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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1. 6,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1. 6. 03:54
1. 하마스 10억달러 돈줄 차단 나선 빈 살만
테러자금조달표적센터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등 중동지역의 테러단체들에 제공되는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2017년 창설된 기구다. 미국과 사우디가 공동의장국이고 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7개국은 10억달러 1.4조원의 하마스의 비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가자지구에서 합법적인 민간사업이나 구호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자선단체들의 자금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하마스는 이집트의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의 분파로서 이란처럼 이슬람 혁명을 일으켜 왕정국가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2017년 무슬림형제단과 그 분파인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요구를 거부한 카타르와 단교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과 하마스 고위 간부를 망명을 허용해왔다.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고 있는 파타당은 하마스와 앙숙으로 팔레스타인 온건파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하마스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협상에 재를 뿌리면서 사우디는 외교적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자 수교 협상을 중단하고 이스라엘과 수교를 통해 이란을 견제하고 중동 지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 했는데 하마스가 제동을 건 셈이다.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탈석유 경제정책과 최첨단 도시인 네옴시티 건설 등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은 이미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사우디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할 경우 중동 지역에선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중동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누어지고 있다 각 파의 맹장은 수니파는 왕정인 사우디가 있고 시아파는 공화국인 이란이 주도한다. 즉 수니파 맹장은 귀족정치를 하고 있고 시아파 맹장은 서민정치를 한다. 여기에 서방 미국이 귀족정치와 결합하여 유태인세력인 이스라엘을 보호하면서 중동에서의 오일머니를 사수하며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구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수니파의 구성원은 귀족과 서민으로 대다수는 귀족의 은혜를 받은 아랍의 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중동도 아랍계열, 이란의 페르시아계열, 튀르키예의 투르크계열 등 이슬람교는 또한 다양한 민족 구성이 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같이 신봉하는 이슬람교 코란이 있으므로 그것에 구심점이 있다. 한편 극단주의는 미국 등 서방이 수니파의 귀족정치세력과 결합하여 서민 수니파 이슬람세력을 누르려고 하니 극단적 테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이고 온건파 수니파 귀족정치세력은 서민 이슬람세력보다는 서방 기독교 세력이 자기 권력보호를 위해서는 필요하여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2. 헤즈볼라 “모든 선택지 고려 대상,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첫 공개연설에서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다며 이스라엘과의 전면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먼저 공격한다면 그건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국이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한 항모전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헤즈볼라는 개전 직후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향해 로켓과 박격포, 대전차 미사일 등을 쐈고 이스라엘군은 야포와 드론 등으로 헤즈볼라의 공격지점에 보복을 가했다. 여기에서 이득을 보는 업체는 군수사업업체로 이들은 주판을 굴리며 확전을 기대할 수 있고 한번 전쟁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여 군수무장의 필요성을 세계 각국에 각성을 시켜서 엄청난 부를 챙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는 전쟁을 부르다는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3. 법인 명의 슈퍼카, 내년부터 연두색 번호판 부착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 및 민간법인에서 이용하는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일반 등록번호판과 구별되도록 새로운 등록번호판을 도입하는 내용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적용대상은 차량가액 8천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차다. 국토부는 고가의 전기차 등을 감안해 배기량이 아닌 가격기준을 활용했으며 8천만원은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차(2천cc이상)의 평균적인 가격대로 모든차량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의 고가차량 할증 기준에 해당해 범용성, 보편성이 있는 기준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용색상은 탈변색에 취약한 색상이나 현재 사용 중인 색상을 제외하고 시인성이 높은 연녹색 번호판을 적용한다. 그동안 고가의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현정부 대선 공약이었다
4. 말레이 왕비, 늑대인간 증후군 아이 양녀로 ....치료비 등 후원
말레이시아 왕비가 늑대인간 증후군을 가진 두 살배기 여아를 양녀로 삼았다. 미스클리엔은 2021년 일명 늑대인간 증후군으로 알려진 선천성 전신다모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나지 않아야 할 신체 부위에도 털이 자라는 이 희소병으로 인해 여아는 얼굴 전체가 털로 덮였다. 이 아이는 콧구멍이 없이 태어났다. 용접공으로 일하는 그는 가족이 여아의 상태로 사회적 낙인을 경험했지만 아이가 앞으로 공주로 존중받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말레이시아는 9개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직을 수행한다. 파항주의 술탄이었던 압둘라 국왕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다
