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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2. 23,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2. 23. 03:00
1. 동맹 ? 우방 ? 돈이 먼저 !.....캐나다 흔든 트럼프, 한국은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를 또 자극했다. 차라리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미국에 편입되는 것이 캐나다로서도 이득이라고 한 것이다. 트럼프는 왜 우리가 미국이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캐나다에 지원하는지 아무도 대답할 수 없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캐나다가 51번째주가 되길 원한다며 캐나다는 세금과 군사 보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트럼프는 벌써 한달째 캐나다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취임 첫날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것이 시작이었다. 발언 직후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자택으로 달려와서 달랬다. 하지만 트럼프는 한층 수위를 더 높여 캐나다를 흔들었다. 트럼프는 총리를 주지사라고 표현하는 등 외교적 결례에도 총리는 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 경제난으로 휘청이던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함께 흔들리며 사퇴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총리는 항의는 하지 않고 달래기 대책을 내놓았다. 국경 안보를 개선하겠다며 6년 동안 1.3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캐나다를 희생양 삼은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미국의 원유 수입량의 약 60%는 캐나다산이고 전기걍도 85%가 캐나다산이다. 철강, 알루미늄, 우라늄 등도 캐나다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이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이 캐나다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외신은 트럼프의 캐나다 공격에 대해서는 trolling 즉 관심끌기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경제 문제에서 특별한 우방국도 친구도 없는 독특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정치적 격변과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2. 리비아, 중동 아프리카서 러시아 새 허브 되나
러시아가 그동안 긴밀히 협력했던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붕괴되자 북아프리카 리비아를 중동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에 있던 방공 장비와 첨단 무기들을 빼내 리비아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도 앞서 철수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아라비아반도, 유럽, 북아프리카, 지중해와 인접한 시리아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해 왔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발발 뒤 아사드 정권에 다양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제공해 왔다.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반군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자 러시아는 시리아 내 군사기지를 유지하기 위해 반군 인사들과의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자 시리아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으로 리비아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리비아와도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 왔다. 리비아에선 2011년 전 독재자 카다피가 축출된 후 동부지역을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과 서부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리비아 통합정부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LNA를 지원해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 역할을 했던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은 이 지역의 공군기지를 이용하기도 했다. 북아프리카에 자리잡고 있는 리비아는 시리아와 마찬가지로 지중해와 접하고 있고, 이집트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 큰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러시아 고위관리는 LNA측과 벵기지, 투브루크 항구 장기 정박권에 대해 논의했다. 이 도시들은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불과 600km내외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시리아 대신 리비아에 공군 및 해군기지를 건설한다 해도 시리아에서 잃을 손실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리비아를 급유기지로 삼으면 러시아가 수송할 수 있는 무게가 크게 제한된다고 했다
3. 트럼프 휴전 압박 약발 ? ....유럽국가들, 전후 우크라 파병 검토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이 타결한 경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유럽연합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논의됐다. 앞서 이 구상은 이번 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났을 때 논의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구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국가들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당초 지난 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다. 