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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15,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15. 03:00
1. 중동 핵전쟁 코앞으로 ?....이란 핵시설 공격 거침없는 이스라엘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오면서 중동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이란이 자국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26일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 및 국제사회의 만류에 핵시설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갈란트 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안보 사안에 있어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시 2018년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2019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공식 인정 등 이스라엘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 등지에 동시다발적인 폭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지난 9월 3천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냈던 레바논 무선호출기 연쇄 폭발 공격과 관련해 2개월 침묵을 지키다 미국 대선 직후 자국의 소행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행보로 보아 트럼프의 재선 성공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트럼프 집권 2기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당시 이스라엘에 보여준 우호적인 행보들은 미국의 지출 또는 희생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지원(지중해상에서 핵항공모함 등 배치와 요격미사일로 이스라엘 측면 지원으로 인한 국방비 지출) 등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꾸준히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온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네타냐후의 마이웨이가 달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고립주의적 반전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미국 병력 해외 투입이나 외국에 대한 무기지원을 계속하길 꺼릴 수 있다면서 이점이 이스라엘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네타냐후에게는 위험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자신의 개인 별장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나의 재집권 전까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종전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트럼프 2기의 중동정책이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1일 가자 중부에 있는 난민촌에 공습을 퍼부었다.
2. 20만 자전거 대군....긴장한 중국 자전거 운행 금지
중국 당국이 갑자기 자전거를 타는 것도 통제하기 시작했다. 대학생 중심으로 밤에 자전거를 타는 게 유행하고 최근에 20만명이 한꺼번에 타는 일도 생기자, 이런 조치가 나왔다.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카이펑시까지 약 50km구간에서 야간에 자전거 타기에 나선 대학생들이다. 피곤한 몸에 쪽잠을 자도 청춘이니 괜찮다며 개의치 않는다. 젊은이들의 야간 자전거 행렬은 지난 6월 여대성 4명이 만두를 먹으러 자전거로 카이펑에 간 일이 SNS에 공유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팍팍한 청년들의 현실은 행렬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실업률이 17%가 넘어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심리적 해방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커지자 중국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일부 도로에 자전거 운행을 금지시켰다. 오성홍기를 휘날리거나 애국주의적인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대학교의 공지문으로 추정되는 글에는 당국이 반국가적 메시지가 전파되지는 않는지 조사중이라는 언급까지 나왔다. 단체 라이딩이 통제불가능한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조치가 경직된 통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3. 불법이민 35만명 필리핀, 트럼프 대규모 추방예고에 우려 확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대적인 불법 이민 추방을 예고하자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자국인이 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필리핀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미 필리핀 대사관은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7개 지역에 있는 필리핀 영사를 전원 소집, 필리핀인 불법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필리핀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정책에 대해 정말로 매우 엄격할 것이라면서 불법 체류 중인 필리핀 국민에게 추방을 기다리지 말고 자발적으로 필리핀으로 돌아가거나 신분을 합법화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멕시코(480만명) 과테말라(75만명) 등에 이어 5번째로 필리핀 불법이민자가 많다. 필리핀 의회에서도 강제로 송환될 수 있는 가족들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 달라진 트레비 분수....흉물 오히려 좋아 도대체 어떻길래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를 더 가까이서 볼 기회가 두달간 주어졌다. 보수 공사 기간 동안 분수 위를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한시적으로 설치됐기 때문이다. 로마시장은 분수를 독특한 각도에서 감상할 기회라고 말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흉물스럽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로마시 문화 유산 보수측은 먼지 오염물 산화철 석회 등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다리에는 동시에 130명이 입장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입장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분수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달 초 보수작업이 시작되면서 분수 주변에는 펜스가 설치됐고 분수를 가득 채웠던 물도 빠졌다. 또 동전을 던지는 별도의 직육면체 모양 수조까지 설치됐는데 여기에 더해 분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세워지자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트레비 분수는 1762년 바로크 시대에 건축됐다. 높이가 26m로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동전을 던져왔다. 영화 로마의 휴일(1953년)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유명하다. 트레비 분수에서 지난해 건져 올린 동전은 23억원에 이른다
5. 못 생겼지만 1kg에 2억원....땅속의 다이아몬드 정체
