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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4,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4. 03:10
1. 북한 “최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 성공.....중대한 시험”
북한의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최신형 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성포-19형은 최대 정점고도 7687.5km까지 상승해 1001.2km거리를 5156초(85분)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 예정목표 수역에 떨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신형 전략무기체계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성포-19형이 화성포-18형과 함께 운용하게 될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고 침략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데서 제 1의 핵심주력수단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2. 히로시마 원폭 한국피해자 단체 “ 일본 히단쿄 노벨상, 기쁘지만 섭섭”
올해 노벨평화상 주인공인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는 지역별로 활동하는 풀뿌리 조직이다.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두 도시 중 하나인 히로시마에서는 히단쿄를 포함해 7개 단체가 정기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함께 활동해 왔고 그중 한 단체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본부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이다. 위원회를 이끄는 권준오(75)위원장은 히단쿄가 노벨평화상을 받아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고 섭섭하다고 했다. 피폭자 2세인 권 위원장은 섭섭한 감정이 들었던 데 대해 수상 이유에 한반도 출신 피폭자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원폭 투하 당시 히로시마에 한반도 출신자가 많이 있었다는 말이 있었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수천명의 한반도 출신자가 희생됐다고 언급했는데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았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당시 오바마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일본 언론사에 항의해 수천명이라는 표현이 수많은 으로 정정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수는 사망자 약 4만명 생존자 약 3만명 등 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는 이처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재일 한국인 피폭자가 그동안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주목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위원장은 재일 한국인 피폭자는 차별과 오해를 견뎌야 했다면서 병을 옮길 수도 있다는 인식 때문에 피폭 사실을 감춘 사람도 많다고 했다
3. 이란, 며칠 내에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 공격 준비 중
최근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에 대응을 예고한 이란이 며칠 내로 이라크 영토 안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가능하면 미국 대선 전에 이라크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은 10월 초 있었던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강경한 표현은 자제하며 이스라엘의 공격 규모를 가볍게 여겨서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여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공격한다면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지도부의 보복 예고 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보좌관도 최근 이스라엘이 우리 국가 일부를 공격한 행위는 절박한 움직임이었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에 가혹하고 후회할만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란 어디든 공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4.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면제를 던졌나 ?
중국 정부의 전격적인 한국인 15일 비자 면제 결정은 미국 대선이 끝나기 전에 미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광범위한 외교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 미국 대통령이 대 중국 외교 전략을 구체화하기 전에 관계개선의 여지를 마련하고 명분상 우위에 서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온갖 정보와 구비서류를 요구하는데다 발급비용도 비싸기로 악명 높은게 중국 비자다. 중국 외교부는 관광 등으로 중국에 오는 한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오는 8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총 15일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한국인에 대해 동남부 휴양지인 하이난도에 대해 30일 무비자, 제 3국으로 향하는 경유에 대해 본토 최대 144시간 무비자 등의 혜택을 준 적이 있다. 그러나 본토를 방문하는 한국 여권 소시자 전원에 대해 비자 면제는 이전의 것들과는 유가 다른 전향적 조치다 한편 중국 내 외교소식통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할 만큼 했으니 너희도 성의를 보이라라고 일방적으로 비자면제 카드를 커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가 중국 쪽의 화해의 제스처를 수차례 무시했다는 게 중국의 주장이다. 