이 의미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게 하려면 우크라이나 파병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됐고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파병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그러나 유럽 정상들은 휴전 합의에 맥락에서 파병이 이뤄질 경우 이를 고려할 의향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옵션으로서 또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서 입지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안보 보장에 더 기여할지를 두고 많은 국가가 여러 협상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로의 파병은 유럽이 안보에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도 부합한다. 파병이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일단 나토 차원의 파병이 있으려면 회원국들의 합의가 있어야 하므로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어느 국가가 병력을 보낼지 보낸다면 몇 명을 보낼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파병의 의미가 있으려면 최소 수만명의 병력을 보내야 한다고 본다. 러시아가 파병된 병력을 공격했을 때의 문제도 남아있다. 파병된 병력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정해야 한다 나토 사무차장은 최전선을 지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순히 정전 위반 집계만 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4. 하나님 안 믿는 유대인들이 교회 공격.....푸틴, 노골적 반유대 발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대인들이 러시아 정교회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전 세계 유대 지도자들은 푸틴 정권의 반유대주의 성향에 비난했다. 푸틴은 연말 기자회견에서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무신론자들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믿음도 없고 하나님도 믿지 않는 사람들인데 대부분은 유대인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대인들이 회당에 나가는 걸 본적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반면 유럽랍비협회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더 거세졌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반유대적 행보는 스탈린이 이끌던 소련의 유대인 탄압을 떠올리게 한다며 소련에게 수많은 유대인이 부당하게 체포당하고 처형당한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정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유럽회의는 러시아 정교회가 크렘린궁의 선전도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꼴이다. 인간은 신이나 성인군자처럼 인생사 완벽하게 살 수 없는 한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해준다
5. 포르투갈, 의료용 대마초의 엘도라도
포르투갈이 의료용 대마초의 황금의 땅, 엘도라도로 부상하고 있다. 철조망과 적외선 카메라까지 설치된 이곳은 한 제약회사가 소유한 대마초 농장이다. 약 5.4헥타르의 규모에 연간 30톤의 대마초 꽃을 생산한다. 대마 식물 하나당 2kg의 꽃을 수확할 수 있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따뜻한 기후와 대마초 규제완화로 빠르게 의료용 대마초의 온상지로 떠올랐다. 의료관계자는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고, 많은 환자가 새로운 치료 대안을 찾는 강렬하고 만성적인 통증을 경험한다. 이때 의료용 대마초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료용 대마는 만성통증과 암치료의 부작용, 일부 간질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약 12톤의 대마초 기반 의료 제품을 수출했다. 독일과 폴란드 스페인 호주가 주요 수출국이라고 밝혔다
6. 7년간 1천만대 ....현대차 기아, 미국 성장 속도 비결은 ?
현대차 기아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량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7년간 1천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미국 진출 이후 18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진단이다. 현대차 기아는 19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12월까지 29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내로 3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가 올해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린 것이 판매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유연한 생산 체제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7. 한화그룹, 미 필리조선소 인수 성공.....한국 기업 최초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고조선 해양 방산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면서 미국 조선업 본격 진출을 위한 깃발을 세웠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모회사인 노르웨이 석유 가스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사와 분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필리 조선소는 아커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했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 등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의 다목적 훈련함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뿐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 개조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다. 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수금액은 1450억원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북미 조선과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로부터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달 7일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학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해군은 함정 생산 설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필리 조선소는 이를 해결할 최적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측은 필리 조선소 인수는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8. 롯데, 투자자 설득 성공....유동성 위기 넘겼다