5. 21만원에 팔았는데 ....알고보니 60억원이었던 가면의 정체
프랑스 남부에 살던 80대 부부는 2021년 9월 자신들의 별장 다락에서 오래된 나무 가면을 발견했다 가면은 20세기 초 식민지 시대 아프리카에서 총독이었던 남편의 할아버지가 소유했던 것이다. 노부부는 중고품 상인에게 몇 가지 골동품과 이 가면을 21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그 뒤 자신들이 헐값에 판매한 가면이 경매에 부쳐져 60억원에 낙찰되었다. 이 가면은 전 세계 12개밖에 남겨지지 않은 보물이었다. 19세기 중앙아프리카 국가 가봉의 팡족이 만든 이 가면은 그 형태가 매우 독특해 과거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거장 화가들에게도 영감을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 길이 55㎝의 가면은 열대지방 푸마 나무를 깎아 만든 길쭉한 얼굴에 야자잎에서 채취한 식물성 섬유 라피아를 수염으로 만들어 붙인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서 노부부는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며 가봉정부도 예술작품을 갈취당했다고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6. 유럽 수출길 막힌 러 가스프롬, 중앙아시아로 눈길 돌려
서방의 제재로 유럽 가스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프롬 최고경영자는 국제가스포럼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에 가스 공급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가스관을 구축하고 기존 가스관을 통한 공급량도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가스 연합을 만들어 가스를 이들 국가뿐 아니라 중국으로 운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가스프롬의 판매 시장으로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중앙아시아에 대한 사업 계획을 설명한 것이다. 향후 15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부총리는 러시아와 연간 30억㎥규모 가스 공급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러시아 에너지금융연구소는 2025년까지 중앙아시아 국가의 가스 수요가 50-60억㎥에 달하고 2028-30년에는 170-200억㎥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럽과 비교해 가스 수출 이윤이 적다는 것은 중앙아시아 시장의 약점으로 꼽힌다. 중앙아시아는 1천㎥당 160달러 수준이며 200달러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 2021년 유럽으로 러시아 가스수출 가격은 274달러에 달했다
7. 내 예금 문제 없나요 ...잇단 저축은행 매각설에 소비자들 발동동
저축은행 매물이 시장에 하나둘씩 쌓이면서 고금리 예금을 예치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매물로 거론되는 곳은 상상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등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우리금융그룹이 인수 검토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상상인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매각 명령이 내려져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업계 6위 애큐온저축은행도 2019년부터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 PEA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데 내년부터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저축은행도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선 이같은 인수합병을 통한 물갈이 움직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연체율 상승, 부동산 PF리스크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 악화하며 지방에 위치한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생존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오너 경영을 하는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2세 경영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는데 막대한 상속 증여세 부담으로 매각을 고민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지방에 한해 제한적으로나마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하기도 했다. 예금자의 경우는 파산과 달리 매각되면 매수한 저축은행으로 자산이 양도되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행여 파산하더라도 5천만원의 원금과 이자는 보호되고 있다
8. 탄소중립 압박 속 세계는 고철 자원 무기화....한국은 대안은
철강업체들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압박에 앞으로 더 심각해질 고철(철스크랩) 수급 문제에 대해 대안이 없다고 토로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화석연료를 쓰는 고로 대신 전기로를 써야 한다. 고로에서 만드는 철강만큼 좋은 품질을 뽑아내기 위해선 최고 등급 고철인 생철을 전기로에 투입해야 하는데 국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고철 부족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진다. 포스코는 기존 전기로 2기 외에 2026년(250만톤)과 2027년(300만톤) 총 2기 신규 전기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도 전기로를 운영 확대 계획이다. 국내에서 고철이 모자라면 대안은 수입뿐이다. 하지만 전기로 중심의 해외 철강사들에도 고철확보는 공통된 과제다. 주요국은 진작부터 고철 수출제한 조치에 들어섰다. 중국은 고철 유출을 막기 위해 수출관세 40%를 부과하고 있다. 러시아와 호주도 마찬가지 조치를 하고 있다. 해외철강사들은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고철업체를 인수해 수직계열화하는 방식을 쓴다. 세계 2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은 작년 한해 영국 독일 등 철스크랩업체 4곳을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공급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중국,일본,미국 등 주요국가의 고철 자급률은 100%에 가깝지만 우리 고철 자급률은 85% 수준이라며 한국이 주로 고철을 수입하는 일본과 미국이 전기로 투자에 나서면서 고철 조달 여건에 변하가 생겼다고 한다. 고철은 철스크랩으로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최고 품질의 생철과 가공을 거쳐 아파트 철근, 조선용 후판 등으로 한번 쓰고 난 중량 A, B, 경량 A, B로 나뉜다 중량은 두께 3mm이상의 두껍고 무거운 철강이고 경량은 도금 작업 등을 거쳐 불순물이 많이 섞인 철강이다. 철강은 표면 면적이 얇으면 슬라그라는 찌꺼기가 많이 나온다
