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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4. 8,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4. 8. 03:15
1. 나토, 신냉전 회귀 속 75주년....가장 강력 동맹 자축
냉전 시대 공산권의 팽창에 맞서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념식을 열고 창설 75주년을 자축했다. 나토 사무총장은 집단방위 체제를 최대규모 키웠고 두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시대 그리고 이후 직면한 모든 도전의 순간에서 서로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서방의 집단안보 기구인 나토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서방 민주주의 진영과 소련을 위시한 공산권이 군사 이념적으로 대치한 냉전시대에 탄생했다. 당시 소련 팽창을 우려한 미국, 캐나다와 서유럽 국가 등 12개국이 1949년 4월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조약으로 불리는 북대서양조약에 서명하면서 출범하였다. 이들은 동맹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동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필요시 무력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냉전이 종식되고 대적할 상대가 없어지자 폴란드, 체코, 헝가리를 시작으로 동구권을 품으며 본격적으로 동진하기 시작했다. 2020년 북마케도니아까지 회원국이 30개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창설 이후 약 70년간 유럽에서 정작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고 공산 진영이 자멸로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분위기였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과거 냉전시대의 형세로 회귀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와 맞서는 서방 진영의 군사 동맹으로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나토 회원국은 전쟁에 직접 관여하진 않으면서도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의 구심점이 됐다. 근접 거리에서 터진 전쟁으로 안보 불안이 커진 북유럽의 핀란드와 스웨덴이 오랜 군사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나토에 합류하면서 32개국으로 늘어 창설 75주년만에 몸집을 세배로 불렸다. 핀란드와 스웨덴 가입 과정에서 친러시아 성향 회원국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절차마다 제동을 걸면서 균열이 노출했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도 전쟁초기만 못하다.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대서양 동맹은 내홍으로 전쟁 속에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트럼프는 유럽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이 불충분하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였다.
2. 우크라에 파병 말라.....러 국방, 프랑스 국방에 경고 날렸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프랑스에 우크라이나로 파병하지 말라며 경고장을 꺼내 들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이래 프랑스와 러시아 사이에는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얼마나 걸리든 얼마나 필요하든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프랑스는 이번 공격과 우크라이나를 연관 짓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러시아가 자국의 목적을 위해 상황을 악용하는 걸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는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모스크바 테러는 테러범들이 파키스탄 IS 본부에서 훈련을 하였고 거기에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정보와 자금을 대면서 밑물 지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3. 이스라엘 ‘이란 영사관 폭격’후폭풍....이란, 보복 공격 결정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을 가한데 따른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란이 본격적인 보복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란측에 의하면 이란의 모든 군대는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햇다며 억제력을 만들기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란은 앞서 강력하게 대응한 전례가 있다. 2020년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국의 드론공습으로 카심 술래이마드 쿠드스군 지도자가 사망했을 때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을 폭격하면서 이란의 보복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른 확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공관 건물을 공습해 IRGC사령관을 포함한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쿠드스군 최고 사령관인 자헤드와 2인자 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다음주 미국 또는 이스라엘 자산을 겨냥한 중대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적극 대비하고 있다.
4. 퇴근 후 회사연락 절대 사절....1회당 13만원 과태료 매겨
회사가 퇴근을 한 직원이나 휴무일에 쉬고 있는 직원에게 연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추진된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고용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고용계약을 체결할 때 근무시간과 휴무시간을 명확히 적시하도록 규정한다. 이 법안을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가 이를 조사하고 위반 1회당 최소 1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교섭단체이나 긴급한 상황과 관련한 사안이거나 일정 조정을 위해 연락한 경우는 법적용의 예외로 뒀다. 스마트폰은 일과 가정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면 연중무휴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업인 단체인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이 사업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 법안에 대한 심사는 캘리포니아 하원 노동고용위원회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5. 다리 길이만 135㎝여자...데이트 남자들, 나를 부끄러워 해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긴다리로 인해 일상에서 맞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이 여성은 키 208㎝에 다리 길이가 135㎝에 달한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21세 마시 커린은 한쪽 다리 135.3㎝, 다른 다리는 134.1㎝의 롱다리 소유자다. 그는 긴다리로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슬렌더맨 같은 공포영화 캐릭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깡마른 남자라는 뜻으로 미국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이름처럼 깡마르고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며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없으며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데이트할 때는 남성이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보다 키가 작은 남성과 데이트를 할 때면 기분이 나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 남자들은 그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특히 일상에서 옷을 찾는 일은 힘들어 그의 키에 맞는 긴 바지가 없고 맞춤 제작으로 하여 청바지 두벌 밖에 없다고 하였다.
