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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5. 7, 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5. 7. 03:13

     

    1. 태양절 용어 변경은 김정은의 홀로서기 ?

    415일은 북한에서는 최대 명절이다.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1997년 북한의 당과 국가기관은 이날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수령 우상화 조치 가운데 하나다. 김일성 주석 112주년 생일인 올해는 태양절이라는 표현이 줄고 4월 명절 내지 4.15로 표현하여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대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홀로서기를 시도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 통일 유훈을 부정하고 두 개의 국가론을 내세운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렇다고 태양절이라는 용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이 비현실적이고 신비스러운 수령 우상화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북한 사회주의가 다른 나라 사회주의와 작동원리가 다른 결정적 이유는 수령제 사회주의라는 점이다. 수령이 수뇌이므로, 수령이 당과 국가 그리고 인민을 지도하는 체제가 바로 북한 사회주의다. 북한은 수령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령 우상화 정책을 펼쳤다. 김정은 위원장도 취임 초기 이런 우상화 작업은 했다. 북한의 우상화 상징 조작은 금수산태양궁전 같은 기념관,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 뿐 아니라 각종 노래나 그림 등 일상에 자리 잡았다. 북한 체제가 수령의 유일성으로 유지되는 체제로 상징 조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관행을 일부로 바꾸려고 했다 그는 2019년 선전일꾼에게 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 된다라고 썼다. 수령 무오류론까지 언급하고 있는 북한 사회에서 이런 발언을 파격적이었다. 그는 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며 수령에게 인간적으로 동지적으로 매혹될 때 절대적인 충실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파격적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이 소년기를 유럽에서 보낸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이 실무조율 없이 행하여 실패로 결렬된 점도 크게 영향을 주었다. 김정은은 새로운 활로로 국내적으로는 정면 돌파와 자력갱생을 강조했고 국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과 관계를 두텁게 했다. 정면돌파를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만들려 시도한 것이다. 친화적 지도상을 위해 주택 건설에 매진했다. 이번 태양절은 인민을 위한 김일성 주석의 봉사하는 삶에 맞춰졌다. 김일성 신격화보다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민위천을 강조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의 방문 횟수를 점차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령의 위대성이라는 북한의 사회주의의 특징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좌절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북한의 수령제 사회주의를 작동시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순항미사일

    2. 이라크 이슬람 조직 텔아비브에 미사일 발사”....발사체 보고 안돼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밤 알 아르캅 고급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이스라엘 베르셰바와 텔아비브를 차례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행정기관과 외교공관이 밀집한 텔아비브를 이라크 무장단체가 표적으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라크에서 발사된 발사체의 이스라엘 진입은 보고된 바 없으며 관련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발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이후 이라크발 발사체가 이스라엘에 넘어온 사례는 몇차례 있었다

     

    3. 히잡 쓴 헤비메탈 전사들....우리 몸은 공유재산 아니다

    드럼 스틱을 쥔 연주자는 눈 밑까지 까만 히잡으로 가렸다. 기타리스트도 마찬가지다. 보컬까지 삼인조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인도네시아 헤비메탈 그룹 바쩨쁘롯의 목소리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어 순다족의 언어로 소음이라는 뜻이다. 데뷔 10년차인 걸그룹이지만 보수적인 이슬람권에서 소음 취급을 받으며 인고의 시간을 견뎠다. 여성 권리를 주장하고 종교의 보수성을 말하는데 불편한 목소리를 내면서다. 노래 공유재산이 아님에서 우리의 몸은 공유재산이 아니에요 성차별에 내어줄 자리는 없어요...이스람 사회에서 여성들이 노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밴드를 결성하자 욕설을 적어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고 교장이 불러 너희 음악은 금지된 것이라고 반대해 결국 자퇴해야 했다. 하지만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는 음악을 이어 나가며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노래 신이여 음악하게 해주세요 중에서 어째서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죽이기 위해 종교를 말하나요 ? 나는 그저 내 영혼을 보여주기 위해 노래할 뿐인데. 바쩨쁘롯의 목소리는 지난해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 9개 도시를 돌며 무대를 넓히고 있다

