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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2. 13, 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2. 13. 03:12
1. 이낙연, 이준석 전격 손 잡았다....막판까지 힘들었다 이유는 ?
이낙연 새로운 미래, 이준석 개혁신당, 금태섭 새로운 선택, 원칙과 상식 등 제 3지대가 통합신당으로의 9일 전격 합당을 선언해 4.10총선을 한 지붕 아래서 치르기로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결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지도부인 최고위원에는 개혁신당 등 각각 1명씩 추천한다. 4.10총선을 진두지휘할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는다.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도 거대 정당이 각기 위성정당이나 위장정당을 만들어 선거에 임하겠다고 하는 반칙에 대해 제 3지대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서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 막판까지 당명과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신당들의 저조한 지지율 문제에 대해서 지금 지지율은 크게 문제 없다. 총선 지지율은 공천 끝나고가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선 제 3지대에서 통합신당을 만들어 양당 독점을 깨보라고 요구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2. 의대 2천명 더 뽑는다.....19년만에 깨진 카르텔
19년간 3038명으로 묶여 있던 의과대학 정원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2천명 증원된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의대 졸업 시점을 고려하면 정부는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의 의사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3507명이던 의대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단체 요구에 따라 2006년부터 줄어들면서 3058명을 유지해 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 취약지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현재 약 5천명이 필요하고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경우 2035년에 1만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가 전망하고 있다. 부족한 의사 인력 1.5만명 중 1만명은 2035년까지 의대 증원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의대 정원을 고정해두지 않고 의료 수요 등 상황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다.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는 총파업을 시사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정부는 총파업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했다. 이를 위반하면 의사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3. 러, 연일 대규모 공습....포탄 바닥난 우크라, 동아줄 미국 지원도 깜깜
오는 24일 개전 2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본토에 연일 강력한 공습을 퍼붓는데 우크라이나는 비축한 포탄이 거의 소진되는데다 동아줄이었던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의회에 계류돼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9일 개전 이후 최대규모의 공습을 한 데 이어 드론과 순항, 탄도, 대공미사일 등 공중 무기를 총동원해 우크라이나 각지를 타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미사일, 지상군, 전자전 시스템을 동원해 대응했지만 한계를 보였다 요격율은 69%로 지난해 80%수준이던 것에 비해 줄었다. 한편 미국 정부가 600억 달러 규모로 지원 예산을 책정했지만 의회에서 국경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 EU가 추진하는 군사 지원용 유럽평화 기금 충당 계획도 러시아와 가까운 헝가리의 반대로 막혀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것은 폭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의회는 50만명의 군인을 추가로 동원하기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 남성을 징집하는 법안을 잠정적으로 지지했다
4. 미 항소법원 “대선 전복 혐의, 면책특권 대상 아냐”....트럼프 상소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기소가 면책 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워싱턴 D.C연방 항소법원 재판부는 6일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기소와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면책 특권 주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형사재판 피고인이 보유하는 모든 방어권을 가진 시민 트럼프가 됐다라면서 대통령 시절 그에게 적용됐을 수 있는 면책 특권은 더 이상 그를 기소로부터 보호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이는 현직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해 형사 재판정에 피고인 자격으로 서는 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주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심 법원에서 기각한 데 이어 이번에 2심 법원에서 재차 기각됐다
앞서 잭 스미스 특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스 전 부통령 등을 압박해 2020년 대선 결과 인증을 방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행한 직무 행위는 퇴임 후에도 광범위하게 면책 특권을 적용받으며, 의회를 통해 탄핵되지 않는 한 형사 기소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 이번 기소가 자신의 대선 도전을 막기 위한 정치적 기소라고 날을 세웠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1위로 질주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예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대선 이후로 형사재판 개정을 지연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항소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상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상소할 경우 연방 대법원은 이에 대해 신속히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정부 유독물질 아니다 성급한 발표, 국가책무 저버렸다 판단
가습기 살균제 국가 배상책임을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는 6일 문제가 된 화학물질이 별다른 규제 없이 유통 사용돼 지금과 같은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고 정부측을 질타했다. 정부가 주원료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결과를 성급히 공표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피해자측은 승소 판결을 환영하면서 국가는 상고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서울고법 민사 9부는 국가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 유독하지 않다고 고시해 결과적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외관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화학물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등으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제조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의 주원료였다. 재판부는 환경부 장관 등은 이 화학물질이 음식물 포장재 등에 사용될 것을 전제로 심사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용도 외에 사용되거나 최종 제품에 다량 첨가되는 경우에 관한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에 해당물질 자체의 독성 등 유해성이 일반적으로 충분히 심사 평가되거나 안전성이 검증된 것도 아니었는데 유독물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반화해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심은 국가 상대 청구를 기각하면서 역학조사 미실시,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지 않은 것, 유해성 심사 등은 모두 당시 시행되던 법령에 따른 것이라며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에 따른 위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마찬가지로 역학조사 미실시와 의약외품 미지정 사유는 위법이 아니라고 했다. 피해자측 변호사는 국가가 단순히 피해자를 시혜적으로 돕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법적 의무자로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했다고 했다 환경부는 판결문 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 8년간 공든 탑, 무너졌다 7.19m성냥 에펠탑, 기네스북 등재 실패....이유가
프랑스의 한 모형 제작자가 8년의 세월을 들여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냥개비 에펠탑이 기네스북 등재에 실패했다 에펠탑 모형을 쌓는데 성냥에 유황 머리가 없는 성냥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남서부 샤랑트라미팀에 사는 리샤르 플로는 지나달 초 7.19m 높이의 성냥 에펠탑을 완성했다. 이는 종전 기네스 신기록인 6.53m보다 약 70㎝높다. 플로는 성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펠탑을 만들기 위해 지난 8년간 4200시간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플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성냥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성냥을 공급받았다. 기네스북 심사위원단은 플로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으로 에펠탑을 만든 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기록을 무효로 처리했다.
