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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1. 22,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1. 22. 03:59
1. 마른기침, 호흡곤란....감기와 증상 비슷한 폐섬유증이란 ?
가수 유열이 6년째 폐섬유증의 질환을 겪고 있다. 폐섬유증이란 섬유화라는 뜻 그대로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이다. 단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폐는 공기 중 산소를 혈액 속으로 공급하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즉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코로 들어온 공기가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거쳐 폐포에 도달하는데 폐포에서 혈액 내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을 폐섬유증이라 한다. 폐섬유증의 증상은 감기와 흡사하다. 대표적으로 마른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다. 하지만 수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감기와 다르게 폐섬유증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질환이 진행될수록 운동시 호흡곤란을 느끼기 쉽고 그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져 저산소증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저산소증으로 인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변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섬유증은 호르몬 치료, 면역억제제 등의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폐이식이 필요하다
2. 러·우크라, 상대 수도 겨냥 드론 공격 주고받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말동안 상대방의 수도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오전 1시 러시아 영토 시설에 대해 드론을 이용해 테러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드론이 모스크바 북동부 외곽 보고로드스키 상공에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하였다.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온 드론은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이번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이틀 연속으로 드론 공격을 받은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시의 군정수반은 이틀 연속 적이 우리 수도를 공격했다며 드론은 여러 방향에서 날아왔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작전참모부는 이날 키이우를 겨냥한 드론 20대 중 15대를 파괴했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러시아에서 발사된 이란산 사헤드 드론 38대 중 2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일부 드론은 방공망을 뚫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행정건물 등을 타격했다고 했고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겨울에 우크라이나 난방 및 전기공급을 마비시킬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 뉴욕시민 10명 중 1명은 이슬람교도....3번째로 많아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난 이후 뉴욕 단톡방 채팅방은 책임공방으로 분위기가 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시 인구 5명중 1명꼴로 유대인이라고 했다. 뉴욕시 거주 유대인은 160만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전체 인구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20세기 초를 전후해 유럽 내 많은 유대인이 반유대주의를 피해 미국으로 많이 이주했다. 뉴욕출신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할아버지가 제정 러시아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이다. 특히 미국 동부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유대인이다. 한편 이슬람 인구는 뉴욕시 전체 인구의 약 9%로 10명 중 1명이다. 기독교, 유대교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종교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 변화는 미국의 대 이스라엘 정책에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는 듯하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너무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고통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총공세를 향해 경고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8일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다는 이유였는데 거부권 행사는 미국이 유일했다. 동맹인 이스라엘을 비호하기 위해서 했지만 미국에 대해 국제여론은 악화되었다. 이후 미국은 지난 15일 안보리 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을 택해 결의안 채택을 허용했다. 전쟁 시작 후 한달 넘게 지나서야 이뤄진 결의안 통과에 아쉬워하면서도 향후 사태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4. 작은 한 방울도 엄청나다....한병에 34억, 주류 최고가 찍은 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위스키 한병이 경매에서 약 34억원에 낙찰되며 주류 경매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낙찰가 33.9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예상가는 20억 내외로 보았다. 소더비는 증류주와 와인을 통틀어 경매 신기록이라고 밝혔다. 맥캘란 1926은 다른 병이 지난 2019년 경매에 나왔을 때도 150만 파운드에 낙찰되며 기록을 세웠다. 경매전에 아주 작은 한방울을 시음할 수 있는데 예상대로 말린 과일과 향신료, 나무 풍미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맥캘란 1926은 1926년 증류돼 쉐리 오크통에서 60년 숙성했으며 1986년 병입해 40병만 한정 출시했다. 60년간 숙성된 풍부하고 깊은 향이 있는 술이라고 하였다. 이 술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때 1병이 소실됐고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몇 병이 남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 택배 보관중입니다,....접속 순간 5억원 털렸다
검사를 사칭해 전화하거나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돈을 가로챈 피싱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이버수사대는 사기혐의로 중국 피싱 조직 인출책인 20대 한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통장 대여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이 속한 중국 피싱조직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중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링크를 첨부해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피싱 조직은 피해자 휴대전화 내에 있는 각종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돈을 계좌이체했다. 이들은 또 검사를 사칭한 전화로 당신의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전화금융 사기도 저질렀다. A씨의 조직은 그런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6. IMF 연금개혁 안하면 2075년에는 부채 2배 급증
국제통화기금이 연금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75년 국내총생산에 비춰 한국 정부 부채가 지금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의 고령화가 한국 공공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IMF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연금 보험료율을 더 인상하고 퇴직 연령을 더 연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년연장과 연금수급 연령 연장, 보험료율 인상 등을 촉구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8%)의 절반수준이다. 올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63살로 2013부터 5년마다 한 살 늦춰 2033년까지 65살로 올라갈 예정이다.