롯데케미칼이 19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권자들과 회사채 발행 당시 맺었던 재무특약 조건 일부를 삭제하는 데 합의했다. 수익성 악화로 2조원대 회사채를 즉각 갚아야할 위기에 놓였던 롯데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 당시 EBITDA를 이자비용으로 나눴을 때 5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런데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영업손시링 발생해 이 수치가 지난 9월 기준 4.3배에 그쳤다. 특히 롯데케미칼 회사채는 교차 부도 조항이 있어 한 회사채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나머지 회사채까지 연쇄적으로 EOD상태가 된다. 롯데케미칼발 유동성 위기가 롯데그룹 전체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이유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며 회사채 EOD를 초래한 재무특약을 조정에 나섰다. 국내 4대은행은 시가 6조원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잡고 2.5조원 규모의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보강 체약을 체결했다. 롯데 측은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가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라며 가용예금도 15.4조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 케미칼은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청산을 결정했다.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7.6조원 규모의 토지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사업은 국내외 점포 효율성 검토에 나선다. 바이오사업의 경우 롯데헬스케어가 보유한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매각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9. 스코틀랜드일까 미국일까....위스키 생산지 찾아내는 AI나왔다
냄새로 위스키의 향미뿐 아니라 생산지까지 맞출 수 있다면 어떨까 독일 연구진이 위스키의 향미를 평가하고 미국산인지 스코틀랜드산인지 정확도 90%로 맞출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프라운호퍼 공정공학 및 포장 연구소가 이끄는 독일 연구진은 위스키의 생산지와 향미를 판별하는 두가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위스키의 향미는 다양한 화합물 수십 가지의 조합으로 결정된다. 단순히 냄새 분자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위스키의 특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위스키의 주요 향미를 식별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있긴 하지만 훈련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라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분자 향미 예측 알고리즘과 OWSum과 인공 신경망을 사용해 위스키들의 향기를 예측했다. 먼저 향과 관련된 분자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자, 미국산 위스키는 박하나 기타 민트류에서 나오는 화합물인 멘톨과 제라늄, 장미와 같은 꽃에서 나오는 향긋한 시트로넬올이 많이 검출됐다. 반면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에서는 합성착향료로 쓰이는 메틸 데카노에이트, 기름냄새를 내는 헵틴산이 주로 나왔다. 알고리즘은 각 화합물을 참고해 위스키의 특징적인 노트(향의 느낌)을 식별했다. OWSum은 화합물의 중요도를 정량화했고 인공 신경망은 화합물의 구조적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산 위스키의 주요 노트는 캐러멜,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의 노트는 사과나 매캐한 연기 냄새를 내는 페놀이었다. 연구진은 이 알고리즘이 위스키의 생산지 분류와 주요 향미 식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10. 운동한 것만큼 효과 노인 근 감소 막으려면 이 영양소 섭취하라
노인이 혈중 비타민 D 적정 농도를 유지하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 신장질환연구팀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을 주목했다. 비타민과 마이오카인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나이들수록 마이오카인의 하나인 아펠린과 그 수용체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게 확인됐는데 이때 비타민 D를 보충하면 근육 기능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비타민 D에 의한 근기능을 운동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활동장애,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해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협한다. 특히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향상성 감소로 인해 체내 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근감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11. 마른 비만은 근육의 문제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비만은 체중이 많이 나가고 체지방도 과도하게 많은 경우다. 그런데 체중은 정상이나 그 이하인데 체지방률만 높은 사람들이 있다.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한다. 체지방률은 남성은 10-20%, 여성은 18-25% 정도를 정상으로 본다. 예를 들면 키 160㎝에 체중 52kg의 여성이면 체중은 지극히 정상인데 체지방률이 29%라면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다. 마른 비만은 체형으로도 구분이 된다. 남성은 체지방이 배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팔다리는 가늘고 윗배만 나온 소위 ET체형이 많다. 반면 여성은 허벅지나 아랫배에 살이 잘 붙는다. 다른 부위에 살이 없다보니 체지방이 붙는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중요한 문제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해법은 무엇인지다. 마른 비만이라 판정받은 사람은 대부분은 체지방률을 낮추겠다며 다이어트부터 시작하는데 틀린 접근법이다. 체지방률은 체지방량을 체중으로 나눈 수치다. 즉 분몽니 체중이 작을수록 체지방률은 높아진다. 그러니 체지방의 절대량이 정상이어도 분모인 체중이 적게 나가면 체지방률만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부족 상태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는 있는 근육까지 잃게 만드는 최악의 선택이다. 그래서 근육량과 체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
