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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1. 20,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1. 20. 03:32

    1. IRBM 고체연료 엔진 개발에 러시아 지원 가능성 제기돼

    북한이 지난 11일과 14일 지상 분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용 고체연료 엔진의 개발을 러시아가 돕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실러 박사는 IRBM을 개발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기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에서 3단을 제거하고 1단과 2단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소련이 1970년대에 개발한 2단짜리로 개발한 사실에서 유추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IRBM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동안 국가차원에서 다른 나라에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바뀌었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고체 연료 추진체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러시아 기술이 사용됐다고 판단할만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는 하였다. 고체연료 엔진은 장착한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쓰는 미사일과 달리 발사에 앞서 연료 주입이 필요없이 기동성이 뛰어나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 24,25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 ICBM인 화성-18형 등이다

     

    2. 전국에 첫눈 내려요....다시 영하권 추위

    17일 금요일에는 전국에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올겨울 첫눈이 왔다. 기상청은 17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온 후 밤에 대부분 그쳤다. 대부분 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었다.

     

    3. 가자에 두 개의 세상.....지상은 이스라엘, 지하는 하마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 지구의 지상 기반 시설을 모두 장악했지만 광범위하게 설치된 땅굴 때문에 지하세계에서는 하마스의 통제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땅굴과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뒤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은 최근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했다. 15일 하마스의 작전본부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에 진입했고, 비슷한 때 하마스의 의사당, 경찰본부 등도 장악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수십년에 걸쳐 만든 지하 터널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애초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집트 밀입국 목적으로 만들었던 땅굴을 하마스는 이로 형태로 확장하고 요새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맞설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이후 사무실, 의료시설 등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환기와 통신기능, 자체 전력 공급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밝혀진 갱도만 최소 500개에 달하는 이 지하 네트워크가 가자지구 내 수백 km에 걸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하터널에 전투견과 무인차량, 로봇 등을 들여보내 탐색에 나서는 한편 땅굴 안에 던지면 폭발하는 대신 액체가 부풀어 오르며 단단해져 입구와 틈새를 막는 스펀지 폭탄도 투입했다고 전했다

     

    4. 미중 정상회담 충돌 막아야...대만 놓곤 평행선

    15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주석이 4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통역 없이 산책을 나섰다. 양국은 충돌과 대치는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미중은 회담 후 공동성명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군사소통 채널복원과 펜타닐 단속, 인공지능 규제 대화, 미중 교류 확대 등 4개 분야 합의를 발표했다. 미중은 중국측 카운터파트가 임명되는 대로 국방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서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해사 협의체 회의는 물론 미중 방위정책조정협의 각 군사령관 통화 등을 모두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만 문제를 비롯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사태 등 핵심 현안에서는 분명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2027년 대만 침공설에 대해서는 대대적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나 무력통일 옵션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두 정상은 북핵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면 시주석은 북한의 합당한 우려에 대해 모든 당사자들이 경청해야 한다며 핵 미사일 개발이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북한 주장을 두둔했다. 시주석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및 투자 규제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중국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방 제재를 해제해 중국기업에 평등하고 공정하며 비차별적 환경제공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5. 내 다리에 반쪽자리 아킬레스건이 ?....영업사원 대리수술까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반쪽자리 아킬레스건을 국내에 들여와 병원에 팔아넘긴 일당들이 무더기로 잡혔다. 의사 수십명은 이 불량 아킬레스건을 삽입하는 수술까지 했는데 최소 환자 65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인체조직을 병원 등에 납품하는 영업사원의 차량, 아킬레스건 이식을 위한 장비들이 줄줄이 발견되었다. 이 영업사원이 팔아넘긴 건 수입해온 반쪽 짜리 아킬레스건이다. 일당은 이렇게 반으로 자른 아킬레스건을 완전한 아킬레스건이라 속였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척 속여 전국 병 의원 400여곳에 6700개 가량을 납품했다. 아킬레스건 하나당 정상가는 82만원이지만 이런 반쪽자리는 52만원, 정상 아킬레스건을 납품해 병원이 이를 수술에 쓰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받는데 값싼 이킬레스건을 팔아넘겨 100억원 상당의 요양 급여를 부풀려 받은 것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의사들이 업체 직원으로부터 회식이나 고가의 수술 도구 등 리베이트를 받은 걸로 보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의사 간호사 등 85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배임수증,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6. 50만원 인출하면 100만원 나온다....현금인출기 오류에 인파 몰려 난리난 영국

