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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 2, 목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 2. 03:00
1.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헌정사 처음
공조수사본부가 30일 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다.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특권이 있지만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했을 때는 예외다. 헌정사상 처음이며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는 예상된 수순이었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미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세차례 응하지 않았다. 지난 18일(1차), 25일(2차), 29일(3차요구)이었다. 윤 대통령 수사가 공수처로 단일화 되기 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했던 출석요구(1차 15일, 2차 21일)까지 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총 5차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세차례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그간 윤 대통령은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고 변호사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등도 제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출석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를 체포하면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구속영장이 나오면 최장 20일 이내에 기소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한다.(체포기간 포함) 이제 관심사는 법원이 영장이 발부할지 아니면 얼마나 신속히 발부할지와 체포영장을 들고 한남동 관저로 갔을 때 대통령 경호처의 대응에 쏠린다.
통상 법원은 체포영장이 청구됐을 때 바로 심사한다. 따라서 금명간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안의 경우 혐의점이 워낙 뚜렷하고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행보의 의도가 명확해 체포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더라도 공조본이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경호처는 경찰의 대통령실 관저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아선 전력이 있다. 그러나 경호처가 과연 체포영장 집행까지 막아설지는 미지수다. 경호처는 공무상 군사상 기밀을 요하는 장소의 압수수색에는 책임자 승낙이 필요하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았는데 체포영장의 경우는 상황은 다르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은 공무상 비밀 등을 이유로 영장 집행을 방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 경호처에 공수처장 명의로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진술 등을 담은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27일 검찰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윤 대통령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 경찰청장에게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며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측은 체포의 체자로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2. 보잉 737-800 왜 이러나.....참사 하루 전 노르웨이서도 비상 착륙와 4가지 허점
전남 무안국제항공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종이 보잉 737-800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들이 최근 유압장치 또는 랜딩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8일 오슬로 공항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기종의 KLM여객기가 오슬로 공항에서 비상착륙했다. 182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큰 소음이 발생한 뒤 비상착륙을 하기 위해 항로를 바꿨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서 완전히 멈췄다. 착륙 과정에서는 부상자는 나오지않았다. 이 항공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고 했다. 조종사는 착륙 후에 비행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며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휘었고 그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생산된 지 24년이 됐으며 지난 2000년 11월에 KLM에 인도됐다. 7월 31일까지 이 항공기는 3.8만회, 총 6만시간 넘게 비행했으며 주로 단거리 노선에 배치됐다고 했다.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났지만 외벽 앞에는 콘크리트 둔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객기는 완파됐지만 둔덕은 크게 부서지지 않았다. 만약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거나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이었다면 이 정도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무안항공 자체가 사상자를 키운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무안공항은 태생부터 불안했다. 사방이 철새도래지여서 건설 초기부터 조류 충돌 우려가 컸고 활주로 길이 2800m로 국내 항공 중 짧은 편에 속했으며 정기 국제노선을 12월부터 운영한 초짜 공항이었다. 무안공항 활주로로는 내년까지 3160m로 늘릴 예정이던 연장공사로 300m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는 2500m인 셈이다. 사고기는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한 채 통상의 터치다운 위치 400m보다 한참 뒤인 1200m지점에서 동체 착륙을 시작했다. 한편 조류 충돌 발생 비율이 0.09%로 제주공항(0.013%), 김포공항(0.018%)등에 비해 높다. 그런데도 무안항공은 새 떼 탐지용 레이더나 열화상 탐지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국제선 관리 경력이 짧은 초짜 공항의 역량 부족 또한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개항한지 17년, 국제선 노선이 운행된지 21일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관제탑의 뒤늦은 소방 출동 요청도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한 이후 관제탑이 소방에 출동을 요청하기까지 3분이나 걸렸다. 