6. 같은 방 환자 때려 숨지게한 치매 노인, 무죄 왜 ?
같은 방 환자를 때려 숨지게 했으나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이유로 알코올성 치매를 앓는 노인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모(77)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박씨는 2021년 8월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잠을 자던 다른 환자를 소화기로 여러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초 병실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간호조무사로부터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알코올성 치매 환자로 2008년 처음 진단을 받았고 뇌수술 이후 증상이 심해져 2020년부터 입원 중이었다. 헝볍 10조에 따라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자(심신상실)의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 심신미약인 경우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 검사는 박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고 공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2심 법원은 의료감정 결과와 병원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평소에 어느 정도의 인지능력을 갖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범행 당시에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분별할 만한 판단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검사는 치료감호를 청구했으나 이 역시 피고인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가 불가능해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어 요양시설에서의 관리가 더욱 적절할 수 있다며 기각됐다. 검사는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7. 우리 동네 마트도 일요일 문 연다
정부는 전국 기초 지자체 76곳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대구와 청주 등이 쉬는 날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했고 부산도 5월에서 7월까지 전환에 나선다. 마트 출점 지자체 중 44%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셈이다. 의무 휴일 제도는 2012년부터 골목 상권을 보호하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숭실대 경영대 교수는 상권의 특성에 따라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역할이 달라지기도 하였으나 마트 노조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의 취지에 반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휴식권과 건강권도 보장하는 측면에서 제정된 측면도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패턴이 급변하면서 마트의 휴무일 지정 논의를 넘어 오프라인 매장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인적 알기에 백화점이 가라지고 있고 대형아울렛 및 대형매장은 자연과 문화를 곁들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8. 초고층 타이베이 101 규모 7 강진에도 끄떡 없었던 비결은 ?
3일 타이완에 규모 7.2강진에 발생해 지금까지 9명이 숨진 타이베이의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베이 101이 강진에도 멀쩡했던 이유는 지진 진동과 태풍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당 빌딩에는 지진과 강풍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특별한 장치가 있는데 바로 87층과 92층 사이에 걸려 있는 강철 구체다. 무게 660톤 구체는 13㎝ 두께 단단한 철판을 41겹 용접해 제작했다. 건물 흔들림을 최대 40%까지 줄이는 역할을 한다. 뉴욕 센트럴 파크 타워나 아일랜드의 더블린 첨탑과 같은 유명 고층 빌딩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지만 타이베이 101의 경우 방문자들이 실내 공공 전망대에서 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매체는 그러나 타이완 전역에서 1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화롄현에 있는 건물이었다고 했다
9. 달에서 자동차 달린다....나사는 탐사차 제작사 선정
미국 항공우주국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할 월면차 제작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월면차를 개발한다. 나사가 원하는 스펙은 최고속도 시속 15km에 1회 충전때 20km가량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우주비행사가 한번에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나사관계자는 월면차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했다. 후보 업체들은 나사의 주문에 따라 1년 동안 콘셉트를 개발한다. 이후 경쟁을 통해 한 개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6.2조원이다 선택된 기업은 월면차를 달 남극까지 운반해야 한다
10. 알약 하나 먹으면 운동 끝 !....운동 안해도 운동 효과 얻는다 ?
