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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2. 26,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2. 26. 03:10
1. 일본 정부와 언론 다케시마의 날 맞춰 독도 망언 쏟아내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춰 일본 정부와 언론이 우리 영토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쏟아냈다. 또 일본 외무상은 우리 외교부 장관과의 첫 만남부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이 이승만 라인 선언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를 한지 70년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차급관인 정무관을 파견했는데 2차 아베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 이후 12년째이다. 브라질에서 열린 G20외교 장관 회담을 계기로 처음 만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어갔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즉각 독도를 반환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일본 언론들도 망언 분위기에 편승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다케시마의 날의 행사 강행을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행사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대원들과 육상 자위대원들이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위성 내규에는 부대가 종교 예배소를 참배하거나 대원에게 참배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군마현이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비 철거하는 등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지우거나 미화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독도는 군사적 가치와 더불어 경제적 가치가 수십조라는 말까지는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한치의 양보를 보일 수 없다는 것이 국제사회다
2. 북 김정은 위원장 큰 아들 있다....말라서 공개 꺼리는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3명의 자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아들, 둘째는 김주애 이어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막내가 있다. 김정은 아들이 너무 창백하고 말라서 북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엔 부족해 공개를 꺼리는 것 같다고 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단짝 친구였던 스위스 요리사는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8-2000년 스위스 학교에서 재학했을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이 집권 뒤인 2012년과 2013년 미카엘로는 초청을 받고 북한에서 김정은을 직접 만났으나 어떤 얘기도 못 들었다고 한다. 앞서 미 해군분석센터 관계자도 김정은에게 아들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3. 1인당 소득 대비 양육비 세계 1위는 한국....그 다음은 중국
1인당 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이며 중국이 그 뒤를 잇는다는 중국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에서 18세까지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GDP의 6.3배인 1억원에 달했다. 대학까지 보낼 경우는 1.25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의 경우는 GDP대비 7.79배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탈리아(6.28배), 영국, 뉴질랜드가 일본(4.26배), 미국(4.11배)도 상대적으로 양육비가 많이 들었다. 반면 싱가포르(2.1배), 호주(2배), 프랑스(2.2배)는 소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육비가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높은 출산 비용, 여성의 가정과 일의 양립이 쉽지 않은 이유 등으로 중국인의 출산 의향은 세계에서 거의 최저수준이라며 현 인구 상황을 출생인구 붕괴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천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내리 감소했다. 중국 신생아 수가 1천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는 중국의 총인구가 14억 967만명으로 집계돼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내줘야 했다. 연구진은 주택보조금, 세제혜택을 포함한 현금성 지원, 출산 육아휴직 기회 확대, 미혼 여성의 건강권 보장, 교육개혁 등을 주문했다
4. 냉동배아도 생명 판결 여파 노심초사....트럼프 체외수정지지
냉동배아를 생명으로 인정한 미국 앨리배마주 대법원 판결을 놓고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외수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 생식권 문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을 흔들 수 있는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우리는 엄마와 아빠들이 아기를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싶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여기에는 미국의 모든 주에게 체외 인공수정 같은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포함된다고 말했다. 앞서 앨라바마주 대법원은 지난 16일 냉동 배아도 태아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른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당초 배아는 생명으로 볼 수 없다고 했던 하급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처럼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배아를 만들어 냉동 보관한 뒤 임신 성공시 폐기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형사 기소 우려에 미국 내 상위 20대 병원에 속하는 버밍엄병원을 비롯해 시험관 시술을 중단하는 병원이 실제로 등장한다. 향후 보수색이 짙은 다른 주가 앨라바마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도 크다. 특히 이번 판결은 미국사회에서 가장 폭발력이 큰 이슈인 임신중지 문제로도 번졌다. 여성 생식권을 옹호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보수 우위 연방대법원이 2022년 임신중지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여성 생식권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자 민주당은 이를 진보 성향 지지층 결집에 활용해 왔다. 개인적 저의 결론은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은 여성표를 얻기 위한 여성생식권과 연계하고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은 냉동배아의 생명성을 강조하지만 여성표을 상실을 감수하여야 하는 정책상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다. 민주당의 지지세력은 주로 백인을 제외한 흑인 및 아시아 남미 등이고 공화당의 지지세력은 주로 기독교 계통의 백인들이다. 지지세력이 누구인가를 보면 정책을 알 수 있다
5. 원유 수출로 세입 최대 기록한 러시아에 미국, 최대 국영 해운사 제재
