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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8. 30,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8. 30. 03:37
1. 의협 “간호법 중단 안하면 의료 멈출 것”....국회 소위 통과 반발
대한의사협회가 간호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료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것이다. 의협은 국회 앞에서 임현택 회장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간호법 제정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보건의료 직역 간 혼란을 초래해 보건의료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정부와 국회에 간호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의대 정원 증원 및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중단할 것ㅇ르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4만명의 의사 회원은 국민을 살리고 의료를 살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의료를 멈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안은 진료지원(PA)간호사의 의료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소위를 통과한 정부 수정안에는 PA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해 야당 입장에 대폭 반영됐다. 임회장은 정부의 의대증원과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여 의협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2. 이중 이불 걷히고 찬 공기....폭염 열대야 끝 보인다
올여름 찜통더위가 드디어 물러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밤잠 설치게 만든 열대야의 기세도 꺾이기 시작했다. 다만 일본으로 북상하는 10호 태풍 산산이 변수이다. 한편 역대 최장 최대 열대야 신기록을 쏟아낸 올여름 더위가 조금씩 물러나고 있다. 지난 한달간 한반도 상공에는 두 개의 폭염고기압이 겹치면서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중 구조가 깨지기 시작했고 그 틈 사이로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새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찬 공기 세력이 충분치 않은 데다 아직은 햇볕도 강해 낮더위는 여전하다. 앞으로 날씨는 10호 태풍 산산에 달려있다. 태풍은 일본을 향하지만 우리나라 동쪽 해안에 비바람을 서쪽지방에는 열풍을 불어 넣는다. 주 후반에는 태풍이 북쪽 대륙의 찬 공기를 끌어내려서 날씨가 한층 더 선선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 수준의 더위는 차츰 완화되겠지만 9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3. 트럼프 주한미군 비용 뽑고 이익도 남겨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거래적 동맹관이 전직 보좌관의 회고를 통해 다시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의 저서 우리 자신과의 전쟁에서 그런 일화가 빼곡이 전해졌다. 임기 첫해이던 2017년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손해를 본다는 심사 때문에 여러 차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을 방문해서는 사령관에게 기지 건설비용을 묻자 108억달러라고 하면서 한국이 98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말을 들은 뒤 왜 100%를 받아내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다. 미군병사지원하는 한국인 8600명의 임금까지 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에게 보고 한 바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합의는 비용을 넘어서는 액수에서 정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모든 비용에 더해 이익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령관은 이말에 깜짝 놀랐다고 회고에 기록하였다. 트럼프는 한국 방문은 그가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압박하던 시기에 이뤄졌다. 트럼프는 한편 한반도에 미군이 더는 필요하지 않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강한 경제를 지닌 성공한 나라의 안보를 미국이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언급을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거론하며 왜 우리가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방어해야 하느냐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상품무역 불균형을 외국이 미국을 제물로 삼아 번영하도록 내버려 둔 멍청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역대 최악의 통상합의로 묘사한 적도 있었다.
4. 내년부터 중학교서 스마트폰 못 쓴다....디지털 쉼표 도입하는 프랑스
프랑스 정부가 오는 9월부터 20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등교 후 스마트폰 금지 정책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디지털 쉼표는 학생들이 등교한 뒤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했다가 하교할 때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에서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는 이미 2018년 초중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별다른 강제성이 없다 보니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학교당국은 물리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로 한 것이다. 해당 조처를 진행하려면 학교의 조직적 모니터링을 위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디지털 기기가 수면,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 방식, 신체활동 부족, 과체중과 비만, 시각에 미치는 직간접적 부정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이뤄져서 시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합의 보고서에는 11세 이전에는 휴대전화 사용 자체를 금해야 하며, 11-13세 연령대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휴대전화만 지급해야 하고 15세 이전에는 인터넷 이용은 가능해도 SNS접속은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립 초중학교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고 독일도 이미 공립학교에서 교육외 목적으로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5. 2년만에 72kg 감량한 30대 여성 약 수술 없이 성공한 비결 ?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후반 여성 마리 커클랜드가 초고도비만에서 탄탄하고 슬림한 몸을 가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수십년간의 폭식과 단식의 악순환을 겪었던 커클랜드는 2022년 생애 최고 몸무게를 달성했다. 그는 간식, 아이스크림, 초콜릿, 매우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었고 그러고 나면 나에 대해서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며 이후 다이어트할 거야라며 다짐을 했지만 며칠 만에 무너져 버렸다고 했다. 