이제는 미국 대선을 계기로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만약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과 관계개선, 내지는 북한을 이용한 중국 압박 카드가 다시 유효해질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그전에 동북아 한중일 정세를 지금의 국면보다는 유연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가 최근 새 주중대사로 윤 대통령 최측근인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낙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중국이 한국인 반도체 기술자를 역대 최초로 반간첩법 혐의로 구속한 상황이다 양국 감정이 갈등 일변도로 치닫는다면 아예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1월 APEC정상회담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한중관계 개선은 최근 러시아와 가까워지며 중국의 골칫거리가 된 북한에도 견제구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한반도 전략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통한 대남 압박, 남한을 통한 대북 압박이다. 그러나 한중관계가 급격하게 냉각한 가운데 북한마저 중국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최근 중국의 고심이 커지는 터였다. 이미 다 지어진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미뤄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적 물품까지 밀수품이라며 중국 정부에 압수하는 등 북중관계 악화를 의미하는 사례가 많다. 북한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며 생존전략을 찾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중국은 그런 북한을 길들이고 싶다. 특히 미국 대선을 계기로 북한이 개별적으로 미국과 접촉을 재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한중관계의 개선은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해 한중 교역규모는 353조원으로 미국의 252조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17억달러의 대중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이다
5. 107세 할머니 이마에 10㎝ 뿔났다....장수의 상징이다 난리
중국에 사는 첸이라는 여성의 이마에 최근 몇 년 동안 뿔이 자라기 시작했다. 현재 뿔은 약 10㎝길이까지 자랐다. 첸은 자신의 뿔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고 건강한 107세 할머니에게 뿔이 생기니 장수의 상징처럼 보인다며 관심을 보였다. 의료진에 의하면 첸에게 생긴 뿔이 피부뿔이라며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했다. 한편 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길이도 다양하다. 1588년 영국 웨일스에서 처음 보고됐고 16세기 덴마크 해부학자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부터 존재한 병이지만 전 세계의 환자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피부병이다. 뿔은 대부분 직선, 곡선으로 단단하고 노랗게 생겼고 뿔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일도 잦다.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피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지루성 각화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피각을 막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만큼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여야 한다. 지난해 10월 중국 산시성에 사는 92세 여성도 이마에 뿔이 나 피각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각질가시세포종인 것으로 밝혀져 제거수술을 받았다.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남성이 머리에 10㎝짜리 뿔이 생겨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진 바 있다 이 환자는 5년 전 머리를 다친 뒤 뿔이 생겼다고 한다
6. 피아노 건반 빨리치기 세계 기록 경신
한 남성이 손가락 두 개를 번갈아가며 빠른 속도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린다. 루마니아의 한 피아니스트가 30초안에 피아노 건반을 500번 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투르조 졸탄이다. 지난해 일본인 10대 소년이 세운 30초안에 495번 건반 치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졸탄은 이미 지난 6월 해발 약 5800m에서 피아노 연주를 펼쳐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22년에는 130시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해 가장 긴 피아노 마라톤 연주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선정됐다
7. 바다 속에 데이터센터를 ? .....발열과 사투 벌이는 AI기업
손 안의 스마트폰부터 업무용 PC까지 장시간 고성능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기기가 뜨끈뜨끈해지는 경험이 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가 빽빽이 탑재되는 정보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발열문제를 겪는 것은 당연하다 반도체 업체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사용전력 중 약 45%가 이 서버 발열을 낮추는 공조장치, 냉각 팬 등에 들어갈 정도다. AI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냉각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냉각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조원에서 2030년에 4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부분 IT기업들이 공랭식으로 에어컨과 같은 공조장치로 서버 사이 사이에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냉난방 산업 대표 기업들도 뛰어든 상태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캐리어와 한국의 LG전자가 있다. 한편 공랭식은 초기 설치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소음이 발생하고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공조기 설치를 위해 부지도 많이 필요하다. 이에 이번 엔비디아 발표와 같이 액체 냉각 방식이 새로운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액체 냉각 방식은 주로 냉각용 액체가 흐르는 파이프를 서버에 함께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공랭식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냉각 효율이 높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매우 비싸다. 