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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7. 3,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7. 3. 03:24
1. 미 대법, 재임 중 공적행위, 전직도 면책....트럼프건 하급심 송부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여부를 하급심 법원으로 이관했다. 이 결정으로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줄어들어,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적 면책특권이 있지만 비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그러한 특권이 없다고 6대 3의 결정으로 명시했다. 보수 성향의 판사가 다수인 대법원은 대통령의 결정적이고 배타적인 헌법적 권한에 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도 형사 기소로부터 절대적 면제를 받는다고 했다. 따라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내년 1월에 백악관으로 복귀한다면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공소 취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하자 대통령 재임 시절의 행위는 퇴임후에도 면책 특권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 주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재임 중 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에게도 면책특권이 있다고 판단, 하급법원이 이 원칙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주목을 받고 있다
2. 사퇴 압박 거센데도 바이든 지키기 나선 민주당....왜 ?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당 밖에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가 크지만 당 안에선 그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안이 없는 게 민주당의 고민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72%까지 올랐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가 여론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총출동했다. 낸시 페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한번 토론으로 대통령직에 관한 판단을 내리지 맙시다라고 했고 민주당 대체 후보로 거론됐던 워녹 상원의원도 바이든 사퇴를 일축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바이든 지키기에 나선 것은 당장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자 역시 트럼프와 역시 가상 대결에서 밀리는 추세다 일단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끝까지 버틸 확률이 90%라고 봤다.
3. 영불 선거, 극우 열풍....마크롱, 참패때 조기 총선 전망
유럽의 경제 강국인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6월 30일, 7월 4일 총선을 치르는 가운데 극우 정당이 각국에서 동시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유럽 주요국의 우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선 극우정당이 사상 처음 승리해 극우 총리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국에선 여론조사에서 3위 극우 정당이 집권 보수당을 역전할 수 있을 만큼 바짝 추격해 극우의 입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선 30일 총선 1차 투표가 프랑스 본토와 해외령 577개 선거구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6월 9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 성향 국민연합이 집권당 르네상스 지지율의 두배가 넘는 30%대로 압승한 뒤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를 전격 해산하며 치렀다. 의회는 오히려 국민연합이 공고히 1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직을 유지하므로 극우 총리와 전례없는 동거 정부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마찰이 심할 것으로 보는 것은 연금부분과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이다 즉 자유시장 지향적이고 친유럽적인 대통령과 보수적이고 EU와 나토에 회의적인 총리와 직접 대치할 것으로 본다. 한편 4일 총선을 치르는 영국은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의 열풍이 거세다. 노동당 41%, 집권 보수당은 20%이고 영국개혁당이 17%로 보수당을 바짝 추격 중이다.
4.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하마스-프리존 실험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에 테러조직인 하마스가 없는 구역, 버블을 만드는 실험을 추진한다. 전후 가자지구 운영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는 취지다. 특정구역은 가자지구 북구의 아타트라, 베이트 하눈, 베이트 라히아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계획에 하마스가 극렬히 반대하고 있어 네타냐후 정부의 내분과 함께 인근 아랍국가들의 회의론 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됐다. 이스라엘은 검증된 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원조를 제공하고 민간통치권을 주면서 점차 확대해 나가는 식이라고 했다. 초기 단계에는 이스라엘군이 치안을 담당하면서 점차 팔레스타인이 양도하는 방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구역을 확대하면서 하마스 통치를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미래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건드리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모든 손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
5. 일본 연구팀, 피부 이식한 로봇 싱긋