     

    4. 임플란트 시대 막 내리나....일본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이 개발됐다. 안전성 검증을 마치면 임플란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사카시 기타노병원 등 산학연구팀이 태어날 때부터 6개월 이상 치아가 부족한 선천성 무치증 환자를 위해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해 실험용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치아가 자라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9월부터 사람에게 약을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특정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치아가 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인간의 경우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된 후 새로운 치아가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영구치 외에 제 3의 치아로 불리는 싹이 있는데 이는 성장과 함께 퇴화된다. 연구팀은 이 제 3의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밝혀낸 후 그 활동을 억제해 제 3의 치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연구해왔다. 이에 올해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주사해 안전성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년까지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약이 개발되면 무치증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치주병이나 부상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치아를 잃은 일반 성인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약의 가격은 1335만원으로 책정됐다

     

    5.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 반신마비 신병 앓아

    개그우먼 김주연(38)2년간 신병을 앓은 후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열이 펄펄 나면서 갑자기 아팠다고 한다. 그러다가 낮에는 또 멀쩡하고 밤이 되면 열이 펄펄 났다고 했다. 이어 몸이 안 좋아서 하혈이 시작하고 그것을 2년했다. 주변에서는 과다출혈로 죽지 않은 게 신기하다고 하였다. 김주연은 이때까지만도 신병인지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반신마비 증상이 왔다. 김주연은 제 입으로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리고 간다 이렇게 말을 하는 거다. 그녀도 모르게 말이 무서워 졌다고 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아빠 얘기가 나오게 되니까 그건 안 되겠다 싶어 신 내림을 받아야겠다고 싶어 받았다고 말했다. 김주연은 신굿하기 전날에 무속인 선생님이 너 오늘 안 왔으면 네 아빠 아니면 너 둘 중 하나 데리고 가려고 했다 딱 이러시는 거였다. 가족중에 무속인이 있냐고 물어서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외할아버지가 37살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어떤 스님이 지나가다가 몸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있으니 칠성줄 기도를 해라고 했다. 명이 짧다며 기도를 많이 하라고 당부했는데 37살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김주연씨가 37살에 신을 받았다고 한다 김주연은 2006 MBC 15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6. 막판까지 온 인플레이션와의 전쟁....유로존이 미국 추월한 이유는 ?

    미국과 유로존은 코로나 19 대유행 발생 후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에는 두자릿수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는 것을 겪었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각각 11회와 10회 인상했으며 그 결과로 물가는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목표인 2%를 눈 앞에 두고 두 지역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CPI는 올해 들어 2.4%까지 떨어진 반면에 미국은 3.5%까지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연준은 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2%로 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추측이 나돌돈 금리 추가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7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시사했으나 대형은행들은 12월을 첫 인하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유럽중앙은행은 미국보다 훨씬 빠른 6월에 첫 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태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추이

    두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전망 시기가 다른 것에 대해 미국과 유로존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미국 경제가 2.7% 유로존은 0.8%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유럽에 비해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소비 수요가 견고해졌을뿐만 아니라 고용시장도 탄탄하다. 반면 유럽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사태를 겪으면서 약해졌다. 유로존 경제는 2021년 마이너스 성장을 포함해 1%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금리인하가 급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로존 모두 노동력 부족으로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과 특히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미국은 노동시장이 탄탄해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 강세 속에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달러 강세에 미국의 수출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불법 이민자 문제가 커지면서 단속이 강화되면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게 되면서 높은 물가상승 압력은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7. 서울 집값 오르는데....영끌족 성지 노도강 홀로 하락세