12. 올해의 작가상 개그맨 고명환 죽을 뻔한 나를 구해준 비법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다. 작가 고명환은 누구보다 극적인 경험을 하고 새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2005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의사에게 수일 내로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 고명환의 마음 속에 후회가 가득 밀려왔다. 34년간 난 무엇을 위해 그렇게 끌려다니며 살았나 이 생각 먼저 들더라 기적적으로 몸이 회복하면서 고명환이 가장 처음 한 일은 고전을 읽는 것이었다. 문병 온 지인들에게 문학책 하나만 사달고 했고 병원에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는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해야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살 수 있냐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 수없이 많은 고전을 읽고 성공하는 삶의 방법을 깨친 그는 관련된 책을 썼다. 올 8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다. 이 책은 발매된 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제 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에서 한강과 함께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명환은 작가로서 인정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코미디언이라는 선입관이 작가로서 한계가 될 것 같았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작가로 인정받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늦게 깨우칠지는 몰라도 성장이라는 정확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고전이라고 고명환은 설명했다. 그는 사고 후 계속 사업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4번을 말아먹었다면서 그런데 어느 정도 독서력이 생기니 책에서 시키는 대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고명환은 손자병법의 이겨놓고 싸워라 칼 융의 레드북의 진리에 이르는 길은 의도를 갖지 않은 사람에게만 열려있다 등 지금까지 읽었던 책의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번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2014년에 시작한 메밀국숫집은 10년간 매년 10억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그는 성공한 장사꾼이 되기도 했다. 그는 책을 통해서 돈을 벌려는 의도를 갖지 말고 장사를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는 독서와 일기쓰기를 하되 하루에 10쪽씩 읽고 한 줄씩 쓰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책 중에 가장 중요한 책은 산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목표는 300억을 모으면 엉망진창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했다. 조용한 도서관보다 서로 토론하는 왁자지껄한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했다
13. 거세된 내시가 일등 신랑감 ? .....조선시대 양반가 규수들의 은밀한 셈법은
내시는 환관, 내관, 중관 등 다양한 명치으로 불렸다. 내시제도는 중국 은나라 갑골문자에도 남아있을 만큼 그역사가 장구하다. 우리나라는 신라 흥덕왕때 환수 관직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타난다. 고려 때는 14세기 원나라 간섭기에 고려 출신 환관들이 원나라 조정에 진출해 중국은 물론 고려조정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온갖 비리를 일삼았다. 조선시대 와서 내시제도가 체계화된다. 경구대전 이전은 내시부의 임무와 품계에 관해 명시했다. 내시는 선발시험을 치르고 대궐로 들어온다. 청소나 잔신부름을 하는 견습내시를 거쳐 정식내시가 되면 내시부에 소속돼 대전과 왕비전, 세자전, 빈궁 등에서 음식물 감독, 왕명출납 및 궁궐 문지기, 궁궐청소 업무를 수행했다. 왕명으로 관원 상가에 조문해 왕 대신 부조하거나 왕릉을 보살피는 일, 왕실직영 잠실에 파견돼 누에를 치는 잠모를 관리하는 일 등도 했다. 내시의 품계는 문무과 체계와 동일하며 최고의 관직은 종 2품 상선으로 2명을 뒀다. 내시는 왕을 지근에서 수행하다보니 공신이 된 자가 허다했다. 하음군 전균은 세조의 왕위찬탈을 도와 정난공신과 좌익공신 2등이 있다. 내시는 가난과 신분의 한계를 벗어나는 방편으로 자발적으로 거세하고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한제국 성립기 직전까지만 해도 여의도에 움막으로 된 고자시술소가 영업했던 것으로 구전된다. 내시가 생식기능이 없었지만 어엿이 부인과 자녀를 거느렸다. 아내가 죽으면 재혼했고 첩까지 있었다. 생활고에서 벗어나고 왕실과 줄을 대기 위해 평민 뿐 아니라 양반가문 규수들도 서로 내시의 아내가 되고자 했다
내시 부인은 큰 기와집에서 많은 전토와 노비, 금은보화를 소유하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생활했다. 남편의 품계에 따라 1품 정경부인, 2품 정부인 등 높은 봉작도 받았다. 그러나 남편이 사내구실을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간통사건도 발생했다 내시는 생식능력이 없으니 양자로 대를 이었다. 특이하게도 내시집에 들어가서도 양부의 성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친가 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따라서 입양된 형제간에도 성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시는 주로 효자동에서 집단으로 거주했다. 처음에는 내시의 별칭인 화자들이 살던 동네라고 해서 화자동으로 불렸다가 음이 변해 효자동이 됐다고 전한다. 내시들의 묘지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도봉구 쌍문동 등 여러 곳에 분포한다. 이말산과 함께 은평구 진관동 백화사 동 편 북한산 자락에도 내시묘가 존재했다. 하음군 전균의 묘는 중랑구 신내동에 있으며 현존하는 내시묘 중 가장 오래됐다. 궁녀는 내명부 소속으로 내시와 마찬가지로 궁궐에서 왕과 왕비를 모시는 집단이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내명부 품계 중 궁녀의 최고 직위는 내시보다 낮은 정 5품 상궁, 상의다 궁녀들은 각 처소에 배치돼 왕실의 의식주를 책임져야 해서 내시보다 숫자가 많았다. 이익의 성호사설은 환관이 335명 궁녀가 684명으로 녹을 합쳐서 쌀이 1만 1430석이 된다고 했다. 궁녀들은 가난과 사주팔자 등 특별한 사연에 의해 궁궐로 들어오지만 선발조건은 까다로워 선조 중 중병을 앓거나 죄지은 자가 없어야 했다.
