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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之敎之(부지교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8. 21. 03:48
富之敎之(부지교지) - 부유할부, 어조사지, 가르칠교, 어조사지
위정자는 백성을 먼저 잘살게 하고 나서 가르치라는 뜻으로 백성을 배부르게 해야 한다
논어 자로편에 보면 공자가 위나라에 갈 때 제자 염유가 모셨다. 위나라의 인구가 많아 이를 보고 감탄하는 공자에게 염유가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냐고 묻자 잘살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잘살게 되면 또 무엇을 하느냐고 다시 물으니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공자는 먼저 잘살게 하고 가르치라고 말하고 있으니 제아무리 중요한 예의나 염치라도 생계가 해결되지 못하면 제대로 지켜질 리 만무하다고 인식했다. 이러한 생각은 공자를 계승한 맹자나 순자에게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유명한 관중의 경제 우선 정책도 공자의 가르침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사실 공자는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는 것은 어렵지만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은 것은 쉽다라면서 빈과 부를 대비시켰다. 그러면서도 가난하면서도 즐거움으로 삼고 부유하면서도 예의를 좋아하는 것을 더 강조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을 재물과 연관 없는 존재로 묘사하기를 좋아했다. 의롭지 못하고 잘살고 귀하게 하는 것은 내게 뜬 구름과 같다라면서 애써 부 자체를 외면하고자 한 것도 사실이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그것을 베개로 삼는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한 공자였기에 그렇다. 부유함과 귀함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그것이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면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하며 부귀를 본능의 문제로 보면서도 도에 입각해서 추구해야 한다는 잣대를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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