사고 당시 근무한 관제사는 단 2명이었다. 개인적으로 항공기의 엔진과 유압장치로 인한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1차적으로 규명해야 하고 그다음 후속으로 무안공항의 총제적 문제점을 짚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사가 투입되어서 조사에 참여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그들 회사가 책임을 회피하는 빌미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3. 러시아 이란 빈자리에 이스라엘 튀르키예.....시리아의 봄은 가능할까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모스크바 피신과 함께 13년간의 내전은 막을 내리고 국민 50만명이 죽고 450만명 난민과 700만 국내 피란민을 양산하며 독재자가 무너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세가지 요인으로 정리된다. 첫째는 내부 요인이다. 전체 시리아 인구의 11%에 불과한 소수 종파 알라위파가 75%에 달하는 절대 다수 수니파를 눌러왔다. 아사드의 통치이념은 바티즘 즉 아랍 민족주의였다. 그러나 시아와 수니 종파가 갈라졌다. 따라서 강압통치에 의한 내부 피로감이 쌓였다. 둘째는 상대 요인 즉 반군의 혁신이다.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 주도 세력인 HTS의 변신은 특이했다. HTS는 알카이다였다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이라크의 알카에다 지도자가 자신의 참모를 시리아에 급파해 만든 조직이다. 누스라 전선이라는 이름의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였다. 누스라 전선은 이라크의 알카에다를 하나로 묶어 이슬람국가(IS)결성을 선언했다. 그러나 알졸라니는 이를 거부하고 시리아에서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자신은 온건하고 포용적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는 러시아와 이란의 약화이다 아사드 정부는 안보를 외주를 주었다. 내부 권력을 다지고 반군을 눌러온 요인이 바로 러시아와 이란의 든든한 군사 지원이었다. 러시아의 공군력과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의 지상작전 지원은 아사드 정부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었다. 특히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지휘체계가 붕괴되자 HTS는 다마스쿠스를 타격했다. 따라서 소수 세력이 통합 세력없이 다수를 물리력으로 압박하는 정치는 반드시를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이제 시리아의 봄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오는 것을 낙관하기 힘들다. 또 다른 외세 경쟁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 러시아가 물러간 자리에 이스라엘과 튀르키예가 밀고 들어왔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진주와 더불어 북동부 시리아 쿠르드족 시리아 민주군과 연대하려 한다. 이란 타격을 위한 공간 확보 목적이다. 반면 튀르키예는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준동을 우려하며 시리아 국민군을 내세워 쿠르드가 주축인 시리아 민주군을 압박하고 있다. 자칫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간 우발적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우디 등 걸프 및 여러국가들은 HTS의 지도자를 설득, 아랍으로 하나 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튀르키예, 사우디,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의 공간으로 만들려 하는 중이다. 한편 HTS가 근본적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일단 지도자 알샤라는 포용적이고 온건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정부를 만들겠노라 공언했다. 현재 과도정부가 추진하는 시리아 내 제 정파 연석회의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국가건설의 대계가 마련되면 곧바로 HTS를 해체하고 정당정치 제도를 뿌리내릴 계획이라고 알렸다.
4. 중국, 시속 400km 고속열차 시제품 공개.....에너지 효율 ↑
중국이 시속 400km급 상용 고속열차 시제품을 공개했다. 국유기업인 중국국가철도집단은 베이징에서 선보였는데 고속열차 개발을 위해 2021년을 개시한 CR450 과학 기술 혁신 프로젝트가 중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CR 450시제 열차의 시험 속도는 시속 450km 운행 속도는 시속 400km이며 제동 거리가 현존 열차들에 비해 더 짧아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또 주행 저항이 22%줄고 열차 중량도 10%도 가벼워져 에너지가 덜 들고 열차 내부 소음 2데시벨 감소와 객실 공간 4%증가 등으로 편의성도 높였다고 했다. 아울러 주행과 제어, 기관사 스마트 상호작용, 안전 통제, 승객 스마트 서비스 등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중국국가철도집단은 2018년부터 불모지였던 시속 400km급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후 2021년 새 열차 개발을 위한 CR 450과학 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22-2023년 남서부 윈난성 미러-멍쯔 노선과 남동부 푸젠-샤먼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했다. 시제품은 올해 생산되기 시작했다
5. 파나마 운하 이양 25주년....미국 트럼프 환수 위협에 분쟁 전운
파나마가 미국으로부터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넘겨받은지 25주년을 맞는다. 한 차례 확장과 함께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해상무역 핵심 통로로 자리한 파나마 운하는 통제권 환수 가능성을 들고나온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위협 앞에서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다.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파나마 정부가 단 1㎡도 내줄 수 없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선 트럼프 2기 정부 이후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과 파나마 간 외교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운하 건설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곳을 점령하고 있던 스페인이 운하 개발을 타진했다가 기술적 어려움으로 계획을 접은 게 시발이다. 이후 프랑스가 1878년 당시 파나마 지역을 관할하던 콜롬비아와 운하 건설 계약을 한 뒤 1882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지만, 전염병과 사고 등으로 근로자 2.5만명 이상이 숨지는 등 난항을 겪다가 미국으로 바통을 넘기게 된다. 