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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시대의 풍운아 허균아들을 위한 인문학/한국사 2021. 4. 3. 03:37
허균은 선조와 광해군때 활약했던 명문가 집안으로 태어나서 글쓰기가 능했으며 명석한 두뇌로 천재와 같아서 시대를 앞서갔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여러계층의 사람과도 어울려서 신분이 천하더라도 재능이 있는 사람은 조정에서 높이 쓰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썼는데 여기에서 홍길동은 명문가문의 서자로 출세길이 막히자 의적 활빈당을 조직하고 부패한 양반의 재산을 탈취하여 백성에게 나누어주고 결국에는 율도국을 세워 차별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얘기이다. 이는 광해군 1613년 칠서지옥사건과도 연관이 있는데 허균은 당대 명문가문 서자 7명이 신분차별 항의를 한 사건에 연류되었으나 그의 절친인 이이첨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가서 살아나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이첨의 나팔수 역할을 했는데 영창대군의 어머니인 인목대비 폐위가 정당하다는 상소를 올리는 사건과 광해군때 유구국과 오랑캐가 한성을 침입에 연류하여 반역죄로 무고하게 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허균과 과거급제 동기인 이이첨은 선조가 영창대군을 세자로 책봉하려 하자 반대하다가 유배를 갔으나 선조가 바로 죽고 광해군이 승계되어서 이이첨은 고속승진을 하였다. 결국에 인목대비 폐위사건에 연루되어 인조 반정때 죽었다. 이이첨은 칠서지옥사건에서는 허균의 목숨을 구하여 주지만 인목대비 폐모론에서는 그의 뒤를 봐주지 못하고 죽게 만든 토사구팽에 한 전례가 되었다. 허균은 천재작가로 차별없는 사회를 부르짖었던 시대를 앞서간 풍운아로 남아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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