7. 세수감소에도 근로소득세는 쑥....10년새 최대 비중
지난해 세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직장인이 내는 근로소득세 수입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세수에서 차지한 비중은 최근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조원인 3.0%가 증가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가 총국세(344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4.5%에서 지난해는 17%로 상승했다. 2013년 이후 10년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기업실적 악화,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법인세 23조감소 양도소득세 14조감소 부가가치세 7.9조원감소가 되었다. 근로소득세란 근로를 제공한 대가로 얻은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조세다. 근로자가 월급 상여금 등 급여를 받을 때 원천징수 된다. 지난해에는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이 오르면서 근로소득세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8. 공정위, 플랫폼법 발표 연기....사전지정 방식 대안도 검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막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정부안 발표시점이 연기된다. 법안의 핵심이던 지배적 사업자 사전지정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플랫폼법은 공정위가 매출과 이용자 수 등을 기준으로 거대 온라인플랫폼을 사전에 지정하고 자사우대, 최혜대우, 멀티호밍, 끼워팔기 등 4대 반칙 행위가 적발되면 이를 규제하겠다는 내용이다. 플랫폼법이 도입되면 국내기업은 물론 구글, 애플, 메타 등 해외기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대상 기업자는 4-5개 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공정위는 플랫폼을 통해 독점적 지위를 가진 주요 사업자와 관련 시장을 미리 확정하면 이들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기 전에 사건 처리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발표시점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상공회의소의 반발 및 국내플랫폼 업계의 반발로 인한 것으로 입법 자체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 수위를 높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플랫폼법은 독과점 금지법의 아류로 지정되어 공정한 경제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구글 등의 반발이 거세게 작용하여 입법이 늦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네플릭스와 구글의 안하무인 격의 횡포를 보면 알 수 있다
9. 우주기업들의 매출과 가치는 얼마일까
우주개발 경쟁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하고 있다. 스페이스 X와 같은 혁신 기업의 등장과 함께 기존 항공기업들이 우주개발에 투자하면서 기업 주도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와 위성인터넷서비스 등으로 시장을 바꾸고 있는 스페이스 X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액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략 작년 매출액을 11조로추정한다 2021년에는 3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초소형 군집위성을 통한 위성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 구축을 주력으로 하면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스페이스 X의 시장가치는 240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조원이고 한국항공우주 3조원이다. 우리나라는 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우주기기제작 분야 국내기업 매출액은 2022년 2400억원으로 2017년의 418억원보다 증가했다. 정부는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선포하며 현재 7천억 수준 우주개발 예산을 2027년까지 1.5조원까지 늘려 세계시장 비중을 1%에서 10%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누리호로 7대 우주강국에 도약했다고 하지만 선진국의 격차가 워낙 커서 과감한 투자가 없으면 10%는 구호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10. 죽은 새끼 70일을 껴안고 다닌 이유....그들의 특별한 애도방식이었다
여기 코끼리 암컷 한 마리가 쓰러져 있다 거친 자연환경에서 억척스럽게 가족을 지키다가 결국 생을 마감하였다. 사체 주변으로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와 하이에나가 즐비하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배를 채울 수 없다.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가족친구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어서다. 코끼리들은 죽은 친구의 냄새를 맡고 코로 여기저기 만져본다. 그리고 밤새도록 주변을 지켜준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도 이내 다시 돌아온다. 다시 올때마다 그들의 코에는 나뭇가지나 흙이 한 줌 쥐어져 있다. 떠나간 친구의 몸에 뿌려주기 위해서다. 이들의 이런 행동은 며칠 동안이나 지속된다. 코끼리들도 장례절차가 있는 셈이다. 동물학자에 의하면 코끼리를 분석했는데 그들의 측두샘에서 액체가 분비되는 것을 발견했는데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액체였다고 한다 그들이 상실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코끼리는 거대한 덩치와 달리 영리한 지능으로 이름난 동물이다. 힘이 없는 동료 코끼리를 보면 일으켜 세우며 돕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다친 인간을 자기 코로 쓰다듬은 사례도 있다 그만큼 사회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에버랜드에 사는 아시아코끼리 코식이는 말하는 꼬끼리로 해외학술지에 등재되어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등 그 단어도 다양하다