이런 식이장애로 인해 그는 망가졌고 매우 우울했다. 그로 인해 음식과 끔찍한 관계를 맺게 됐고 매우 형편없이 먹고 집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전했다. 더 이상 이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폭식과 단식을 중단하고 칼로리 계산과 단백질 섭취, 근력운동에 집중하는 체중 감량 방식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그는 평소 즐겨 먹던 가공식품을 천천히 줄이고 통곡물, 건강식품,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다. 또 유산소 운동만을 진행해 왔던 그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력 운동도 함께 시작했다. 그 결과 2년만에 72kg감량을 이루어낸 그는 내가 스스로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을 봤다 이전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6. 연 3천만원을 어떻게....연금공백에 떠는 예비 은퇴자들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손해를 보는데도 국민연금을 애초 받을 나이보다 앞당겨 받은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가 지난해 11.2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지난해가 5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수급 개시 연령 상향 시기였기 때문이란 것이다. 지난해 조기수령자의 상당수는 1961년생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생일이 지나면 만 63세가 된다. 지난해부터 국민연금을 10년 이상 가입한 이들이 받는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2세에서 63세로 상향이 되었다. 1961년생은 연금을 2년 늦게 받게 된 것이다. 조기수령자의 증가는 은퇴를 해 당장 소득이 없는 1961년생 노인들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1998년 연금개혁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만 60세가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나이였다. 하지만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1998년 1차 연금개혁을 통해 지급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2013년 61세를 시작으로 5년마다 1세씩 올려 2033년 65세까지 높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52년 이전 출생자는 만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고 있지만 1953-1956년생은 만 61세부터 1957-1960년생은 만 62세부터 연금을 받은 것으로 변경됐다. 1961-1964년생은 만 63세부터해서 1969년생은 65세부터 연금을 받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필요 적정노후생활비는 월 177만원, 부부기준으로는 277만원이었다. 부부기준으로 연 3000만원이 넘는 목돈이 필요하기에 연금개시연령 1년의 차이는 상당한 부담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재정계산위원회에서 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지급개기연령을 최대 68세까지 높일 것을 제안하면서 1970년생도 연금 수급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상당한 상황이다. 그래서 1969-1971년생은 65세이고 1981년생은 68세부터 연금을 받게 하자는 것이다. 지급개시연령을 높이는 것은 국민연금 재정 관점에선 타당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기대수명이 1970년대는 62세에서 2021년에는 83세로 늘면서 수급자들이 연금을 받는 기간도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연금수급개시 연령을 상향조정을 하려다 거대한 저항에 미루고 있다. 한편 한국도 연금 연령을 높일 경우 조기연금을 활성화하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기연금을 5년 전부터 신청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연금이 1년에 6%씩 줄어들게 된다. 월 100만원 수급자격이 있는 경우 5년전부터 받으면 70만원을 수령하게 되는 셈이다. 감액비율을 일부 완화하는 식으로 조기노령연금 수급을 유도하면 고령화시대에 연금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매년 대폭 늘리고 있는데 이 역시 고령층의 연금 공백에 따른 소득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7. 치솟는 금값....통장 만들어 적립할까, 주식처럼 거래할까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등이 국제 금값 강세로 이어지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골드바와 같은 실물을 소유하거나 KRX금시장 거래, 은행을 통한 골드뱅킹 활용 등 다양한 금 투자법이 주목을 받는다. KRX금시장에 따르면 국내 금 1kg현물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0만 82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말종가(8만 6340원)와 비교하면 20%넘게 상승했다. 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통상적으로 금값은 금리가 낮아질 때 오른다. 금리 인하는 곧 미국 달러화의 가치 절하로 이어지고 달러의 가격이 하락하면 대체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수요가 옮겨가는 것이다. 한편 가장 대표적인 금 투자법은 골드바를 직접 사는 것이다. 실물을 소유할 수 있고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한다면 매력적인 투자 방법이다. 구입할 때 15%의 부가가치세와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든다. 적은 자금으로는 골드뱅킹인 금 통장이 있다. 국제 금시세와 환율에 따라 계좌에 예치한 돈을 금으로 적립하는 상품이다 시중은행 3곳에서 거래 잔액이 6351억원이나 된다. 가장 낮은 거래비용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자법은 KRX금시장 거래다. 증권사 앱에서 금현물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올해 들어 금거래량이 1만 2483kg이고 거래 대금은 1.3조원이나 된다
8. 노년빈곤 해결 급한데, 돈이 없네.....중국 주택연금 딜레마
주택연금 도입을 추진 중인 중국 정부가 마중물 격인 공적 계좌 확보 문제로 고심에 빠졌다. 현장은 정부가 초기자금을 투입하길 원하지만 자금 여력이 없는 중국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부진이 사회안전망을 약화시키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중앙정부 격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주택상태점검, 주택연금 등 구축해 생애주기별 주택안전관리를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핵심은 주택연금이다. 지금 시행하는 것은 퇴직연금과 양로연금 두가지만 존재한다. 경제성장이 정체에 들어가고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사회안전망 확대는 중국 정부엔 발등의 불이 됐다. 주택연금 도입 검토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해 전국 22개 시범도시에서에 주택 상태점검과 주택연금제도를 결합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정부 차원의 통일된 주택연금제도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을 통해 국가와 개인이 공동 지출해 주택유지보수와 정기검사, 공용시설에 대한 수리 등을 책임져야 한다는 밑그림은 그린 상태다. 이를 위해 공적계좌, 개인계좌, 보충계좌 등 3개 기금계좌를 만드는 내용까지도 컨센서스가 어느정도 이뤄졌다.
