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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9. 4,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9. 4. 03:13

    1. 당장 휴전 ...70만 이스라엘 민심 폭발 ...정권 전복 될 수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땅굴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십만명의 군중이 모여 분노를 쏟아냈다. 수도 텔아비브에는 인질 실종자 가족을 중심으로 55만명이 집결해 휴전과 인질 협상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최대 노동자단체는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갈란트 국방장관마저 총리를 저격하면서 내각 분열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91일 전국적으로 70만명이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하마스와의 전쟁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가 일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권력 유지만 노리고 휴전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해 학교와 민간 사업체도 문을 닫았고 벤구리 온 국제공항 역시 운항을 중단했다. 80만 회원을 둔 노동자총연맹은 2일 총파업에 돌입하며서 우리는 협상 대신 시신만 돌려받고 있다며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최고 안보관리들도 군사작전으로는 인질을 모두 구할 수 없다며 정부에 휴전 협정에 합의하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인 재무장관은 인질 석방을 위한 총파업이 하마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법무부에 긴급 가처분을 신청했다. 외신들은 전례없는 규모의 시위가 가자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타냐후 연립정부의 전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측은 인질 사망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을 장악하고 팔레스타인 노령 수감자 석방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 정부 문제해결 능력 불신이 유럽 극우 부상의 배경

    유럽에서 극우 파률리즘이 득세하는 데는 정부가 이민과 경제, 안보 우려 등의 문제해결 능력이 없다는 불신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일 독일 튀링겐 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AfD40%이상의 득표를 함으로써 선두를 차지하였다. 프랑스의 지난 7월 총선에서도 극우 국민시위당이 의석의 1/4를 차지해 선두 의석 정당이 됐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에서도 극우 파퓰리즘 정당들이 힘을 받고 있다. 이민과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위기 상황이 지속돼 온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런 위기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다만 이런 위기를 현 정부가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유권자들의 불신은 새로운 현상이다.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위기 때마다 국민들은 정부를 지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각종 위기가 중첩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어떤 정당도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불신한다. 정부를 믿는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하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정부를 불신하면서 파퓰리즘 정당을 지지하고 기존 정당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의회의 분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는 다시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지난 2019년 이래 경제가 침체돼 있는 독일의 경우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경찰, 군대, 법원, 교육 등 모든 부분이 더 이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것이다. 2022년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조치를 발표하자 정부 부채 증가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거 파운드화를 팔아치우면서 리즈 트러스 당시 총리가 취임 6주만에 사임해야 했다. 유럽 전역에서 고령화로 의해 의료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자극하는 이유로 꼽힌다. 정치학자는 정치적 타협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면서 그로인해 유권자들이 타협은 하지 않고 통치만 하는 강력한 해결능력이 있는 극우 보수 인물의 등장을 원하게 된다고 했다

     

    3. 아빠 손잡고 신부 입장 안 돼....스웨덴 교회 금지안 추진 이유

    스웨덴 교회가 결혼식에서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관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루터교인 스웨덴 교회 가을 총회에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신부를 인도하는 관행을 금지하자는 동의안이 제출됐다.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는 건 영미권 전통이지만 최근 몇 년동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길 원하는 스웨덴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 등 미디어의 영향과 지난 2010년 스웨덴 왕세자 빅토리아가 아버지 칼 16세 구스타브 국왕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이를 따르려는 스웨덴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교회는 신랑 신부의 입장 방식을 목사의 판단에 맡기고 있으나 원칙상 신랑과 신부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금지안을 추진하는 목사는 아버지가 신부를 인도하고 신랑에게 넘겨주는 새로운 트렌드는 우리 교회의 전통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아버지가 어린 딸을 새 보호자에게 넘겨준다는 가부장적인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스웨덴 교회 한 관계자는 가부장적 관계가 아닌 예식에 가족의 중요성을 표시하는 것이라며 관련 모든 사람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은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성평등 지수 1위 국가로 세계적인 페미니즘 선두국가다. 평등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의회의 성비가 거의 비슷하다

     

    4. 삐끼삐끼 ~ 이주은 치어리더 스타 만든 아웃송 원곡 탄생 과정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최근 틱톡 등 온라인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를 조명하고 나선 가운데 기아 타이거즈 대표 아웃송 원곡과 탄생 과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우 여유로운 춤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SNS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며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패러디도 만들어지고 있는 KIA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일명 삐끼삐끼 춤을 소개했다. 2022년부터 KIA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타이거즈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으로 유명하다.

