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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 8,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 8. 03:00
1. 경찰 2차 체포영장 집행땐, 막는 경호처 직원 체포 검토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이를 재차 막아선다면 체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방어전에 막혀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 4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박 처장은 4일까지 출석하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했고 이후 7일까지 추가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증거수집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혐의 적용에 무리는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측은 체포 저지선 구축에 55경비단 등 사병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호처측은 일반 사병들을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며 이를 일축했지만 경찰은 6일 채증됐고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젤렌스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상자 3800명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3800명에 이른다고 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쿠르스크주에 1.2만명이 도착했다. 이들 북한 병력은 러시아군 해병대, 공수부대 등에 편입돼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탈환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병사들은 은폐 엄폐물이 드문 벌판에서 인해전술식 진격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과 포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은 조기 종전 방침을 천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격화하고 있다. 현재 점령지의 경계가 평화협상에서 국경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까닭에 공방이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러시아는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에서 전세를 유리하게 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군은 손쉽게 제압당하면서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소모적 병력 수급에 기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대규모 반격을 개시한다면 북한이 내년 봄까지 8천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 유럽국가들에서 병력을 끌어모은다면 200-3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우크라이나가 98만명으로 병력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0만명 정도인 프랑스라고 했다
3. 보잉, 동체구멍사건 후 수난의 1년....제주항공 참사로 설상가상 ?
지난해 1월 5일 177명을 태우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이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동체 옆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1년간 미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예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 과정에서 중간 비상구 도어 플러그를 동체에 고정하는 주요 볼트 3개를 끼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경영진은 제조 현장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내세우며 쇄신을 약속했지만 임금과 처우 등에 불만을 품은 공장 노동자들이 두달 가까이 파업을 벌이면서 회사는 흔들렸다. 4년간 급여 38%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작년 11월 종료됐다. 한편 보잉은 2018년 189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와 2019년 157명이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등 2건의 737 맥스 기종 사고 이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이후 보잉의 손실 규모는 약 44조원이 넘는다고 했다. 또한 다른 기종에서도 품질 결함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는 보잉 737-800의 결함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거론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2월 30일에는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이륙한 녹에어 DD176편 보잉 737-800여객기가 두 차례 이륙을 시도했다가 엔진 이상으로 모두 실패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4. 세계 최대 러시아 땅보다 2배 넓다고 ?
아프리카는 지구 육지 면적의 20.4%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대륙이다. 주변 섬까지 포함해서 3천 37만㎢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로서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있는 러시아(1710만㎢)의 두배에 육박할 정도로 아프리카 대륙은 광대하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면적이 실제보다 작게 인식되게 된 데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2D방식의 세계전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른바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제작하는 평면형 세계전도는 극지방으로 갈수록 면적이 더 커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을 낳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1/3크기에 불과한 캐나다(998만㎢)가 아프리카와 엇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는 러시아와 캐나다 외에 유럽연합 27개국(423만㎢)까지 다 합쳐야 아프리카 대륙 면적과 대등해진다. 한국의 국토는 10만 450만㎢이다. 한국 땅 302개를 위아래로 붙여야 아프리카 면적에 해당하게 된다. 북한과 합친 한반도(22만 3663㎢)면적의 136배에 달하는 것이 아프리카 대륙이다. 한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를 종단하여 비행하여 카이로를 가는데 8시간 20분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까지 비행시간이 8시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프리카 대륙이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5. 아쉬움 만회할 것....오징어게임 시즌 3 두고 자신감
