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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의 즐거움은 물과 같고 어진 사람의 즐거움은 산과 같다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11. 9. 03:58
공자왈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우리에게 요산요수라는 사자성어로 잘 알려진 문장이다. 지혜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배움을 좋아하며 즐기기 때문에 흐르는 물처럼 활달하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반면 어진 사람은 내면의 덕을 쌓기에 산처럼 증후하고 포용적이며 관대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물과 산 즉 동적임과 정적임은 변증법적 관계이다. 만약 산이 없다면 물의 활달하고 유동적인 상태가 드러날 수 없고 물이 없다면 산의 중후한 자태가 드러날 수 없다. 서로 반대되듯이 보이는 두가지 속성은 정반합의 원리처럼 서로 뒤섞여 합을 이룬다
지혜로움과 어짊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들이다. 공자는 지혜를 통한 즐거움은 물처럼 역동적이고 어짊을 통한 즐거움은 산처럼 중후하다고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동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안정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어진 사람은 오랜 시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어짊과 지혜로움은 하나로 나아가게 된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야 아름답듯이 내면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어짊과 지혜로움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유교의 세가지 미덕은 용맹스러움이 추가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하는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덕목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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