    영국에서 현금자동출납기(ATM) 오류로 인해 입력한 금액의 2배 현금이 나와 인파가 대거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런던 이스트햄에 위치한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ATM 1대에서 입력한 인출금액의 2배로 현금이 나오는 오류가 발생했다. 심지어 통장에는 원래 인출 금액이 찍혔다고 한다. 오류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금을 인출하려는 수십명의 인파가 몰렸다. 결국 안전문제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여 현장을 통제하였다. 은행측은 일회성 수동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1기의 ATM에서 다수의 거래가 요청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분배했었다. 다만 은행측은 오류로 추가 인출된 금액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매체는 계좌에 잘못 입금한 돈을 보관하면 1968년 통과된 법안에 따라 부정신용유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했다

     

    7. HUG 대신 갚은 전세금 급증세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내어준 전세금이 올해만 2.7조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위변제가 급격하게 늘자 국회와 정부에서는 내년 HUG에 대한 1조원 규모 추가 출자를 논의 중이다. 올해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3.5조원 사고 건수는 1.5만건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사고액이 4조원은 훌쩍 넘어서며 작년 연간 사고액 1.2조원의 4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HUG 대위변제액은 2018583억원에서 20204415억원이고 20229241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세보증 사고율은 올해 86%에서 109.6%로 증가했다. 반면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문제다. 2019년만 해도 58%였던 회수율이 지난해 24% 올해는 10%대로 떨어지면서 HUG의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HUG의 올해 8월 기준 누적 손실액은 1.8조원에 달한다

     

    8. 차 보험료 3% 내릴까....정부 상생금융 압박에 고민 깊어진 손보사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 자동차보험료 조정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보통 내년도 자동차보험료는 연말 연초에 윤곽이 나오지만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일찍이 인하폭과 시기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하폭은 예년처럼 1.5-2.0%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인파폭이 3%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80%선을 밑돌고 있다. 올해 1-9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자동차 보험 평균 손해율은 78.9%. 만년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은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교통법규가 강화되고 자동차 성능도 좋아지면서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환경이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조에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와 올해 초 1-2%대 안팎에서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바 있다. 역대급 실적 릴레이가 있었고 5대 손해보험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료와 달리 손해율이 높은 편인 실손보험 역시 보험료 인상폭이 한 자릿수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손해율이 안정세에 들어선 1세대 실손보험이 보험료가 10년만에 최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9. 수소 에너지의 시대 오는가

    최근 정부와 산업계에서 잇따라 수소경제를 강조하면서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앞서 2021년 제 1차 수소경제를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2천기 이상 확보하고 수소발전량을 287.9TWh로 확대해 수소가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수소경제는 수소를 대량을 생산하여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자동차, 선박, 항공기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등 에너지원 공급, 저장, 운송 활용 등에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석유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가 고갈 가능성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면, 수소는 물분자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인 데서 보듯 사실상 자연계에 무한정 있으며 부산물로도 물이 배출되는 등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순도 높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저장하고 연소하거나 전기를 일으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것인지 등 많은 과제가 있다

     

