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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2. 4,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2. 4. 03:14

     

    1.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휴일과 야간엔 누구나 진료 가능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제 야간이나 휴일에는 누구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우선 동네 의원에서 6개월 내 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질병과 상관없이 같은 병원에서는 비대면 재진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평일 오후 6시 이후의 야간이거나 휴일의 경우에는 아예 나이나 재진 여부도 따지지 않고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비대면 초진부터 전면 허용되는데, 섬이나 산간벽지뿐 아니라 전국 시군구의 39%를 차지하는 응급의료 취약 지에서도 비대면 초진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은 환자가 직접 약국에 가서 수령해야 한다. 사후피임약을 포함해 오남용 우려 약은 비대면 처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몇 개월전에 대면 진료했던 기반을 바탕으로 오늘 비대면 진료를 해도 환자에게 안전하냐, 의료계는 그걸 담보할 수가 없다고 했다

     

    2. 2기 용산 참모진 출범....정책실 만들고 수석 전원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대폭 개편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뒤 하루 만이다. 없앴던 정책실을 부활시키고 수석 5명도 전원 교체했다. 신설된 정책실장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승진해 맡는다. 내각과 당과의 협의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현정부는 조직 슬림화를 표방하며 초반에는 정책실장을 두지 않았지만 새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26수석에서 36수석 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경제수석과 사회수석은 정책실장 밑으로 이동하고 과학기술수석실도 곧 구성된다. 수석비서관 5명도 전원 교체한다. 정무수석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은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앵커가 맡았고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임명되었다. 이로써 2기 용산 참모진이 구성되었는데 정부 출범 이후 1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실패로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3. 미하원, 이란의 원유수출대금 60억달러 영구동결 결의 채택

    미국이 이란과의 수감자 교환 협상 때 카드로 쓰며 한때 동결을 해제했던 한화 7조원 규모의 이란 자금을 영구적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미국이 이란과의 수감자 교환 협상 때 동결을 해제해 한국의 은행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전했던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7조원에 대해 이란의 접근을 영구적으로 차단할 것을 미국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해당 자금의 이전에 관여한 정부나 개인에게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원을 통과한 결의안은 상원에 송부되는데 집권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점한 상원에서도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하원이 영구 동결을 요구한 60억 달러는 과거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이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한국에 묶여있다가 지난 9월 미국이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했다. 합의에 따라 그 돈은 한국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체됐으며 미국은 이란이 미국의 승인을 거쳐 식량과 의약품 구매 등 인도주의 용도로만 쓰도록 했다. 그러나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유화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카라트와 협의하에 당분간 이란이 그 돈을 인출해 쓰지 못하도록 했다. 사실상의 재동결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4. 스웨덴, 한국 아동 입양 중단한다

    스웨덴이 한국 아동 신규 입양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한국 아동 해외 입양이 시작된 1953년 이후 특정국가가 입양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입양센터의 한국 아동 입양 중단 조치는 한국 정부의 헤이그 국제 아동 입양 협약 비준이 2년 앞으로 다가온데 따른 것이다. 헤이그 협약은 아동 입양시 국내 입양을 원칙으로 하고 해외 입양 과정에서의 국가 책임을 강조한다. 1980년 이후 한국 아동의 스웨덴 입양은 양국 민간기관인 스웨덴의 입양센터와 한국의 대한사회복지회 중개를 통해 이뤄졌으나 협약이 비준되면 입양절차 전반을 민간이 아닌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한국은 2013년 헤이그 협약에 서명했으나 관련법 개정이 미뤄지며 10년 이상 비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안이 시행되는 20257월쯤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다. 입양센터는 스웨덴 보건복지부에 한국 아동입양 중개 업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보낸 상태다. 스웨덴 정부는 내년 2월 관련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1953년부터 2021년까지 공식적으로만 아동 17만명을 해외로 입양 보내 세계 최대 아기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해외 입양 아동수가 266명으로 콜롬비아 387명 우크라이나 277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입양을 많이 보내는 국가다

