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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3. 8,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3. 8. 03:33

     

    1. 바이든 트럼프 미 대선 재대결 확정....244일간의 대장정 막올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후퇴 사퇴를 선언함으로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짜졌다. 지난 2020년 대선 시계가 다시 돌아갔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은 차이로 분열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다면서 항상 공화당원으로서 당의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마거릿 대처는 대중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최고의 정치는 사람들과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끌어안는 것이다 이제 그가 선택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퇴 직전까지 반 트럼프 구심으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지지세를 결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15주에서 동시에 진행된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버몬트주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트럼프는 대승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복수의지를 다지며 헤일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당내 경선 때 대부분 주에서 30% 내외에 이르는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인 온건 중도 성향당원과 여성, 무당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본선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과제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조기 확정은 긴 안목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대결구도로 보고 있다. 공화당의 컨벤션 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고 본선까지 남은 기간 트럼프 피로 효과를 노려볼만하다는 점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연설 후에 한 성명에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이 필요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하며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중도 보수층에 구애 의사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전쟁 이후 아랍계를 비롯한 유색인종 및 진보, 젊은층 등 이탈을 막아 내부 지지층을 결속하고 고질적 약점인 고령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한편 헤일리 패배로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된 트럼프의 당 장악력 확대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2. 인기 휴양지 몰디브, 중국과 군사 협정 체결....인도는 OUT

    인기 휴양지로 잘 알려진 몰디브가 중국과 군사협정을 체결하면서 주둔 중이던 인도군에게 퇴거명령을 내렸다. 현재 몰디브에는 인도군 89명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몰디브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부터 집권한 친중 성향의 몰디브 대통령의 지시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인도와는 냉각관계가 되었다. 몰디브는 인도 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세계 무역 항로가 지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몰디브를 사이에 두고 인도와 중국 등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 왔다. 친중 성향의 몰디브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정부와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 후티, 화물선 미사일 공격 해저케이블 절단...홍해 전방위 교란

    예멘의 친 이란 반군 후티가 4일 홍해와 맞닿은 아덴만에서 스위스 화물선을 미사일로 맞춰 배 일부를 파손시키는 등 여러 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는 홍해에서 대함 순항미사일을 2기 대함 탄도미사일을 1기 각각 발사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항의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과 서방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다수 선박이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 항로로 운항하느라 세계 해운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영국 벌크선이 침몰, 후티의 공격에 따른 첫 선박 침몰 사례가 됐다. 이 밖에도 11월 나포한 일본 해운회사 소유 자동차운반선을 붙잡아 둔 상태다. 후티는 이스라엘 휴전할 때까지 선박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후티가 홍해 해상 물류 교란에 이어 홍해 해저 통신과 인터넷 케이블까지 공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저 케이블 3개 회선이 절단되었다. 미군은 지난 1월 중순부터 후티의 예멘 내 근거지를 공습하고 있지만 이들 화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부재해 어려움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4. 에과도르 정부 범죄와의 전쟁 위해 세금 인상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에콰도르가 세금 인상을 단행한다. 전쟁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재무부는 4월부터 부가가치세율을 12%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재무부장관은 범죄조직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재정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요구된다면서 부가세율을 법이 정한 최고의 한도까지 올리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노보아 정부가 물려받은 재정적자는 약 50억달러로 GDP5%에 육박한다 경제전문가는 치안마저 불안해져 재정적자가 9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가세율 인상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기대하는 세수증대는 약 13억달러 정도이다. 그리고 각종 보조금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예산 32억달러를 잡아먹은 유가 보조금을 폐지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서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5. 딩크족 8년차 만족스러운 이유들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 삶이 만족스러운 이유를 제시했다. A씨는 우선 사람들은 딩크족 부부는 나중에 싸워서 이혼한다라고 했으나 육아가 없으니 충돌할 일이 없다며 돈 들어 갈 데가 적으니 주말에 같이 외식도 많이 하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 부부 사이가 좋다고 했다. 두 번째는 나이가 들고 아프게 되면 간병해 줄 자식이 없게 된다는 우려에 보장성 보험료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했다. 세 번째는 소득이 올라간다는 점을 꼽았다. 자식 키우는 비용이 개인연금에 넣은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며 자식 키울 돈을 연금에 넣으면 안정성도 보장되는 등 소득은 오히려 올라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딩크족 부부로 살면 취미생활이 생기는 등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친구들도 더 봐 나이가 들어도 외롭지 않다고 썼다. 물론 부모님은 손자를 못 보게 돼 서운해하시겠지만 대신 용돈을 매월 많이 드릴 수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따라서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10년간 혼인 건수가 4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경력 단절을 우려한 여성들의 결혼기피, 치솟는 집값과 교육비, 양육비 등을 고려한 선택적 딩크족이 늘고 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81.5만명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였다.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은 2025년에는 0.65으로 저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반등 2040년에는 1명을 넘어선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한림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인식 때문에 저출산 정책은 결혼 지원에 집중해 왔다며 딩크족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전망했다