문제는 공적계좌와 개인계좌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개인이 본인 소유 집을 활용해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인데, 이 주택을 유지보수할 돈을 정부가 지급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거다 주택의 매매를 상당기간 인정해 온 중국이지만 여전히 모든 토지는 국가의 소유이다. 인민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야 하는 사회주의 기본 원칙상 각종 주택정책에도 정부의 책임이 상당하다 눈동이처럼 커져 온 부동산 부실을 매번 정부가 공적자금을 통해 해결해 온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사업의 초점은 정부가 공적계좌를 어느 정도 규모로 개설해주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앙재경대 교수는 공적계좌는 정부가 부담해야 하고 개인의 부담을 늘려서는 안된다며 이원칙에 따라 지방정부가 재원마련을 모색 중이며 제도 자체는 주택 소유자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국 정부로서는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주택연금 도입을 고민하는 중국 정부를 두고 경기하강이 사회안전망 확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라는 해석도 나온다. 저장공대 부총장은 이미 시스템 구축은 타이밍을 놓쳤고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을 때 구축을 완료했어야 더 많은 자금이 축적돼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엔 정부재정이 더 부족해 제도가 제대로 도입될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9. 천재 이휘소 틀렸나 ? ....280일 암흑물질 사냥 또 실패
우주의 26.8%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구도 그 존재를 관측하지 못한 암흑물질이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암흑물질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윔프를 찾아 나선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검출기 감도를 훨씬 높인 두 번째 실험에서도 윔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만약 윔프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입자 검출기에 틀림없이 잡혔을 것이라며 윔프가 실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우주에서 사람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물질은 극소수다. 표준우주론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전체 우주 에너지의 26.8%를 구성한다. 하지만 암흑물질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 데다 빛을 반사하지도 않아 누구도 그 실체를 실제 관측한 적이 없다. 다만 암흑물질로 추정되는 여러 후보군이 제시됐는데 윔프가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 물질이다. 한국 물리학자인 고 이휘소 박사가 1977년 처음 제안한 물질인 윔프는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라는 뜻이다. 윔프는 빛을 포함한 다른 물질과 전혀 상호작용하지 않아 관측이 매우 까다롭다. 1998년 이탈리아 그랑사연구소가 초속 수백 킬로미터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윔프를 관측했다고 밝혔으나 교차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전 실험에서 질량 30GeV의 입자를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 검출기의 감도를 5배 이상 높였음에도 윔프의 존재를 입증할만한 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혀가 늙으면 몸도 늙는다....하루 3번 스트레칭, 물 자주 드세요
우리 몸의 장기는 성장기가 끝난 20대 중반부부터 서서히 노화된다. 그러다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에 부쩍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몸은 나이 들수록 건조해지고 각종 호르몬 분비는 줄고 근육은 빠진다. 혀는 우리 몸에서 매우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고 민첩하게 놀릴 수 있는 장기다. 혀의 기능과 형태는 노화와 함께 점차 변화하며 이는 식습관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 들수록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가 줄어든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져 음식 맛을 예전만큼 선명하게 느끼지 못한다. 맛의 왜곡이 일어나 쓴맛에 더 민감해지거나 짠맛을 덜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 입안과 혀가 건조해져 혀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다. 구강 건조증은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혀 표면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혀 중간에 백태가 끼기 쉽다. 혀도 근육이다 나이들면 혀를 움직이는 근육이 퇴화되어 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혀 놀림이 약해지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은 감소한다. 이는 영양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 섭취 즐거움이 줄고 대화 시 발음이 부정확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혀 스트레칭을 매일 하는 게 혀 놀림과 운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11. 나이 들어서도 뼈가 튼튼....뭘 먹고, 운동은 어떻게 ?