홍콩의 한 경매에서 버섯 1kg가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 알바 하이트 트러블 경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블 송로버섯 908g이 2.1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경매를 통해 5.4억원이 모금했다. 지난 2005년에는 화이트 트러플 1.2kg이 1.5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2006년에는 1.5kg의 화이트 트러블이 2.2억원에 판매돼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린이와 임신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6. 9월 나라살림 91.5조 적자....역대 세 번째 적자 규모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의 살림살이가 91.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급 세수결손을 빚었던 지난해보다도 약 21조원 가까이 적자폭이 더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정부의 누계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조원이 증가한 439.4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25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조원 줄었다. 3대 세목 가운데 소득세 4천억원, 부가가치세는 5.7조원 늘었지만, 법인세가 17.4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해 예산안에서 계획한 국세 수입 대비 세수 진도율은 69.5%로 56.4조원 규모의 세수결손을 빚은 지난해보다도 8.0%p낮은 수준이다. 총지출은 24.8조원 증가한 492.3조원에 달했다. 주로 건강보험가입자 지원(4.1조원) 퇴직급여(1.5조원) 등에서 많이 늘었다. 그 결과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월 누계로 52.9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정부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지수지는 91.5조원 적자였다. 이번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월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108.4조원), 2022년(91.8조원) 이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앞서 올해 본예산 기준 관리재정수지 예상치가 91.6조원 적자였는데 벌써 이에 근접한 것이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48.6조원으로 전월보다 18.7조원 감소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9.9조원이었다
7. 반도체 수출통제, 희토류 보복....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더 격해진다
무역전쟁의 화신 관세맨 트럼프의 귀환으로 미중 2차 경제전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그의 공언대로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보다 더 과격하고 격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멕시코를 통해 수입된 중국산 자동차에는 100-200%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최혜국 대우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집권하면 중국에 있는 제조업이 펜실베이니아로 대이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하게 한 것은 관세정책을 꼽기도 하였다. 무역전쟁 2라운드로 중국 경제가 받을 스트레스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10-25%수준이었다. 이 무역전쟁으로 중국 국내총생산 0.65%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했다. 60%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2%로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경제는 내수 침체 -> 실업률 상승 -> 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의 악순환을 거듭하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관세폭탄에 따른 수출액 급감까지 더해지면 안정적 성장이 더 멀어질 것이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미국 전술도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정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반도체 과학법(칩스법) 수정 폐기를 주장해 왔다. 미국 예산을 들이기보다 반도체 배터리 산업 강국을 관세로 압박해 미국 투자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대결에 결국 한국, 일본, 대만, 유럽도 빠르게 휘말릴 공산이 커진 셈이다. 대규모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내년 세계 경제 규모가 7%가량 쪼그라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 예측도 나왔다. 한번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안보 이유를 앞세워 화웨이 SMIC 등 중국 대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반면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첨단기술 자립을 되레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어 두 번째 임기 때 중국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더욱 예리한 제재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에 민감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 등을 중국 압박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중국의 보복 상자도 꽤 커졌다고 한다. 보복관세, 희귀광물 통제, 미 군수기업 제재 등 보복 시리즈가 이미 준비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미 무역 손해분을 줄이기 위한 브릭스 등 글로벌사우스와의 경제 연대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이에 중국은 반도체 소재 통제을 하는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관세정책은 미국 내 물가상승을 초래하여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 물가가 0.9%오르고 GDP는 1.4%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관세맨이면 거래자로 막대한 과세를 실제로 부과할 수도 있지만 중국 등 주요국과의 외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고 한다