     

    삐끼삐끼 아웃송은 2001년에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이 원곡이다 이들은 H.O.T원년 멤버로 그룹 해체 후 JTL을 결성해 활동했다 마이 레콘은 2001년 발매된 곡으로 삐끼삐끼 아웃송은 이를 리믹스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원곡의 빠르기을 130으로 높이고 베트남 스타일의 클럽 사운드 비나 하우스 스타일로 구성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치 곡예에 가까운 대규모 칼군무를 선보이는 미국 미식축구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와 이번에 유행하는 한국 치어리더들의 춤을 비교하며 한국 치어리더의 이러한 절제된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 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객석에서 음식을 먹고 음악에 맞춰 일어나 춤을 추고 즐기는 한국의 야구 관람 문화를 소개하며 시즌 중에 저렴한 티켓 가격도 젊은 팬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전했다.

     

    5. 현존하는 최고령 코냑, 나이가 무려 328....프랑스 루이 14세 시절 증류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코냑이 새롭게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인데 만들어진지 무려 328년된 술이다. 최근 네덜란드의 수집가 라르스 얀센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코냑 중 1696년산 쥘 호방 코냑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가장 알려진 가장 오래된 코냑은 베트남 수집가 1720년산 코냑이다 이것보다 24년 더 오래된 셈이다. 기록은 병에 담긴 날짜가 아닌 코냑을 증류한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이 코냑은 1696년에 증류된 것이다 루이 14세가 프랑스를 통치하고 윌리엄 3세가 영국 왕이던 시절이다. 호방의 이름을 따 설립된 주류회사 쥘 호방은 1850년에 설립됐다. 병에 인쇄된 1696이란 코냑이 생산된 연도를 나타낸 것이다. 졸랭은 1890년대 후반 회사에서 은퇴하며 호방으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이병을 선물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졸랑의 손자가 1950년대 코냑 수집가에 팔았다. 라르스는 20182.1억원에 이것을 샀다. 전문가는 병의 숫자가 증류된 시기임을 나타내며 코르크와 봉인의 상태가 좋고 병이 생산된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며 훼손된 흔적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박물관에 전시할 만한 작품이라며 역사적이고 가장 특별하고 현존하는 것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6. 노화까지 늦춘다....킴 카다시안 사용한 다이어트약 위고비 또 다른 효능