뼈는 몸을 지탱해주고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약해지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평소 뼈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한편 칼슘 섭취량은 700mg이라고 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게 좋다. 칼슘은 두부, 견과류, 정어리, 병아리콩,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꾸준한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 근력운동, 요가, 달리기이 있다. 그리고 칼슘이 잔뜩 음식을 먹더라도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소용이 없다. 칼슘을 흡수해 뼈에 축적하는데 비타민 D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은 일상에서 햇빛을 쏘이는 것만으로 충분히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으나 겨울 등 일조량이 부족할 때는 달걀이나 지방이 풍부한 생선처럼 비타민 D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칼슘 흡수량이 감소한다. 단백질은 특히 나이 든 여성에게 중요하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골밀도는 높아지고 골절 위험은 낮아진다
12. 멈출 수 없는 식탐 ! 맛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달콤한 맛, 기름진 맛, 짭짤한 맛, 매콤한 맛, 각종 향료와 감미료, 첨가물들이 들어간 음식들이 우리의 입맛을 매 순간 유혹한다. 초고도비만인 30대 남성은 식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단맛으로 달콤한 양념치킨에 달콤한 빵, 매콤하고 단맛이 나는 떡볶이까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거기에 하루 1.5L 이상의 탄산음료까지 마신다. 문제는 그가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해 혈액과 체액이 많아지면서 몸속 노폐물도 늘어난 상태다. 이러한 단맛 중독의 원인은 뇌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혀의 표면에 있는 유두를 통해 맛 분자들이 미각수용체를 자극해 이 신호가 뇌로 보내져 맛을 인지한다. 특히 단맛은 뇌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며 당을 섭취했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지만 반복적으로 섭취할 때 도파민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하면서 더 많은 단맛을 갈구하며 중독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단맛 중독이 마약 중독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단맛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더 세지면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20대 여성은 빵과 국수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즐겨 먹어 비만이 되었다. 탄수화물은 결합구조에 따라 복합 탄수화물과 정제 탄수화물로 나뉘는데 복합 탄수화물은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탄수화물로 무기질, 섬유소,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건강에 좋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단맛만 남긴 단순당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오히려 저혈당 상태를 유발한다. 이렇게 저혈당에 빠진 뇌는 다시 단맛을 찾게 되면서 정제 탄수화물 중독에 빠트린다. 또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과 내장 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한 섭취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지방의 맛에 우리가 더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지방은 뇌의 쾌락 중추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지방 맛에 중독되는데 특히 트랜스지방과 같은 감칠맛을 돋우는 지방 맛은 건강의 적이다.
