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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2. 23,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2. 23. 03:56

    1. 양안 전쟁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지난달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지만 양안전쟁이 터지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는 한반도 안보위기와 직결된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전쟁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증원 전력인 주일 주한미군 재배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개의 전선을 노리는 중국이 북한에 남침을 요청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한편 1948년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점령할 경우 미국의 안보이익에 불리하다고는 하나 미 군부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켜야할 정도로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높지 않았다. 1950년 초까지 트루먼 정부는 무개입 원칙을 고수하여 국민당 정부에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상황을 바꾸어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해 10월 중공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전황이 뒤집혔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소국 개방경제인 만큼 해상교통로의 경제, 안보적 가치가 크다. 한국 무역 물동량의 43%가 대만해협을 통과한다고 나와있다. 중국의 대만 점령이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 안보에 큰 위기가 될 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리고 중국이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태평양까지 진출하면 미국도 불구경할 수 없는 처지다. 중국이 대만 점령 후 저소음의 전략핵잠수함을 대만 기지에 전진 배치하면 미국의 대잠 전력에 노출되지 않고 미국 전역으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태평양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필리핀에 기지를 두고 해공군을 운용하는 미국의 작전능력을 직접 견제할 수 있게 된다. 이보다 더한 것은 중국의 대만 점령이 동아사아에서 미국의 강력한 동맹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핵 자산의 전진 배치나 핵공유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대만 점령이 군사전략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양안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은 동맹조약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어떤 식으로든 군사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유사시 중국이 주한미군 기지만 국한해 공격하더라도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군이 주한미군과 연계 대응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병참기지로서 한반도의 역할은 16세기에 일본이 명나라를 치기 위한 길목이자 병참기지로 조선을 활용하기 위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현대사에서도 1940년대 후반 2차 국공 내전 당시 북한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공산당의 든든한 후방 병참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양안위기와 맞물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국군의 작전통제권 이전을 한미 양국이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양안전쟁시 주한미군 재배치로 인해 한반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작전통제권의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2. 파업 이틀째 전공의 1/4 현장 이탈.....주요 병원 수술 절반 줄여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여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공의 1/4의 진료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주요 병원은 의사 부족으로 수술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740명으로 소속 의사의 절반에 달한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 일하는 전공의 1.3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400명이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25%에 달하는 1630명은 병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830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위반하면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전공의들은 대책회의를 열어 의대증원으로 필수 의료 기피 현장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는데 정부가 근거 없이 의대생 2천명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추가 집단행동 등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3.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또 부결....미국 세 번째 거부권 행사

    안보리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또다시 실패했다. 알제리가 주도한 결의안 초안은 인도주의적 휴전 / 가자지구 전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전달 /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반대 / 국제사법재판소 임시명령 준수 / 국제법 준수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미국은 거부권을 영국은 기권을 했다. 결의안을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 이상의 찬성과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미국 제출한 결의안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대신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방식에 근거한 임시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아있다 그러나 미국은 서둘러 대안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알제리 주유엔 대사는 오늘 잘못된 결정이 내일 중동지역과 세계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한 라파에서 사람들은 대규모 지상작전으로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거부권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해온 미국은 앞선 안보리의 휴전 결의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침해한다며 지속해서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미국은 휴전요구나 촉구가 아닌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 및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결의안 2건에 대해선 기권을 선택해 용인한 바 있다

     

    4. 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미국 군함 겨냥 미사일, 드론 공격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화물선를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드론을 이용해 홍해와 아라비아해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 등에서 다수의 미국 군함을 공격했다고 한다. 이들은 하마스와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상 교역로인 홍해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출범시키고 영국군과 함께 후티 반국 군사시설을 공습하였다. 한편 후티 반군이 예멘 인근에서 미군의 MQ-9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하는데 양측의 홍해 무력 대치 이후 두번째다

     