    킴 카디시안,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셀럽들의 다이어트약으로 유명세를 탄 위고비가 체중감량 효과 외에 또 다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노화 지연에도 효과적이라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 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하버드대 등 국제 연구진이 연구결과 사망률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글루타이드 그룹은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증상이 개선되고 신체의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 세미글루타이드는 식후에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약물로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줄인다. GLP-1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위장관에서 식욕을 억제하며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추는 성분이다. 실제 위고비를 투약한 사람들은 평소보다 1/3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고비는 2021년 미 식품의약청이 체중 감량을 위한 목적의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임상결과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하는 것만으로 68주 뒤 몸무게가 평균 15%나 줄었다.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 그는 단식 그리고 위고비라고 답해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 치 약값이 180만원 정도도 비싸지만 위고비는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7. 낼 모래 60인데.....국민연금 가입기간 못채운 207만명, 그런데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한 50대 중장년층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 특히 저임금 노동자나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의 경우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방향대로 세대 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적용을 받아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면, 체납할 가능성이 커져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세대별 보험료 인상률 차등은 보험료율을 13-15%로 올리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올리고 청년층은 매년 0.5%포인트씩 올리는 형태로 목표 보험료율에 도달하는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젊은 층의 반발을 잠재우려는 의도이나 중장년층의 반발이 전망되고 세계 유례가 없는 방식이라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참여연대는 세대별 차등 보험료 인상 추진에 대해 국민연금제도의 근간인 세대 간 연대와 세대 내 소득재분배를 훼손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한 세대 내에서도 고용 형태와 고용조건, 임금노동자와 자영업자 간 큰 차이가 발생하지만, 이를 세대로 눌러 담아 제도를 개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적 곤궁에 따른 장기체납 등으로 가입 상한 연령인 60세에 이르렀는데도 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노령연금 대신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반환일시금으로 받을뿐이다. 종신 성격의 연금을 받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급여 사각지대로 전락해 노후 빈곤의 수렁에 빠질 공산이 크다. 공적연금 최소 가입기간은 각 나라의 사회적 환경과 연금제도 목적에 따라 국가별로 다르다 오랫동안 연금제도를 실시해온 스웨덴과 핀란드는 최소 가입 요건이 없으며 독일은 5년이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는 4대 공적연금 보험료를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4대 공적연금 가입자는 2050년에 각 수급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소득의 최소 22.5%(국민연금)에서 최대 45.8%(군인연금)을 보험료로 내야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장기 재정 불안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각 공적연금의 미래 가입자가 젊어져야 할 보험료율을 현재 가입자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8. 산채로 가죽 벗겨 만드는 에르메스 악어백....제작 과정 충격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프랑스 에르메스 핸드백 버킨백이 4.2억에 낙찰됐다. 핸드백 낙찰가로는 세계 최고가였다. 히말라야 악어가죽으로 만든 이 버킨백은 18K백금과 245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으며 매년 1-2개밖에 만들어지지 않을정도로 희귀아이템이다. 명품의 명품으로 상위 1%를 위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악어가죽 가방제작 과정이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최근 강남구 에르메스 매장 앞에서 에르메스가 동물학살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가방 제작 과정에 대해 잔인하고 악랄하다고 주장했다. 악어들은 입이 테이프로 감기고 사지가 묶인 채 운반된다. 이후 살아있는 악어의 코를 누른 후 머리 뒤통수를 자르고 척추를 꼬리까지 밀어 내려 가죽을 벗긴다고 한다. 또 최상의 가죽을 얻기 위해 극도로 작은 공간에서 사육된다며 도살 직전 전기 볼트로 기절시킨 후 척수를 절단하고 뇌를 관통해 살해하지만 여전히 의식이 남아 있어 장시간 몸이 움직인다고 폭로했다. 에르메스는 호주에 악어농장 3개를 운영하며 매년 수천마리의 악어를 도살한다고 알려졌다. 야생 악어의 수명은 약 70년이지만 농장에서 사육하는 악어의 수명은 2-3년에 불과하다. 에르메스는 명품업체서 악어백의 대명사로 꼽힌다. 악어가죽으로 제작된 에르메스 켈리백이나 버킨백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2-3마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어가죽은 특수가죽 가운데 최상급으로 꼽힌다. 에르메스 악어백은 5천만원에서 1억원대를 호가하는 초고가 백으로 명품백의 최상위 클래스로 꼽힌다. 한편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 버킨백의 주인공인 영국 가수 제인 버킨은 지난 2015년 에르메스측에 제품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가방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두세마리의 악어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사실 때문이다

     

    9. 올해 한가위 보름달, 추석 당일 오후 617분에 뜬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하늘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 917일 오후 617분쯤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을 발표했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이튿날인 1804분이다 또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간은 18일 오전 1134분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맨눈으로 흐릿하게나마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해발 0m를 기준으로 서울을 제외한 주요도시 중 가장 먼저 달이 뜨는 곳은 울산과 부산으로 오후 66분쯤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쪽의 광주와 인천 하늘에는 이보다 10분가량 늦은 615분과 18분쯤 각각 달이 뜬다

     