미국이 러시아의 재정 수입에 더욱 타격을 가히기 위해 최대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석유 판매 수입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의주요 유조선 그룹 소브콤플로트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14척을 그 자산으로 지정했다. 이런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수송을 더 어렵게 만들고 관련 비용을 높여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자금원인 석유 수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을 설정해 시행해왔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자 러시아는 인도와 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크게 늘렸다. 인도는 전쟁 전보다 13배 이상 증가했고 인도 정유공장에서 정제된 후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렇게 번 돈의 1/3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인도측은 러시아로부터의 석유 구매가 글로벌 석유 가격의 급등을 막는다며 중동 석유를 더 많이 구매하기 시작하면 유가는 75달러가 아닌 150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가격 상한 제재 효과가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 잃어버린 30년 끝났나....15% 더 간다 vs 중국 부양 변수
일본 증시가 역대 처음으로 3.9만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닛케이지수가 올해 15%이상 더 오를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1989년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3.8만 최고를 넘어선 것이다. 시티그룹 보고서에서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기업 지배구조, 중국에서 일본으로의 자금 이동 등을 언급하면서 닛케이지수가 올해 연말 4.5만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부진한 일본 경제와 달리 일본 증시 활황을 불안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일본 경제는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12월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빠진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역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을 내놓는다. 이런 상황에서 엔화 가치 급등을 향후 일본 증시에 찬물을 뿌릴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 연준은 조기 금리인하 전망에서 선을 긋고 있으며 일본은행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더라도 계속해서 완화적 금융정책을 펼치겠단 입장이다. 중국 증시의 반등 조짐도 일본 증시엔 위협적이다. 중국 증시 침체에 실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을 대안으로 대거 몰려오면서 매수세를 견인했기 때문에 중국의 적극적 부양 대책에 힘입어 본격 반등이 되면 자금 흐름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7. 브라질 룰라 “현대차 2032년까지 1.5조원 상당 투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한다. 현대차가 기술과 친환경 수소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140만㎡부지에 자동차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2012년 준공했다. 부품창고와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완성차 생산기지로 연간 21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인구 2.1억명(세계 7위) 국내총생산 1.9조달러(11위)의 남미 최대 경제국이다. 완성차 생산량 세계 8위이자 완성차 내수시장 세계 6위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18.7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12%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SUV차량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8. 달 최초 상업광고는 컬럼비아 ?...탐사 경쟁에 규범공백 우려
지난 22일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에 내려앉으며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역사를 쓸 때 광고계는 한 가지에 주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성조기, 미 나사 로고와 함께 오디세우스 겉면에 표시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컴럼비아의 로고다. 이 로고는 오디세우스의 극저온 추진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열반사 필름 위에 새겨져 있다. 이는 컬럼비아가 개발한 단열재로 컬럼비아 겨울의류의 안감으로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최초의 달 광고 사례가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우주의 상업적 이용이 더욱 확대되면 맥도날드가 달에 광고판을 세우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달의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부재한다는 것이다. 즉 달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으며 그 경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에 대한 규범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과 옛 소련이 우주경쟁을 벌이던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우주조약은 우주탐사의 이용에 관한 기본원칙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자의적 해석을 허용하는 공백이 너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나사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협정 역시 구속력이 없고 중국과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법센터 소장은 법은 달을 평화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군사시설을 건설할 수 없다고 규정할 뿐이라며 핵무기가 아닌 한 기본적으로 원하는 무엇이든 달에 가져다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우주탐사와 관련한 상업 부문의 부상과 지정학적 경쟁의 그림자로 인해 거버런스(goverance)의 필요성에 대한 재고가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다
9. 1년간 화성 사실 분 ? ....나사 거주자 모집 조건 보니
미국 항공우주국이 인류의 화성 탐사와 거주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화성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선발은 화성 거주 모의실험을 하는 아날로그 임무 차피 2차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1차에 이어 2025년 봄에 시작된다. 아날로그 임무는 극한의 우주 환경과 물리적으로 비슷하게 만든 장소에서 진행하는 현장실험이다. 차피임무에서는 1년간 4명이 듄알파라는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3D 프린트로 제작된 면적 158㎡의 듄 알파는 향후 화성 표면에 착륙할 우주인들의 생활환경과 유사한 거주지다 미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 우주센터에 건설돼 있다. 이곳에는 우주인 전용 숙소와 주방, 화장실, 의료, 오락, 업무, 작물재배 등의 공간 등이 있다.