     

    6. 블룸버그 미국, 한국 독일에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참여 압박

    미국정부가 네덜란드, 독일,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기술을 더 엄격히 통제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반도체 제조를 막기 위해 202210월부터 시행한 반도체장비 수출통제의 구멍을 막고 더 많은 국가의 참여를 끌어내 기술 포위망을 더 촘촘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네덜란드 정부에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해 수출통제 시행 전에 중국 업체에 판매한 반도체장비에 대해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의 압박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과거 판매한 장비를 수리하거나 장비에 필요한 예비 부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나 통제가 느슨하다고 미국이 판단해서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더 많은 주요 반도체 산업국가가 대중국 수출통제 대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는 미국만 수출통제를 할 경우 타국 경쟁사만 유리해질 것을 우려한 미국 반도체업체의 요구이기도 하다. 미국은 현재 한국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동맹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7. 과일값, 유가 고공행진....물가 3%대 상승

    지난 2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으로 1년 전보다 3.1%상승했다. 지난해 8-12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2.8%대로 떨어졌지만 한달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포인트 상승시켰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신선채소도 12.3%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올랐다.

     

    8. 춘추전국시대 중저가 침대 시장, 쏟아지는 경쟁자에 1위도 흔들

    국내 침대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각변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침대시장 1위 에이스 침대는 2022년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에 3464억에서 작년에는 3064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도 570억원으로 13%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지만 일각에서는 중저가 침대 시장의 경쟁자가 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씰리침대의 경우 매트리스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실적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씰리침대는 작년 매출은 670억원으로 10%정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지누스도 국내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누스는 주력 채널인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기존 종합가구업체들도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는 홈퍼니싱과 수면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침대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2위 업체가 양분했던 시장은 현재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정도로 쪼개진 상황이다. 중저가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눈을 돌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샘은 벽면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해 취향에 맞는 호텔침대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9. 휴머노이드로봇 육상대회 100m 달리기 우승자는 ?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로봇 H1이 기존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능가하는 초속 3.3m(시속 11.9km)의 속도로 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로봇은 2011년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세운 초속 2.5m였다. H110km50분에 완주할 수 있는 속도다. H1은 키 1.8m, 무게 47kg에 최대 30kg의 물건을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선을 보일 때는 초속 1.5m였다. 에치원은 평평한 표면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과 물건이 든 상자를 운반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 다른 로봇과의 집단댄스, 사람과 비슷한 높이로 도약하는 능력 등을 선보였다. 앞으로 초속 5m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속도에 도달하면 10km구간을 33분에 완주할 수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휴머노이드로봇 혁신과 발전에 2025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활용한다는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로봇을 의료, 가사, 농업,물류 분야와 제조업, 위험한 작업 환경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일명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부문에선 지난해 카이스트 박해원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설계한 하운드가 100m19.87초에 달렸다 이는 초속 5m로 시속 18km에 해당하는 속도다

     

