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伴食宰相(반식재상)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11. 22. 03:17
伴食宰相(반식재상) - 짝반, 먹을식, 재상재, 서로상
곁에서 짝하여 밥 먹는 재상이라는 말로 하는 일도 없이 다른 사람 덕분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벼슬아치를 비유한다
당나라 현종은 개원지치로 국력을 증강해서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다. 모든 주변 이민족은 당나라의 위세에 굴복하여 줄지어 조공했고 장안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번영했다. 이때 현종을 보좌한 어진 신하 가운데 요숭이라는 이가 있었다. 구당서 노회신전을 보면 요숭은 업무 처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지 확실하게 처리했다. 요숭이 이 방면에서 이름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그와 함께 황문감으로 있던 노회신의 도움도 적지 않았다. 노회신은 지나칠 만큼 청빈한 생활을 하여 그 처자식은 언제나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날이 없었지만 관리로서 그의 업무 능력은 그다지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요숭이 휴가를 얻어 열흘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었을 때 노회신이 그일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업무처리 능력은 요숭과 견줄 수 없었으므로 일을 재빠르게 처리하지 못하여 일거리가 점점 쌓여갔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거리는 요숭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야 제대로 처리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노회신은 자기 역량이 요숭에게 미치지 못함을 깨달고 모든 일을 미루어 사양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그를 반식재상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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