10세 전후에 입궁하여 15년이 경과하면 관례를 치르고 시녀가 되면 다시 15년이 지나야 여관 최고직인 상궁에 오를 수 있다. 왕의 승인을 입으면 20대에도 상궁이 됐고 이 경우 승은상궁으로 호칭했다. 승은상궁들이 왕의 자식을 낳게 되면 종 4품 숙원 이상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내시들은 궁궐밖에 가정이라도 있지만 궁녀들은 구중궁궐에서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해야만 했다 따라서 내시와 궁녀간의 통간이 종종 일어났다. 궁녀들은 나이가 많거나 병에 걸려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출궁했다. 은평구 구산동 부근에 궁말이 있었고 이곳에 조선말까지 궁궐에서 물러나온 궁녀들이 30가구쯤 거주했다고 한다. 간혹 기상이변이 있을 때 결혼하지 못한 여인의 한이 하늘에 닿았다고 인식해 궁녀를 방출했다. 퇴직한 궁녀들은 죽어 주로 친정 선영에 묻혔다. 궁녀 출신 중 가장 출세한 인물은 장희빈이다 희빈 장씨는 1659년 역관 장경의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장희빈은 11세에 아버지를 잃자 당숙 집으로 옮겨 살다가 입궁했고 숙종의 눈에 띄면서 경종을 낳고 정 1품 희빈이 된다. 경종이 세자로 책봉되고 인현황후 민씨가 폐출되자 왕비 자리에 오르지만 5년만에 인현황후가 복위되면서 디시 희빈으로 강등됐다. 1701년 인현황후 사후 궁궐에 신당을 차려놓고 인현황후를 저주한 것으로 드러나자 사약을 받고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애초 경기도 광주시에서 1969년 남편 무덤이 있는 서오릉으로 이장됐다. 내시와 궁녀들의 신분은 중인 이하 하층민들이었다 엄격한 신분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바꿨던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을까
14. 이어서 개인전, 시침핀 전 개최
이어서 작가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시침핀 전을 개최하고 있다. 2022년 내가 세운 나뭇가지 하나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물에는 황동으로 제작된 시침핀과 삼베, 추포 등의 섬유 설치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시침핀은 바느질을 할 때 천을 맞대어 듬성듬성하게 대강 성기게 꿰매기 위하여 사용하는 핀이다. 작가는 일상 속 바느질에서 우연히 시침핀의 역할과 존재감을 생각하다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졌다. 시침핀 없이 옷감을 마주 대고 바느질을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숙련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해진 선을 따라 바느질을 해도 그 마지막에 가서 보면 두장이 서로 어긋나 있게 마련이다. 작가는 이렇게 바느질에 있어서 시침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소중함을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연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주인공이 완성되기 위해 존재하는 소모품에서 시침핀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오며 뽑아낸 시침핀들은 과연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을 작가 자신과 관람객들에게 묻고 있다. 유기그릇을 만드는 재료인 황동은 손가락만 한 시침핀도 불질을 하고 두드리고 다듬으며 연마하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하지만 완성된 모습이 마치 금처럼 반짝거리며 추포, 명주실 등과 어우러져 단아하고 고요한 빛을 내고 있다. 삼베와 명주실을 이용한 의도가 없는 바느질의 설치작품도 한옥 전시장에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완성이 되면 사라져 그 존재조차 없어지는 시침핀을 떠올리며 길고 긴 시간 동안 내가 지나친 그 수많은 나의 인생의 시침핀을 어딘가로 흘려버리고 다시 시작점으로 주섬주섬 지겨운 손길을 옮기고 있는 걸까라고 되뇌었다
15. 동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동지는 24절기 중 24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 대개 밭죽을 먹는다. 양력에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로 한다. 대설과 소한 사이에 들며 태양이 남회귀선 곧 적도 이남 23.5도 동지선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은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 추위는 이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동지는 겨울의 중간지점이자 1년 중 가장 추운 날로 여겨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날은 소한이다. 동지는 작은설로 부르며 크게 축하했다. 민간에서는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동짓날 밭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이것은 옛날에 동지때 서당에 입학하는 것으로 하였다. 동지 이후 낮의 기온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동지밭죽은 새알심을 넣어 쑤었으며 큰 명절로 지냈으나 요즘은 제사를 모시지 않고 붉은 밭죽을 쑤어 나누어 먹는다. 붉은 밭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으로서 지방에 따라서는 초상 때나 이사를 하였을 때에 액운을 막기 위해 밭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지가 동짓날 초승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는 일이 생긴다고 하여 밭죽을 쑤어 먹지 않고 대신 밭 시루떡을 해 먹었다. 그리고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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