    5. 이스라엘, 가자 관통 도로 건설 중....남북으로 분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횡단보도를 건설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의 가자지구 영토를 위아래로 양분하고 있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고 한다. 도로길이는 8km로 가자지구의 허리를 관통하게 된다. 이 도로는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남부를 지나며 이스라엘 국경에서 8km정도 거리다. 이 도로가 최소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군사작전과 순찰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처럼 가자 영토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는 데 반대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이 장기화하자 자국군의 이동을 신속하게 하려고 이 횡단도로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현재 군인을 동원해 도로 양옆을 따라 주택과 건물을 파괴할 계획이며 이미 도로를 넓히기 위해 자갈을 깔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2km너비의 완충지대로 텅 빈 회랑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가자지구를 가자시티와 남쪽의 나머지 지역으로 양분하는 장벽을 건설 중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하마스가 무기를 밀수해 무장하지 못하도록 남부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 남부에 유사한 장벽을 설치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가 있는 북부 일대를 사실상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남부지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하마스의 본거지로 불렸던 가자시티에는 전쟁 전 120만명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주민이 남부로 피란해 20만명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6. 트로이 목마 ?....미국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항만 크레인 등 항만시설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바이든은 해안경비대에 해양운송체계를 사이버 위헙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구체적인 사이버 취약점으로 중국에서 제조한 STS크레인을 지목했다. 크레인은 화물을 선박에 싣거나 부둣가에 내릴 때 사용하는 하역장비다. 이 크레인은 원격으로 제어, 서비스, 프로그램할 수 있다. 크레인의 거의 80%가 중국제이고 중국은 미국의 핵심기반 시설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항만에 200개가 넘는 중국제 크레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50%에 해당하는 92개 크레인에 대해 사이버 위협 평가를 했다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크레인 생산 기반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5년간 약 2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미국내 크레인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교역량의 90%이상이 항구를 거쳐 간다면서 해양운송체계에 대한 어떤 방해도 그게 인공이든 물리적이든 사이버 공간에서든 그것은 미국 국내와 세계의 공급망에 연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7.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으로 송환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권도형(32) 테라폼 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권씨가 한국의 범죄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했다. 일반적인 범죄인 인도절차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송환국 결정 주체가 돼야 하지만 권씨가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약식절차에 동의한 이상 법원이 결정주체라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은 미국송환을 결정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2년 테라 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222월 권씨의 테러폼랩스가 수백만달러의 암호화 자산 증권 사기를 조작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뉴욕연방검찰은 한달 뒤 사기 시세를 조정 등 8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권씨는 2022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현지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함꼐 검거됐던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 재무책임자는 국내로 송환돼 현재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 어른용 과자가 뜬다....롯데웰푸드는 왜 노가리를 진화시켰나

    어른용 간식 시장을 공략하는 스낵업계의 행보가 바쁘다. 최근 안주용 과자라 불리는 오잉 노가리칩으로 흥행을 롯데웰푸드가 노가리칩을 진화시켜 상품들을 21일 내놨다.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으로 역시 안주로 활용하기 좋은 먹거리들이다. 지난해 9월 어른 과자 열풍을 타고 등장한 노가리칩은 올해 1월까지 누적 1천만 봉 이상 판매되면서 대표적인 어른용 스낵 반열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홈술과 혼술 트렌드를 타고 안주용 과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노가리칩은 편의점 등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의 신제품으로 소시지 제품인 키스틱에 스낵 맛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가리맛 시즈닝과 청양고추 조각을 첨가해 노가리칩의 맛을 내는 어육 소시지를 구현했고 노가리칩 패키지 디자인도 적용했다. 그리고 땅콩과 노가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오잉 노가리땅콩에도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안주의 이미지를 더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어른용 간식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9. 머스크 뇌에 칩 이식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움직일 수 있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작업중인 것은 마우스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동작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척수 손상, 근위축성측색경화증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첫 번째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밝히며 뉴럴링크의 첫 제품 이름은 텔레파시라고 했다. 당시 그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칩 이식에 대해 움직일 수 없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한 뉴럴링크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0. 중국, 영상 생성 AI 소라 등장에 충격....뉴턴 모멘트