7. 수리온, 중동 하늘을 날다.....UAE와 수출 최종 협상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헬기 수리온이 두바이 에어쇼에서 선을 보였다. 지구촌 방산업계의 큰 손들이 이를 지켜봤다. 다양한 고난이도의 특수 기동으로 세계 항공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국산 소형무장헬기 LAH, 수직으로 날아오르고, 제자리에서 안정적인 회전을 선보인다. 95개국 1400여 기업이 참가한 중동 최대 에어쇼, 두바이 에어쇼에서 국산 헬기가 위용을 자랑했다. 모두 양산 중인 헬기로 해외 시험비행은 처음이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수리온 수출형 실물기가 해외에어쇼 최초로 공개됐다. 미사일 장착으로 공격력을 높이는 등 고객 맞춤형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아랍에미리트와는 수출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수리온은 중동 지역에서 고온 테스트 등을 마쳤고 사막의 모래를 걸러줄 필터가 설치된 모델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중동의 UAE외에 이집트와 이라크시장으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 방산업이 장갑차와 탱크와 미사일 발사대를 여러 곳에 판매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등도 함께 홍보해 제 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다
8. 국산 소주, 위스키 가격 내리나....국세청 기준판매비율 도입 적극 검토
국세청이 국산 주류에 대한 과세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국산 소주와 위스키 출고가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세청은 주류 정책방향에 대한 토론에서 국산 주류 기준판매비율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이를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기준판매비율은 개별소비세를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일정 비율만큼을 곱해 과세표준에서 제외한다.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내야 할 세금이 줄기 때문에 주류 출고가와 소비자가를 일정 부분 낮출 수 있다. 현재 수입주류는 수입신고가를 과세표준으로 하는 반면,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관리비 등을 더한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국세청은 주류시장의 1%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가 고품질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주 주세신고 대폭 간소화와 향료 첨가시 막걸리 세부담 증가 개선 등의 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규제중심에서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고 하였다
9. 펌프제트에 해저 만리장성까지.....중국 잠수함, 미국 위협한다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잠수함 전력 분야에서 중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중국의 핵잠수함은 탐지가 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많았다. 이는 핵잠수함에 설치된 프로펠러 때문이다. 올해는 프로펠러 대신 강한 압력으로 물을 분사해 추동력을 얻는 펌프제트를 설치했다. 또한 핵 추진 엔진 부분에도 추가로 소음을 흡수하는 제어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중국은 미국 등의 핵잠수함 탐지를 위해 남중국해를 비롯해 중국 해안에 거대한 해저 탐지 네트워크를 건설했다. 해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탐지 네트워크는 미국의 핵잠수함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최소한의 소음까지 감지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대만해협에서의 미국의 억지력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뮬레이션상 미국의 잠수함이 중국의 함대를 효율적으로 억제해야 대만도 방어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여겼다. 잠수함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잠수함 소음 억제 기술이 러시아가 1990년대에 배치한 개량형 아쿨라급 잠수함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10. 췌장암 생존율 10% 겨우 넘어....왜 이렇게 어려울까 ?