     

    찰스 3세 영국왕
    파르테논
    파르테논 마블스

    5. 파르테논 조각상 갈등 와중에....영국왕 넥타이에 그리스 국기

    고대 그리스 유물 파르테논 마블스를 둘러싼 영국과 그리스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찰스 3세 영국국왕이 그리스 국가 문양의 넥타이를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찰스 3세는 흰색과 하늘색이 교차하는 그리스 국가 문양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찰스 3세의 아버지 고 필립공은 그리스 태생으로 그리스의 마지막 국왕의 친척이기도 하다. 2017년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 논쟁이 치열할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EU국가와 같은 색의 모자를 쓰고 영국의회에 출석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난해에도 엘리자베스 2세는 캐나다 총리를 만나 자리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의 꽃들이 꽃힌 꽃병을 배경으로 뒀다 파르테논 마블스는 그리스가 오스만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당시 오스만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뗴어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조각들은 현재 런던의 영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그리스는 이를 도난당했다는 입장이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그리스의 거듭된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아 양국이 수십년간 마찰을 빚어왔다. 수낵 총리가 그리스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취소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리스 총리는 모나리자 절반을 잘라 반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나머지 절반을 영국 박물관에 둔다면 그 작품의 아름다움을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겠냐며 파르테논 마블스의 소유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고 수낵 총리가 이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6. 유가가 왜 이래....OPEC+ 감산 발표에도 2.4% 급락이유가

    30일 석유수출국기구와 비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 감산키로 합의했지만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시장에서 OPEC+감산 계획이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실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날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추가 감산은 원유 공급 감소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1.9달러 하락한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최근 2개월간 하락률은 16.33%에 달한다. 한편 자발적 감산이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의무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이라크가 하루 22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및 원유제품을 감산하기로 했다. 앙골라는 이날 OPEC이 요구하는 새로운 생산 쿼터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내년 1월부터 하루 118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전문가에 의하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는 넘겠지만 90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 은퇴 후 단독주택 꿈꾸는 당신, 목조 모듈러을 생각해 보면

    충남 당진군 자이가이스트 본사가 있다. 이는 GS건설이 100%출자한 Prefab(모듈러)전문회사로 국내 대형 건설사가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패브는 미리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뜻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주택을 지을 수 있으며 최대 5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 공법이다. 북유럽 등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주력 모델은 35평과 54평 샘플하우스가 있다. 콘크리트의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다면 목조는 따뜻한 성질을 지녔다. 여기에 이중 단열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훨씬 더 따뜻하다면서 특히 목조모듈러는 기밀성이 좋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기존 목조주택은 사람이 짓다 보니 개인 숙련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처리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미세한 습기가 누적되면서 결국 균열이 생긴다. 반면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일정한 공정시스템을 거치다 보니 오차없는 균일한 제품을 얻을 수 있다. 화재에도 강하고 불이 붙는다고 해도 타지 않고 화학처리된 부분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러 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50여개의 모듈을 준비했다. 단독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샘플 모듈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할 수 있다. 한편 철거부터 시작해서 모듈 선택, 마감 작업 등을 고려하면 2개월 정도 걸린다며 집을 짓는 것만 따지면 단 하루 걸린다

     

    8. 결혼 출산 부모지원 최대 3억원 증여세 공제....여야 밀실 합의 비판

    결혼 또는 출산 비용 명목으로 부모한테서 받는 돈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부부합산 2억원)까지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법안이 30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존 정부안(혼인 지원금 1억원까지 비과세)에 대해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산 격차만 대물림된다며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공제범위 확대를 요구하며 입장을 바꾼 탓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결혼 또는 출산때 직계존속이 지원한 비용 중 최대 1억원을 증여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혼인신고 전후 2년안에 증여받은 돈을 합쳐 최대 1억원까지 비과세된다. 여기에 현재도 증여세 비과세인 기본공제(최대 5천만원)까지 포함하면 부부합산 최대 3억원까지 증여 대상 소득에서 빠진다. 미혼 출산인 경우라면 최대 1.5억원이 공제된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에서는 혼인 공제 신설은 최근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의 무상이전으로 그 차이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턱큰펭귄

