 지난해 7월 완공됐지만 아직 개통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다. 다리 건너 오화리산성은 오십천이 동해와 만나는 곳에 솟아있는 해발 99m의 야트막한 고성산에 축성됐다. 산성의 해발 높이는 최고 70m정도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산성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 우왕에 삼척 남쪽 9리에 축성됐고 조선 세조 관찰사 허증이 증축했다. 둘레는 560m이고 토성에 계승루, 진동루, 망대 등이 있다고 하나 대부분 붕괴되었고 산성 주변에는 옛 기와와 신라토기가 출토됐다. 한편 삼척항 인근에는 이사부독도기념관이 정식 개관했다. 그리고 문체부 웰니스관광지 인증을 받은 삼척활기 치유의숲은 피톤치드, 음이온, 경관, 소리 등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곡면에 있는 가곡유황온천과 스파는 자연생태 풍광을 보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테라피를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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