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腹水不返(복수불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7. 17. 03:04
腹水不返(복수불반) - 엎을복, 물수, 아니불, 돌이킬반
엎어진 물은 돌이켜 담을 수 없다는 말로 일단 저지른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
동진의 왕가 지은 습유기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의 원본은 사라졌으나 기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주나라 문왕이 하루는 사냥을 나갔다가 위수 근처에서 낚시질하는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 모습이 남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문왕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꿰고 있는 그 노인의 탁월한 식견에 감탄했다.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 여상이었다. 문왕은 여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아버지 태공이 바라던 주나라를 일으켜 줄 만한 인물이라는 뜻으로 태공망이라고 불렀다
여상은 문왕을 만나기 전까지는 끼니도 잇지 못할 만큼 궁색하게 살았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은 돌보지 않고 책만 끼고 살았고 그 아내 마씨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친정으로 달아났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여상이 문왕을 만나 부귀공명을 이루게 되자 이 소문이 마씨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마씨는 여상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떠났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돌아왔어요 그러자 여상은 잠자코 있다가 그릇의 물을 마당에 쏟고서 말했다 저물을 그릇에 담아보시오 마씨는 당황하여 물을 그릇에 담으려고 했지만 쏟아진 물은 이미 땅 속으로 스며든 뒤였다. 여상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엎지른 물은 돌이켜 담을 수 없소 한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이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한자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拊本葉搖(부본엽요)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07.31 駙馬(부마)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7) 2024.07.24 覆巢無完卵(복소무완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07.10 報怨以德(보원이덕)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07.03 駂羽之嘆(보우지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