일본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로 만든 인공 피부를 로봇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사람의 얼굴 구조와 구성 물질을 본따, 로봇의 피부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미소 지을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볼은 볼록해진다. CNN은 연구팀은 인간과 유사한 피부조직을 기계 로봇에 결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인간의 피부가 근육에 인대로 묶인 것에 착안해 로봇에 작은 구멍을 뚫어 콜라겐이 포함된 젤로 덮은 뒤 인공 피부를 부착했다. 로봇을 조작하면 피부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실제 인간의 피부처럼 잘 찢어지지 않고 재생도 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인간형 로봇의 동작과 재생 능력을 향상하고 로봇이 더욱 인간처럼 보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기술 발전이 놀랍다는 반응과 소름끼친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6. 미국 엔비디아 AI칩 장악 제동 ?....프랑스 당국 제재 예정
프랑스 규제 당국이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인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 세계 국가로는 처음이 된다. 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는 챗 GPT 출시 이후 AI열풍이 불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AI칩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도 3조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순위 1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까지 부과할 수 있다. 프랑스 당국은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I칩 역할과 가격 정책, 칩 부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해 왔다. 또 앞서 AI 경쟁 보고서에서 가속 컴퓨팅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쿠다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의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 재무장관도 지난해 11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국가간 불평등 증가를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옥죄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외에도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영국 등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 챗 GPT, 재무제표도 분석, 리서치보다 기업실적 예측 정확
생성형 AI 챗 GPT가 기업 재무제표를 분석해 미래 실적을 인간 애널리스트보다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I가 내놓은 실적 예측이 맞았는지 여부를 집계한 결과 정확도는 60.4%로 나타났다. 인간 애널리스트는 52.7%이다. AI재무제표 분석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내실을 평가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AI가 분석해 실적 예측 정확성이 높아지는 만큼 개인 투자자의 참고 자료로 제공하거나 기관 투자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AI가 인간 투자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생성 AI는 지적 능력이 탁월하지만 어떤 세부 오류나 착오가 나타날지 미리 예측 통제할 수 없어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챗 GPT와 인간 애널리스트는 상호 보완 관계라며 AI가 모르는 추가 맥락 정보가 중요할 때 사람이 주도적으로 분석을 이끄는 등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8. 7월 1일부터 기름값 인상한다고 하는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되면서 7월 1일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는 오는 8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 다만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25%에서 -20%,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 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37%에서 -30%로 조정됐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소비자물가가 안정화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인하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유류세는 오르게 됐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56원으로 41원 오른다 경유는 리터당 407원으로 38원, LPG는 리터당 12원 수준으로 세금이 오를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1원이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률 변경에 따른 세금 인상분 41원을 더하면 1702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리터당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500원대로 올라서고 LPG는 1000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9. 화성 식민지화에 쓸 개척 식물 후보 1순위는 사막 이끼
극한 가뭄을 이겨내는 사막이끼가 영하 196도와 강력한 감마선 속에서도 살아남고 화성 모의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막이끼가 화성 식민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과학원은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이끼인 신트리키아 카니네르비스에 대한 극한 조건과 화성 환경 실험에서 뛰어난 생존력을 확인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막이끼의 생존력 한계를 시험했다며 이전 연구에서 미생물, 조류, 이끼, 식물 포자가 우주나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한 적은 있지만 군집 단위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신트리키아 카니네르비스는 티베트와 남극 북극 주변을 포함한 극한 사막 환경에서도 자라는 이끼 식물로 극한 환경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 우주 개척 식물 후보로 꼽혀왔다. 사막이끼는 어떤 경우에 해동 후 되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막이끼는 대부분 식물을 죽일 수 있는 강한 감마선에 노출돼도 살아남았다. 화성 환경 모의실험에서 사막이끼는 이산화탄소 95%의 대기와 -60~20도 변동하는 기온, 높은 자외선 수준, 낮은 대기압 등 화성 조건에 7일 동안 노출된 다음 30일 안에 100% 재생되는 생존력을 보였다.