오징어게임 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집계 국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시청 시간 역대 1위인 시즌 1의 대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우리 전통 놀이에 대한 관심을 급상승시키며 세계적인 K-놀이 열풍이 재연되고 있다. 짝짓기 게임은 그룹의 협동심을 키워주기도 하다가 동시에 잔인하게 배제하기도 하는 사회의 두가지 모습이 다 담겨있는 아이의 게임이다. 다만 게임보다 주인공의 복수 이야기가 강조됐고 완결되지 않은 채 끝나 시즌 1보다 재미가 덜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2의 미완성 서사가 시즌 3에서 절정에 달해 이 같은 아쉬움을 만회할 거라고 자신했다. 시즌 3은 현재 음악과 CG 등 후반 작업 중으로 이르면 올여름 공개한다. 훨씬 정서적으로 충격적인 이야기가 시즌 3에서 펼쳐진다고 했다. 정서적인 강렬함에 있어서 시즌 3가 시즌 2보다 더 좋은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시즌은 공개도 되기 전에 미 골든글로브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6. 비싼 미국산 원유 수입 역대.....정유사들은 왜 ?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원유 시추를 확대하고 석유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약해온 만큼 앞으로 미국산 원유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원유는 1.5억배럴로 전년도 1.4억배럴을 넘어섰다. 수입액은 19.6조원에 달한다. 사우디가 부동의 1위이다(2.9억배럴)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1.3억배럴), 이라크(8천만배럴), 쿠웨이트(7천만배럴) 카타르(5천만배럴)이다. 비중동국가는 멕시코(2445만배럴) 호주(2394만배럴) 브라질(2145만배럴)이다. 미국산 원유는 중동산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다. 미국산 원유는 평균 배럴당 85달러로 사우디(83달러), 아랍에미리트(84달러), 이라크(79달러)보다 배럴당 1-5달러 비싸다 멕시코(77달러)나 호주(82달러)보다도 비싸다. 국내 정유사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미국산 원유를 더 많이 수입한 이유는 무관세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산 원유에 대해 3%의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 관세를 모두 내야 하는 중동산 원유에 비교해 미국산이 더 저렴해지면서 정유사의 선택을 받았다(미국산 원유에 대해 무관세로 국세가 줄어듬). 더군다나 미국은 지난 2018년 이후 적극적인 셰일가스 개발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에너지정보관리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원유 생산량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 사우디 13.1%, 러시아 12.7%를 앞서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우리나라도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렸고 미국은 2021년 쿠웨이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수입량은 무려 20%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556,9억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 기록하는 등 불균형 무역수지 개선 차원에서 정부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정유사에 수입분을 늘리라는 것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했다
7. 올해 예상 매출 1위 글로벌 제약사는 어디일까 ?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GLP-1계열의 당뇨병 비만 치료제가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의약품 최다 매출 기업에는 로슈가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2025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에는 GLP-1 제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의 매출을 도합 10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미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를 비롯한 GLP-1 제제의 2025년 매출액이 10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젬픽과 마운자로는 현재 미국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위고비는 젭바운드는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단약 약물로는 머크의 펨브롤리주맙 성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이 상승한 천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사노피의 듀피젠트, 스카이리치 역시 올해에도 매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로슈를 지목했다. 대표적인 품목에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중증 안질환 치료제 바비스모,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버가 있다. 그 뒤로는 머크, 에브비, 알라이 릴리, 얀센 등이 있다. 일본 다이찌산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항체-약물접합체 엔허투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8. 