9. 원시 행성 테이아, 지구 내부에 대륙 크기 흔적 남겼다
달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시 행성 테이아의 실존 증거가 포착됐다.미 캘리포니아공대 지질학 연구팀은 지표면 약 2897km 아래 맨틀과 외핵의 경계면 부근에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하면서 생성된 대륙 하나 크기의 잔해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테이아는 달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인 자이언트 임팩트설에 등장하는 원시 행성이다.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간 파편이 뭉쳐져 원시 형태의 달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시 달의 최초 형성 연대를 기준으로 달의 나이가 최소 44.6억살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정황상 추측이고 과학적 물증이 없었다. 연구팀은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 내부에 흔적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가정, 서아프리카 대륙 아래 지진에 의해 발생한 지진파의 속도를 분석했다. 지진파는 지각 매질에 따라 속도와 진폭이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면 내부가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두 행성 충돌 이후 발생했을 파편의 움직임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지진파 분석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지표면 아래 2897km부근에서 지진파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대륙만한 크기의 구조 2개가 관측됐다. 연구팀은 이 부근이 주변부에 비해 밀도가 2-3.5%정도 높은 테이아 맨틀 물질인 것으로 추정했다 테이아가 지구와 부딪히며 지구의 지각층과 맨틀의 외부를 녹였고 이때 녹은 물질이 테이아의 부서진 조각과 섞이며 생긴 물질이라는 것이다, 테이아의 10%가 맨틀과 섞였고 이 물질이 서서히 굳으며 현재 맨틀을 이루게 되었다는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흥미로운 사실이나 테이아 충돌설을 완전히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순 없다는 반응이다
10. 못 걷던 쥐가 3일만에 걸었다....빠른 재활 돕는 필러
국내 연구진이 근육과 신경 부위의 손상을 빠르게 재생시킬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했다. 팔 다리 근육은 물론 심장, 뇌의 손상 부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뇌과학이미징연구단이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보형물 소재를 개발해 빠른 조직 재생 효과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격렬한 운동이나 사고 등으로 근육에 손상이 가해질 경우 손상 초기 단계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전기 소자를 체내에 이식해 전기 자극을 줘 근육과 신경이 움직이게 하는 폐회로 보행 재활 기술이 활용된다. 문제는 보형 장치와 체내 조직을 연결하기 위한 소자의 크기가 크고 딱딱해 복잡하고 작은 조직 영역에 이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조직과 마찰할 경우 오히려 조직에 염증이 유발된다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팀은 히알루로산을 기반으로 한 부드러운 하이드로젤 소재를 활용했다. 피부 미용용 필러로 자주 쓰이는 소재로 생체조직처럼 부드러워 조직에 잘 접착되는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하이드로젤을 손상된 국소 부위에 피부과의 필러 시술처럼 주사 형태로 주입할 수 있게 했다. 손상 부위로 주입된 하이드로젤은 손상 부위를 둘러싼 주변의 건강한 조직을 연결하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건강한 조직에서 발생하는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하이드로젤 보형물과 별개로 신경과 근막에는 투명한 필름 형태의 작은 패치형 소자를 이식했다. 전기신호를 계측하거나 근육에 자극을 주는 용도다. 이때 소자와 조직이 맞닿는 부분에도 하이드로젤을 넣어 전기신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체내 주입된 하이드로젤은 스스로 분해됐다. 하이드로젤이라는 소재를 전체적인 조직 재활 시스템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다양한 손상 조직에 전도성 하이드로젤을 주사해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여 재활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계 환자들의 재활 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11. 얼굴 반쪽 마비되는 안면마비....갑자기 나타났을 때 대처법
피로가 쌓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갑작스럽게 안면마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안만마비는 얼굴 반쪽이 갑자기 마비되는 증상으로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안면신경에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지며 발생한다. 안면마비는 중장년 노년층에게만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20-30대 젊은 층도 생길 수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20-30대 안면마비 환자수는 1.6만명으로 전체의 18.5%로 달하고 남녀 발병 비율도 비슷하다. 우선 한쪽 눈이 제대로 안 감기고 한쪽 이마에 주름이 안 잡히고 한쪽 입고리를 올라가기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눈에 건조해져 아프고 물을 마실 때 입 밖으로 물이 흐르고 발음이 새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귀 뒤의 극심한 통증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안면신경이 뇌에서 얼굴로 이어지는 도중 귀 뒤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안면마비후 1주일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90%이상 회복된다. 안면마비는 보통 스테로이드제를 고용량 복용해 치료한다. 약 2주간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혈액 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한두 달 내 사라진다. 다만 안면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일부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때는 보톡스 요법이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마비를 예방하려면 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하며 재발률도 약 10%가까이 된다
12. 잣 꾸준히 먹었더니 고지혈증-혈관에 변화가 ?
