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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0,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20. 03:13

    1.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집단학살 인지 조사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일부 전문가들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이 집단학살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법학자들과 국제기구가 공식화한 집단학살의 기술적 정의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개적으로 조사 여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촉구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비판했다. 지난 929일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한 데 대해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가자지구 제노사이드 혐의로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을 방지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려는 긴급한 조치를 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이와 관련한 판결을 하지는 않았다. 가자지구에서 지난해 107일 시작된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3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2. 트럼프, 취임 두 달 앞두고....바이든, 우크라에 러 본토 때릴 미국 미사일 사용허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파병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내년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종전 추진에 앞서 현재 열세인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주요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수일 내에 러시아를 향해 최초의 장거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첫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사거리 306kmATACMS로켓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 지원받은 무기 역시 그런 용도로 써서는 안 된다는 제한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정책 기조를 크게 전환한다. 이 같은 미국의 결정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하고 대규모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참전한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에 병력을 더 보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1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종전 계획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하루 만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상대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종전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파키스탄 선박, 1971년 분리 독립 방글라에 첫 기항

    파키스탄에서 방글라데시가 분리 독립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파키스탄 선박이 방글라데시 항구에 기항했다. 한 파키스탄 화물선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항을 출발해 지난 13일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항구에 도착했다. 컨테이너 370개를 실은 이 화물선은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파키스탄 화물선의 이번 기항을 계기로 양국이 무역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독립전쟁은 1971년 당시 동파키스탄으로 불리던 방글라데시가 서파키스탄과 치른 전쟁을 말한다. 당시 인도가 동파키스탄을 지원해 전쟁은 9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동파키스탄의 승리로 끝났고 이어 방글라데시가 탄생했다 이후 전쟁의 상흔 등으로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과 줄곧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방글라데시의 많은 국민은 전쟁 도중 파키스탄군이 잔학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그러던 양국 관계는 지난 8월 초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 파키스탄의 앙숙 인도와 밀착해온 하시나 당시 총리가 대학생 시위를 무력진압하다가 수백명이 사망하자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난 것이다.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 유누스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파키스탄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4. 300년 성장 바닷속 엄청난 것 발견했다....우주에서 보일 정도

    지구 온난화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에서 산호초가 폐사하고 있는 가운데 남서 태평양의 솔로몬 제도 인근 해안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산호가 발견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산호는 폭 34m, 길이 32m, 높이 5m에 둘레 183m로 몸길이 최대 33m의 대왕고래보다 더 크다. 기존에 가장 큰 산호였던 사모아 산호의 3배 크기로 우주에서 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고 한다. 특히 10억개의 작은 덩어리 산호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형태라는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 밝은 갈색이지만 밝은 노랑, 파랑, 빨강이 곳곳 섞여 있다. 발견된 지점에서 300년 이상 자라 온 것으로 추정되며 군집 여러개로 이뤄진 산호초와는 다르다고 했다. 물고기, 새우, 벌레, 게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 피난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중요한 서식지로 육지 생태계에서 오래된 숲의 큰 나무와 같다며 외딴 지역에 있는 산호지만 지구 온난화와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전 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화현상은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나타난다. 백화현상의 원인으로는 해수온 상승, 어류 남획, 무분별한 관광으로 인한 해양오염 등이 꼽힌다. 산호가 폐사하면 바다 환경은 물론 식량 안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무려 25%에 서식처를 제공한다. 세계자연기금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8.5억명이 산호초에 기대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5. 올해 세계 최고 미인은 ....21세 미스 덴마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인 대회 중 하나인 미스 유니버스 2024에서 덴마크 대표 타일비그(21)가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미스 유니버스에서 덴마크인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에서 열린 제 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120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타일비그는 2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금발 소유자라는 기록도 갖게 되었다. 2위는 나이지리아, 3위는 멕시코가 되었다. 본선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다양한 주제의 각 무대를 통과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틀 전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준결승 진출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수영복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12명은 이브닝 가운 콘테스트를 펼쳤다. 마지막에는 5명이 남아 리더십, 회복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며 교양을 시험받았다.

     

    타일비그는 누구도 당신을 평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르게 살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무것도 바뀔 것은 없다. 저는 매일을 살아갈 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당신이 어디에서 왔던 계속 싸우라. 이 자리에 선 저는 변화를 원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기에 오늘 밤에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하고 싶은 말을 정리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장래희망이 경쟁력 있는 댄서, 사업가, 변호사다. 그는 16세에 속눈썹 연장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보석 업계에 종사하며 다이아몬드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또 프로 댄서이자 댄스 강사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18-28세 제한했던 참가 조건을 72년 처음으로 폐지하고 대회 최초로 40대 나이로 본선에 올랐다

     

    6. 왜 나만 토해낼까 ? .....연말정산 꿀팁은 ?