    9. 4초씩 하루 1만번 쪽잠 턱큰 펭귄의 경이로운 수면법

    남극에 서식하는 턱큰펭귄의 수면 패턴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번식기에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에 평균 4초씩 1만번 넘게 쪽잠으로 매일 11시간을 자며 항시 깨어있는 것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턱큰펭귄은 얼굴을 가로지르는 검은 깃털 선이 턱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번식기가 되면 암수가 2주마다 교대로 알을 품는다. 둥지를 지킬 때 굶을 것에 대비해 그전에 바다로 나가 밤낮없이 크릴새우로 배를 채운다. 극지연구소 이원용 박사는 둥지에서 새끼를 품다가 꾸벅꾸벅 졸거나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는 부모 펭귄을 자주 봤다며 그냥 힘들게 산다하면서 안타까워 하는 한편으로 저렇게 짧게 자는 걸로 수면욕구가 충족될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고 했다. 연구팀은 남극 킹조지섬에서 턱큰펭귄을 연구하였는데 장시간을 잠을 자지 않는 대신에 매우 짧지만 깊은 잠을 자주 자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박사는 사람은 깊은 잠을 의미하는 느린 뇌파 수면(서파수면)에 접어드는데 오래 걸리지만 턱큰펭귄은 단 몇초의 미세수면에서도 순식간에 서파수면에 도달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이런 미세수면이 누적돼 장기간 잠을 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면 동물 종들이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한 생태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 하늘의 제왕 독수리, 김해 찾는 수 100마리 늘었다....이유는 ?

    최근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는 겨울진객 독수리(천연기념물 제 243)개체수가 지난해보다 급증해 그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김해시는 올해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한림면 화포천습지 일원에 400여 마리의 독수리가 월등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개체수는 지난해보다 100여마리 늘어났다. 서식지인 몽골에서 온 독수리뗴는 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중순 화포천습지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현재 김해는 500여 마리가 월동 중인데 고성에 이어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월동한다. 먹이를 공급하는 김해시가 올해부터 먹이의 질을 높인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 비게 덩어리 400kg을 공급했는데 올해는 돼지 내장 400kg을 공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독수리는 살아있는 고기가 아닌 동물 사체를 먹는다.

     

    11. 치사율 40-60%....패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기능이상이 발생하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한자로는 피가 썩는 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실제 피가 썩는다기보다는 감염에 의해 면역체제가 뚫린 상태라 할 수 있다. 패혈증은 외부감염이 발생하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한편 패혈증은 높은 사망률과 치사율로 유명하다. 국내 패혈증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3.5명으로 11번째로 높다. 실제로 2022년 국내 패혈증 사망자 수는 6928명으로 전년도 6429명 대비 7.8%499명이 늘었다. 높은 치사율도 문제다 치사율이 최대 35%에 이른다. 특히 패혈증에 저혈당이 동반되는 패혈증 쇼크가 오게 되면 치사율이 최대 60%까지 치솟는다.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은 빠른 시간에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등 패혈증 징후가 나타나며 빨리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36도 이하의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보다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박동수도 빨라진다. 피부색이 변하기도 하고 혈압이 점차 떨어지면서 소변량이 줄고 의식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더 진행되면 우리 몸의 여러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또 혈전들이 생기면서 장기나 조직이 혈액을 공급되지 못해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 주된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다양한 미생물에 따른 외부감염이다. 폐렴, 요로감염 복막염 등 모든 신체에서 나타나는 중증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패혈증은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하게 투여하고 보전적으로 처치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패혈증 치료의 문제는 감염에 대해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가 올 수 있고 이 경우 다발적 장기기능 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12. 채식 vs 잡식 심혈관 영향 쌍둥이 실험 결과는 ....채식이 판정승