    최근 서울 집값이 6주 연속으로 오른 걸로 나타난 가운데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이 지역들은 몇 년 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30-40대들이 많다. 도봉구의 한 아파트는 두 달 만에 1억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라 6주 연속 상승했다. 약세 지역으로 불리는 금천과 관악, 구로도 2주 연속 올랐는데 노원 도봉 강북은 유일하게 계속 하락세이다. 노도강 지역은 3-4년 전 저금리 부동산 호황기 당시 이른바 30-40대 영끌족들이 많이 몰렸던 곳이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첫 내집 마련 수요에 갭투자 수요도 많았는데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더 버티지 못하고 급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투자 수요 역시 감소한 게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이다. 9억원 이하 대상인 신생아 특례대출도 영향을 미쳐 올 1분기 서울에서 노원구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당분간 약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거래량 증가로 급매물이 소화되면 하락 움직임을 멈출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서울 집값이 오른 것은 그동안 전세로 살다가 내집 마련을 억눌렸던 계층이 금리인하를 기대하면서 매매를 생각하게 되었고 주택공급도 미흡한 상태고 새로 결혼한 신혼세대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반등하는 추세로 돌아서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비스포크 AI 스팀

    8. 어지간한 걸레질로는....삼성와 LG 제친 중국 로봇청소기 비결

    식기세척기에 이어 최근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커졌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비중은 20199%에서 지난해 22%로 쑥 커졌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로보락(20%)이고 LG전자와 샤오미가 각각 17%로 공동 2위 그리고 삼성전자가 16%로 뒤를 이은다. 중국 로봇청소기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LG전자 코드제로 R9은 흡입 전용 제품으로 80만원선이다. 흡입력은 5300Pa, 사용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카메라가 주변 인지를 하고 2.5문턱을 넘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비슷한 가격인 중국 로보락 S8 Plus는 흡입력 6000Pa, 사용시간 3시간, 카메라와 맵핑기능에 적외선 IR도 적용됐다 문턱을 넘을 수 있고 먼지 흡입과 함께 물걸레질도 알아서 한다. 기술력도 국내 업체 못지 않다. 중국 브랜드 제품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세세한 사항까지 신경써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일체형 기능이 중국 로봇청소기의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이전까지 국내 업체는 흡입기능만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내놨다. 걸레는 탈부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국내 업체도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걸레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눅눅한 냄새가 난다 곰팡이가 피었다 같은 불만이 적지 않다. 이에 삼성전자는 걸레 건조 문제를 스팀으로 보완했다. 지난달 초 선보인 비스포크 AI스팀은 출시 25일만에 1만여대가 팔렸다. 물걸레를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하고 고온 스팀이 각종 세균을 없앤 후 고온 열풍으로 걸레를 건조한다. LG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9. 중국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채취에 한발 다가서

    중국이 3일 쏘아올린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이로써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채취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후 5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5 Y8에 실어 발사했다. 국가항천국은 약 1시간 10여분간의 비행 끝에 예정된 지구-달 전이궤도에 창어 6호가 진입했다면서 발사 임무의 성공을 선언했다. 창어 6호는 약 5일간의 비행을 거쳐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 준비를 위한 위치 조정을 거쳐 달 착륙을 시도한다.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 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kg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 탐사할 예정이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힌다.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창어 4호는 2019년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여기에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이 달에 쏘아 올린 탐사선들은 모두 우주선으로 아직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하다. 창어 6호의 지구 귀환까지는 총 53일 걸릴 예정이다. 창어 6호는 앞서 지난 3월 발사된 통신중계 위성 췌차오-2와 교신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과학원은 지난달 창어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1250만 축척의 고화질 달 지질 정보 지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과 함께 이에 앞서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달 착륙 성공을 했고 일본도 지난해 9월 우주공간으로 발사한 자국 최초의 달 탐사선 슬림을 지난 1월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10. 진열대서도 니코틴 방출....국내 첫 확인

