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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천년 전의 모세의 십계명과 유대교는 어떻게 박해와 함께 발전했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종교 2024. 4. 11. 03:05

     

    유대교에는 마땅히 지켜야 할 열가지 규칙이 있다. 바로 모세 10계명이다. 십계명하면 엄격한 계율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실은 모세의 십계명은 합리적이면서 느슨한 계율이다. 1계명은 나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에서 신은 오직 하나뿐인 하느님만 두라고 한다. 토속 신앙에서는 여러 신들을 섬기고 숭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그만 두라는 것이다. 즉 비합리적이고 토속적인 신앙은 버리라는 말이다. 2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이른바 우상숭배 금지로 누군가를 신격화하거나 누군가의 상을 만들어 신으로 모시고 숭배하지 말라는 뜻이다 제 3계명은 너는 네 하느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하며 간단히 말해 힘들 때마다 함부로 신을 찾지 말라는 뜻이다.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안식일에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푹 쉬라는 것이다

     

    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 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제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 제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문자 그대로 뜻이다. 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제 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이웃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뜻이다. 이를 보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일반적인 규칙이며, 안식일을 지켜라 등 건강을 배려한 규칙도 있어 엄격하기만 한 계율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요컨대 어려울 떄만 신에게 기대거나 찾지말고 건강을 챙기고 부모를 공경하며 사람을 죽이거나 물건을 훔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라는 말로 볼 수 있다. 유대교에서는 십계명 말고도 가난한 자에게 베풀어라 등을 중요한 규칙으로 여긴다. 이러한 규칙들은 사회를 안정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대교에서 정한 이 십계명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도 기본 규칙이 되었다.

     

    유대인은 경제 사회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유대인은 그들의 정교한 금융구조, 비즈니스 구조를 이용해 전 세계 각국 경제에서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세계사에 등장하는 여러 경제 대국의 이면에는 반드시 유대인이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은 교활한 고리대금업자로 묘사된다. 근대 상업 은행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스차일드 역시 유대인이다.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금융업 대부업에 종사했다. 기록에 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부업체는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의 무라슈 상회이다. 여기에 자금을 댄 유대인 70명의 이름이 아직도 남아있다. 기원전 5세기 이집트의 오래된 파피루스 문서에도 유대인들이 대부업을 했다고 기록되었다. 유대인들은 고대부터 환전, 환율 등의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이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오늘날에도 금융의 핵심이다.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역시 환차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금융업에 두드러진 활약을 벌인 연유는 즈 즉 전 세계로 흩어진 것과 관련이 있다. 각 나라는 다종다양한 화폐가 존재했다. 서로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환전이 필수적이다. 환율은 없기에 환전은 업자 마음이었고 더불어 대부업까지 겸하게 되어 유대인은 막대한 부를 가질 수 있다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소수자이자 이교도인으로서 박해를 받았다. 십자군 원정 때는 유대인 거주지를 때때로 습격당했으며 13세기에는 영국으로부터 추방당했다. 영국이 내린 유대인 추방 조치를 서양의 여러 나라들도 차례로 따랐다. 추방되지 않더라도 게토라고 불리는 거주지에 반 강제로 갇혀 지내며 시민권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대인이 서양 국가들의 다른 민족처럼 시민권을 얻는 시점은 프랑스 혁명 이후이다. 유대인은 그들을 받아 주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았다. 유대자본은 방랑의 민족이 낳았다. 유대인들은 여러 지역의 문화와 물건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역할을 했다. 인도의 계산 방법을 유럽에 소개하고, 아라비아 숫자를 동양과 서양에 보급한 사람도 유대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커피, 담배를 유럽에 널리 퍼뜨린 사람도 유대교 상인이었다. 그동안 세계 금융 거래 시스템 개발에 유대인은 큰 역할을 해왔으며 이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도 유대인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대교의 박해는 나치부터 이전인 1세기 이후 기돌교가 유럽에서 급속하게 퍼졌고 그와 함께 유대교에 대한 박해는 시작되었다. 예수는 유대인이었지만 예수를 죽인 것도 유대인이었으므로 결국 유대교는 기독교의 적이 된 것이다. 그 뒤로 유대인들은 박해로 얼룩진 역사의 길을 걷게 된다. 십자군은 원정 전에 유대인 거주지를 습격해 군자금을 징수했다. 기독교에서 종교 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 또한 반유대주의로 유대인을 무자비하게 박해했다. 게토라 불리는 유대인 거주지는 15세기부터 만들어졌다. 그리스도를 믿는 중부 유럽인들은 유대인들을 좁은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시키고 그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또 유대인 상점에서 물건을 사지 마라, 유대인과 성관계를 맺으면 화형에 처한다, 유대인은 다윗의 별을 가슴에 달아야만 한다 등도 당시 유럽 종교회의에서 정한 사항이었다 유대인의 여러 권리를 박탈하고 결혼과 출산도 제한하는 일은 상당수의 기독교 국가가 해온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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