8.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LA서 무인택시 서비스 대폭 확장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가 미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무인로봇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웨이모는 12일 자사 블로그에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된다며 오늘부터 누구든 웨이모 원 앱으로 완전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매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LA일부 지역에서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웨이모는 이날 올해 LA에서 상업적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30만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며고 한다 웨이모는 현재 자사의 자율주행 택시가 LA 카운티의 약 80제곱마일을 횡단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더 넓은 지역을 아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LA시의 인구는 380만명으로 뉴욕에 이어 미국의 2번째 도시이며 일반적으로 LA로 통칭하는 대도시 권역인 LA카운티의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미국 내 카운티 중 최대규모다. 웨이모의 이번 LA서비스 확대가 로보택시 역사에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웨이모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유료영업을 해왔지만 LA보다는 작은 도시들이다. 웨이모는 지난달 하순 로보택시 영업을 확장하기 위한 7.7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달 초 현대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로보택시 운행 차량으로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투입한다고 했다. 현재 로보택시 업계의 선두주자는 웨이모이지만 미국 전기차업계 테슬라가 지난달 10일 로보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기존 차량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로보택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9. 숟가락으로 가린 형광등 ? 태양 폭발 순간이다
강력한 태양 폭발인 플레어를 찍은 사진이다. 태양의 대기를 찍기 위해 발사된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장면이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된 우주 망원경 CCOR-1이 촬영한 태양 플레어를 최근 공개했다. CCOR-1은 태양의 강한 빛을 막아 태양 주변의 물체를 볼 수 있게 한, 특수 망원경 코로나그래프의 일종이다. 태양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15분마다 지구로 자료를 전송하고 있다. 원래 코로나는 개기일식일 때만 태양 가장자리에서 관측된다. 일식이 아닐 때도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기기가 코로나그래프다. 사진 중앙의 차광판으로 태양을 가려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CCOR-1이 포착한 폭발은 태양의 자기장에서 불안정한 뒤틀림으로 인해 뜨거운 플라스마가 대기로 방출된 것이다. 이 폭발은 플라스마를 휘게 하거나 방해하면서 초당 수백-수천km의 속도로 지나간다고 했다. 우주 대기 관측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와 우주비행사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태양 활동으로 인한 방사선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또 지구 대기가 가열되면 GPS위성이나 통신 시스템, 전력망이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미 항공우주국과 미 해양대기청은 태양이 활동 극대기에 도달했고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 흑점 수가 늘어나고 태양의 활동량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대규모 태양 플레어 여파로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태양풍이 발생했다. 미 해양기상청은 CCOR-1관측치를 이용해 우주 날씨에 대한 예보와 경고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10. 11월에 핀 진달래 “봄이야, 가을이야 ?”....롤로코스터 날씨
지난주에는 영하권의 이른 추위가 이어지더니 이번 주엔 연일 낮 기온이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20도까지 치솟았다. 여름으로 향해가는 봄 날씨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강원도에서는 계절을 착각한 진달래까지 피었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도심 공원, 빨갛고 노란 단풍이 가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는 11월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여전히 남아있다. 햇빛을 가리는 양산에 반소매 차림을 한 사람, 얼음이 든 음료를 든 관광객들은 마치 한낮에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 초여름으로 계절이 역주행 한 듯 하다. 서울 낮 기온이 지난 주말(9일) 이후 사흘 연속 20도를 웃돌고 있는데, 특히 월요일에는 21.8도까지 치솟으며 11월 중순으로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5월 초의 따뜻한 봄 날씨 같은 기온이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에 의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뚜렷하게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잦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햇볕이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10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 후반에 비구름이 지나며 찬 바람이 강해진다. 일요일부터는 본격적인 한기 남하로 날씨가 급변한다. 따라서 다음 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요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주 초반에는 다시 내륙 곳곳에서 영하권 아침 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11. 감기 아니라고 ? .....100일간 기침 백일해, 이 연령대가 가장 위험
한번 걸리면 100일간 기침한다고 알려진 백일해의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은 백일해로 입원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지난 4일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을 대상인 영아로 접종 전에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31일 백일해 확진을 받았다. 2011년 백일해 사망자를 집계한 뒤 첫 사례다. 백일해 발생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9월까지 1.4만명이 발생했고 영아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는 13만명 이상이 백일해에 걸렸고 소아 22명과 성인 13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백일해 환자는 292명에 불과 했으나 올해는 지난 2일까지 총 3만 3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를 보면 13-19세가 45%(1.4만명) 7세-12세가 42%(1.3만명), 소아 청소년이 전체의 87%(2.7만명)에 달하고 있다. 0-6세는 전체 환자의 3.3%(1천명)에 불과하지만 증가세를 가지고 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으로 발병하는 전염성이 높은 급성 세균성 호흡기 질환이다. 대개 여름과 가을에 환자가 급증한다. 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진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같은 집에서 사는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백일해에 걸리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70%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은 가벼운 기침 증상만 호소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다. 백일해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한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1-2주 나타난다. 이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시기다.