    직간접 흡연에 대한 노출 없이 진열대에 전시된 담배 그 자체만으로 유해물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시되었다.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연구팀 등은 전국 95개 편의점에 설치된 담배 진열대 주변의 니코틴 농도를 측정했다. 니코틴은 흡연 폐해를 가져오며 체내에 축적되어 강력한 중독성을 나타내는 데다 폐암과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의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모두 니코틴이 검출됐으며 담배 진열대 근처의 공기 중 니코틴 농도 중앙값은 0.0908/이었다. 담뱃진열대와 거리가 가장 먼 지점에서도 니코틴은 0.0345/농도로 측정됐다. 니코틴은 원래 흡연장소가 아니라면 검출되지 않는 게 정상이다. 흡연실 니코틴 농도는 0.15-0.72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노래연습장, 커피숍의 공기 중 니코틴 농도가 각각 4.95, 2.89, 2.01, 0.05라는 분석 결과가 있다. 편의점 내 니코틴 농도는 당시 흡연이 이뤄졌던 장소들에 비해서는 낮고 흡연이 금지된 커피숍보다는 높은 수준인 셈이다. 이는 편의점을 비롯한 담배 소매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와 같은 취약 집단이 장기간에 걸쳐 니코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는 편의점의 99%가 환기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70%는 자주 환기를 한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모든 매장에서 니코틴이 검출되었다. 이번 연구로 포장된 담배에서도 니코틴이 공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11. 격노 -> 심장 쿵 -> 돌연사 ...막장드라마 아닌 실제상황

    불같이 화를 내다 뒷목이나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져 사망하는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다. 이런 상황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공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분노의 감정을 느끼면 일시적으로 혈관이완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 혈관이완에 장애가 생기면 혈액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심하면 뇌졸중,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실험결과 격분한 사건을 회상하면 최장 40분 동안 혈관 확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혈관확장은 혈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불안과 우울 감정 작업 후에는 혈관 안쪽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분노한 상태가 되면 혈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각각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때 발생한다 국내 심장마비 발생 건수는 연간 2.5만건으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10명 중 3명이 응급실 도착이전에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분노가 몸에 나쁘고 혈압을 높이며 혈관 건강을 손상한다는 이론에 생물학적 타당성을 제공한다라고 의학전문가들은 덧붙였다.

     

    12. 맛 달콤한데, 술 깨는 것도 돕는 착한 과일은

    아삭한 식감에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배는 숙취 해소를 돕는다. 배는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체내 알콜 성분을 빨리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배는 알코올 대사가 빨리 이뤄질 수 있게 돕고 몸이 알코올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숙취의 원인이 되는 독성 대사인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를 감소한다. 또 배는 흔히 술병이라고 부르는 음주 후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배에 든 탄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하고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은 약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수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료로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수박의 시트룰린 성분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숙취 원인인 아세트알데히이드 배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만든다.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홍시는 숙취를 해소하고 갈증을 없앤다, 홍시에 풍부한 탄닌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하고 술이 빨리 깨게 만들어 줘 과음 후에 섭취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 칼륨이 소변으로 다량 배출된다.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을 덜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숙취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13. 왜 중년 남성들은 친구가 없을까 ?

    마흔 살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중년 남성에게 닥친 우정의 위기를 다루고 그 여정을 쓴 책이다. 저자가 친구들과의 관계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되찾아 가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첫 프로젝트는 고교 시절 최고의 하루였던 땡땡이치는 날 재현하는 것이었다 SNS와 달리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책은 인류학적 설명을 하는데 아주 오래전 다른 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건 여성들에게 기본적인 생존의 열쇠가 됐다는 것이다. 반면 남성은 사냥하느라 나가 있었고, 침묵을 요구하는 활동이었다. 그런 시간이 누적되면서 남성은 외로움을 자신의 숙명이라 여기게 되고 풍성한 유대감으로 서로 온기를 나누는 행동은 사내답지 못한 짓으로 여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통화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은 어렵다. 길게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통화하고 45초쯤 지나면 알았어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라며 끊는 게 보통이다. 대신 남자들에겐 유대감을 위한 어떤 활동이 필요하다. 스포츠, 학창시절, 군 생활처럼 무언가에 치열하게 참여하는 시기를 겪으며 가장 깊은 우정을 쌓는다 그것 역시 유전자에 내장된 것인지 모른다. 우리는 함께 사냥하며 수백만 년을 보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남자들에게 유대감을 쌓는 방법일 뿐 아니라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4. 로다주의 14역 동조자가 숨겨둔 의미들