1년가량의 임무기간 동안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농작물 재배, 연구, 운동, 로봇 작동, 모의 우주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기간의 신체 건강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또 장비고장이나 통신지연, 환경 스트레스 요인, 제한된 자원 등과 같이 화성에서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상황도 주어진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첫 번째 임무에는 과학자와 구조 엔지니어, 응급과학과 외과의, 미생물학자 등 4명이 참가했다. 지원자는 건강한 30-55세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비흡연자여야 하고 동승 우주인이나 우주비행 관제 센터와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석사 또는 의학 등 관련된 학위 소지자여야 하며 우주비행사 신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2년의 전문 경력이나 제트기 조종사로서 최소 1천시간 이상 비행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최종후보자는 장기간 고립임무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의학,심리,의학적 테스트를 받는다
10. 소금 섭취 줄이기보다 바나나 먹는 게 고혈압에 더 효과적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고혈압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제보건연구소는 매일 1g의 칼륨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고혈압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g의 칼륨은 중간 크기 바나나 2개나 시금치 한컵, 큰 고구마에 들어있는 양이다. 칼륨은 녹색 잎채소와 콩류, 견과류, 바나나 등의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2021년 중국에서 5년간 2만명을 대상으로 소금 대체품과 뇌졸중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논문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칼륨이 다량 포함된 소금을 사용한 집단의 참가자들에게서 혈압이 낮아지고 뇌졸중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혈압 하락분의 80%정도는 소금 섭취 축소가 아닌 늘어난 칼륨 섭취 때문으로 나타났다면서 매일 칼륨 섭취량을 1g늘리면 혈압이 2mmHg만큼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한 소금을 섭취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14%적어졌다고 한다
11. 냄새 잘 맡지 못하거나 심한 잠꼬대....이병 초기 증상일 수도
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스병은 서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한다. 보통 손 떨림, 동작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운동 징후가 나타나 파킨스병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갑자스러운 우울증, 심한 잠꼬대가 선행하여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스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화에 의해 유발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한다. 파킨스병은 이러한 도파민의 부족으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킨스병은 일반적인 노화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외에도 말이 느려지며 세수, 목욕, 옷 입기 등 일상에서의 여러동작이 느려진다. 다만 노화와 달리 왼쪽 또는 오른쪽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보행시 한쪽 팔을 덜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이 생긴다.
다만 파킨스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서동증, 안정시 떨림, 근육 강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계속되는 피곤함, 팔다리의 불쾌감 느낌 등 막연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그리고 비운동성 증상으로 불안감, 무관심,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적 증상도 겪는다. 약물로는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잘 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직까지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시키거나 소실을 멈추는 약물은 개발돼 있지 않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보고 있다. 보통 운동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 비운동성 증상인 나타나지만 비운동성 증상은 고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생각해 파킨슨 병으로 인지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운동 증상이 발현된 뒤에야 병원을 내원한다고 한다
12. 삼계탕, 조선초부터 보양식으로 먹었다
“출산 후 몸이 허하고 야위었을 때 멥쌀 반 되와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닭 속에 넣고 삶는다 이어 배를 갈라 백합과 밥을 취하고...”1460년 세조 의관 전순의가 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치료 처방서 식료찬요에 나오는 문구다. 닭의 배를 갈라 여러재료를 넣고 끓여 먹는 오늘날의 삼계탕과 비슷하다. 그동안 삼계탕을 20세기 전후의 근대 음식으로 본 통설을 깨는 견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 식문화의 연원을 추적한 신간 한국음식문화사를 최근 발간했다. 저자는 밥, 김치, 삼계탕, 나물, 고기, 장, 인삼 등 7가지 주제로 한국 음식의 역사와 발달 과정을 다뤘다.
이중에도 다채로운 나물 문화도 소개했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식물 종류는 약 1천가지에 이르는데 이 중 국어대사전에 나물자가 붙은 낱말은 300종이나 된다. 특히 깨끗한 물로 생채소를 씻을 수 있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고기에 쌈을 싸먹는 쌈문화가 발달했다. 원나라 시인 양윤부는 난경잡영시에서 고려인은 생채에 밥을 싸서 먹는다고 썼다. 책에서 김치가 파라차이와는 명백히 다른 음식이라고 강조한다. 둘 다 절인 채소를 발효시키지만 식초와 술 지게미 등을 사용하는 파오차이와 달리 김치는 동물성 발효식품인 젓갈을 사용한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에 의하면 김치는 다양한 재료의 풍부한 양념을 통해 오늘날의 형태로 진화한 한국만의 독특한 음식이라며 중국 채소 절임이 3천년 동안 종류와 조리 방식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했다