췌장암은 악명 높은 암으로 생존율이 10대암 중 가장 낮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로 전체 암 생존율 71%에 1/5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10년전에는 8%에 불과하였다.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배우 김영애 그리고 유상철 축구감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길이는 약 15㎝되는 가늘고 긴 장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부분으로 나뉜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 중간이 몸통,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췌장액을 분비하면 십이지장에서 음식과 섞이면서 음식이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로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한다.
위암과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다. 췌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유전자로는 K-Ras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생긴 경우가 80%로 나타났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발생률이 18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다. 환경적 요인은 식습관, 흡연, 만성 췌장염, 나이, 음주 등이 꼽힌다. 육류나 기름기 많은 식습관의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을 2배 정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 증상이 나타나면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통증이 나오면 췌장 주위로 암이 침윤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췌장 머리쪽에 발생한 경우에는 약 80%에서 황달 증상을 보인다.
11. 물에 이것 한 숟갈 타 마시면 ....기침 빨리 낫는다
최근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감기는 유독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점막과 섬모의 기능을 떨어트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꿀을 물에 한 숟갈 타 마시면 기침과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꿀에 든 항균 성분인 플라보이드, 프로폴리스 등이 감기 증상을 낫게 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꿀이 목감기에 좋다고 하더라도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꿀의 열량이 1피스푼당 22kcal수준이며 당분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9티스푼 이하 여성은 6티스푼 이하의 꿀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꿀 자체를 숟가락으로 떠먹기보단 소량씩 미지근한 물에 타서 먹도록 한다
12. 고급 스시 재료인데....일본 연어알 가격 20% 내려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연어알 가격이 올해는 하락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불어난 재고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외국산 원료수입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다 냉동 연어알 도매가격은 훗카이도산이 kg당 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3%내렸다. 가격 하락 이유는 소비부진으로 전국적으로 재고가 늘고 보관료 등도 늘어나 올가을부터 시세가 조정됐다고 시장상인들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짝 할인이라고 앞으로 연어알 공급이 쪼그라들 것으로 보고 있다. 훗카이도의 이번 시즌 어획 수량은 전년부터 약 35% 감소했다
13. DDP 둘러싼 8m 풍선 인형들의 정체는 ?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얼마전부터 이곳 잔디 언덕에 풍선인형들이 쭉 들어섰다. 아이 몸집만 한 1m짜리부터 8m높이 초대형 풍선까지 언덕 위쪽으로 갈수록 풍선의 키가 크다. 풍선인형이 뜻하는 건 한국인 기대수명이다. 1900년 20세를 겨우 넘었던 기대수명이 120년 동안 80세로 늘었다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그래픽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61)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이너인 동시에 뉴욕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하고 있는 실력 있는 예술가이다. DDP에서 개인전 Now is better를 열기 위해 방한한 상태다. 그 이유를 물으니 입고 있던 코트를 벗으며 코트안에는 칼 모양 그래픽과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중세 이후 유럽의 살인사건 건수 변화 추이이다. 한편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칼이다. 1999년 미국그래픽디자인협회가 그에게 포스터를 의뢰하자 자신의 상반신 전체에 칼로 글자를 새긴 뒤 사진을 찍어 보냈다. 예술가의 창작의 고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이 포스터는 지금도 가장 충격적인 포스터 중 하나로 꼽힌다.