    국세청은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금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올해 9월까지의 지출 현황 등을 잘 살펴 효과적인 절세 전략을 세우라는 취지이다. 남은 두달간 소비 계획을 잘 짜면 돌려받는 환급액도 커질 수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매년 연말정산의 꿀팁으로 제시되는 건 신용카드 소득공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율이 15%이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이다. 보험료, 공과금, 대학등록금, 상품권 구입비 등은 신용카드 공제대상이 아니다.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했어도 공제대상이 아니다. 연말에 여윳돈이 생긴다면 연금 계좌에 납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절세 전략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을 초과하면 12%, 이하인 경우엔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간 900만원 납입액까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한도를 넘겼다면 주택청약저축 등 다른 방안을 찾는 게 낫다. 지난해 말 개정된 세법에 따라 달라진 공제 항목이 적용된다. 우선 6세 이하 영유아 의료비 공제한도가 폐지돼 지출액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산후조리원 공제 소득 기준도 폐지됐다. 주거관련 월세 세액공제 한도와 기준도 확대된다. 자녀세액공제도 확대되어 한 자녀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15만원 공제가 적용된다. 두명이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어났고 셋째 자녀는 1인당 30만원이 추가되었고 자녀가 4명이면 최대 95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출산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역시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었다

     

    7. CJ 글로벌 1위 몸값 6조 바이오 판다....식품에 집중

    CJ그룹이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해당 사업이 외부 변수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커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 주관사를 모건스탠리로 정하고 조만간 본입찰에 나선다. 매각 예상금액은 5-6조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부문 매출은 41343억원으로 제일제당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식품과 물류(CJ대한통운)의 각각 39%에 이어 매출 비중이 세 번째 큰 영역이다.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 그중 그린바이오 시장은 라이신 등 동물의 생육을 돕는 사료용 아미노산과 핵산 MSG 등 맛과 향을 내는 식품조미소재 등을 다룬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등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부문 매각 결정은 글로벌 업황에 따라 수익 편차가 크고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린바이오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원재료 시황과 육류 소비 수요에 따라 3-5년 주기로 실적변동성이 크다. 바이오부문 매각이 마무리되면 CJ제일제당은 제 2의 슈완스를 인수해 식품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CJ헬로비전은 LG그룹에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각각 매각했다. 이를 통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2조원에 매입했다. CJ제일제당은 팬데믹 기간 슈완스 물류망을 통해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식품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화이트바이오(기존 화학 에너지 산업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와 푸드테크로 분류되는 레드바이오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남겨두기로 했다

     

    8. 전통시장 4인 가족 김장비용 331500.....전년 대비 10% 상승

    올해 전통시장의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33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작년 30.1만원보다 10% 뛰었다고 했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10만원으로 지난해 8만원에서 25%올랐다. 10개 가격은 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의 2배로 상승했다. 쪽파도 2만원으로 지난해 1.2만원보다 66.7%, 총각무는 13500원으로 지난해 1.2만원보다 12.5%각각 상승했다. 생강과 천일염, 대파는 작년보다 내렸고 깐마늘과 멸치액젓 가격은 동일하다. 김장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비용은 399430원으로 지난해 366360원보다 9%늘었다. 배춧값은 20.9%, 무는 106%각각 비쌌다. 한국물가정보측에 의하면 올해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진 만큼 김장용 배추도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라고 했다

     

    9. 히터로만 난방하는 시대 끝....차 실내 온도 높이는 혁신 기술

    지난 8월 현대차 기아는 히트 테크 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를 소개했다. 차량 앞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이 삽입돼 있어 유리 스스로 열을 만들어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48V의 고전압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는 5분 이내에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공조 시스템과 비교하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한 셈이다. 사실 기존에는 전면 열선(텅스턴)이 들어간 유리가 있었다. 주로 캐나다 북유럽 등 혹한 지역에서 주로 적용되는 유리이다. 그러나 이는 유리에 열선이 비쳐 보이거나 빛에 의한 산란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기술은 열선을 통해 온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선은 전혀 보이지 않고 빛 번짐이나 왜곡 없이 운전자에게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차이다. 또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에 낀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유리 기술은 여름철에도 돋보이는데 전력을 쓰지 않고도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에너지를 최소 60%차단할 수 있어 차량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차 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기술도 내놨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작용한 기술이다. 핵심 기술은 고온 필름형 발열체와 화상 방지 시스템이다. 11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싼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원리이다.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몽블랑