13. 영화 파묘 3일째 100만 관객....서울의 봄보다 빠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주연의 신작 파묘가 개봉 사흘째인 24일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 영화로 최단기에 100만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흥행 작품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어느 부호의 의뢰로 조부의 묘를 이장하면서 발생하는 기괴한 일들을 그리고 있다.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전문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전작의 장점들을 매끄럽게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년반 취재를 통해 확보한 사실성이 풍수사 상덕의 취민식, 장의사 연근의 유해진, 그리고 무당 화림의 김고은연기가 수준 높게 재현되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14. 콜럼버스 무덤은 왜 공중에 떠 있을까
스페인에 도착해 지중해 해양문명 로드를 따라 가보기 위해 찾은 곳은 세비야이다.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로 가다 보면 구릉성 야산과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들판에는 오렌지와 올리브, 아몬드가 심어진 과수원이 계속 이어진다. 지중해성 기후에 잘 맞는 이 과수들은 스페인에서도 최고 산지다. 세비야는 바다에서 약 60km정도 떨어져 있어 내륙처럼 보이지만 세비야의 도심 가운데로는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과달키비르강이 흐른다. 이 강줄기는 바다와도 가까워 항구의 기능을 하게 됐다. 스페인의 대표적 옛무역항으로 신대륙 교역의 첫 관문으로서 영화를 누렸다. 지금도 강어귀 선착장에 콜럼버스의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는 범선이 정박해 있다. 이들은 1492년 8월에 출발해 10월 12일에 신대륙에 발을 내딛었다. 인도로 생각해서 떠났지만 새롭게 발견한 곳은 아메리카 대륙 중간쯤에 위치한 바하마 제도의 산살바도르 섬이다. 이것이 동서양의 운명을 뒤바꾸어 세계사의 흐름을 완전히 서구 중심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세비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카디스는 대서양으로 나아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다. 기원전 1천년 경 멀리 지중해 동부 연안 지금의 레바논 일대에 자리를 잡은 페니키아 인들이 교역을 위해 거점도시로 건설한 곳이라 한다. 구약성경 에스겔 27장에도 페니키아의 교역도시 중 하나인 티루스와 스페인이 상품을 사고팔며 무역을 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그곳이 항구도시 카디스로 추정하고 있다. 세비야에는 세비야대성당과 스페인광장이 있다. 세비야 대성당은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고 있다. 이 시기의 상징적인 인물인 컬럼버스의 무덤뿐 아니라 여러 식민지에서 축적한 부를 다 쏟아 부어 만든 성당이기도 하다. 크기로 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일 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성당의 중앙제단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들어온 금 1톤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식민지의 고혈로 만들어졌다
성당 안에는 스페인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네 사람아 상여를 메듯 콜럼버스의 관을 메고 있다. 이 관은 네 사람의 어깨에 맨 채 그대로 공중에 떠 있다. 이는 1506년 콜럼버스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내 시신은 신대륙에 묻어라. 내가 다시는 스페인땅을 밟지 않게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식민지 개척을 위해 네 번의 항해를 떠났고 54세로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남미대륙을 떠돌며 쿠바에 있다가 1898년 쿠바가 독립하자 그의 유골은 세비야 대성당으로 옮기게 돼 이곳에 안치한 것이다. 콜럼버스는 두 번째 항해때에는 남미의 식민지 국가에서 금 채굴을 위해 원주민을 혹사하고 전염병으로 식민지 문명을 말살하기도 했다.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스페인의 영웅이 되었다. 이는 이사벨 여왕의 후원이 있었다. 그녀는 스페인 통일왕국의 초석을 다지고 1492년 이슬람 세력을 다 몰아내 국토회복 운동인 완성했다. 당시 대신들의 대항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서양으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국제정세를 잘 읽은 인물이었다
15. 한중일 초봄 꽃 여행지을 가보면
이른 봄 부산 해운대 동백섬으로 가보면 섬 전체에 걸쳐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동백나무에 예쁘게 피어있는 동백꽃을 만나볼 수 있다. 동백섬 순환산책로는 동백꽃 구경 외에도 경치가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동백섬은 육지와 연결된 작은 섬이어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해운대 바다와 어우러진 웅장한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동백섬 등대, 최치원 동상, 더베이 101복합문화예술공간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광양 매화마을은 매년 초봄이 되면 하얀 매화가 온 마을에 눈이 앉은 듯 피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제 23회를 맞이한 광양 매화축제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도쿄 하네기 공원의 세타가야 매화 축제도 매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3월 초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꽃잎의 분홍빛이 더 진하고 선명해 한국과는 또 다른 매력의 매화를 만날 수 있다
제주도 유채꽃은 빠르면 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까지 만개한다. 전국 어느 곳보다 일찍 아름다운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 일출봉 옆에 있는 유채꽃이다. 더 웅장한 유채꽃 경관을 찾고 있다면 섭지코지나 엉덩물 계곡도 좋다. 그리고 중국 윈난성 취징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 뤄핑도 유채꽃 명소로 꼽았다. 2-3월 무렵 뤄핑의 언덕은 그림같이 활짝 핀 유채꽃으로 뒤덮인다. 유채꽃구경은 러쓰티엔에 가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마을의 언덕들, 아기자기한 가정집과 도로가 꽃과 함께 어우러진 장관을 보고 싶다면 진지펑에 올라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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