    일란성 쌍둥이들에게 완전 채식 식단과 잡식성 식단을 하게 하는 임상시험에서 채식 식단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잡식 식단보다 완전 채식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적게 먹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유전적 차이와 양육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요인 때문에 식단 연구로 이를 입증하기는 어려웠다. 한편 식단을 바꾼 후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첫 4주 동안 완전 채식을 한 참가자들의 건강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혈관 건강에 해로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와 인슐린, 체중이 모두 잡식성 식단 참가자들보다 현저히 낮았다. 채식그룹은 당뇨병 발병 위험 요소인 공복 인슐린 수치도 약 20% 감소했으며 체중도 잡식성 그룹보다 평균 1.9kg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대부분의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식이섬유는 늘리며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13.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투루비우스적 인간

    사람의 피부톤을 사계절로 나누는 퍼스널 컬러를 말하며 웜톤, 쿨톤을 찾아나선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골격과 근육, 지방의 분포정도로 여성의 체형을 스트레이트, 웨이브, 내추럴로 나누는 것이 세상에 유행하였다. 이런 유의 진단은 서로 다른 신체의 유형별 특징이 어떤 이미지를 만드는지 파악한 뒤, 그 유형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데 유용하다. 신체 유형 사이에는 어떤 우월관계도 없다 어울리는 스타일이 다를뿐이다. 그리고 나에게 약이 되는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론에 대해서는 비과학적 상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타고나기를 모두 다르게 태어난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므로 서로의 다름을 그저 인정해야 한다. 나의 몸에 최적화된 패션을 찾고 나의 체질에 최적화된 건강법을 찾는 일련의 방법들을 보면 신체적 특징이야말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근간, 선택의 근거, 행동의 동기가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대 로마의 건축가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의 저서에 수록된 인체 비례론을 연구하면서 그린 비트루비우스적 인 인간은 당시 사람들에게 세상의 기준으로서의 인간 신체를 각성시키는 사례가 되었다. 그는 서로 다른 신체를 관통하는 비율의 규칙성을 찾으면서 모든 우주의 비례가 인간의 신체 비례로부터 시작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며 나의 몸에 깃들여 있는 세상의 질서를 추적해본다

     

    14. 때론 못됐고 때론 선한 당신, 최선의 행동 하려면

    우리 안엔 폭력성이 넘쳐나는 듯하다. 비웃고 헐뜯고 얕잡아보며 정신적으로도 남을 해친다. 그러나 잔혹하다 해서 우리가 모든 폭력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옳은 폭력, 불가피한 폭력도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유혈 낭자한 격투 경기에 열광하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전쟁도 수행한다. 게다가 우리는 가끔 너그러움도 베푼다. 낯선 이에게 도움을 주고 소속 집단을 위해 몸을 던진다. 로버트 새폴스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의 행동에 따르면 인간 행위는 모호하고 복잡한 현상이다. 우리 안엔 잔혹한 폭력성과 넉넉한 사랑이 공존한다. 어떨 때 우리가 최악의 행동을 하고 어떨 때 최선의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저자는 유전학, 신경과학, 사회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등을 넘나드는 연구를 집약해 인간행동의 비밀을 캐냈다. 이 책은 폭력행위가 일어나는 순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생리적 차원에서 문화적 차원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해 가며 꼼꼼하게 설명한다. 우리 안에 위계와 경쟁이 들어서는 이유, 폭력이나 살인 같은 최악의 행동이 나타나는 원인, 화해와 협력이 생겨나는 지점 등 우리 행동의 근본 이유를 뿌리까지 파헤친다

     

