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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남자가 결혼을 위해 승려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4. 7. 11. 03:42
관광대국으로 손꼽히는 타이는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이며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가 가장 융성한 곳이기도 하다. 타이는 국민의 95%이상이 불교도로서 불교는 국민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이가 불교가 도입된 것은 최초의 통일 왕국인 수코타이 왕국이 세워진 13세기 중엽으로 스리랑카에서 소승 불교를 받아들여 국교로 삼았다. 타이에서 국왕은 불교의 최고 덕목을 지닌 사람으로 국민 모두에게 불타의 자비심을 실천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실제로도 불교에 입문하여 수행을 통해 공덕을 쌓고 백성에게 은혜와 선정을 베풀도록 교육받는다, 수코타이 왕국의 리타이왕은 최초로 왕의 신분으로 출가하여 이러한 가르침을 편 왕이었다. 이후 출가 고행의 전통이 백성들에게 전파되어 민족 고유의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백성들은 국왕에게 경외감을 갖게 되었고 이 전통은 왕권을 강화하는 종교적 기초가 되기도 했다
생의 한 시기를 승려로 보내야 하는 타이의 독특한 불교 풍습을 부엇 낙이라고 한다. 이는 싯다르타의 출가를 따르는 의식으로 붓다의 자식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웃 나라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는 신퓨라고도 한다. 남자는 스무살가량이 되면 누구나 출가하여 사원에서 수도생활을 해야만 한다. 물론 왕실의 남자들도 출가하는데 그 기간은 보통 3개월에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 년 정도된다. 이러한 출가제도는 법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의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대개의 남성들은 기꺼이 머리를 깎고 사원에 들어간다. 직장인이 출가 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 회사에서는 유급 휴가를 주어 이들의 출가를 돕는다, 승려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끼니는 모두 신도들이 바치는 음식 공양에 의지한다. 이렇게 일정기간 수도 생활을 한 후 환속하면 성숙한 인간으로 인정받아 사회적 예우를 받는다. 출가생활을 하지 않으면 취직, 결혼 등과 각종 인간관계에서 큰 손해를 본다. 타이에서 출가는 결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거쳐야 할 남자들의 필수코스다. 신부집안에서 반대할 수 있다
인도차이나 중심부에 위치한 타이는 아시아 각국의 서구열강의 식민지가 되었던 시기에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한 나리이다. 타이 서쪽의 미얀마와 인도를 지배한 영국과 동쪽의 베트남을 지배한 프랑스 사이에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충돌을 피하기 위한 완충지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939년에는 국호를 시암에서 타이로 바꾸었다. 그리고 타이 최고의 왕궁 사원으로 에메랄드 사원이라고도 부르는 왓 프리깨오 내부에는 12개의 수호신상이 있다. 불교의 수호자인 국왕은 계절마다 직접 에메랄드 사원의 불상 장식을 바꾸는 일을 주도한다. 타이의 수도 방콕에는 수많은 사원들이 있어 타이인의 두터운 불교 신앙심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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