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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그린 ‘대동여지도’ 김정호아들을 위한 인문학/한국사 2021. 2. 18. 02:53
황해도 출신인 김정호는 조선후기 지리학자이며 지도제작자로 가정형편이 가난한 몰락한 잔반이나 중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한양으로 이주해 남대문 밖 만리재에서 살았고 18세에 지도와 지지에 관심을 가졌다고 최한기 청구도 제문에 나오고 있다. 1834년 순조때 동여도지를 1차 편찬하고 그 부도에 해당하는 지도 청구도를 펴냈다. 그 뒤 1851년 철종때 지지로 여도비지를 편찬하고 5년후 동여도를 편찬하고 1861년 철종때 청구도와 동여도를 보완하여 대동여지도가 탄생했다. 동여도지에서 김정호는 지도와 지지가 서로 불가분관계임을 인식하고 지도로써 천하의 형세를 살필 수 있고 지지로써 역대의 제도와 문물을 헤아려 볼 수 있으므로 지도와 지지는 뗄려야 뗄수 없는 관계로 치국의 대경이라고 지도와 지지의 관계를 강조했다. 단기이래 지도가 없고 지지는 삼국사기에 비로서 만들어졌고 조선초에 동국여지승람이 편찬되었으나 조선후기 철종때까지 300년이 지나 지리정보에 차이가 많아 동여도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김정호는 지리를 연구하고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직접 조선 전역을 답사하였다고 하나 일부학자는 김정호는 직접답사하지 않고 해당지역의 관찬지도와 유력집안이 소유임야와 농경지를 표시하기 위해 만든 가장지도를 참고하여 지도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김정호는 1866년 쇄국정책을 폈던 흥선대원군이 이적행위자로 몰아 옥사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식민사관으로 알려지고 흥선대원군의 측근인 신헌 등이 김정호의 오랜 지기였음이 밝혀지고 또한 그들이 벌받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더구나 그의 지도와 지지는 손상되지 않은 채 오늘날 남아있고 압수하여 불태워 버렸다는 지도 판목이 남아 있으며 고종실록, 승정원일기에도 김정호의 투옥기록이 없다. 한편 최근 연구에는 신헌 등이 비변사와 규장각 지도를 김정호에게 제공하여 지도제작을 지원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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