    책에 따르면 폭력은 보편적이지도 불가피하지도 않다. 과학의 통찰을 적절히 이용하면 폭력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다. 과학은 폭력의 원인을 뇌의 번연계나 호르몬 작용에서 찾곤 한다. 공포 반응의 중핵인 편도체, 달콤한 보상을 통해 인간행위를 지배하는 도파민 시스템, 공격성과 관계있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에 폭력의 뿌리를 두는 것이다. 한편 인간 마음의 기본은 투쟁이 아니라 상대를 믿는 것이다. 나쁜 경험과 마주칠 때마다 편도체는 불안 분노를 일으켜 불신과 경계를 각인하고 공포를 주입해 폭력성을 학습시킨다. 그리고 지속적 스트레스는 폭력의 탈학습을 어렵게한다. 감각 정보를 더 빠르고 덜 정확하게 처리함으로써 두려움을 자극하고 생각을 망가뜨려, 우리가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이끈다.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면 인간은 아이 여성 등 약자에게 화풀이해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이기적 행동에 몰입하곤 한다 반사회적 폭력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어릴 때 학대 등 역경을 겪어 트라우마가 생기면 성인이 되어 인지능력이 손상되고 충동통제와 정서조절이 어려우며 폭력성을 드러내기 쉽다

     

    15. 출렁다리 갈까 울렁다리 갈까 원주 천혜 절경 즐기는 소금산 그랜드 밸리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는 데크로드-스카이워크-소금산출렁다리-소금잔도-스카이워크-소금산울렁다리를 거쳐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다 출렁다리는 폭 1.5m 길이 200m2018년 개통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였다 다리 높이가 무려 100m라 마치 허공을 걷는 듯 간담이 서늘하다. 발 아래 아찔하게 펼쳐진 삼산천은 심하게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지난해 소금잔도와 울렁다리가 더해지면서 소금산의 스릴을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잔도는 전 세계적으로 외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길을 뚫을 수 없으니 험한 벼랑에 선반을 매달 듯, 위태롭게 보행할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인도로 활용한다. 국내에는 202111월 개통된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가 대표적이다. 높이는 40m 절벽에 설치된 잔도는 3.6km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소금잔도는 총길이 360m로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보다 짧지만 공포감은 남 다르다. 훨씬 높은 200m에 달하기 때문이다. 소금산 정상 바로 아래 절벽을 끼고 두는 소금잔도를 따라 설치되었다. 작은 금강산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신천의 아름다운 절경이 있고 저 멀리 백운산과 치악산 자락도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잔도는 이곳의 랜드마크 스카이타워로 연결된다. 지상 150m 높이로 가파른 절벽에 3개 층으로 만든 거대한 철제구조물이다. 소금산그랜드밸리의 절정인 404m 울렁다리가 있다. 좌우로 흔들리는 것 같고 속이 메스커울 정도로 울렁거린다. 바닥은 격자무늬로 숭숭 뚫렸고 아찔한 삼산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바닥 구간이 계속 등장해 건너기 쉽지 않다.

     

    뮤지엄산

    역동적인 소금산그랜드밸리와 달리 치악산둘레길은 만추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한해를 돌아보면 고즈넉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모두 11개 코스로 구성된 거칠고 투박한 길로 사계절이 뚜렷한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다. 치악산 외곽을 시계방향으로 걷는 둘레길은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들을 연결했다. 모두 139km에 달한다.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며 가파른 계곡들이 있고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 둘레길 곳곳에서 천년고찰 구룡사, 운곡선생과 태종 이야기 등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다. 그중 단종과 김삿갓이 넘은 길이 7코스 싸라치옛길이다. 유배지인 영월로 향하던 16세 단종은 군졸 50명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눈물을 훔치며 이 길을 걸었다고 한다. 또한 지정면에는 뮤지엄산이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뮤지엄으로 인기가 높다 미니얼한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대지의 평온함 돌 바람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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