    10. 사료 잘 줘도 자꾸 똥 먹는 반려동물....뜻밖의 이유 숨어있었다

    사료를 충분히 줬는데 자기가 눈 대변을 자꾸 먹는 반려동물들이 있다. 대변이 치아 사이에 남으면 구강 상태가 나빠질 위험이 있다 대변을 먹은 입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핥을 것도 문제다 <음식이 아니라는 개념을 몰라> 반려동물 식분증(대변을 먹는 것)은 행동학적 이유로 나타난다. 대변은 음식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지 않은 게 문제일 수 있다 갓 태어난 강아지는 엄마 개의 대변 습관에 따라 행동하지만 가정에 입양된 강아지는 대변이 밥인지 간식인지 개념 자체가 없어 먹을 수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변 대신 사료를 먹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대변에 덜 이끌리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배변실수에 혼나지 않으려고 먹기도> 대변을 누고 보호자에게 심하게 혼난 기억이 있을 때도 식분증도 발생한다. 증거물을 없애 보호자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대변을 먹을 수 있다. 시중에 캡사이신이 든 호분제가 판매되고 있어 영양제처럼 먹으면 대변에서 매운맛이 나게 함으로써 변을 기피하게 하는 원리다. 동물 뼈가루 석회질을 섞으면 식감이 딱딱하고 냄새가 이상해 반려동물이 꺼린다. <소유권주장과 서열정리과정에서 생기는데>본인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반려동물들은 자신의 대변에도 집착한다 다른 개체가 와서 자신의 대변 냄새를 맡는 것조차 싫어할 수 있다. 내것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가 급기야 대변을 먹어버리는 행동으로 표출되곤 한다. 서열 문화가 강한 고양이들 사이에선 대장 고양이가 눈 대변을 낮은 서열의 고양이가 먹기도 한다. 높은 서열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기 위함이다.

     

    11. 배꼽 후비면 왜 배가 아플까 ? 정말 때 벗겨내면 안 될까 ?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의 한가운데에 생긴 자리로 실질적인 기능은 없다. 탯줄은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데 출산 후 탯줄이 떨어지고 그 흔적이 오목하게 남아 배꼽이 된다. 배의 표면은 피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돼 있다. 배꼽 주변은 이 구조가 상대적으로 얇다. 그래서 배꼽 주위를 누르면 배의 다른 부위를 눌렀을 때보다 자극이 예민하게 감지된다. 이것이 배꼽을 후비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은 이유다. 배꼽에는 주름이 많아서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데 깨끗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특별히 안 씻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문지르면 자극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배꼽 때를 제거하는 것과 복막염은 무관하다 배꼽 아래에는 근막이 단단하게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에 배꼽에 상처가 생기거나 배꼽 때를 제거한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할 위험은 낮다. 만약 배꼽 주변에 통증이 있다면 이것은 배꼽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배꼽과 가까이 위치한 대장이나 소장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12. 매일 달걀 한 개 먹어라....뇌졸중 위험 낮춘다

    하루에 달걀 한 개를 먹는 사람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은 건강을 염려하는 일부 사람들이 꺼리던 식재료였다. 달걀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때문이었다. 그러나 달걀에 대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하루 달걀 한 개를 먹는 사람은 아예 먹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11%낮았고 관련 질환으로 숨질 확률은 18%낮았다. 달걀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은 더 뚜렷했고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에 걸릴 위험은 각각 26%10%낮았다. 2007년까지만 해도 영국 건강재단은 달걀을 일주일에 세 개 이하만 먹으라고 권고했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달걀의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중 지질 성분을 몸밖으로 내보내 오히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달걀은 산란 후 28일 이내에 먹는 게 좋다 달걀은 찬물에 담갔을 때 가라앉으면 싱싱하지만 표면으로 뜬다면 상한 것이다

     

    13. 식지 않는 깊고 진한 국물....눈과 잎이 즐거운 열구자탕

    열구자탕은 입을 즐겁게 하는 탕으로 아랫목만 뜨거웠던 조선 후기 가옥에서 한겨울 소반에 차려진 국은 금세 식어버려 맛이 없었다. 그런데 열구자탕이 담긴 그릇은 아래에 숯이 있어 먹을 때까지 탕이 식지 않았다. 숙종 어의였던 이시필은 열구자탕이 담긴 그릇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놓았다. 대합과 닮은 삶는 그릇이 있고 그 그릇에 굽이 달려 있는데 한쪽에 아궁이가 뚫려 있다. 그릇의 중심에 원통을 한 세워놓았는데 뚜껑 밖으로 원통이 높이 나와 있다 뚜껑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원통이 밖으로 나오게 했다. 원통 안에 숯을 피우면 바람이 굽에 있는 아궁이로 들어가서 불기운이 뚜껑 위의 구멍으로 나온다. 숯이 아니라 고체연료로 바뀐 것만 빼면 신선로다 신선로는 열구자탕을 먹으면 신선이 된 듯하다고 여긴 당시 사람들이 붙인 별명이다. 원통 둘레에 돼지고기, 생선, 꿩고기, 홍합, 해삼, 소의 밥통, 염통 간 대구, 국수, 저민고기, 당근, , 배추, , 마늘 토란 등 여러 가지 먹을 것을 넣어 종류별로 배열한다고 했다. 그 재료가 무척 화려하다. 이들 재료 위에 청장탕을 부은 뒤 원통 안쪽에 숯을 피워 음식을 끓인다. 청장은 담근 지 1년이 안된 맑은 조선간장을 가리킨다