한국은 정말 부동산의 나라인가 ?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주택이나 토지 즉 부동산을 선호해왔다. 과거에는 집과 토지가 유일한 자산이었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 주식이나 가상화폐,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자산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이 자산 1순위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최근 우리나라 한 가구당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고 했다. 이에 한국은 부동산 나라인가 집값이 오르니 어쩔 수 없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4억원 부채는 0.9억원으로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2.5%늘었고 부채는 0.6%줄었다. 평균 자산에서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을 합한 금융자산은 1.3억원인 반면 실물자산은 4억원 이상으로 75.2%였다. 실물자산에는 자동차와 골프회원권도 포함되지만 사실상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8%, 일본 37%, 영국 46%과 비교해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소득이 높을수록 부동산 보유비율이 높다. 40대 이하는 부동산보다는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성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체의 49%이고 투자 목적은 내집 마련이 38%, 가치 상승 기대 19%, 임대 수입 17%이다. 부동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식은 아파트 66%, 상가나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물 16%,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 7%, 논밭과 임야 등 토지 7%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계에서 아파트 구입에 모든 여유 자금을 투입하니 그만큼 은퇴 준비에 소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계의 부동산 편중은 토지 가격도 높여 기업의 생산성을 낮추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계에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자산 편중을 심화하고 금융사들도 부동산 관련 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래에 예상되는 수익을 내세워 자금을 마련해 부동산 사업장을 개발하는 PF대출 문제가 경기 침체와 맞물려 국내 금융 시장의 불안을 가중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자들에게도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었다. 다음은 주식이었다. 매입의향이 있는 부동산은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고 토지, 꼬마빌딩이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아파트 다음으로 해외부동산 매입 의향이 높게 나타나 외화 자산의 범위가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 부자의 자산 구성을 보면 거주용 주택 32%,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 11%, 거주용 외 주택 11%, 빌딩 상가 10%, 예적금 9%, 주식 7%순이었다, 상위 1%가 소유한 주택수는 평균 4.7채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부동산 부문의 GDP에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크게 늘었다. GDP 대비 부동산 대출 잔액의 비율은 2017년 13%에서 2023년 24%로 상승했다. 이는 유로지역 15%, 호주 12%, 미국 11%, 영국 9%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과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9.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은 짧은 입맞춤으로 맺어진 단짝
태양계 행성에서 왜행성으로 강등된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은 원시 명왕성과 카론이 키스하듯 충돌해 일시적으로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중력으로 서로에게 붙잡혀 만들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리조나대 달행성 연구소는 명왕성과 카론의 물질 강도를 반영한 새로운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두 천체가 수십 억년 전 강한 충돌이 아니라 입맞춤 같은 가벼운 충돌을 통해 형성됐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2006년 태양계 행성 지위를 잃고 왜행성 134340으로 강등된 명왕성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거대한 위성 카론의 형성 과정은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카론은 반경이 606km로 명왕성 1118km의 절반이나 되고 질량은 명왕성의 12%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명왕성과 카론 역시 지구와 달처럼 충돌을 통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 충돌이 지구와 달을 만든 충돌처럼 강력한 것이었다면 그 잔해로부터 카론처럼 거대하고 큰 궤도를 가진 천체가 만들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덴턴박사는 고체인 천체가 유체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강력한 충돌 모델은 지구 달 형성 과정은 잘 설명하지만 이보다 훨씬 작고 더 차갑고 주로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명왕성과 카론 형성을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뮬레이션에서 원시 명왕성과 카론은 충돌한 다음 일정 시간 눈사람처럼 붙어서 함께 돌다가 서서히 분리되고 현재처럼 영원히 연결된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론은 명왕성에서 분리된 후 점차 바깥쪽으로 이동해 현재 궤도에 자리 잡았다며 이 과정을 키스와 포획 시나리오로 이름 붙였다. 덴턴박사는 천체들이 충돌해 잠시 붙었다가 중력에 묶인 채로 분리되는 키스와 포획 시나리오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르다며 이 연구가 해왕성 너머의 다른 거대한 얼음 천체들의 기원을 설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 홍역 전 세계 대유행....여기 갔다가 자칫 홍역 치룬다