    CIA 요원 클로드는 미국 방식을 가르쳐준 핵심인물이다. 교육과 대중 문화를 접하게 해줬고 ...미국인답게 내 충성심을 구매할 수 있다고 믿었죠. 지난 222화를 공개한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에서 주인공 호아 쉬안데가 들려주는 대사다. 베트남 혼혈로 태어난 젊은 엘리트 정보장교인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베트남전에 뛰어든 미국 CIA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다. 친미 인사처럼 느껴지는 약력이지만 동조자를 볼수록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다. 동조자는 거장으로 호명되는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상을 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대범한 표현력과 특유의 미적 감각이 빛나는 가운데 작품을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실마리도 곳곳에 숨겨뒀다. 주인공 클로드의 존재가 흥미진진한 이유는 그 역할을 맡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관돼 있다. 그가 동조자 안에서 무려 14역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CIA요원 클로드뿐만 아니라 동양학을 전공한 미국 대학 교수, 워싱턴 정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원의원,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영화감독 역까지 도맡았다. 이 설정은 네명의 백인 남성이 한자리에 모여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장면을 본 순간, 이것이 상징하는 것이 미국 시스템, 미국 자본주의, 미국이라는 기관을 보여주는 4개의 얼굴일 뿐이고 결국 하나의 존재라는 것이다.

     

    CIA요원이 상징하는 정보력과 조직력, 대학교수가 의미하는 지력, 미 하원의원이 대변하는 권력, 할리우드 영화감독이 가리키는 문화적 강성함은 결국 미국이라는 존재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구성하는 요소다. 지배력은 필연적으로 타인을 향하고, 갈등과 분열을 촉발한다. 1970년대 베트남이 미국을 따르는 남베트남과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려는 북베트남으로 첨예하게 갈라선 맥락이기도 하다. 미국에 협조하는 것처럼 보이던 주인공 대위의 수심 깊은 표정에도 바로 이런 복잡한 맥락이 숨어있다. 완전히 친미 인사인 것 같던 그는 어린 시절 북베트남이 미국 CIA에 침투시킨 첩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는 피를 나눈 형제만큼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이고 사랑을 나눈 연인 앞에서마저 온전한 나일 수 없다는 비극 앞에 놓이게 될 것이다. 양쪽 모두 이해할 수 있어서 어느 쪽에도 설 수 없게 된 사람이라는 것이 박 감독의 설명이다. 관객들은 이중간첩이 돼버린 주인공의 비극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나 그는 왜 이런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었나 그 상흔은 치유될 수 있는가이다

     

    15. 가황은 나훈나뿐....사람들이 모르거나 오해하는 그의 이면

    나훈나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 가요사에서 열 손가락 안에는 꼽힐 가수다. 무려 1960년대부터 활동하면서 숱한 히트곡을 남긴 대중가수다. 나훈나의 잘못 알고 있는 이면이 있다. 흙수저 출신이다는 틀린 말이다. 실제로는 유복한 집안으로 선원 출신으로 무역업을 한 아버지 덕분에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을 올 수 있었다. 공부를 잘해서 의사나 검판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가수로 데뷔하자 대노하였다고 한다. 그는 다소 비하적인 뽕작가수임을 주저하지 않고 칭했다. 뽕작이야말로 우리의 영혼을 담았다고 했다. 어릴때의 장래희망은 클래식 성악가였다. 그는 싸움도 잘해서 건달들과도 종종 싸움을 하면서 여성관객을 보호하기도 했다. 일본공연에서도 독도는 한국 땅을 불러 일본 우익의 협박을 받기도 했으나 그는 죽이려면 죽여봐라고 깡을 보이기도 했다. 나훈나는 무려 800여곡을 작곡하여 등록했다. 노래를 불러 음원으로 등록한 곡은 2천곡이 넘는다. 그의 히트곡도 20여곡이 넘고 심지어 강진의 땡벌의 노래를 편곡을 해주면서 돈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 오기 전에 야구선수로 뛰었다. 동납내기 허구연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초대에도 거절했다 그는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노래하니까 내 노래를 듣고 싶다면 표를 끊어라라고 했다. 정치계 입문도 거절하고 그림과 서예에 상당한 조예가 있다고 한다. 그는 한시대를 풍미한 가황의 자리를 내주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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