    수소의 오랜 에너지원으로 로켓이 있다. 영하 252.7도 이하의 액화수소가 액체 산소와 접속하면 폭발적으로 연소하는데 이를 이용해 대형 우주로켓의 추진력을 일으킨다. 하지만 액화수소는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연료로 바로 쓰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현재 산업용이나 차량용 등으로 수소를 쓸 때는 고압 기체 상태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수소 기체를 직접 액체로 만드는 대신 화합물 등 다른 상태로 보관하다가 필요시 추출해서 쓰는 화학적 저장 기술도 많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와 질소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들 수 있다.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에 대용량 저장과 운송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암모니아에서 순도 높은 수소를 빠르게 추출, 정제하는 기술 등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또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 이미 3만대 이상 보급된 수소차는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한다. 수소탱크에 실린 수소와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배터리에 충전해 모터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수소차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는 분야이지만 문제는 작년말 기준 일반 전기차가 39만대 국내 보급된 것에 비하면 1/10이 안되는 규모로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 문제가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수소 생산으로부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미래에너지는 태양발전, 조력발전이 일반적이고 여기에 핵융합발전과 차세대 미래 에너지인 헬륨 3를 통한 에너지를 생산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들은 달나라로 자원발굴로 나아가고 있다

     

    10. 금속이 열리는 섬유 ?....폐수 속 금속 회수 신기술

    표면에 비싼 금속이 마치 과일처럼 열리는 섬유 소재가 개발됐다. 폐수 속에 들어 있는 고가의 금속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푸른색을 띤 산업용 폐수이다. 보통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데 구리가 많이 들어있는게 특징이다. 이 폐수에 아크릴 섬유를 표면 처리한 소재를 넣어주고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매끈하고 긴 섬유 가닥 표면에 뭔가가 붙더니 자라기 시작한다. 구리 결정이다. 크기가 점점 커지더니 스스로 떨어져 나가고 다시 구리 결정이 붙어 자란다. 이렇게 떨어진 구리 결정은 바닥에 가라앉게 된다. 따라서 다른 화학적 처리 없이 결정만 잘 걸러서 모으면 비싼 금속인 구리의 회수가 가능한 것이다.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이 최초로 개발한 금속 흡착용 자가재생 섬유 소재이다. 연구단 박사에 의하면 금속을 흡착할 수 있는 기능물질은 질소 원자로 주로 구성돼 있고 다량의 전자를 가지고 있다. 전자를 이용해서 양이온성 금속 물질을 효율적으로 흡착할 수 있게 되고 전자를 양이온에 전달해 결정으로 성장시킬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현재 구리와 니켈을 결정화해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는 여러 금속이온이 섞여 있는 폐수에서 원하는 금속만 뽑아낼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1. 자궁 2개 갖고 태어난 여성, 각 자궁에 임신....실제 가능한 일 ?

    미국 30대 여성이 자궁 두 개에 동시에 임신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외신은 켈시 해쳐(32)가 두 자궁에 모두 임신해 오는 12월 이란성 쌍둥이를 낳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쳐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중복자궁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지금까지 아이 세명을 출산했는데 모두 한 자궁에만 임신이 된 경우였다. 미국 앨라배마대 산부인과 교수는 중복자궁 자체도 드문일인데 각 자궁에 동시에 임신이 되는 확률은 1/100만분 정도로 낮다고 했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두 개 가지는 희귀한 신체 특징을 의미한다. 중복자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중복자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들은 대부분 과도한 월경량과 심한 월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자궁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아 조산이나 유산을 경험할 확률도 높다.

     

    중복자궁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아 발달 시기에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아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뮐러관은 태아 발달 시기에 존재하는 두 개로 이뤄진 관으로 여성 생식기관을 만드는 데에 쓰인다. 본래 뮐러관은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 하나를 형성하기 위해 합쳐진다. 만약 합쳐지지 않으면 뮐러관의 두관이 각자 자궁을 형성하는 것이다. 중복자궁은 매우 희귀해 전체 여성 인구 중 0.3%에게만 발견된다고 한다. 중복자궁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대부분 치료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수술은 자궁을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수술 이후 자궁에 약해진다는 위험이 있다

     

    12. 담배 입에 대본 적도 없는데 폐암 진단을 받았다면 ?