미국은 1903년 헤이-부나우 바리야 조약을 통해 신생 독립국이었던 파나마로부터 파나마 운하 지역 운영 통제권을 영구 임대한 뒤 공병대를 동원해 10여년 만에 마침내 운하를 완공했다. 1914년 8월 15일 증기선 안콘 호가 처음으로 운하를 통행하면서 정식 개통됐다. 미국은 파나마 운하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경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했는데 운영 과정에서 파나마 현지 주민과 크고 작은 마찰이 이어졌다. 결국 1964년 1월 파마나 학생 및 군중과 운하 주둔 미군 간 유혈사태로 23명이 사망하면서 갈등이 고조됐고 이는 1977년 토리호스-카터 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전날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오마르 토리호스 전 파나마 대통령 간 협상의 산물인 이 조약은 파나마 운하 관련 이전 조약을 폐지하는 한편 운하 통과 선박 규제와 운하 관리 운영, 개선 보호 방어 등 운하 관리권을 파나마 정부에 완전히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계기로 미군은 파나마 운하에서 철수했고 1999년 12월 31일 정오를 기해 파나마 정부가 운하를 전면 통제하게 됐다. 파나마 운하는 말 그대로 440만명 안팎 인구의 파나마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다. 파나마 운하 전체 매출은 7.2조원으로 파나마 전체 GDP의 31%이다. 2024년 미국 선적 선박은 1억 5706만톤의 화물을 실어 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4504만톤, 일본은 3373만톤, 한국은 1966만톤 선적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56억달러를 투입한 9년간의 공사 끝에 2016년 마무리 지은 운하 확장의 영향이 크다는 게 파나마 당국 판단이다. 기존 운하에서 폭 32m대 파나막스 선박만 통행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폭 49m로 확장한 1.4만 TEU급 화물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네오팍나막스 선박도 지나갈 수 있다. 중간에 해발 26m 구간을 지나는 파나마 운하는 개폐식 갑문을 이용해 수위를 동일하게 만든 후선박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위를 조절해 배를 엘리베이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독특한 형태를 직접 눈으로 보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정치 행사에서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사용하며 받은 대우가 불공평하다면서 통행료 수준에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6. 인구 2%미만 빨간 머리 쾌락 더 느끼고 성관계 많아
전 세계 인구의 2%미만을 차지하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도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유전학자 교수는 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특이한 통증 반응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빨간 머리 사람들이 열이나 낮은 온도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는 낮은 내성을 보이지만 전기 충격으로 인한 통증에는 덜 민감하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했다. 빨간 머리 사람들의 통증 역치는 모발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변이는 신체의 감각 수용체를 부분적으로 차단해 통증 유형에 따라 내성과 민감도의 균형을 변화시킨다. 독일 함부르크대는 빨간 머리 여성의 오르가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더 높은 성적 활동, 더 많은 성적 파트너 수,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적 순종을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이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전적 변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고정관념 즉 빨간 머리 여성들이 성적으로 더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7. 포르투갈, 청년층 소득세 감면 정책 마련
포르투갈이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소득세 감면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15살에서 39살 포르투갈 청년의 약 1/3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낮은 임금 탓에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는 포르투갈 국내 경제에 큰 손실에 이어지고 있다. 이에 포르투갈 정부는 여야 합의로 새로운 소득세 감면 정책을 마련했다. 연간 소득 4200만원 이하인 만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10년간 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다. 특히 첫해에는 소득세가 100%면제되고 이후 점차 감면율이 줄어든다. 청년들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번 소득세 감면 정책은 자립과 내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청년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특히 연령층만 혜택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청년 유출문제를 해결하려면 임금 수준 개선과 주거비 안정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8. 아파트 다 지었는데 안 팔려요....지방은 그야말로 초토화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새 아파트가 16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대구와 경북에서 악성 미분양이 한달 새 세 자릿수 증가하는 등 침체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5만가구이다. 한편 감소 중인 전체 미분양 물량과 달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8만가구로 지난 10월 대비 1.8%증가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5만가구로 지난 10월 대비 2.3%증가했다. 대구가 한달 새 233가구 늘어난 1812가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뒤를 이어 경북 충북 순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연말 시장 심리 위축이 심화하며 악성 미분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시장이 대출 규제 강화로 심리가 더 얼어붙었다며 일부 단지가 후분양으로 전환했지만 악성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위축된 부동산 시장 심리는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4.9만건으로 지난 10월 대비 13.2%감소했다.