    10. 나도 모르게 온몸 염증 생기고 있다는 신호

    염증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재빠르게 발현하는 면역 기제를 말한다. 염증은 혈관 곳곳을 타고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킨다. 심하면 암과 같은 중증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급성염증에는 발적, 열감, 붓기, 통증, 기능저하 5가지가 있다. 만성 염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우울증,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암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체내 염증 수치 검사는 혈액 내에 염증 반응 단백질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과도한 염증 생기는 원인은 대기오염물질, 흡연(백혈구 기능을 통제하지 못하게 해 염증 발생), 인공식품첨가물, 비만(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란 염증성 물질 분비), 스트레스(스트레스 호르몬이 교감 신경을 자극해 염증 유발) 그리고 염증 수치를 줄이는 방법은 운동하기, 염증 없애는 식품 먹기(강황,생강,양파,마늘,녹차,홍차가 좋다), 먹는 양 줄이기(대사 작용이 많으면 노폐물이 많이 생겨 염증 유발)이다

     

    11. 아침에 감자와 달걀 자주 먹었더니....근육 염증에 변화가 ?

    최근 104세 김형석 교수와 92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아침에 감자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감자는 100g에는 탄수화물 17g 단백질은 2g들어있다. 달걀 1-2개를 곁들이면 한끼 단백질 필요량으로 적당하다. 감자는 몸과 뇌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다. 다만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같은 탄수화물인 밥이나 빵을 피하는 게 좋다. 김형석 교수의 아침 식단도 감자 1개 달걀 반숙 1, 호박죽, 채소 과일류, 우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감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아침 장 건강에 좋고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이 방어막으로 작용해 열을 가해도 손실이 적다. 몸속 짠 성분 나트륨 배출에 좋은 칼륨이 374mg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한편 감자의 전분은 위산의 과다 분비로 생긴 위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찐 감자는 혈당지수가 높아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과 같이 먹으면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된다

     

    12. 살코기보다 뼈갈비...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는 이유

    뼈에 붙은 고기가 살코기보다 일반적으로 더 맛있다. 첫 번째는 식감 때문이다. 식감이 졸깃한 편이다. 이는 뼈에 붙어 있는 결체조직 때문이다. 결체조직은 육류의 근원섬유, 근섬유, 근섬유다발 등을 감싸는 막조직들로 뼈와 살코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결체조직 자체가 순수한 콜라겐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엘라스틴, 키틴 등의 성분이 혼합돼 있어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둘째는 맛이 더 다채로울 수 있다. 골즙, 근막 등에서 우러나오는 풍미가 있기 때문이다. 골즙은 조리과정에서 뼈에 열을 가했을 때 우러나오는 뼛속의 수분들을 말한다. 한편 고깃결에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더 연해지고 불에 구워 먹는 것보다 삶을 경우 육질이 연해진다. 삶을 경우 기름기가 빠지므로 열량이 줄일 수 있다

     

    창덕궁

    13. 왕의 공간 창덕궁 인정전....3월 한시적 내부 공개한다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 군신의 조회를 받았다” 1418년 세종실록에 실린 내용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이 칭덕궁의 중심 건물은 왕의 공간 인정전이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창덕궁 안에서도 가장 위엄이 높은 공간이다. 이 인정전 권역은 국왕의 즉위식, 세자 책봉식,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나 공식적인 의례가 행해졌던 곳이다. 인정전에서 인은 어질인자와 정치정자로 어진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다. 이 어진 정치를 수행하기 위해서 국왕 스스로가 부단히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하는 왕도정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인정전은 2층 중층 구조로 많은데 실제는 통층 구조로 돼 있어서 한눈에 천장까지를 다 볼 수 있다. 박석이 깔려 있는 바닥에서 용마루까지 높이가 약 24.5m이다. 아파트 11층 높이이다.

     

    봉황도(인정전)

    인정전 안에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봉황이 있으며 상상의 새로 봉황이 나타나면 세상이 태평성대를 이룬다고 한다. 그래서 이 봉황을 품고 있는 인정전 자체가 천상의 세계로 여겨졌던 것 같다. 내부에 들어가서 보면 국왕께서 정좌하시는 용상 바로 위에 봉황 한쌍이 조각되어 있고 또 건물 중앙의 가장 높은 천장 위에도 한쌍이 조각되어 있다. 창덕궁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셨던 순종 황제께서 거처하셨던 공간이다. 그래서 구한말 외래 문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 인정전에 들어서면 1908년에 설치가 된 샹들리에, 창문, 커튼 등이 남아있다. 내부 공개를 3월에만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인정전 내부에서 왕의 시선으로 밖을 바라보면서 백성들의 삶이 어땠는지 백성들의 마음은 어떠한 건지, 어진 정치는 또 어떻게 펼쳐야 되는지 고민을 했던 국왕의 마음도 상상해 보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14. <시조가 있는 아침> 매화 한 가지에