    인공지능 개발 경쟁과 관련해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는 중국이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시스템 소라의 등장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GPT개발사 오픈 AI가 소라를 공개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중국매체는 소라가 바꿀 미래에 대한 담론이 넘쳐났다. 중국측은 소라가 광고와 영화 예고편 업계를 완전히 흔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소라가 틱톡을 그렇게 빨리 몰아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 소라의 등장으로 인간지능에 가까운 인공범용지능(AGI)구현에 필요한 기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거대언어모델 발전 수준이 오픈 AI가 지난해 3월 내놓은 헷-4.01년 반 정도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어떤 관계자는 소라의 등장을 뉴턴의 운동법칙에 견줄 만한 것으로 보았다. 소라가 등장하자 거대언어모델에서 뒤쳐졌던 중국업체들이 영상 분야에서 다시 한번 쫓기는 신세가 됐다고 한다. 중국업체들은 이미 미국의 엔비디아으 그래픽처리장치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편 수작업으로 완성하는데 최소 반년이 걸리는데 소라의 도움으로 일주일만에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앞서 오픈 AI는 소라를 공개하면서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검은 가죽 재킷, 빨강 롱 드레스, 검은 부츠를 입은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상업용 못지않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11. 이것 켜고 자는 습관...당신 뱃살의 주범일 수도

    밤 늦게까지 TV를 보다가 전원을 끄지 못한 채 잠에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침실에서 TV를 켠 채 자면 TV불빛의 영향으로 각종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살이 찌는 것이다. 런던 암 연구센터에 따르면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높았다. 또한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는데 잘 때 TV나 조명을 켜고 잔 여성은 5년 동안 체중이 5kg이상 증가할 확률이 17%높았다. 또 불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잠을 잔 여성보다 과체중이 될 가능성은 22% 비만이 될 위험은 33%더 컸다. 인공조명이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당뇨병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멜라토닌 수치가 50%이상 떨어지는데 멜라토닌은 혈압 및 체온을 낮추는데도 관여한다. 미국 수면의학회 연구 결과 수면 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돼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 질이 떨어져 우울증 증상이 1.9배 높아진다고 한다.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뇌하부 전두엽에 악영향을 미쳐 단기기억능력이 있는 작업기억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 SPC삼립, 크림빵 60주년 맞아 6배 큰 크림대빵 내놓는다

    SPC삼립이 1964년 출시한 정통크림빵 60주년을 맞아 크기를 6배 키운 크림대빵을 한정 출시한다. 정통크림빵은 국내 제빵업계에서 비닐 포장기술을 도입한 첫 제품이다. 무게 역시 기존 75g에서 500g으로 6배 늘었다 가격은 8800원이다. 정통크림빵은 1964년 출시한 제품으로 국내 제빵업계에서 비닐 포장을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서울시 대림동에 위치한 삼립식품공장에선 3개 크림빵 라인을 24시간을 가동하기도 하며 인기였다. 한동안 생산을 중단한 뒤 2002년 다시 출시한 정통크림빵은 2023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3.2억개)으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SPC삼립은 2020년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를 모델로 한 펭수대빵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품명에 맞춰 기존빵보다 크기를 키운 제품으로 출시 2주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13. 옷이 건강을 위협한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우리가 입는 옷의 라벨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는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숨은 유해성을 파헤친 책이다 옷의 라벨에는 면 50%, 폴리에스테르 50% 등의 성분이 표기돼 있지만 표기되지 않은 50가지의 화학물질과 암과 불임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고 저자인 올든 워커는 말한다. 옷에 사용되는 산업용 화학물질은 그 성분 표시조차 안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 제조업체나 판매하는 브랜드조차 제대로 모른다. 화학회사가 이를 일종의 영업비밀로 삼기 때문이다. 섬유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위험요소다. 사용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다림질이 필요없는 바지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 염색된 셔츠에 든 아민 성분 등은 시간에 지남에 따라 독성 성분을 방출할 수 있다. 옷에서 방출된 아민 성분은 집 안에서 먼지로 축적된다. 아민은 암을 유발하고 인간세포에 유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워커는 패션의 유행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자들을 수소문하고 과학자와 의사와 업계 전문가를 만나고 직접 구매한 제품들의 성분을 테스트해 집필에 나섰다