운동은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행위다. 운동하지 않고도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미래에는 알약 하나만으로도 운동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마취과 연구팀은 일정 성분의 화합물이 세포 내에서 운동의 신체적 효과를 모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심부전 및 신경 퇴행성질환을 포함한 근육 위축 및 기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동의 강력한 신체적 효과는 근육 세포의 신진대사와 성장을 촉진하고 근육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를 모방할 수 있는 약물은 나이가 들거나 암, 특정 유전질환 등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없을 때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이 약물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체중감량 약물이 신체의 지방과 근육을 모두 빠지게 만드는 것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운동과 관련된 몸의 신진대사 변화는 세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로 알려진 특수 단백질의 활성화로 시작된다. 이러한 유형의 수용체의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적응과 근육의 다른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한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화합물이 피로에 강한 유형의 근육 섬유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 지구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1. 따스한 봄날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 증상은
봄의 시작을 알리듯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음식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쉬워 식중독을 경계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감염성 및 독소형 질환이다. 감염원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독소형 식중독은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웰치균 등이 원인균이다. 외부세균에 의해 생성된 독소성분이 가열 조리법에도 제거되지 않고 살아남아 증상을 일으킨다. 반면 병원성 대장균,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등이 원인균으로 꼽히는 감염형 식중독은 가열시 사멸된다는 특징이 있다. 모두 섭취한 음식물 속 독소와 세균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물 속 원인균이 소화관 위쪽에 있다면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소화관 아래에 있다면 설사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독소형 식중독은 원인균이 장벽에 붙어 발열, 근육경련, 신경마비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중독은 음식물과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가능하다. 한편 대부분의 세균성 식중독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손실과 전해질 보충만으로도 서서히 호전된다
12. 볏짚 태워 지글지글 토종닭 꼬치구이, 하이볼 한잔 곁들이니
힙 플레이스라 불리는 성수동 메인 거리를 지나 예전 성수동 분위기를 간직한 골목에 옛 공업사 간판을 그대로 달고 있는 토종닭 꼬치구이집 아타리가 있다. 시그너처 메뉴인 전부 다 줄게 코스는 1인 3만원을 주문하면 부위별로 나오는 닭구이, 채소구이, 디저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타리의 닭구이는 초기부터 토종닭을 주로 써왔다. 토종닭은 일반적으로 치킨집 등에서 t는 영계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향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특히 다리와 목살처럼 식감이 중요한 부위일수록 압도적으로 토종닭이 반응이 좋다. 비장탄과 볏집을 써서 닭을 굽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참숯에는 특유의 향이 있는 반면 비장탄은 향이 없고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담백한 닭고기에 더 잘 맞는다는 것이다. 또한 볏짚을 태우면 흔히 시골향이라고 하는 구수한 향이 나는데 닭고기를 코스로 먹었을 때 자칫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부위에 따라 맛과 개성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이타리의 주 고객층은 MZ세대로 하이볼과 같이 한잔을 곁들일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
13. 염화메틸렌 디카페인 커피 마셔도 될까