액체 냉각 시스템 비용만 서버 한 대당 1억원으로 공랭식의 20배 비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액체 냉각 방식이 비용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액체 냉각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서버 자체를 방수 처리한 뒤 아예 냉각용 액체에 담그는 방식이다. 이 경우 기존 액체 냉각에 필요한 파이프도 배제할 수 있어 효율적이지만 기술 개발 난도는 더욱 높아진다 엔비디아는 사내에 액침 냉각 전담팀을 꾸려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인텔로 이 기술에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고 했다. 국내 기업도 액침 냉각기술에 뛰어들었는데 SK엔무브와 LG전자가 있다. 더 나아가면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천연 냉각수인 바다를 이용하려는 시도도 있다.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바닷물의 자연적인 냉각 효과를 활용하는 것으로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라는 궁극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다. MS는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 앞바다에서 해저 데이터센터 운영 프로젝트을 수행해 왔다. 855대의 서버를 금속 컨테이너에 밀봉해 바닷속에 가라앉혀 여러 상황 속에서 성능 여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데이터센터 기업도 중국 하이난 섬 인근 바다 아래에 축구장 13개 크기에 맞먹는 서버 모듈 1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민 16만명이 한해 동안 쓸 수 있는 전기 사용량인 1.2억kWh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으로 아예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 자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바로 데이터센터 열재활용 산업이다. 구글의 핀란드 데이터센터 실험이다. 구글은 5월 1.5조원을 투자해 핀란드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핀란드 데이터 센터에서 나오는 열은 지역 가정, 학교 및 공공 서비스 건물을 포함한 인근 도시의 지역 난방 네트워크로 공급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운영 및 가치 사슬에서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핀란드 현지에서 발전해 온 열 교환 기술과 난방 에너지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서버에서 데워진 냉각수를 지역 난방 시스템으로 보내고, 이를 다시 회수해 데이터센터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도 헬싱키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폐열을 지역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 실험에 도전했다. 네이버는 강원 춘천에서 카카오도 경기도 안산에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절반 수준이 열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되므로 냉각 솔루션은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8. 막오른 AI 검색 전쟁.....빅테크들, 구글 아성에 도전장
빅테크들이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구글이 장악 중인 온라인 검색시장에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미국 법원이 세계 검색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불법 독점으로 판단하며 제동을 건 가운데 챗 GPT개발사 오픈 AI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이 AI검색 강화에 나섰다. 우선 오픈 AI는 지난달 31일 생성형 AI챗봇인 챗GPT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챗GPT 검색은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테이터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에는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알 수 있던 정보를 이제 챗 GPT와 대화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자사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를 배포하면서 아이폰 등에서 AI기능을 본격 적용하고 나섰다.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에 챗 GPT를 결합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검색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구글은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등 수성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검색결과에 함께 연관 광고가 노출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 오버뷰 기능을 통해 자사 AI모델 제미나이가 요약한 내용을 우선 제공하는 방안을 지난 5월 공개한 바 있다. IT전문매체에 의하면 메타와 오픈 AI등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범용 검색엔진으로 구글과 맞서려는 것은 아니며 챗봇 등에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면서 구글이 AI검색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9. 지구 밖 생명체를 찾아서 유로파와 타이탄.....달보다 더 먼 우주로