     

    14. 독일 사진 거장 토마스 루프 반전....인화지 아닌 카펫 위에 황홀경

    이번 작업은 프랙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패턴이라고 하며 인화지가 아닌 카펫에 프린트해 섬세하고 정교하고 치밀한 테피스트리 같기도 하게 만들었다. 작품은 최장 3m의 거대한 융단 위에 펼쳐진 황홀경으로 눈을 홀린다. AI알고리즘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2020년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편 루프 작가는 벽에 카펫을 걸어놓는 전통이 있는 벨기에에 있는 한 회사에서 벨로어 카펫에 이미지를 출력하게 했다. 인화지는 디테일은 더 정확하지만 카펫은 완전히 다른 깊이감을 보여준다고 한다. 환상적인 이미지를 추출해낸 배경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친 청춘의 시기와 맞물려있다. 1970년대 수학자 망델브로가 기하학적인 프렉탈을 이야기해서 유명해졌는데 그 당시 미국에서는 히피 반문화 운동이 거셌던 시대였다. 카펫에 나온 화면은 잎사귀, 깃털, 조개껍질 등 익숙한 자연 현상으로 보이는 동시에 사이키델릭한 가상 공간으로 빠져들게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미세한 세포를 광할한 우주의 예측 불가능한 현상을 연상하게 한다. 극강의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이미지의 황홀경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전복시키며 시각적인 초월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강렬하다.

     

     

    15. 단 하나의 싱글몰트만 마셔야 한다면....25년차 마스터가 선택

    몰트바 팩토리 정의 박시영 마스터는 25년째 칵테일을 제조했다. 그 맛의 중심에는 절대 밸런스라는 요소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초반에는 슴슴한 듯 하지만 중후반부에 임팩트 있는 맛이 훅 치고 들어온다. 보통 스카치위스키는 10-12년 숙성의 위스키를 엔트리급으로 분류한다. 각 증류소에서 나오는 가장 낮은 등급의 위스키인 셈이다. 하지만 등급이 낮다고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엔트리는 증류소가 가진 원액의 특징을 합리적인 가격에 엿볼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좋은 술이 부나하벤 12년이 있다. 1881년 지어진 부나하벤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강 하구를 의미한다. 19세기 후반은 위스키 붐과 빅토리아 문화의 정점을 찍었던 시대였다. 부냐하벤 증류소는 피트를 쓰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피트를 내세워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던 증류소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부나하벤이 본격적인 성공궤도에 오르게 된 계기는 유명 블렌디드 위스키 회사에 원액을 납품하면서이다. 1960년대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나하벤은 플로어 몰팅을 중단하고 1963년에는 증류기를 두배로 늘려 원액 생산량을 늘린 것이다.

     

    부나하벤 12년은 아일라 특유의 피트만 뺀채 바닷가의 짠기만 머금은 스피릿을 오크통에 숙성한 제품이다. 맥아를 건조할 때 피트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위스키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은 셰리와 버번을 담았던 오크통으로 최종 병합단계에서 매링해서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46.3도로 여타 엔트리급 위스키보다 높다. 또 인공적인 캐러멜 색소를 타지 않았기에 오크통에서 배어 나온 그대로이다. 부나하벤 12년은 1979년에 최초로 출시됐으며 2016년에 개편돼 생산된 것이다. 위스키를 한 모금 모금고 있으면 솔티드 캐러멜과 건포도 맛이 교차한다.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가 주는 가볍고 화사한 과일 맛과 말미에는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릿 계열의 풍미가 입안에 맴돈다 위스키 사이에 껴있는 바닷가의 짠맛이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줘서 맛이 더욱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그 어떤 맛도 튀지 않고 골고루 잘 펴 바른 듯한 균형 잡힌 맛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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