10. 찬물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독....더울 때 물 어떻게 마실까
결론적으로 덥거나 목이 마르다고 찬물을 많이 마시는 건 위장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 위장 속 소화효소는 35-4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데 찬물은 위장의 온도를 떨어뜨려 소화 작용을 더디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물을 평소 위장 온도와 비슷하게 데우는 데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그만큼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드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지근한 물은 체온과 유사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더 쉽게 흡수되기 좋고 소화기관이나 다른 신체 시스템에 부담도 덜 줄 수 있다며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소화 효소 작용과 혈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한다.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등 혈관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찬물을 마셔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취약해질 위험도 있다. 차가운 물은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확 수축했다가 다시 이완하는 과정에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식수 온도는 30도 전후가 적당하고 하루 권장 섭취량은 2리터 내외이다
11. 발가락, 겨드랑이에서 냄새 풀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다한증, 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은 왜 생길까 ? 우선 다한증에 의학적 진단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다한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고려한다. 다한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질적으로 땀을 분비하는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액취증도 기준은 없고 환자가 땀 냄새가 염려스러워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병으로 진단한다. 액취증은 악취가 나는 땀을 만드는 특정 땀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활성화돼있는 게 원인이다. 유전력이 50%이상이라고 한다. 다한증과 액취증은 서로 다른 땀샘에서 유발된다. 다한증은 에크린샘, 액취증은 아포크린샘과 관련돼 있다. 에크린샘은 피부 표피로 이어져 땀을 피부밖으로 바로 내보내는 땀샘이다. 여기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다한증이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지방 성분을 양분으로 먹고 사는 박테리아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악취를 유발해 액취증으로 이어진다. 다한증을 완화하려면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12. 여름철 대표 보양식 ‘콩국수’ 효능과 주의할 점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콩에 들어있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삶았을 때 6-7%함량이 증가한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한다 또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콩물은 검은깨 검은콩 등 블랙푸드로 만들면 건강에 좋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 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오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콩국수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으므로 오이 등의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한편 콩국수는 식중독균이 자라나기 쉽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시간만에 100배가 자라난다 콩국수 조리 후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13. 미군은 정말 외계인을 숨겼나....UFO 추락 미스터리
1947년 7월 2일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 로즈웰 소재 한 목장에 원인불명의 기체가 추락해 폭발과 함께 금속 파편이 곳곳에 뿌려졌다. 다음날 목장의 주인이자 농부가 잔해를 발견해 지역 보안관과 언론사에 신고했다. 미 공군은 파편을 수거한 후 비행접시를 회수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공군은 비행접시가 기상관측기구였다고 입장을 바꿨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UFO음모론 중 하나인 로즈웰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50년대 이후 항공우주시대가 찾아오면서 외계인과 UFO라는 미지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로즈웰 사건을 소환했다. 이후 로즈웰 사건 관계자들이 실제로 외계인을 봤다고 증언하거나 실제 외계인을 촬영한 것 같은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당시 로즈웰에 추락한 것이 외계 비행 물체이며 미군이 이를 숨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세계 UFO의 날이기도 한 7월 2일은 바로 이 로즈웰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지정됐다
1947년 로즈웰에서 잔해를 회수했던 마셀 중령이 퇴역 후인 1978년 당시 수거한 파편이 외계의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로즈웰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1987년 영국의 유명 UFO연구가는 로즈웰에서 발견된 것이 추락한 비행선과 외계인들이었으나 상부에서 은폐하라는 명령을 받고 미공군이 급하게 정정보도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로즈웰에 실제로 UFO가 추락했으며 미군이 존재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빠르게 증폭됐다. 그는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1995년 영국의 비디오 제작자이자 사업가는 자신이 로즈웰 사건 외계인 부검 영상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영상공개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UFO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미 공군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로즈웰 사건의 사실관계를 밝힌 보고서를 발표했다. 1994년 로즈웰 보고서에서 음파 탐지기의 잔해라고 하였고 1997년 보고서에서는 외계인 사체는 공군의 낙하산 훈련에 사용된 인체 모형이라며 당시 훈련용 더미 인형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전 세계의 UFO논란을 일크킨 영상 또한 거짓으로 밝혀졌다. 한편 매년 7월 2일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열리는 UFO축제가 있다 . 로즈웰에는 국제 UFO박물관과 연구센터 등이 자리 잡았는데 UFO의혹이 로즈웰의 상징이 된 셈이다.