9. 현실이 된 AI라이프 인류 삶에 스며든 혁신 기술 총집합
세계 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25가 내년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단순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증명해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CES 2025는 Dive in(몰입하다)을 주제로 3박 4일에 걸쳐 열린다. 주요 키워드로 연결 / 해결 / 발견을 제시해 초연결 시대 인류의 과제 해결과 새로운 가능성 발견에 초점을 맞췄다. 160개국에서 약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29%증가한 수치다. 지난 CES 2024는 4천개 이상의 기업과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연 AI가 최고 화두로 꼽힌다. 참가기업들은 인류의 삶에 깊숙이 스며든 AI기술의 혁신 사례를 보여주며 AI라이프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게이밍,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들이 총 집결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기조 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이 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 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황 CEO가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의 블랙웰 탑재 성사 여부를 직접 언급할지 관심사다. 이번 CES에는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등 대기업과 스타트업까지 800여개사가 참여한다.
10. 장수 지름길이라는 소식, 얼마나 적게 먹으면 될까 ?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에서 장수로 유명한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했더니 열량 제한에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대는 칼로리 제한했을 때 생기는 화합물이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을 최근 동물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선충류, 파리, 생쥐 등 다양한 동물에게 칼로리를 제한했을 때 AMPK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수명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칼로리를 제한했을 때 수치가 증가한 200개 이상의 화합물을 분석해 AMPK를 활성화하는 화합물을 찾았다. 그 결과 담즙에 있는 리토콜산이라는 물질이 지방의 소화를 돕고 칼로리제한에 도움을 줬다. 연구팀은 리토콜산을 다시 선충류, 초파리, 생쥐에게 먹였다. 그 결과 먹지 않은 그룹보다 먹은 그룹이 훨씬 오래 살았다. 일본 장수 마을에 사는 100세 이상 노인의 혈액에서도 고농도 리토콜산이 발견됐다고 했다. 다만 소식이 좋다고 무작정 적게 먹는 건 금물이고 골다공증, 영양실조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평소 섭취 열량의 20-30%만 줄이면 된다. 한편 식사할 때 음식물을 꼭꼭 씹어먹으면 자연스레 소식할 수 있다. 식사하고 배부름을 느끼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뇌의 포만감 중추는 음식물을 먹은 후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되기 시작한다. 숟가락 대신 젓가락으로만 식사해도 천천히 먹을 수 있다.
11. 가느다란 대변, 몸에 이것 부족하다는 신호
바나나처럼 길고 적당히 굵은 대변을 볼 때 건강하다고 여긴다. 만약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어졌다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드물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어지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통처럼 자잘한 모양이라면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대변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으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 황토색, 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담즙은 원래 초록색을 띤다. 사람마다 주로 먹는 음식이나 장내세균의 분포가 달라서 담즙이 변성된 후의 색깔이 다 다르다. 갈색, 황토색, 노란색 같은 대변을 보는 것은 모두 정상 범위에 속한다. 다만 대변이 붉거나 검거나 흰빛을 띠면 질병 탓일 수 있다. 대변이 붉은 것은 항문과 가까운 소화기관, 즉 대장 등 하부 위장관에 출혈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은색 대변은 반대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음식물에 혈액이 섞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빛으로 변한 것이다. 대변이 흰색이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흐르지 못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는다. 담도는 주로 담도염 담도암 등이 있을 때 막힌다. 한편 대변을 보는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루에 두세번 2-3일에 한번도 있다.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모두 정상이다.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대변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며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줄어든다. 대변 냄새는 먹는 음식에 따라 바뀐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 중 유해균의 수가 늘어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향이 있다
12. 한겨울 매운 생강차 계속 마셨더니.....내몸의 변화가 ?