     

    대구 홍합 해삼 같은 해물과 배추 무 같은 채소는 청장과 어울리며 끓일수록 시원한 맛이 우러났을 것이다. 여기에 돼지고기, 꿩고기, 소의 내장에서 나온 동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 맛이 국물에 감칠맛을 더했을 것이다. 그리고 파와 마늘은 고기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었을 것이다. 이시필은 열구자탕의 맛을 두고 여러 가지 액이 섞여서 맛이 무척 진하다라고 적었다. 20세기 한반도를 강제로 침탈한 일본인 중에서도 신선로에 담긴 열구자탕의 맛에 반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1980년대 중반 한정식 음식점이 대도시에서 유행할 때도 신선로는 여전히 상위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놋으로 만든 신선로 설거지가 너무 힘들었다. 조금씩 그 맛은 엉망이 되었고 급기야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신선로가 해물타으로 변해버렸다. 신선로는 이제 한정 상 위의 주인공이 아니다

     

    14. 이름 뜻도 영리한 여우, 1970년대까진 우리나라 살았다는데

    예로부터 아름답고 꾀가 많은 동물로 알려진 여우는 학명에도 영리하다는 뜻이 담겼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으나 쥐약 중독과 밀렵의 영향으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는데 2012년부터 국립공원공단이 복원 사업을 벌여 현재 120마리가 소백산에 살고 있다. 여우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1970년대 쥐약으로 인한 2차 중독 등의 여파 즉 쥐약을 먹은 쥐를 먹이로 잡아먹은 여우가 중독으로 사망해 개체 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4년 강원도 양구에서 죽은 개체가 발견되면서 야생 여우 개체군이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했다. 그후 복원사업으로 야생에서 태어난 2세대 21마리를 포함해 총 120마리로 추산한다. 야생에 서식하는 여우는 입과 코가 가늘고 귀가 크게 서 있으며 다리는 길고 가는 편이다. 꼬리는 길고 두꺼우며 털이 많다. 성체의 털은 황갈색이나 붉은색 귀의 뒷면과 발등 부분은 검은색을 띤다. 새끼는 진한 회색이나 옅은 검은색이 혼합된 털빛을 보이는데 이는 보호색의 역할을 한다 인간을 피하기 때문에 마주칠 일은 없지만 마주치더라도 위해를 가할 염려는 없다.

     

    15. 한국 현대시집 1세기....현역 시인들이 경전 삼는 시집은 ?

    한국 시집 100년사 이래 당대 현역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의 저자로 백석과 김수영이 꼽혔다. 백석의 첫 시집 사슴이 최다 지지를 받았다 김수영은 거대한 뿌리로 그 다음 지지를 얻었다. 북은 백석, 남은 김수영 격이다. 올해는 한국 최초의 자유시가 수록된 주요한의 첫 시집 아름다운 새벽이 나온지 100,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읽힌 김소월의 첫 시집 진달래꽃이 99년째 된다 한국 최초 창작시집인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는 101주년을 맞는다. 지난 전반기에는 김혜순 시인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기념비적 시기였다. 가장 좋아하는 국내 시집에는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과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이 있다. 지난 100년 가장 좋아하는 국내 시에선 백석의 남산의 주 유동 박시봉방이 첫손에 꼽혔다. 이어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과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 그리고 기형도의 빈 집, 김수영의 풀, 김춘추의 꽃, 신경림의 농무, 서정주의 자화상 등이 있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외국 시집은 폴란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과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 추천되었다. 그러면서 좋은 시들은 항상 가장 사회적인 자리에서 가장 개인적인 방법으로 노래한다 더러 그것은 노래가 아니라 절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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