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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 참된 의미가 있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0. 8. 03:23
신기한 것에 경탄하고 기이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원대한 식견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괴로운 가운데 절개를 지키려고 세상을 등진 채 홀로 도를 닦는다고 해서 영구적인 지조가 되는 것도 아니다
노르웨이에 한 어부가 있었다. 그 어부는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자주 나갔다. 두 아들이 좋은 어부가 되기를 바랐다. 어느 봄날 삼부자는 낚시 준비물을 챙기고 어머니는 점심을 정성껏 준비했다. 어부의 아내는 선창까지 나가서 삼부자를 배웅했다. 그런데 오후가 되자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졌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풍랑에 곤두박질쳤다. 파도와 싸우느라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밤이 오자 마음속에 절망이 밀려왔다.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그때 둘쨰 아들이 외쳤다
아버지 저쪽이에요 저 불기둥을 보세요 이제 살았어요 삼부자는 필사적으로 노를 저었다. 가까스로 포구에 도착한 삼부자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런데 어부의 아내는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다 여보 오늘 저녁 때 부엌에서 불이 나 집이 다 타버렸어요 그 순간 어부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 ! 그러니까 그 불이 우리 집 타는 불기둥이었구나. 그 불기둥 때문에 우리 삼부자가 살아난 걸 너무 상심 마오.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으니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네 식구는 서로 얼싸안았다. 떄로 아주 절망스러운 상황도 알고 보면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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