12. 하늘엔 용고기, 땅엔 당나귀 고기.....중국 황제도 감탄한 천하별미
중국 속담에 하늘에는 용고기, 땅에는 당나귀 고기라는 말이 있다. 중국 속담 사전에서는 당나귀 고기가 전설 속 용의 고기만큼이나 맛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전성기를 이룩한 건륭황제가 한 말이라고도 하는데 건륭제가 이런 말 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한편 용고기란 실제 용의 고기가 아니라 비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새, 진조 고기를 용고기에 빗대어 한 말이다. 진조는 흑룡강성 대흥안령 원시림 속에 사는 새로 요즘은 헤이즐넛으로 불리는 개암나무 열매를 먹고 사는 새라서 진조라고도 하고 또는 용이 부활해 새가 됐다는 전설에 따라 비룡으로도 불린다. 맛이 좋아 옛날 원시림 속에 살던 여진족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 희소성이 높아 청나라 건륭황제 때부터 황실에 공물로 보내졌고 이후 만주족 출신의 청나라 황실에서 특별히 챙겨 먹는 보양식이 됐다고 한다. 이런 속설을 토대로 2000년대 초반부터 북경 인근에서 비룡탕이라는 이름의 보양식으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한편 화북지방에서는 당나귀 고기가 유명하다. 그만큼 많이 먹고 또 즐겨 먹는다는 것이다. 특히 커다란 중국 빵 사이에 구운 당나귀 고기를 끼워 먹는 당나귀 고기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이 당나귀 고기가 유명한 것은 후베이 성 무한의 남동쪽에 위치한 운하 도시 조하진에서 운송조합 조방과 소금 판매 상인 조합인 염방 사이에 갈등이 붙었다. 염방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 당나귀를 통해 운송을 시작하자 조방은 염방을 습격하고 당나귀를 죽여 고기를 먹으면서 당나귀 고기가 퍼졌다고 한다. 이는 낙타를 이용해 화물을 날랐던 실크로드의 중동 중앙아시아에서 낙타고기를 최고의 별미로 여겼던 것처럼 당나귀 고기가 발달했다. 당나귀 고기는 아마 실크로드의 번성과 더불어 남북조 시대 이래로 육상무역이 발달했던 당나라 무렵으로 보는 것 같다. 실제로 천금칙치 당나라 의학서에서 당나귀 고기의 효능을 적고 있다. 여기에서 풍기를 다스리고 근심 걱정을 잡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했다. 당 현종도 당나귀 고기를 먹어보고는 맛있다 소리를 연발했다고 한다
13. 일본의 국민 영웅이 된 조선 출신의 프로레슬러
1924년 11월 14일 함경남도 홍원에서 역도산(김신락)이 출생했다.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숨긴 채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평정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역도산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체격과 힘을 자랑했다.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스모 선수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더 큰 무대를 향한 열망을 품고 프로레슬링에 뛰어들었다. 그는 1950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며 NWA프로모터 자격을 얻었다. 1953년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는 일본 프로레슬링 협회를 창설하고 미국인 프로레슬러들을 초청해 승리하는 쇼를 벌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전후 패배감에 젖어 있던 일본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며 그를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다. 역도산은 리키도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명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프로레슬링 협회를 이끌었다. 현대 일본 프로레슬링의 모든 계보가 그에게 닿아 있다. 그는 일본 프로레슬링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프로레슬링을 스포츠 이상의 문화 현상으로 만들었다. 또한 안토니오 이노키, 김일, 자이언트 바바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며 일본 프로레슬링의 미래를 열었다. 역도산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조선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고뇌했다. 1963년 1월 그는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출신을 공개하고 조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해 12월 도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야쿠자의 시비에 휘말려 칼에 찔렸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복막염으로 번져 37세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그의 삶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되며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
14. 상하이 쉬자후이에 가보니.....서광계는 누구인가
중국 상하이 서남쪽에 상하이의 16개 구 중 하나인 쉬자후이가 있다. 상하이 쇼핑하면 마천루 즐비한 난징루부터 떠올리지만 쉬자후이는 차분한 분위기이 고급 쇼핑가다. 쉬자후이란 지명은 명나라 말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서광계에서 왔다. 400여년 전쯤 서양의 과학과 문명을 익혀 중국 근대의 문을 열었던 인물이다. 고위직 관료이면서 상하이 최초의 천주교 신자였고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리치의 친구였다, 평생 과학적 실천을 주장해온 그는 대포를 만들었고 고구마재배법을 몰두했고 천체를 관측하고 달력을 개정했으며 기하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서광계의 후손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해서 쉬자이고 중국어로 후이라 발음하는 물 돌아 나갈 회자는 주변에 3개의 하천이 한데 모여서 흐른다고 붙여진 것이다. 본래 이곳의 지명은 하천의 이름을 딴 파화후이였는데 중국이 국가의 무게중심을 과학기술 발전과 개혁개방의 가치 쪽으로 옮기면서 서광계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한다며 쉬자후이로 개명했다. 모든 시작은 종교였다, 서광계는 1603년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했다. 그리고 서학을 접했고 서구의 정밀한 수학적 사고에 매료된 그는 서양의 과학과 수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한자문화권에서 널리 쓰이는 기하와 수학 관련 용어들이 죄다 그의 번역을 거친 것이다. 기하, 평행선, 직각, 삼각형, 무리수, 유리수 등이다.
