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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62, 63장) 만물이 의지하는 것 / 어려운 일과 쉬운 일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2. 22. 03:13
< 제 62장 : 만물이 의지하는 것 >
도라는 것은
모든 만물이 모여들어 의지하는 것이다
이는 좋은 사람들에게는 보배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보전해야만 할 것이다
번지르르한 말이라도 장사는 잘할 수 있고
권위적인 행동도 사람에게 영향은 줄 수 있으니
사람들에게 있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어찌 그것을 버리는 일이 있겠는가 ?
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설치하는데
비록 큰 옥을 앞세우고 수레를 뒤따르게 하는
현상의 예를 올린다 하더라도
가만히 앉아서 이런 도를 바치는 것만은 못하다
옛날부터 이 도를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무엇인가 ?
구하는 모든 것이 그것을 통해 얻어지고
죄도 그것을 통해서 면해지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
그러므로 천하의 귀한 것이 된다
< 제 63장 : 어려운 일과 쉬운 일 >
무위의 방식을 행하여
일거리를 없애는 태도로 일을 하고
정해진 맛이 없는 것을 참맛으로 안다
작은 것을 크게 보고 적은 것을 많게 보며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
어려운 일을 하려는 자는 그 쉬운 일부터 하고
큰 일을 하는 자는 그 작은 일부터 한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일어난다
이런 이치로 성인은 끝끝내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에는 큰 일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개 쉽게 하는 승낙에는 믿음이 부족하고
사태를 너무 쉽게 보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이치로 성인은 오히려 모든 일을 어렵게 대한다
그래서 종내 어려움이 없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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