겨울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생강은 원래 배탈이나 설사를 치료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하지만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생강은 수족냉증은 물론 속이 차서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좋다. 감기 초기에도 생강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 성분은 땀을 내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 등은 염증과 가래를 없애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생강은 지방 유전자와 염증을 줄여줘 뱃살을 제거하는데 유익한 식품이다. 아침식사 때 생강을 마신 사람은 공복감은 덜한 반면 포만감은 더 크게 한다. 생강은 요 단백 농도를 줄이며 수분 섭취량과 소변 배설량을 감소시키고 소변에 단백질이 너무 많이 초래되는 콩밭 손상의 진행을 반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연구팀은 생강을 마시면 염증이 줄어 특히 대장암 예방에 좋다고 했다
13. 30년 묵묵히 맞춰온 역사 퍼즐....승정원일기 번역은 신문 읽기
남한산성에서 고립무원 처지가 된 인조는 청나라 태종 앞에 세 번 무릎을 꿇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닿도록 숙이는 삼배구고두를 했다. 병자호란의 패배를 인정하는 항복의 예였다. 우리 역사상 치욕스러웠던 이날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인조가 진시에 성을 나간 순간부터 청 태종이 용변을 보는 일, 당시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까지 생생하다. 조선시대 왕의 비서 기관인 승정원이 작성한 일기 기록을 통해서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승정원일기 번역사업이 30년 기점을 지난다. 1994년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역사의 퍼즐 맞추기다.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명 출납을 관장하던 승정원에서 국정과 관련된 내용을 일기 형태로 기록한 책으로 현재 3243책이 남아있다. 인조 1년인 1623년 3월부터 1910년 8월까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조선왕조실록이 왕을 중심으로 편찬한 기록이라면 승정원일기는 회의에서 오간 대화, 각 부서에서 왕에게 올린 문서, 개인이 쓴 상소 등 당대 일거수일투족을 담고 있다. 승정원일기의 핵심은 조선시대판 국무회의 기록이라며 500년 전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했고 어떤 법 제도 관례로 일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2004년 고종대의 승정원일기가 210책으로 완간됐고 2010년에는 인조 승정원일기가 76권으로 마무리됐으나 현재까지 번역률은 37.4%수준이었다 현재는 50년 넘게 재위한 영조대 기록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까지 영조시기 807권 가운데 번역된 자료는 604책 아직 200의 책이 남아있다. 연간 60책을 번역한다고 치면 2048-49년에야 번역작업이 끝날 작업이다. 승정원일기는 단일 서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서종이라며 조선왕조실록의 4배, 명나라 실록의 15배에 이른다고 했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 기능이 활성화됐지만 승정원일기와 같은 고전 번역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번역자의 정치적 상황이나 역사적 인식이 필요하다.