말 또한 친구의 죽음에 애달파하는 종이다. 그들은 친구의 죽음을 인지한 직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잘 먹지도 않고 놀지도 않는다. 힘차게 대지를 가르는 모습은 어느샌가 사라져 버린다. 아프리카 야생 속에서 얼룩말 무리는 동료의 시체 곁을 결코 떠나려 하지 않는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가 죽자 적토마가 물과 먹이를 먹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는 대목이 완전 허황한 말은 아니다. 또한 차크마개코 원숭이도 사랑을 잃은 상실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무리 중 암컷 한 마리가 포식자에게 죽음을 당하면 널브러진 사체를 보며 떠나지 못한다.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대변을 분석해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기린 역시 새끼가 죽어서도 맹수들이 사체를 물어뜯지 않게 사흘 밤낮을 지키고 서 있다. 어미가 새끼 옆을 지키면 동료들이 조용히 다가와 그 어미를 둘러싼다
우리의 사촌인 침팬지도 죽음을 애도하는 대표종이다. 특히 새끼를 잃은 어미의 모습은 비극의 절정이다. 죽어버린 새끼를 계속해서 안고 다니고 새끼의 털을 고르거나 입 속으로 먹이를 넣어보기도 한다 거의 미라상태가 되어서야 어미는 새끼를 고이 보내준다. 새끼가 세상을 떠난 지 70일이 되던 날이다 연구자들은 어미침팬지는 새끼가 죽은 걸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 안고 다니는 모습이 살아 있을 때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어미는 새끼의 죽음을 알면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별을 늦추는 중이다. 그,리고 돌고래도 마찬가지다. 죽은 새끼 돌고래를 어미가 닷새 동안 등 지느러미에 지고 다닌 사례가 알려졌다. 가까운 친구 돌고래들이 이 어미 돌고래를 주변에서 호위한다. 마치 장례식장의 운구 행렬을 보는 듯한 의식이었다. 누군가가 우리 곁을 떠날 때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 그럼에도 단 하나의 희망이 우리 삶을 지탱하게 한다. 사랑하는 이들은 그곳이 어디든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믿음이다
11. 핏속에 지방이 가득 ....이상지질혈증 벌써 150만명
핏속에서 총 콜레스테롤, 나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여기에 중성지방까지 높으면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에다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까지 낮으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벌써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5년전인 2016년에는 62.4만명보다 2.4배가량 늘었다. 핏속에 지방이 늘어난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죽상 동맥경화로 이어지고 심하면 심근경색, 협심증이나 뇌졸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즉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늘어났거나,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육류 등을 즐겨 먹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지방이 혈관 내막에 점점 쌓여 혈관을 막아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편 담배를 끊는 것이 좋고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포화지방은 동물성 기름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고중성혈증의 주원인은 잦은 음주다. 술은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해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간 질환 원인이 될 수 있다
12. 위장약 대신....쓰린 속 달래주는 양배추의 놀라운 효능
라면, 찌개, 김치, 떡복이 등 한국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는 유독 맵고 짠 음식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다 보면 자칫 위장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배달음식으로 야식을 즐긴 다음날에는 위산 역류로 인한 속쓰림과 위장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 같이 둥근 모양과 연한 녹색을 띄는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즐겨먹었던 역사가 오래된 식품이다. 다양한 효능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요거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양배추는 인간을 밝고 원기 있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채소라고 말했다. 미국 스탄호트대 의학부는 신선한 양배추는 자연적인 항궤양 식품이라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양배추엥는 항궤양성 비타민인 비타민 U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 K와 단백질이 비타민 U와 결합해 위 점막의 재생력을 증가시킨다. 속쓰림과 위장병에 좋은 재료다.