정부가 최근 해외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계획을 준비 중인 경우 홍역 백신 접종 후 출국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서 동남아 지역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에 확진됐다. 지난해에는 국내서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019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3 1만명 발생했다. 유럽이 10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가 뒤를 이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과 발진, 입속에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해 폐렴과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으로 약화할 수 있으며, 홍역 백신을 접종하면 97%예방이 가능하다. 당국은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권고했다
11. 외로움이 수명 줄인다 사실로 영국 연구진 염증 면역질환 유발
심리적 외로움이 악성 단백질 수치를 높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외로움은 단백질 26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과 관련된 단백질 종류는 대부분 중복됐는데 이는 염증과 항바이러스성 반응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시말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은 다른 집단과 비교해 혈액 내 악성 단백질 수치가 더 높았다. 문제는 염증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해당 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수명이 단백질 수치가 낮은 사람과 비교해 더 짧았다는 점이다. 참가들의 건강 데이터를 평균 14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해당 단백질의 90%가 사망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가 된 단백질의 약 50%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제 2형 당뇨, 뇌졸중과 관련이 있었다
12. 허균이 금강산 표훈사서 맛본 떡....조선 음식책 도문대작에 소개
내가 풍악(가을 금강산)에 여행 가서 표훈사에서 지게 되었다. 주지가 밥상을 차렸는데 떡 한그릇이 있었다. 이것은 구맥을 곱게 빻아 체로 아주 많이 친 다음에 꿀물과 석이를 함께 뒤섞어 놋쇠 시루에 찐 것이다. 이글은 1611년 음력 4월 허균이 집필한 도문대작에 나온다. 이는 석이병이라고 한다. 먼저 허균은 구맥을 석이병의 주재료로 보았다. 구맥은 술패랭이꽃의 다른 이름으로 한의학에서는 약재로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서 구맥은 잘못 쓰여 이맥으로 귀리를 뜻한다고 보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재료는 석이다. 석이는 주로 산골짜기 외딴 곳에서 바위에 붙어사는 버섯으로 마치 검은색 종이를 구겨서 찢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 모양이 귀를 닮아서 한자로 石耳라 한다 그런데 허균은 한자로 石茸라고 적었다 이는 원래 발음은 무성하다는 뜻의 용이다 그러나 버섯을 뜻할 때에는 이라고 읽는다. 귀리를 곱게 빻아서 체에 친 뒤 거른 귀리 가루를 다시 빻아 체를 치면 고운 가루가 된다. 여기에 다진 석이버섯을 넣고 섞은 다음에 꿀물을 조금 붓고 손으로 덩이가지지 않게 흩뜨린다. 이것을 놋쇠 시루에 안쳐서 찐 떡이 바로 석이병이다. 귀리 가루는 맑은 회색에 가까운데, 여기에 곱게 다진 석이버섯을 섞어 꿀물을 타면 옅은 황색으로 변한다. 이것을 시루에 찌면 마치 황색 떡에 검은 점이 박힌 듯한 석이병이 완성된다. 허균보다 후대 인물인 권두인은 석이버섯이 맛있는 먹을거리이긴 하지만 이를 따려다 바위에서 추락해서 죽는 사람도 생긴다면서 백성에게는 부역의 독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맛은 고기 같고 몸에도 좋았던 탓에 찾는 사람이 많았고 생육신 김시습은 볶은 석이가 마치 고기를 먹은 듯하다고 먹고 나자 속마음이 시원하다고 시로 읊조렸다
13. 조명에서 주권을 읽다.....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 특별전
전기가 들어오고, 조명이 어둠을 밝게 비춘다. 격동의 시기, 주권국가로서의 주체성을 띠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는 시대를 밝히고 있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덕수궁 돈덕전에서 오는 3월 3일까지 개최하는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 특별 전시에서는 개항 이후 전기를 도입하고 덕수궁에 근대 조명기구를 설치해 근대국가의 면모를 갖추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덕수궁의 서양식 건축물을 비롯한 궁궐 내외에 설치됐던 장식등(상들레에), 서양식 촛대 등 근대 조명기구 1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대한제국 국가 상징 문양인 이화문을 장식으로 한 상들리에는 1904년경 돈덕전 건립 당시 접견실 회랑에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로 이번 전시를 계기로 100여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덕수궁에 지어진 건물들은 조명기구를 비롯한 내부 인테리어가 함께 고려돼 대한제국을 둘러싼 정세 전환 과정과 황실이 추구했던 시대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1부 대한제국, 빛의 세계로 들어서다에서는 덕수궁에 전등 설비가 마련되기까지 전기에 대한 인식변화와 전기의 도입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1883년 미국에 다녀온 보빙사는 첨단 과학기술인 전기를 접하고 조선 정부에 국내 전기 도입을 제안했다. 고종은 전기를 국가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해 이를 적극 추진했다. 1887년 미국 에디슨전등회사와 계약하며 경북궁 건청궁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등이 불을 밝혔다. 이후 각 궁궐에 최신 전기 설비가 도입됐다. 1898년에는 황실 출자기업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돼 궁궐 내 전등 보급이 이어졌다. 대한제국이 근개 개혁의 상징으로 인식됐던 전기를 도입하며 빛의 세계로 들어서는 순간이다.