스페이스 X의 스타십 5차 시험 발사와 미국 나사의 무인 우주선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가 연이어 성공했다. 각각 화성과 목성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다. 과학계에선 다행성 인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유로파 클리퍼의 높이는 5m, 전체 길이가 30.5m로 나사가 탐사 임무를 위해 만든 우주선 중 가장 크다. 유로파 클리퍼는 5년 반 동안 29억km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다. 그 후 약 4년간 표면 위 25km고도를 50회 가까이 돌며 위성 전체를 스캔한다. 이 우주선에는 표면을 고해상으로 촬영할 카메라와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할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저, 지하 바다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 온도와 물의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9개의 장비가 탑재됐다. 이 장비를 통해 지하 바다의 염분 농도와 성분을 알아내고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유로파 지름은 3122km러 달보다 작다. 지구로 치면 지각이라고 할 수 있는 20-30km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층이 표면을 덮고 있다. 얼음층 아래에는 100km가 넘는 깊이의 바다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계는 목성의 강한 중력이 유로파를 밀고 당기면서 마찰열이 발생했고 이 열이 유로파 땅속 얼음을 녹여 지하 바다를 형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파 지하 바다 규모는 지구 바다보다 2배가 넘는 30억㎦로 추정된다. 나사는 생명체 존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나사는 2028년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이자 태양계에 존재하는 전체 위성 중 유일하게 대기를 보유한 타이탄에 드래곤플라이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착 예정 시기는 2034년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수직 이착륙과 동력을 사용한 완전 제어 비행이 가능하다. 2040년에는 또 다른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서도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유럽우주국은 지구에서 토성까지 약 16억km를 이동하는 로봇 탐사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나사는 2018년 발사한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계 탐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소형 자동차 크기(3m)인 파커는 태양 표면에 가장 가까이 간 탐사선이다. 지난 6년간 20번 가까이 태양에 접근했다. 다음달 24일엔 태양 표면에서 610만km 떨어진 지점을 목표로 근접 비행에 나선다. 이때 파거의 최고 속도는 시속 69만km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 30초만에 이동하는 속도다. 파커의 임무는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태양풍은 엄청난 태양에너지를 내뿜어 위치정보시스템 등 통신시설을 마비시킨다. 이미 파커는 지난해 3월 태양 표면 코로나 구멍에서 고속 태양풍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연말경에 달 착륙선인 오디세우스를 두 번째 발사하며 달 탐사에 속도를 낸다. 섀클턴 크레이터는 물 얼음 탐사, 지형 적합성, 지구 통신 밑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10. 허리가 맨날 지끈지끈....디스크 아닌 이것 일수도 ?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관절을 경직시키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있고 추운 날씨 몸을 움츠리다 척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척추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196만명이고 척추관협착증는 182만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허리디스크로 잘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부분 척추와 뼈 사이 위치한 추간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손상돼 신경압박과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노화로 추간판 섬유륜(인대)이 약화해 디스크 질환이 나타나지만 유전적 소견과 습관,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 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 저하, 무릎과 발목, 엄지발가락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등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허리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통증과 다리 근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상체를 뒤로 젖힐 때, 걸을 때 주로 통증이 생기며 하지 방사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추간판탈출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며 주로 허리와 다리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평소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고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이 단단해지면 상체를 꼿꼿하게 기립하는 효과가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37-39도 정도의 반신욕은 척추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11. 한 몸에 머리가 둘, 샴쌍둥이 자매의 결혼
한 몸에 두 머리가 붙어있는 샴쌍둥이 자매 애비 브리트니가 최근 근황을 올렸다. 34세의 샴쌍둥이 자매는 남편 조쉬 볼링과 뺨을 맞댄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들은 지난 2021년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자매는 척추를 제외하고는 모든 신체를 공유한다. 왼쪽은 브리티니씨가 오른쪽은 애비씨가 제어한다. 부부는 결혼 후 낳은 자녀는 없지만 의붓딸인 이사벨라가 있다
12. 전복, 맛도 영양도 물올랐다
철에 되면 으레 나오는 말이 있다. 요즘도 가을 전어, 가을 삼치, 가을 방어란 말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가을 전복이란 말은 없다. 전복이 가을에 특히 제맛이 난다는 것을 한 여름부터 11월까지가 살을 채운 전복이 더욱 고소하고 진한 감칠맛을 내는 시기다. 전복은 예로부터 값진 해산물로 꼽혀온 바다의 진미다. 양식하기 전에는 일일이 물속에 들어가 채취하기도 어려워 가히 바다의 황제로 불리기도 한다. 전복은 조개가 아니다. 조개라 부르는 것은 2장 한 쌍의 껍데기 속에서 생활하는 연체동물을 말한다. 그런데 전복은 껍데기가 한 장뿐이다. 달팽이처럼 등에 껍데기를 진 채 배에 붙은 제 발로 돌아다닌다. 이동이 어려워 흙 속에 파묻혀 바닷물 속 플랑크톤 등을 걸러 먹고사는 일반적 조개종과는 다르다. 전복이 속한 복족류는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며 촉각도 있고 이빨도 있다. 소라나 고둥, 다슬기 모두 이에 속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갈조류를 좋아하는 전복은 먹이를 찾아 꽤 장거리를 기어다닌다. 먹어치우는 속도도 빠르고 섭식양도 상당해 전복을 영양덩어리에 맛까지 좋은 고급 보양 식재료로 인식하게 됐다. 기력회복을 위해 산모들이 전복을 많이 먹는 이유다.