    10. 구름 뚫고 마주한 몽블랑, 끝자락엔 빙하의 눈물

    프랑스 샤모니 시내 어디서든 보이는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7m)에서 흘러내려온 빙하는 몽블랑빙하 또는 보쏭빙하라고도 부른다. 빙하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키용 리프트를 타야 한다. 해발 1425m까지 약 15분 걸린다. 내린 곳 전망 포인트에는 예쁜 상점이 자리 잡고 있다. 몽블랑 빙하 앞에 선다. 그러나 알프스의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구름이 빙하와 주변 산을 가리고 있었다. 그 전망대에서 구름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니 빙하가 모습을 드러낸다. 빙하 끝부분 구멍이 보인다. 계속 빙하가 녹아 물이 흘러나온다, 오래 전엔 마을 앞까지 내려왔다지만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중턱 1425m까지 후퇴했고 계속 빙하가 녹으며 후퇴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 샤모니 시내에서 빙하가 보이지 안을 것이다. 연도별 녹아서 변하는 빙하 사진이 있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니 청명한 하늘과 빙하와 함께 산꼭대기 3842m의 에귀다미디 전망대가 보인다.

     

     

    11. 얼굴 팍 삭았을 때 당장 해라....회춘 호르몬 내뿜는 까치발

    중년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몸과 마음의 변화, 몸 속 호르몬이 보내는 SOS신호일지도 모른다. 나이 들면 돈이 중요해서 재테크만 신경을 쓰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라며 호테크(호르몬 테크)를 잘하면 건강해지고 젊어질 수 있다고 한다.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생체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이다. 대사과정에 관여하고, 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서 감정까지 관여한다. 우리 몸에서 실제적인 지배자 역할을 한다. 노화가 오면 여러 호르몬 분비가 떨어진다. 개인차가 있지만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병이 생기거나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 아집이 생기거나 버럭 화를 내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내분비내과 안 교수는 선채로 까치발을 들었다 놨다 10-12번 하는 걸 한 세트로 3세트를 하루 아침, 점심, 저녁 3회 해주면 마이오카인이라는 성장 호르몬이 나온다고 했다. 이를 비롯해서 갱년기를 남들보다 순조롭고 빠르게 탈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12. 찬바람 쌩 부는 출근길....추운 날 몸을 데우기 좋은 차는 ?

    추워진 날씨에는 체온을 유지하고 동시에 체온을 올려주는 음료를 마시면 건강을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음료를 꼽자면 동양에는 쌍화차가 있고 서양의 뱅쇼가 있다. 쌍화차는 기운이 쇠하고 몸이 허한 증상을 치료하는 쌍화탕을 일종의 차로 만든 음료다.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대표 음료로 통한다. 두 음료가 추운 날 마시기 좋은 음료인 이유로는 사용된 재료의 영향이 크다.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우려내는 쌍화차 속에는 계피처럼 체내 온도를 높이는 한약재가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뱅쇼 또한 계피를 사용해 만든다. 계피는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체내에 뭉친 찬 기온을 풀고 열을 내도록 돕는 식재료다. 이외에도 뱅쇼의 주재료인 와인은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다. 특히 와인에 사용된 포도와 포도껍질에는 면역력 증진을 도모하고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 쌍화차는 소화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재료를 포함하고 있다. 뱅쇼 또한 각종 과일과 설탕과 같은 재료 때문에 당도가 높다. 이외에도 추운 날 마시기 좋은 차로는 생강차, 대추차, 인삼차, 유자차 등이 있다

     

    13. 안향부터 길재까지.....조선건국의 개혁사상과 문명론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를 살아간 유학자 지식인 14명을 주목한 책이다. 고려후기와 조선초기의 정치사상을 주로 연구해 온 사학자인 저자는 성리학의 수용과 확산 과정을 중심으로 이들 유학자의 도전과 대응을 짚는다.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부터 이색, 정몽주와 함께 고려의 삼은으로 불린 길재에 이르는 지식인들의 삶과 사상을 정리했다.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와 변동이 진행되는 시기에 이들 유학자 지식인이 각자가 처한 현실과 대응 논리에 따라 서로 다른 정치적 행동을 보여줬다고 설명한다. 이색과 정몽주는 성리학을 통해 고려 왕조를 유지하고 재건하려 했으나 정도전은 성리학의 개혁적 측면을 발굴하고 새로운 왕조 건국으로 이어 나갔다. 왕조 교체기 지식인들의 현실적 고뇌와 극복 노력과 분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908년 프랑스 출신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가 중국 둔황에서 찾은 기행문에는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정치, 문화, 경제, 풍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왕오천축국전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혜초(704-787)가 인도를 비롯한 40여 개국을 4년간 여행하면서 남긴 이 기록은 한국인이 작성한 최초의 해외 여행기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서양의 하이데거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왕오천축국전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벗어나 해초를 읽으려면 텍스트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승려이자 구도자였던 혜초가 온갖 고행을 기꺼이 감내하면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 여정에 주목하면서 철학적 지평 위에서 왕오천축국전을 해석한다. 철학자 도울 김용옥이 만해 한용운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이다. 만해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명 중 한사람이자 님의 침묵을 쓴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저자는 20세기의 성인이라고 강조한다. 만해는 시를 통해 역사를 말하였고 문학을 말하였고 철학을 말하였다. 만해는 20세기 문,,철의 공든 탑이다