    매화 한 가지에

    매화 한 가지에 새 달이 돋아오니

    달에게 물은 말이 매화 흥미 네 아느냐

    차라리 내 네 몸 되면 가지가지 돋으리

    - 유심영 (동유록)

     

    긴 겨울을 견뎌 넘긴 사람들에게 봄이 주는 기쁨 가운데 하나가 매화를 만나는 것이다. 그 기다림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차라리 내가 네 몸이 되겠다고 했을까 ? 매화나무 가지에 달이 걸리자 마치 한 송이 매화가 핀 듯하다. 달에게 물어본다 매화의 흥을 네 아느냐 ? 대한불교 조계종 동안거 해제 법어에도 매화가 등장한다 즉 자장매 더욱 붉고 찬 소나무 푸르네. 자장매는 양산 통도사에 있는 매화나무다. 신라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사찰 매화로는 선암사 선암매, 백양사 고불매, 화엄사 홍매화와 더불어 4대 천왕이라 일컫는데 그 가운데서도 통도사 자장매를 으뜸으로 친다. 올해도 어김없이 싸늘한 바람 속에 황홀한 자태를 드러낸 매화나무들 자연의 약속은 한치의 어김이 없다. 그 지킴의 아름다움이여 !

     

    15. 술 대신 물담배 된다...시간여행 오가는 사우디 상상초월 풍경

    현재 사우디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알울라다 알울라는 사우디 북서부 사막 지역에 자리한 도시다.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대 유적, 기기묘묘한 바위, 오아시스와 중세 마을이 어우러진 신비한 사막이다. 오랫동안 사우디 왕가는 이슬람 정통성을 중시했던 탓에 선지자 무함마드(570-632) 이전의 역사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 알울라 지역 고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특히 헤그라는 미국 콜로라도 고원지대의 국립공원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웅장한 바위산과 협곡만으로 이미 압도당한 기분이었다. 주인공은 따로 있는데 고대인들이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이 하나둘 나타났다. 이웃 국가인 요르단의 페트라가 떠오르게 한다. 페트라를 만든 고대 나바테아 문명의 작품인 것이다. 기원전 1세기부터 서기 1세기 사이에 만든 무덤이 110개 가량 남아 있다. 헤그라는 고대 아라비아 반도, 아시아, 지중해 지역의 주요 교역로였다 그래서 건축, 문화예술, 종교까지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았다. 독수리 문양 등 화려한 돌무덤 파사드부터 바위산 위에 수로, 우물 등을 만든 걸 보면 고도의 건축술을 갖췄다는 걸 알 수 있다

     

    마라야(헤그라)

    헤그라 인근에는 현대 건축물도 있다. 2019년 완공한 공연장 마라야이다. 마라야는 거울이라는 아랍어다. 이름 그대로 외장이 전부 거울로 덮여 있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00m에 이르고 높이는 26m에 달해 기네스 최대 거울 건물로 인정받았다. 거대한 거울은 주변 바위산을 색다른 시각으로 보여준다. 알울라에는 고대 나바테아인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계곡지대 오아시스 주변에는 지금도 약 4만명이 산다. 알울라 올드타운은 중세때부터 비교적 최근 50년전까지 많은 사람이 살던 동네다. 올드타운에는 전통가옥이 그물망처럼 엉겨있고 무덥고 건조한 날씨 탓에 아카시아 줄기와 야자 잎, 진흙으로 만든 복층 집이 약 900채에 달한다. 한편 알울라는 밤이 더 환상적이다. 코끼리 바위가 최고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52m높이에 이르는 코끼리는 모양 바위를 밤마다 화려한 조명이 비춘다. 밤의 잔치에 와인 한잔이면 제격이나 음주는 불법이므로 물담배를 피울 수 있다 별 관측 투어도 인기인데 별 이름의 40%이상이 아랍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이는 유목생활을 한 조상들에게 별은 정말 중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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