디카페인 커피의 유해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커피 생두에서 카페인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염화메틸렌이 발암물질 명단에 올라 있는 게 마침내 문제가 됐다. 미국에서 식품의약국에 이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27년 시행할 법안이 염화메틸렌 사용을 규제할 것이라고 하였다. 전미커피협회를 비롯한 반대측은 50년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커피가 사망률을 낮추고 암과 파킨스병 예방 등 건강에 유익한 사실을 밝힌 여러 연구에서 디카페인 커피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염화메틸렌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생산업체에게 유리하다. 물과 액체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방식보다 향미가 더 좋다는 평가도 우세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성분을 추출하는데 사용하는 물질로 물, 주정, 이산화탄소만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커피전문점에서 염화메틸렌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해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면 처벌받는다. 세계시장에서 염화메틸렌을 사용해 만든 커피를 두고 유럽식 디카페인 커피라고 부른다. 염화메틸렌은 끊은 점이 섭씨 40도로 낮아 약간의 열을 가하면 휘발하기 때문에 커피 생두에 잔류될 위험성이 크지 않는 물질로 분류된다. 하지만 발암 위험성에 대해선 불안감은 있다. 괴테가 검은 커피액 속에 인간을 홀리는 물질이 있다고 직관함에 따라 모습을 드러낸 카페인이 많은 사람들이 마셔 왔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과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절망 사이에 있다
14. <한국주택유전자> 한국식 대단지 아파트 원형을 파헤치다,,,‘마포주공 아파트’
1961년 5월 28일 대한주택영단에 장동운 이사장이 취임한다. 그는 같은 해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의 주요인물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그는 서울 안에 고층 단지식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다 군부는 2년 뒤 민정 이양을 약속했고 선거에서 정권을 유지하려면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세력의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그렇게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한국 아파트단지의 원형이라 불리는 마포주공아파트 체제는 1970년대 후반에 완성됐고 그 후 50년 넘게 한국의 주거문화생활을 점령하고 있다. 이책은 그러한 마포주공아파트 체제의 생성과정과 구조를 밝히고 있다
최종 준공이 이뤄진 1964년에는 임대주택이었던 마포주공아파트를 1967년 대한주택공사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분양하기로 결정된 순간이다. 인은 한국의 주택공급과 아파트의 역사에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다. 정부 주도의 집합주택은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19세기말부터 예외없이 모두 임대주택이었다. 공공주택을 통해 시장의 안정과 도시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가 주택을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아파트는 분양 방식이 도입되며 여러 기반 시설까지 입주자의 권리이자 책임으로 넘겨졌다. 단지 내 도로, 놀이터, 공원 등은 입주자가 부담하고 정부는 단지까지 이어지는 도로만 건설하면 됐다. 정부 예산은 없는데 주택이 압도적으로 부적해 단기간에 대량 공급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는 도시의 공공기능, 개발 비용을 사적으로 부담하게 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낡은 체제로는 도시의 사유화와 계급화를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진단한다
15. 남원의 정원에서는 누군들 사랑하지 않으리요
봄의 광한루원은 생명이다. 수양버들의 연두색 새잎들이 바람곁 따라 살랑살랑 나무에 봄기운이 오른다. 광한루원 앞 연못인 연지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양 수십마리가 커다란 잉어들과 함께 헤엄치고 있다. 광한루원은 옥황상제가 사는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곳이라고 한다. 1419년 조선의 재상 황희가 광통루라고 지은 누각 이름을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바꾼다.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떠 광한루라고 한 것이다. 이로써 광한루는 지상의 누각에서 천상의 궁전으로 격상된다. 광한루는 달나라 궁전, 연지는 은하수다 광한루가 있는 정원 일대를 통칭하는 광한루원은 조선을 대표하는 관아정원으로 대한민국 명승이다. 광한루원에서는 다음 달 10일에 제 94회 춘향제가 열린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 남원 유지와 주민, 권번 기생들이 돈을 모아 춘향사당을 준공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된 춘향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남원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민가 정원 몽심재 고택도 있다. 대문채 앞에 150년 된 백목련이 탐스럽게 피었다. 홍매와 산수유도 봄을 알린다. 몽심재 명칭은 고려 말 박문수가 정몽주에게 충절을 다지며 보낸 시에서 유래했다. “마을을 등지고 늘어서 있는 버드나무는 도연명이 꿈꾸고 있는 듯하고 산에 오르니 고사리는 백이 숙제의 마음을 토하는 것 같구나”라고 지은 시의 첫 줄 끝자인 몽과 둘째 줄 끝자인 심을 따온 것이다. 몽심재는 멀리 두견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집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에 맞게 지어졌다. 이집은 인간에 대한 배려가 가득하다. 조선 양반의 전유공간이었던 정자를 문간채 동쪽에 짓고 하인들의 쉼터로 내주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뜻의 요요정이다. 여기에는 48종의 꽃이 보존되어 있고 곧 금영화, 꽃잔디, 아마꽃이 피며 5월에는 달맞이꽃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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