     

    14. 5달러 받고 일제에 넘겼던 대한제국공사관, 미국 사적지 된 뒤 워싱턴 핫플 됐다

    미국 수도 워싱턴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다. 오래된 전통 가옥이 즐비해 워싱턴의 북촌으로 통하는 이곳의 핵심 랜드마크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으로 고풍스러운 적갈색 건물들 사이에 태극기를 달고 당당하게 서 있는 주미 공사관은 올해 9월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사적지로 등재된 후 지역 명소가 됐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장은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장소로 거듭났다고 했다. 이 공사관은 대한제국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은 단독 건물이다. 조선과 미국의 외교협정이 체결에 따라 1887년 초대 공사로 파견된 박정양이 고종에게 받은 2.5만달러로 건물을 매입해 1889년부터 16년간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1910년 일제로부터 단돈 5달러를 받고 굴욕적으로 강제 매각당한 후 미국인 거주지로 사용되다 2012년에서야 국가유산청이 39억원을 들여 구입 복원해 20185월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미국 국가 사적지는 미국 국가사적보전법에 따라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건물을 지정하는 제도로 한국의 국가유산제도와 유사하다. 주미 공사관은 1877년 건축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19세기 워싱턴에 들어선 30개 외교공관 중 유일하게 보존된 건물이다. 대표적인 발굴 사료가 올해 발견된 4대 공사 이채연의 일기다. 영어회화가 가능해 초대공사인 박정양와 함께 미국에 파견됐다. 귀국한 이채연은 몇 해 뒤 4대 공사로 부임해 일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영어 구사자로 선진 문물을 경험하고 조선에 들어가 한성전기 초대 사장, 한성판윤(서울시장)을 지낸 인물이다.

     

    횡성호수

    15. 섬강 물길 휘감는 횡성 청정지대 센터에 가다

    해발 800-1300m높이의 산 20여개를 둘러친 섬강이 횡으로 가로지르는 횡성은 원주, 양평, 홍천, 평창, 영월 등 청정지대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치악산과 매화산을 원주와 공유하고 횡성에서 발원한 주천강은 영월 무릉도원면으로 이어진다. 태기산에서 발원한 섬강이 고을을 가로지른다고 해서 횡천으로 불리다 천하의 자연요새라는 의미를 더해 횡성이라 부르게 되었다. 삼한시대 진한 태가왕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태기산, 조선 태조 이성계가 산세 푸르고 큰 바위에 놀랐도다라며 이름 붙인 청태산은 흥정계곡, 휘닉스파크로 이어지며 낮아진다.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성지봉부터 금물산에 이르는 수려한 능선의 등산길은 경기도와 이웃해 있다. 섬강 물길은 산을 휘감아도니 감압곡류가 많아 곳곳이 절경이다. 횡성유원지와 간현유원지가 대표적이다 횡성 태기산에서 발원한 섬강은 횡성, 원주, 이천의 협곡과 평야를 적시다 강원-경기-충북 3도 접경지에서 한강으로 합류한다. 지난 2000년 횡성에서 홍수방지용 댐 건설로 저수지가 형성됐는데 요즘 횡성호수길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횡성호수길은 다섯 코스 중에서도 제 5코스는 횡성호를 병풍처럼 둘러친 10봉이 호수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다 특히 청태산 7부 능선 해발 850m에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 제 1호 산림교육센터가 있다.

     

    횡성숲체원에 조성된 숲길은 맨발숲윗길, 맨발숲아랫길, 늘솔길, 힐링숲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여기에 요가, 싱앙볼 명상, 편백봉 바디스캔체조 등 건강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된다. 횡성루지는 관동옛길에 별도의 개발없이 조성한 레저체험장이다. 단일코스로는 길이 2.4km로 세계 최장이다. 또한 서원면 유현리 어느 평화로운 논밭과 작은 마을 한복판에 내리면 이곳에 한국인 신부가 세운 국내 첫 성당 유적지가 있다. 1888년 유적지 풍수원성당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가면 바실리카 양식과 로마네스크 고딕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투영된 예술 건축물이 있다. 풍수원성당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 복자를 비롯한 40명의 신자가 박해를 피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된 신앙공동체이다. 80년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했던 터전이다. 1888년에야 첫 미사를 올렸다. 그리고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은 횡성 8대명품 중 하나인 안흥찐빵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가득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횡성에서 자란 팥을 이용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횡성은 박혁거세에 쫓기던 진한 태기왕 군대가 머물렀다는 병지방 계곡, 피 묻은 갑옷을 씻었다는 갑천은 북유럽 오지에 온 것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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