전복에도 종류가 많다. 우리 해역에서 잡히는 것은 바로 참전복(북방전북)이다. 익히면부드럽고 회로 먹어도 육질이 딱딱하지 않다. 삶으면 적당히 쫄깃한 식감을 낸다. 가끔 까막전복(둥근전복)도 나온다. 색이 어둡고 육질이 단단한 종이다. 커다란 말전복도 있다. 보통 어른 손바닥만큼 크고 육질은 부드럽다. 예전에 제주도 오분자기는 아예 다른 종이다. 전복과 모양새가 거의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패각의 구멍이 7-8개 정도로 전복보다 많다. 껍데기도 전복보다 매끈한 편이다 과거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으로 복어라 명시하고 특별 관리했다. 그리고 통영의 나전칠기로 유명한 것은 인근에 전북이 많이 났던 까닭이다. 나전칠기는 백제 무령왕릉에서도 발견됐고 신라에서도 칠기를 만드는 관청 칠전을 뒀다. 중국에서는 말린 전복을 화폐로 사용하기도 했다. 중식 중 최고급 요리에 속하는 불도장에도 건전복 육수를 쓴 것을 최고로 친다. 일본도 전복에 청주를 부어 살짝 쪄낸 무시아와비는 고급 일식 요리다.
13. 전화요금 폭탄마저 추억.....천리안 문 닫았다
뚜뚜뚜뚜-삑-삑-삑 1990년대생부턴 좀처럼 알기 힘든 아재판독기 역할을 하는 PC통신 연결음이다. 초고속인터넷도 네이버도 없던 시절엔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로 상징되는 PC통신이 인터넷의 주역이었다. 접속을 할때마다 전화 다이얼소리와 함께 삑-소리가 반복되는 특유의 연결음이 있었다. 전화선을 통해 연결했기에 인터넷을 하면 집전화를 쓸 수 없어 가족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PC통신을 오래 쓰면 현재의 인터넷요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요금폭탄을 맞게 됐다. 이 PC통신을 상징하는 서비스가 2024년 10월 31일부로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천리안은 국내 최후이자 최초의 PC통신 서비스였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전신이 되는 회사 중 하나인 데이콤의 서비스로 1985년 출시했다. PC통신은 전화 인터넷을 통해 PC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2000년대 ADSL로 상징되는 초고속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PC통신이 곧 인터넷이었다. 천리안을 비롯한 PC통신에선 뉴스, 운세 등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고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채팅과 동호회가 활성화됐다. 특히 동호회는 오늘날 인터넷 커뮤니티의 원조격이었던 많은 인터넷 논객들을 탄생시켰다. 당시 대표적인 논객 1세대는 김어준씨였다. 방가방가, 초딩, 중딩 등 인터넷 용어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였다
영화 접속(1997)은 PC통신에서 만난 남녀가 인연을 맺는 이야기로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1997년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큰 주목을 받는다. 천리안은 여러 실험적 시도를 했다. 1993년 방송사와 제휴해 라디오방송과 음악신청과 TV프로그램 시청자 의견을 천리안을 통해 받았다. 방송이 시청자와 청취자들과 제대로 소통을 하게 되었다. 1996년에는 프로야구 문자속보 서비스인 천리안 매직콜을 선보여 애틀란트 올림픽 응원을 온라인으로 하는 한편 1999년엔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와 1시간 동안 온라인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PC통신의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았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고 포털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성장세는 꺾였다. 천리안 등은 PC통신을 버리고 초고속인터넷 기반으로 서비스를 재정비했지만 무료 서비스를 내세운 포털 사이트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됐다. 하이텔 2007년, 나우누리는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유니텔은 30년 이상 유지하다 2022년 막을 내렸다. 이어 천리안마저 종료하게 되었다.