양배추의 성분은 수분이 90%이상이다. 수분을 제외하면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 C,D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우유에 버금가는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양배추를 매일 섭취할 경우 암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능이 뛰어나다. 그리고 양배추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특유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이는 양배추의 강한 알칼리성 때문인데 신 맛이 나는 레몬, 오렌지 등과 같이 먹으면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양배추 중심의 딱딱한 심 부분은 먹기 불편하고 식감이 좋지 않지만 섬유질이 많으므로 다른 채소와 함께 갈아서 쪄서 섭취하면 손쉽게 먹을 수 있다
13. 스페셜티 커피 원두의 비밀
우리나라를 흔히 커피공화국이라고 한다. 그만큼 커피도 많이 마시고 커피 전문점도 많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커피전문점은 거의 10만개에 육박한다. 심지어 여기에는 5만여개에 달하는 편의점 커피가 제외돼 있다. 이렇게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브랜드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가격을 확 낮추거나 양을 늘리는 가성비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는 전략도 주효하다. 이에 고급화 전략을 사용할 때 많이 쓰는 용어가 바로 스페셜티 원두를 마케팅한다. 스페셜티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고품질이고 생산량도 적다고 한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이 귀한 스페셜티 원두가 너무 흔하고 일반원두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저가커피의 대명사인 더벤티는 지난해 여름 커피 원두를 스페셜티 원두로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스페셜티의 명확한 기준은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8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원두만을 스페셜티 원두라 부를 수 있다. 전체 원두의 7%만이 스페셜티 원두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맹점이 있는데 스페셜티 원두끼리도 품질과 등급,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스페셜티 원두가 80점이 살짝 넘는 수준의 원두는 일반 원두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는 반면 90점 이상을 받은 진짜 프리미엄 원두는 두배 이상의 비싸다. 그리고 일반 커피전문점은 스페셜티 원두와 일반 원두를 섞어 쓰기도 한다. 한가지 원두만 사용하는 싱글 오리진 커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은 자체적으로 여러 원두를 블렌딩해 사용한다. 한편 우리나라 1인당 지난해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두배 이상이다. 소비량만 따지면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커피 소비국이다
14. 혼례 올린 신부, 설빔 입은 아이.....조선은 사랑한 영국 여성화가
20세기 초 처음엔 일본에 다음엔 당시 조선을 방문해 작품활동을 했던 여성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있다. 그는 한반도를 금강산부터 한양까지 여행하며 우리네 삶을 화폭에 담아냈다. 조선의 3.1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쓰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실을 세 차례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한반도에 처음 온 것은 1919년이고 이후 40년까지 작품활동을 하면서 한국을 소재로 한 수채화 및 목판화 등을 90여 점 남겼다. 흑백 카메라도 흔치 않던 시절, 우리네 일상을 어느 화가보다도 많이 그렸다. 그의 작품을 보면 사실에 충실한 관찰력과 더불어 조선인을 대하는 다정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그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여성인 키스는 당시 한반도 여성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혼례를 올리고 피곤한 듯 눈을 감은 듯 앉아있는 신부, 강가에서 빨래를 하는 여인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화폭에 남아 있다. 키스는 당시의 각계각층,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림을 그렸다며 편견없고 진솔한 그림은 키스가 한반도에 대해 품었던 애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키스는 어딜 가든 그 장소와 상황을 느긋하게 관찰하고 분위기를 흡수한 뒤에야 그림을 그리곤 했다 키스의 작품 중에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라고 추정하는 그림이 있다. 증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키스가 그린 남성 초상화 중에서 특히나 무인의 풍모가 짙고, 거북선까지 배경에 나와 있는 것으로 보면 맞다고 믿으며 통영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15. 스위스 수도가 어디야 ? 화려한 봄밤, 매력 최다 그곳
스위스의 수도는 제네바도, 취리히도, 융프라우도,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이젤발트도 아니다 바로 베른이다 베른은 한 나라의 수도인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스위스 하면 한국인들은 수려한 설경과 레만호(제네바호수)서정, 프레디머큐리의 동상, 농촌마을의 아름다운 꽃집과 소의 워낭소리,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의 그라우뷘덴, 산악기차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나라 수도 베른에 가면 스위스 예술, 역사문화의 진수까지 많은 매력을 만난다. 특히 매년 봄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는 박물관의 밤 축제가 열린다. 평소 오래된 잿빛을 띠고 있던 문화 역사의 명소들이 검은 밤빛 속에 화려한 빛으로 장식을 하고 일년에 단 한번 손님들을 밤의 공간으로 맞이한다.
올해도 3월 15일 18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베른의 박물관들이 화려한 불빛을 밝히고 여행객들을 맞는다. 베른에 있는 여러 박물관은 일년에 단 한번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민들의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한편 베른엔 베른 장미 공원, 13세기에 만들어져 800년 이상 같은 곳을 지킨 시계탑 치트글로게, 베른 대성당, 베른 곰 공원, 스위스 민주주의 상징이자 연방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분데스하우스, 스위스에서 수학했던 아인슈타인 하우스, 베른 구시가지, 파울클레 미술관, 아레강, 베른역 등 여행명소가 스위스의 다른 어느 곳보다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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