14. 을사년 뱀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육십갑자로 풀면 42번째 해인 을사년이 되었다. 을사년의 을은 청색을, 사는 뱀을 의미하기에 푸른 뱀의 해로 부른다. 뱀은 한반도에 오랫동안 서식해 온 파충류로서 민담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동물이다. 가늘고 긴 몸통과 매끈한 피부 덕분에 재빠르게 은신이 가능하고 째진 눈과 갈라진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 때문에 교활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알이나 새끼를 많이 낳고 허물을 벗는 특성 때문에 영생, 다산, 재물을 상징하기도 하며 곡식을 훔치는 쥐를 잡아먹어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통한다. 뱀을 유혹과 이간질에 능한 것처럼 묘사하는데 큰 영향을 준 건 날름거리는 혀이다. 뱀이 이런 행위를 하는 건 신체 구조와 관련이 있다. 뱀은 콧구멍 외에도 입속에 후각을 담당하는 야콥슨 기관을 갖고 있다. 혀를 밖으로 쉼없이 내미는 건 혀 끝에 묻는 냄새를 맡기 위한 행동일 뿐이다. 독살스럽게 생긴 눈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뱀눈이라고 한다. 뱀이 깜빡임 없이 한곳만 째려보는 듯한 불쾌한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뱀이 눈을 깜빡이지 않는 건 눈꺼풀이 없어서 그렇다. 대신 투명한 비늘이 눈을 덮어 보호한다. 잠잘 때는 눈을 감을 수 없으므로 눈동자가 가늘어진다. 예부터 뱀은 냉혈한 존재로 여겨졌다. 인정이 없고 냉홀하다는 뜻이다. 피부가 차갑고 매끈매끈한 데다 먹이를 독으로 마비시키거나 산 채로 삼키기 때문이다. 뱀은 주위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양분을 태워서 온도를 유지하는 항온동물과 신체 구조가 달라 차갑다. 덕분에 체온 유지에 필요한 영분을 계속 구하지 않아도 돼 많이 먹지 않는다. 뱀 독은 일종의 소화액이다. 죽은 먹이에서 소화작용을 일어나게 한다. 뱀의 위턱과 아래턱은 붙었다 떨어졌다 할 수 있는 방골로 연결돼 있다. 반으로 나뉜 아래턱 뼈는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런 구조 덕분에 뱀은 머리보다 몇 배 큰 먹이도 입에 넣을 수 있다. 을사년은 역사적 사건과도 연관되는데 1545년 을사사화 1905년 을사늑약이 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스산하고 소름끼치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을씨년스럽다라고 한다. 을사년스럽다가 변형된 표현이다.
15. 허물 벗고 지혜로운 변혁....청사, 초롱의 기운 솟구쳐라
2025년 을사년을 뱀 중에서도 푸른 뱀의 해다. 십간 중 두 번째인 을이 청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푸른 뱀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해석된다. 뱀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양가적이다. 독을 품고 있는데다 길고 털이 없어 친근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뱀은 불사와 영생, 풍요와 다산, 지혜를 상징한다. 그래서 한국인은 뱀을 퇴치하고자 하면서도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모시기도 했다. 뱀은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9시-11시로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정오 전, 만물이 한창 활동하는 시간이다. 사는 이미 그렇다는 의미로 만물이 이 시기에 이르러 이미 무성해진다는 뜻도 담고 있다. 달로는 음력 4월에 해당하는데, 뱀띠로 태어난 사람은 이미 양기가 가득한 뱀의 속성을 타고난다. 매우 분주하고 활동적이고 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다. 예로부터 뱀 꿈은 대부분 태몽과 관련됐다. 뱀 꿈을 꾸면 진취적이며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로운 자손을 얻게 된다고 알려졌다. 커다란 뱀을 보는 꿈은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게 되고 태몽이라면 효성이 지극한 자식을 낳게 될 것을 암시한다. 치마 속으로 붉은 뱀이 기어서 들어오는 꿈도 태몽으로 장차 강인하고 정열적인 인물이 될 아이를 낳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구렁이가 더 크면 이무기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 체계가 있다. 따라서 뱀의 범주에는 뱀, 구렁이, 이무기가 다 포함된다. 전형적인 뱀 설화는 상사뱀 설화, 뱀신랑 설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상사뱀 설화는 남녀 간의 정상적인 결합이 불가능한 상황의 설정과 더불어 어느 한쪽이 뱀이 돼 상대에게 접근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남자가 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여자가 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연모하는 대상과의 신분적 거리로 인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뱀으로 변신하는 욕망 변용의 방식을 통해 결합을 추구하는 내용이다. 뱀신랑 설화는 구렁덩덩 신선비 민담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잘 알려졌다. 다른 딸들이 혐오하는 뱀을 신랑으로 맞이하는 막내가 신랑과 이별하고 재결합하는 내용이 담겼다. 뱀은 수수께끼나 속담에도 자주 등장한다. 다리 없이 걸어다니는 것으로 속담으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것으로 모호한 태도 얼버무리는 것을 뜻한다. 뱀을 그리고 발까지 단다는 속담은 사족과 같은 말로 필요없이 덧붙여서 오히려 말을 그르치는 것을 비유한다.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의하면 뱀은 다른 동물에 비해 친근하지 여겨지지 않지만 총명함과 지혜를 상징하고 또 허물을 벗는 특성과 연관 지어 재생이나 환생, 영생의 의미를 갖는 아주 신비로운 동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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