    폐암 환자라고 해서 전부 흡연자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건 아니다. 담배가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맞지만, 모든 폐암 환자가 담배 때문에 폐암에 걸리진 않는다. 실제 폐암 환자의 최대 30%는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 폐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흡연 폐암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이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 있으면 비흡연자도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생기는 부류연을 마시게 된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자주 담배 연기를 맡으면 주류연과 부류연 속 독성물질로 인해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부류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독성물질이 주류연보다 최대 5배 많이 들어있다. 대기오염도 비흡연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이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 오존 등 대기 속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폐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토양, 암석, 물속 라듐이 붕괴될 때 발생하는 라돈가스 또한 폐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직업 특성상 중금속이나 매연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도 비흡연 폐암 고위험군이다. 석재를 다듬다보면 결정형 유리규산, 중금속,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을 포함한 연기에 노출되는 경우다. 이 밖에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폐질환이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13. 채소, 생으로 먹으면 영양분 섭취 어렵다고 ?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생으로 섭취하면 배변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흡수하기 힘들고 사람에 따라서는 복부 팽만이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채소는 난소화성 고분자물질인 식이섬유 덩어리다. 체내에서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일수록 더 그렇다. 사실 채소는 조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가장 높다. 그러나 이러한 영양소들은 섬유질이라 불리는 단단한 구조에 둘러싸여 있다. 제 아무리 잘게 씹어도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대장을 지나가면서 각종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배변활동을 돕는다. 유익균과 같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배변활동을 촉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유해균의 먹이가 될수도 있다. 또 과도하게 먹으면 장을 막아서 복부 팽만, 변비로 유발한다. 식이섬유는 50g이 넘으면 부작용이 온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채소는 살짝 데쳐 먹는게 좋다. 다만 영양적인 측면에서 생으로 먹는게 유리한 채소도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이며 비타민 C와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열에 약한 특징을 보인다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육수를 낼 때 많이 사용하는 무도 끓였을 때 영양소가 사라질 수 있다. 무의 주요성분인 다이스타아제는 소화를 돕는 효소이다. 이밖에도 부추도 70도 이상 가열하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부추 속 황화알릴이 파괴될 수 있다

     

    14. 절집으로 가는 길에 닭 요리집이 많은 이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흥사를 만나고 나오는 길이다. 두륜산 대흥사는 한반도에서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절집으로 오가는 십리숲길이 아직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대흥사로 오가는 길에 닭코스 요리집이 줄지어 있다. 대흥사와 해남읍 사이 이른바 돌고개 주변이다. 오래 전 돌고개엔 주막과 대장간이 있었다고 전한다. 해남의 닭 요리는 해남의 특화음식이다.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닭고기 회에서부터 구이, 주물럭, 백숙, 죽이 연달아 나온다. 닭 한 마리 주문으로 다 맛볼 수 있다. 닭도 산과 들에 놓아 기른 촌닭이다. 우선 삶은 달걀을 하나 먹고 있으면 신선한 육회가 올라온다. 육회는 닭고기 가슴살을 저며서 내놓는다. 똥집을 앙증맞게 썰고 닭발도 잘게 다졌다. 이번에 구이를 가져다준다. 오븐에 구워 바삭한 닭의 날개와 다리에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그다음은 닭주물럭을 가져다준다. 닭의 가슴살과 다리 살을 양념장에 재운 것이다 그리고 닭백숙이 또 나온다.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번엔 닭죽이다. 녹두 등 여러 가지를 넣은 육수에다 고슬고슬한 찰밥을 넣고 끓였다. 해남의 닭 코스요리는 197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코스요리의 원조로 통하는 장수통닭이 출발점이다. 닭백숙과 함께 구이, 회 등 부위별로 조금씩 뗴어 내놓은 것이 입소문을 탔다. 1980년대 후반엔 다양한 요리가 더해지며 코스요리로 발전했다. 닭고기 요리의 종류와 맛은 오늘도 진화하고 있다. 숙성된 묵은지와 함께 닭요리를 내놓는 집도 있다. 과일이나 양념을 활용한 다양한 소스 한방약재와 전복을 더한 해신탕도 맛과 풍미를 높여준다. 해남 닭 코스요리는 아직까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 사람은 없다. 맛을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 이곳은 계동마을에서 하는데 뒷산에 삵바위가 있었다. 마을에서 삵바위가 보이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바위를 깨고 나무를 심어서 가렸다. 닭의 볏을 닮은 여시바위, 장군 형상의 장군바위, 사슴을 안은 듯한 포록동도 있다