2010년 리바이스 청바지 광고에선 톱니바퀴가 천천히 돌아가면서 우리는 모두 노동자라는 문구를 만들어내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지금이 낫다는 메시지로 한국을 찾았다. 공허한 메시지는 아니다. 과거에 비해 전쟁의 사망자가 적어졌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데이터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살기 힘들어졌다고들 말하는데 우리는 덜 위험하고 더 쾌적한 환경에 살고 있다고 수치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전쟁과 학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 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 있다. 그의 야외 설치작품은 12월 31일까지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이다
14. 조정래....돈, 인간 실체 밝히는 열쇠
인간의 다섯가지 욕망을 오욕이라고 한다. 사전은 거기서 재물욕을 맨 앞에 넣는다. 저는 이것이 인간의 실존적인 실체를 밝히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조정래(80)작가는 신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작품을 써 온 조 작가는 신작 황금종이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치 유일신처럼 추앙받는 돈과 이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운동권 출신의 이태하 변호사와 한지섭, 이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탈출구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둘 다 운동권 출신인 것은 한국 사회가 군부독재에 빠져 있을 때 오늘의 민주화를 이룬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는 변질되는 등 문제도 많지만 그 정신을 최소한 간직하는 것이 돈을 이겨 내는 인간으로서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 이태하는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법조인이 된 그는 촉망되는 신임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 수사를 맡으면서 검찰 내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선 그에게는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호소와 발걸음이 이어진다. 소설 제목 황금종이는 돈을 가리킨다. 남에 줄 때는 쉬워도 남에게 얻기는 어려운 것, 어느만큼 지니지 못하면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박탈해 버리는 것, 전혀 갖지 못하면 곧바로 죽음과 맞닥뜨리게 하는 것, 5천년에 걸쳐서 줄기차게 우리를 지배해 온 것으로 조 작가가 정의한 돈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마력에 휘말려 얼마나 많은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일까 황금종이는 이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15. 인도에서의 3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에 대해
인도를 대표하는 3대 축제 중 디왈리 축제가 있다. 인도인 모두가 즐기고 축하하는 힌두교 종교의식이다. 힌두교 달력에 따르면 11월 12일이 디왈리다. 축제는 5일간 한다. 디왈리는 특정 신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악과 어둠 그리고 무지를 이겨내기 위한 빛의 제전이 디왈리 축제의 원래 목적이다. 촛불에서부터 형형색색의 전깃불에 이르기까지 인도 전체가 밝은 빛으로 변하는 시기다. 새로운 시간과 희망찬 미래가 디왈리의 불빛과 함께 출발한다. 또한 디왈리축제는 인도 전역에서 대청소의 날로 활용된다. 한편 시장 전체는 형형색색의 전깃불로 장식돼 있다. 인도인 대부분은 집에 장식할 컬러 전기램프를 준비한다. 그리고 밤문화하면 선진문명과 문화로 해석할 수 있다. 오이디푸스와 같은 그리스의 비극의 극장 공연도 밤에만 이뤄졌다. 동양 특히 중국은 정반대로 밤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금기시했다. 램프용 오일이 귀하기도 했지만 밤은 악과 부정으로 해석했다.
디왈리 축제는 개인주의 세계관의 터전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스는 물론 고대 인도의 램프는 집단만이 아닌 개인에게까지 확대됐다. 왕의 지배하에서 벗어난 개인차원의 밤문명과 문화도 가능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동양 특히 조선은 그 같은 세계와 차단된 공간이었다. 인도 종교사에 따르면 디왈리는 기원전 527년 10월 15일부터 시작되었다. 경제전문가에 의하면 1세기부터 18세기 초까지의 인도의 경제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전 세계 경제력의 30%내외였다고 보고 있다. 바다를 이용한 향신료와 귀금속 무역은 인도경제의 기반이었다. 따라서 개인주의에 기초한 밤의 문명과 문화가 형성되게 되었다. 악의 밤이 아닌 사람과 돈이 움직이는 경제 공간의 밤이다. 디왈리는 대청소날로 심기일전 현장으로 생각해서 시장에는 빗자루가 곳곳에 걸려있다.. 또한 이들은 문신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신에 대해서 각별하여 자기의 신에게 마음과 정신을 다 바친다는 의미로 문신을 한다 다왈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낮동안 펼쳐지는 나눔의 시간이다. 인도의 속담하나로 천천히 걸어라. 심지어 당나귀조차도 라사에 도착할 수 있다로 여유로운 삶을 말하고 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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