14. 야한 꿈 계속 꾸는 이유는....신간 당신이 잠든 사이의 뇌과학
과거 학자들은 자율신경성 활동이 불규칙한 렘수면 단계에서만 꿈을 꾼다고 여겼다. 수면 중 1-2시간 정도 꿈을 꾸며 인생 전체로 따지면 약 1/12정도를 꿈속에서 보낸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근래 실험에서는 렘수면뿐 아니라 수면의 모든 단계에서 꿈을 꿀 수 있는 것이 드러났다. 꿈을 꾸기 위해 인생의 1/3정도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이며 신경과학자 잔디얼의 신간 당신이 잠든 사이의 뇌과학에서 이처럼 일생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꿈의 메커니즘, 특정한 내용의 꿈을 꾸는 이유 등을 해설한다. 책에 따르면 꿈은 뇌의 전기적인 자극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잠든 인간은 수동적인 상태로 보이지만 뇌는 꿈을 꾸고 있을 때 가장 생생하게 반응한다. 뇌에서 생존과 관련된 반응이나 감정 및 기억과 관련된 부분인 감정 변연계는 꿈을 꾸는 동안 깨어 있을 때의 최대 4-5배 정도의 신진대사를 보인다고 한다. 인간은 어린 시절에 악몽을 가장 많이 꾼다. 어린이는 통상 어른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꿈 속에서 괴물, 악마, 초자연적인 존재에게 쫓긴다. 어린이는 꿈과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는 인지 능력이 덜 발달했으며 악몽은 어린이가 타인과 분리된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편적 인지과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책은 추정한다
인간이 꿈을 꾸는 전체 시간 중 1/12정도는 성적인 내용으로 채워진다. 관능적이거나 에로틱한 내용의 꿈은 원하지 않는다고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꿈을 꾸는 동안 뇌에서는 논리, 질서, 현실 감각을 담당하는 수행 네트워크가 꺼지고 멍한 상태이거나 몽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영역인 이른바 상상력 네트워크가 이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야한 시나리오가 꿈에서 벌어져도 제동을 걸 수 없고 그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도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야한 꿈이 종의 이익을 위해 성적 유동성과 독창성이 진화한 일종의 인지적 장일 수도 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예측불가능한 특성이 종의 생존과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에로틱한 꿈은 다양한 성적 탐험을 하도록 인간을 자극하며 이는 번식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생존하는 것이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라는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다만 꿈의 내용이 실제 욕망과 동일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불륜을 저지르는 꿈이 바람을 피우고 싶은 욕망의 신호일 가능성은 작으며 그저 상상력 네트워크가 작동한 결과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15. 울릉도 호박엿의 재료가 원래 호박이 아니었다고 ?
울릉도하면 호박엿이 떠오른다. 끈적임이 적고 치아에 잘 들러붙지 않으며 적당한 단맛과 고소한 뒷맛 때문에 사랑받는 간식이다. 호박엿은 내륙지역에서는 만날 수도 있는데 대신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내륙에서는 옥수수 기름에 엿기름을 넣은 후 삭혀서 호박엿을 만든 반면, 울릉도에서는 찐 옥수수를 짜낸 뒤 엿기름을 넣고 달이는 방법으로 호박엿을 만든다. 울릉도 호박엿은 호박이 아니었다. 19세기 울릉도 개척민들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후박나무 껍질로 엿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후박엿이었다. 후박나무 껍질은 소화계통이 탁월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위장병 치료제로 쓰였다. 배멀미에 좋다고도 했다. 후박엿이 다른 지역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이름이 생소해 발음이 비슷한 호박엿이 되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후박나무가 귀해지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더 이상 후박나무 껍질로는 엿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진짜 호박을 넣어 울릉도 호박엿을 만들었다.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섬이다 하여 삼다도라고 불린다. 도둑 대문 거지가 없다고 하여 삼무도라고도 불린다. 울릉도는 삼무오다도라고 한다. 삼무는 도둑 공해 뱀이고 오다는 돌 바람 물 미인 향나무라고 한다. 산이 많은 울릉도에 뱀이 없다는 것에 의아해 하는데 일설은 향나무때문이라고 한다. 오다 중에 물이 포함되는데 동해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에 물이 많다는 것이 의아해 한다. 여기는 가뭄이나 물부족을 겪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울릉도는 해양성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강수량과 강우량이 많은 지역이다. 나라분지에 내린 비와 눈이 지하로 스며든 다음, 피압수가 되어 지표면으로 용출하게 되는데 이 물이 울릉도 주민들의 생명수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수심 약 400m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길어 올리고 있어 울릉도는 하늘 땅 바다 모든 곳으로부터 생명수를 공급받는 신비한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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