2부는 근대의 빛이 피어나다에서의 왕의 어진을 봉안하거나 그리는 장소였던 정관헌과 황실의 도서관이던 중명전, 그리고 돈덕전까지 정치와 외교의 중심 무대였던 덕수궁의 서양식 건축물과 전등을 다뤘다. 덕수궁이 황궁으로 정비되면서 1901년부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2년 후 황궁 내 독립된 발전설비가 마련됐다. 근대 전환기 정치외교의 중심무대로써 세계 여러 나라와 동등하게 교류하고자 지어진 구성헌, 정관헌 등의 서양식 건축물에는 건립 단계부터 전등 설비가 갖춰졌다. 덕수궁에는 500개 이상의 전등이 사용될 만큼 다채로운 전등 기구가 유입됐다. 외교의례를 거행하고자 마련된 전각 내부에는 입식의 서양 가구와 커튼, 화려한 샹들리에 등이 채워졌다. 특히 외국 공사의 접견과 황실 행사에 활용된 돈덕전에는 국가와 황실의 상징 문양인 이화문을 넣은 샹들리에를 장식해 세계와 동등하게 교류하는 주권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3부 황실을 밝히다에는 덕수궁 내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의 실내 장식과 공간별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된 영국과 미국산 수입 조명기구 유물을 만날 수 있다. 4부 이화문 궁궐에서 빛나다에서는 황실이 창덕궁으로 옮겨간 이후 이화문 유리 등갓 등 덕수궁의 조명기구를 만날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실감 영상실에서 새로운 빛을 통해 근대의 세계로 진입한 대한제국의 화려한 빛을 현대기술로 감상해 보는 것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4. 국립국악원 올해 32개 지역에서 전국 순회 공연
국립국악원이 전국 32개 지역 공연장을 찾아 소속 국악연주단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문화 소외 지역에서 국립국악원의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0개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올해는 순회지역을 32개로 크게 늘렸다. 올해 사업에는 서울 국립국악원뿐 아니라 국립민속국악원(남원),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부산국악원 등이 함께 한다. 공연은 이달 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신청한 민속악단 경성유행가-판을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11월 27일 충북 진천의 화랑관에서 열리는 공연까지 총 10개월간 매달 2곳 이상의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은 정악단 필운대풍류, 무용단 상선약수, 민속악단 경성유행기, 창착악단 관현악 축제 종합공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은 어린이음악극 숲속 음악대와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등 2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립남도국악원은 씻김굿과 어린이극 우리랑 진도깨비 2개 작품을 국립부산국악원은 왔구나 연희야 1개 작품으로 만난다
15. 12.3 내란은 예고된 재앙.....화재의 신간 용산의 장군들
12.3 불법 계엄의 내막을 파헤치고 이 사태가 사전 예고된 재앙이었음을 규명한 신간이 출간됐다. 박성진 안보 22 대표가 쓴 용산의 장군들은 윤석열의 장군들은 정당한 명령이 아님에도 왜 계엄령을 따랐는지를 심층 분석했다. 국방부 전문기자인 저자는 윤 군부의 핵심 세력의 실체와 이들의 카르텔, 충암 용현파를 둘러싼 친위 쿠데타 계획의 막전막후를 세밀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작게는 윤 군부와 12.3불법 계엄의 실체를 폭로하지만 거시적으로는 한국군의 뿌리 깊은 문제에 대한 적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윤 군부의 핵심 세력은 누구이며 이들이 어떻게 예비공작 과정을 거쳐 계엄 사태로까지 만들어 갔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윤석열 김용현 간 만남의 경위와 이로 인해 등장한 미니 하나회 격인 충암 용현파 대통령의 격노가 불러온 채 해병 사건 등 몰락의 징후를 촘촘한 팩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엮어낸다. 그는 12.3사태의 근본적 문제로는 우리 군의 진급을 미끼로 하는 충성경쟁을 들었다. 그렇다보니 지장, 덕장, 용장보다 운장(운이 좋은 장군)이 득세하는 퇴행적인 군의 생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윤석열의 장군들이 계엄령의 부당한 명령인데도 왜 따랐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같은 한국군의 고질적 병폐에 찾았다. 그는 트럼프의 군대 출동 명령을 거부한 마크 밀리 전 미국 합참의장의 예를 통해 시민으로서의 군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국방장관의 역할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이 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국방 정책을 보좌하고 국방철학을 교감하는 존재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책은 부록에서 대통령 용산 이전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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