12. 13년을 누룩한 우물 판 그 남자, 조선시대 천상의 술 되살렸다
한영석발효연구소는 올해 전통주 분야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 백수환동주를 출품했다. 최근 약 청주 부문 대상에 뽑혔다. 조선시대 술 제조법을 기록한 양주방은 백수환동주 한 말에 한 기(12년)의 생명을 더 한다 했으니 더러운 사람이 배우게 하지 말라는 기록이 있다. 그는 백수환동주는 술의 제왕으로 전통 누룩으로 만든 전통주를 프랑스 와인, 일본 사케와 함께 세계 명주 반열에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정읍에서 재배한 최상급 햇쌀을 사용한다. 이 찹쌀 반죽을 원반 모양으로 성형한 뒤 45일 동안 발효시키면 누룩곰팡이와 효모균이 붙어 자란다. 이렇게 만든 전통 누룩을 잘게 부순 다음 물과 고두밥과 섞는다. 곰팡이가 쌀의 전분을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효모가 당을 먹으며 알코올이 만들어진다. 누룩(50일) 술 발효(60일) 숙성(30일)까지 5개월이 걸린다. 전통 누룩을 직접 띄워 술 빚는 사람은 적다 그가 2020년 우리나라 첫 전통 누룩 명인에 선정된 배경이다. 대부분은 일본식 입국을 선호했다.(한가지 누룩곰팡이만 인공 배양) 단일 곰팡이라 술맛이 단조롭지만 값이 싸고 발효시간도 짧았기 때문이다. 전통 누룩을 써야 다양한 곰팡이가 발효에 참여해 명주가 나온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의 최고의 술로 꼽은 청명주는 특유의 산미가 핵심이었다. 한 소장은 산미를 내려면 발효과정에서 술효모와 다른 미생물이 균형을 유지해야 했다 술 효모가 지배종이 되면 술에 과실 향을 더해주는 미생물이 활동하지 못하고 알코올만 남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고두밥을 짓기 전 찹쌀을 오래 불려 수용성 물질이 빠져나가도록 했다.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뽑아내 술 효모를 억제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알코올 생성을 눚추기 위해 발효온도도 저온으로 맞췄다. 그렇게 나온 것이 2022년 한영석청명주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편 한 소장은 양조장 규모를 키우고 수출 장비도 갖출 계획이다. 얼마 전 백수환동주를 맛본 프랑스인은 1천만원짜리 보르도 고급 와인 같다고 감탄했고 포도 진짜 안 넣었느냐 질문도 했다. 와인에 떫은 맛을 더하는 탄닌이 느껴졌기 때문인데 녹두에서 나오는 맛이었다 그는 사케가 100년만에 세계적 술이 됐는데 전통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14. 단양서 삼국시대 고분 140여기 확인....일부는 도굴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의 각축장이었던 충북 단양에서 백여 기의 무덤으로 이뤄진 고분군 존재가 새롭게 확인됐다. 당시 북방 진출을 꾀하던 신라의 사회 문화상을 가늠할 수 있는 고분 일부가 먼저 공개돼 학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 정상 부근에 땅을 파서 만든 직사각형의 돌무덤이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만 5m로 관 주변에 돌을 쌓아 올린 석곽묘 이른바 돌덧널무덤이다. 6세기 무렵 신라의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된다. 발굴된 고분 2곳에서는 토기와 항아리 등 당시 생활상을 가늠할 수 있는 유물 5점이 출토되었다. 하지만 고분군 일부 구조물이 심하게 훼손되는 등 도굴 흔적도 확인됐다. 충북문화재연구원 등이 지난해 정밀지표조사로 발견한 고분은 모두 141기이다. 북방 진출을 꾀하던 신라가 고구려 땅인 단양을 차지한 뒤 축조한 석축산성 적성 부근이다. 학계는 신라 중앙세력의 확장과 지방 지배 과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하고 있다.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서 죽령을 넘어 소백산 북부 단양, 제천 지역으로 진출해서 지배했던 아주 강력한 상징적인 사료라고 보고 있다.
15. 의병 고장 의령으로 부자 기운 느끼러 갈까요
경남 의령군은 부산에서 가까워 1시간이면 간다 인구는 2.6만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이다. 느린 삶을 누릴 수 있는 슬로시티여서 모든 게 여유롭고 한가로운 곳이다. 여기에는 의병박물관과 호암 이병철 생가가 있다. 의령 남강변에는 홍의장군 곽재우 동상이 있다. 임진왜란 때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와 그 휘하에서 싸운 열일곱 장수를 기려세운 의병탑과 충익사가 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의병을 주제로 한 의병박물관은 이곳뿐이다. 의령박물관에서는 정암진전투를 재미있게 영상물을 제작되었다. 의령구름다리는 꽤 흔들리지만 다리를 건너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정암인 솥바위에는 반경 8km안에서 부자가 넘쳐난다는 전설이 전한다. 그래서인지 삼성그룹, LG그룹, 효성그룹 창업자가 의령에서 태어났다고 의령 사람들은 믿는다. 솥바위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벽화가 보인다. 바위에서 금이 쏟아지는 장면이다. 솥바위를 내려다보는 정암루는 곽재우 장군이 인근 정암진에서 벌어진 왜병과의 전투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정자다. 바로 앞에는 함안과 의령을 연결하는 1935년에 만들어진 트러스식 다리인 정암교가 있어 걸어 건널 수 있다. 또한 의령은 이병철 생가가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의 부모는 부농이었다고 한다. 생가 뒤쪽은 숯골산은 곡식을 쌓아놓은 형상이어서 생가를 명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돌아나오는 길에 의령의 전통음식인 망개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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