14. 공원바다 꼭 하나씩은 있는 덩굴터널.....근데 그게 뭐지 ?
그것은 덩굴시렁이다. 덩굴식물들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격자 형태로 만든 구조물로 울타리처럼 평면으로 된 경우도 있고 입체적인 아치 형태로 된 것도 있다. 덩굴시렁을 이용하면 벽면을 식물로 채우거나 넝쿨 통로를 만들 수 있다. 시렁은 원래 전통 한옥에서 처마 아래에서 긴 나무 막대 한쌍을 걸쳐놓은 일종의 선반이다. 상자 등을 올려놓기도 하고 메주를 매달아 놓기도 한다. 덩굴시렁은 말 그대로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선반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넝쿨지지대란 명칭을 쓰기도 한다. 퍼걸러는 덩굴식물을 지붕으로 삼는 휴식 공간이다. 사방이 트여있다는 점에서 정자와 비슷하지만 기둥과 골조를 타고 올라간 덩굴이 지붕을 대신한다는 점이 다르다. 덩굴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고 나무 격자와 같은 장식적인 지붕 설계를 가진 시설물을 뜻하는데 햇빛을 가리고 그늘을 만들 요량으로 덩굴 식물을 지붕처럼 올리는 경우가 잦다. 흔히 파고라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본식 영어발음을 따른 것이다. 아파트나 공원 쉼터 중에 퍼걸러가 많다. 퍼걸러에 넝굴 대신 고정된 지붕을 덮으면 가제보, 한국식으로는 정자라고 한다. 특히 정자는 기둥과 지붕, 마루까지 갖춘 엄연한 건축물로 시설물인 퍼걸러와 구분된다. 가제보는 정자보다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운동회에서 볼 수 있는 사방이 뚫린 임시 그늘막 캐노피도 가제보의 일종이다
15. 신기전 수만 발 실전 배치했다....573년 전 조선에 무슨 일이
1451년 조선왕조실록에는 신기전이라는 무기 7000발을 평안도에 보냈다는 기록이 실려 있다. 신기전은 화살정도의 크기로 만드는 조그만 로켓무기를 말한다. 조선시대 초기는 이미 화약을 만들어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일정한 수준으로 정착되었던 시기다. 그 중에서도 신기전은 화약이 일으키는 빠른 화학반응의 힘을 추진력으로 이용해서 하늘을 날아가는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소신기전은 활로 쏘는 화살 비슷하게 날아가는 비교적 단순한 무기다. 중신기전은 앞부분에 화약을 추가로 달아 폭발하며 공격할 수 있는 무기였다. 현대의 로켓 무기와 상당히 비슷한 형태의 무기가 개발되어 실전 배치된 셈이다. 평안도 한 지역에만 7000발을 보냈다는 것은 군대에서 주력 무기 중 하나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 생산을 거쳐 일선에 배치했다는 뜻이다. 아마 서울을 비롯해 다 합치면 수만 발 단위의 숫자에 도달했을 것이다. 1451년이면 지금으로부터 573년 전의 옛날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세계에서는 로켓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 본 사람도 별로 없지 않았을 시대다. 당연히 로켓을 무기로 개발해 상시 배치한 나라는 결코 흔하지 않았다. 그런 시대에 조선 사람들은 로켓 무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신기전에 대한 기록은 이징옥이 신기전은 적에 대응하는 데 긴요한 물건이라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고 18세기 열하일기에서도 박지원이 중국의 불꽃놀이를 보고 조선 사람이 신기전 쏘는 것 같다고 평했다는 대목이 있다. 그러니 로켓은 한국의 문화 속에 상당히 뿌리 깊게 잡았다고 보아야 한다. 21세기의 한국은 누리호 로켓을 성공시켜 세계에서 열곳도 채 되지 않는 중형 인공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에 유례가 드문 초대형 탄두를 지닌 로켓인 현무 V로켓와 천무라고 하는 다연장 로켓 무기가 사우디에 1조원에 수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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