     

    맨해튼 지도(네덜란드 도시계획도)
    반다제도

    15. 네덜란드는 이 열매를 얻기 위해서 뉴욕을 포기했다

    미국이 횡재한 역사적인 3대 땅거래가 있다. 가장 큰 횡재가 1803년 미국 정부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영토를 1500만달러에 사들였던 사건이다. 이때 프랑스가 넘긴 루이지애나 땅은 지금의 미국 루이지애나가 아니라 북으로 미시간호, 이리호에서부터 미시시피강을 따라 남쪽으로 지금의 루이지애나주에 이르는 미국 중부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땅이었다.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750만달러에 산 것도 미국에서는 엄청난 횡재였다. 미국 독립 전에 영국이 네덜란드로부터 뉴암스테르담(후에 뉴욕이 됨)땅을 받아낸 것도 결과적으로 미국의 횡재가 됐다. 프랑스가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매각할 때에는 영국과의 전쟁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러시아 역시 크림전쟁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알래스카를 매각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뉴암스테르담을 영국에게 넘겼다. 이유는 네덜란드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반다제도였다. 면적 42에 불과한 보잘 것 없는 섬을 지키고자 네덜란드는 뉴욕을 포기했다

     

    죽음의 승리(흑사병 1562년작)

    16세기까지 유럽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흑사병이었다. 14세기 중반 창궐해 유럽 인구 1/3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원인도 치료법도 몰랐기 때문에 두려움은 더 컸고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생각했다.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 잉글랜드의 의사들이 호두모양의 열매가 흑사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 열매가 바로 육두구였다. 당시 육두구는 인도와 오스만투르크를 거쳐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 이 무역로를 통해 인도의 후추, 스리랑카의 계피, 반디제도의 육두구, 몰루카제도의 정향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 가격이 가장 비싸고 수익성이 높은 것이 육두구였다. 육두구는 한 줌에 집한채, 선박 한척과 맞먹을 정도로 귀하신 몸이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부와 사치의 상징이었다. 16세기말부터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과 네덜란드 연합군에게 패배하면서 동인도 항로의 주인공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영국과 네덜란드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인도회사를 통해 동방무역을 주도했다 상업적 목적이 더욱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육두구
    뉴욕

    1595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향로무역의 중심지인 지금의 자카르타바티비아에 근거지를 세우고 포르투갈인들을 몰아냈다. 그때 네덜란드인들의 눈에 들어왔던 향신료가 바로 육두구였고 육두구가 생산되는 반디제도였다. 몰루카 제도의 남단에 위치한 반디제도는 세 개의 화산섬과 작은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디제도 사람들은 사실 기원전부터 외부와 무역을 해왔다 네덜란드가 반디족을 멸절시키고 육두구 독점권을 확보했지만 해상 무역을 둘러싸고 영국과의 갈등은 지속됐다. 영란 전쟁은 4차례에 진행되었는데 특히 2차 영란전쟁(1665-67)에서 네달란드가 승리하면서 끝이 났지만 평화조약을 체결하면서 잉글랜드는 뉴암스테르담을 얻고 네덜란드는 남아메리카의 수리남과 동남아시아의 반디제도를 확보하였다. 이는 모피무역이나 하는 뉴암스테르담보다는 사탕수수 플랜데이션 생산지였던 수리남과 육두구 지역인 반디제도가 훨씬 가치가 높았다. 이후 영국은 요크지역의 이름을 따서 뉴욕으로 바꿔 불렀고 운하를 통해 미국 내 내륙지역을 잇는 중심 항구 아메리카와 유럽을 잇는 중심항구가 되었다 반디제도에 밀려난 영국은 면화, 향신료 무역보다 커피, 차무역에 더욱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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