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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3. 20. 03:06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 흰백, 터럭발, 석삼, 일천천, 길장
백발의 길이가 3천길이라는 말로 머리가 몹시 세었다는 것이다. 노인의 흰머리가 많이 자랐음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으로, 늙어가는 모습과 세월의 무상함을 비유한 말이다
이백은 두보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천재 시인이다. 그의 시 세계는 복잡하여 뭐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 힘들다. 그는 도가적 성향이 강하고 정치적 포부는 있으며 공명심이 강한 유가적인 면도 있었다. 그도 자인하듯 미치광이요 사귄 친구만 해도 400명을 헤어린다니 호방한 성격에서 우러나온 낭만주의적 시풍을 그 특색으로 한다.
추포의 노래를 보면
백발이 삼천 장
시름에 겨워 이토록 자랐구나
알 수 없구나 밝은 거울 속의 몰골은
어디서 가을 서리를 맞았는지
이 시는 본래 17수로 된 연작시이며 만년에 영왕 이린의 거병에 가담한 죄로 유배되었다가 다시 사면되어 동쪽으로 와서 지은 것으로 모든 시행이 애수에 젖어 있다. 자유분방한 열정과 낭만주의적인 예술 기교를 이용하여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자아의 형상을 묘사한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백도 늙음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그의 작품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술과 달도 이 시에는 보이지 않으니 그의 풍류와 협기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시를 쓰고 몇 년 뒤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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