수학자이자 농학자이며 정치가이자 군사전문가였던 서광계의 바탕에는 늘 서양의 수학과 과학적 사유가 있었다. 서광계가 서양의 과학을 접하는 배경은 16세기 말 명나라 말엽 국운이 쇠퇴하면서 중국 전통과학은 힘을 잃고 있던 시기였다. 새로운 활력이 필요했고 그때 마침 대항해시대를 맞이해 동쪽으로 확장되던 초기 유럽의 르네상스가 중국까지 전해졌다. 이런 배경 속에서 서양과 중국의 두 과학적 전통은 충돌하고 교류했다. 그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서광계다. 그는 중국이 주창하고 있는 이른바 과학굴기의 뿌리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서광계의 농업 관련 저술은 조선 후기 농학발전과 농사기술 향상의 큰 영향을 미쳤다. 농업이외에도 천문, 역법, 기하, 수리 등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광계는 조선이 후금과 가까워질 것을 우려해 조선을 속국으로 삼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쉬자후이 천주교당은 프랑스풍의 고딕양식으로 고풍스럽게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첨탑이고 내부에서 보는 화려한 스테인글라스도 그렇다. 성당은 1905년 쉬자후이에 지어졌는데 서광계로부터 출발하는 종교적 전통 때문이다. 초기 기독교의 선교방식은 선의를 베풀어 이교도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쉬자후이 주변에 수도원을 비롯해 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을 지었던 이유다. 성당은 종교활동이 금지됐던 문화혁명 10여년간 창고로 방치됐고 이후에도 한동안 폐쇄됐다가 개혁개방의 시기인 1979년 11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 성당에서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이 사제서품을 받았다.
15.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섬 타히티에 대해
프랑스령인 폴리네시아섬 타히티는 옥빛 바다를 품고 있다. 118개의 섬과 5개의 제도로 이뤄진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타히티는 26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현재 한국에서 타히티로 가는 항공 노선은 일본, 하와이, 뉴질랜드 등을 경유해 가는 게 대부분이다. 타히티는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기 이전인 17세기까지는 독자적인 폴리네시아 문화를 구축해 왔다. 이후 폴리네시아와 유럽 문화가 섞여 타히티의 이국적인 문화를 탄생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탈인상주의 거장인 화가 폴 고갱은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중 타히티에서 약 80%는 보라보라섬, 모레아섬, 라이아테아섬 등이 있는 소시에테 제도를 여행한다. 타히티 본섬에서는 검은 모래 해변이 있는 파페에테를 찾아 신비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모레아섬으로 갈 수 있다. 모레아섬에서는 낚시를 즐기거나 등산하는 등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다음은 타히티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화산섬 보라보라섬이 있다. 이곳은 화려한 산호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푸른 바다 등을 볼 수 있어 타히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상어와 가오리와 함께 스노쿨링을 즐기는 체험도 인기다. 보라보라섬에서 비행기로 20분 거리에 라이아테아섬이 있다. 이곳은 수상 방갈로라는 형태의 숙박시설의 처음 생겨난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다이빙 후 물속에서 난파선 탐험, 패들보드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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