잣은 견과류의 한 종류다. 소나무과인 잣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다. 과거에 몸이 약한 아이에게 먹이던 귀한 음식이었고 약재로 쓰기도 했다. 잣 100g에는 혈액과 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30g이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철분, 엽산, 아연도 있어 혈액 건강, 빈혈 예방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잣은 기억력을 높이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세포 활동에 기여하는 레시틴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비타민 E와 각종 미네랄도 많아 모발 성장, 탈모 예방과 개선에도 기여한다. 그러나 잣은 열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한편 국산잣은 씨눈이 붙어 있지 않고 알의 크기가 일정하며 연한 노란색이다 향이 강하며 표면에 기름기가 적고 모서리 부분이 손상된 낱알이 많다. 중국산은 씨눈이 붙어 있는 잣이 많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진한 노란색이다. 향이 약하고 표면에 기름기가 많고 모서리 부분이 손상된 것이 적다
13. 김환기, 이응노....50명의 명작 내건 사시산색 그리고 바람
김환기, 박수근, 이응노,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50명의 명작 80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양문화재단의 2023 한국근현대명화전 :사시산색 그리고 바람이 12월 17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기획부터 작품 섭외까지 1년이 걸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 화단의 거장들이 바라본 자연과 예술, 삶이 펼쳐진다. 전기 중인 한국미술 거장들의 작품은 김환기의 월광을 비롯해 박수근의 고목과 여인, 이응노의 추상화 창조 등이 전시된다. 보리밭 작가로 유명한 화가 이숙자는 고양시에서 활동 중인 원로작가로 특히 작품 황맥은 1980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고 리움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보리알 5만개에 하나하나 입체감을 줘 그려낸 역작이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오지호 작가의 항구와 BTS의 멤버 RM이 사랑하는 화가로 유명한 윤형근의 번트엄마&울트라마린도 만날 수 있다.
14. 위스키를 촉발시킨 것은 부르고뉴 와인 ?
1945년산 로마네 콩티를 만든 것으로 3천만원 이상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때 프랑스 토종 포도로 만든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병충해에 약했던 프랑스 포도는 북미에서 유입된 필록세라라는 해충 때문에 19세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내성이 있는 미국의 포도나무와 접붙였다. 부르고뉴 지역은 로마네 콩티를 제외하고도 고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럽 수도원 독립운동이 있었기에 그 원인이 있다. 10세기 전후 당시 권력을 가지고 있던 것은 왕이나 제후였다. 주교 및 수도원장의 임명권도 제후나 영주에게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909년 프랑스 아케텐 공작인 기욤 1세는 부르고뉴에 수도원을 세우면서 해당 수도원을 완벽한 독립체의 조직으로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 자립에 필요한 포도농사와 와인 제조가 필요했다.
부르고뉴 클뤼니 수도원을 거쳐 간 인물들이 세계사에 나온 인물들이다. 바로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와 격돌한 인물이다. 주교의 서임권 문제로 갈등을 겪은 그는 결국 하인리히 4세를 파문 수많은 제후들이 그에게서 등을 돌리자 결국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 성에서 용서를 구한다. 결국 황제의 권위는 실추되고 교황 권력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전환기의 모습이다 그리고 유럽 위스키 탄생에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킨 인물이 클리뉘 수도원장 출신인 교황 우르바노 2세다. 그는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교도로부터 탈환하자는 십자군 전쟁을 주도했다. 따라서 이슬람에서 발달한 연금술이 번역됐고 그중 증류 기술도 유럽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후 증류기술은 북아프리카, 스페인, 아일랜드, 스코틀랜드를 거쳐 발전하면서 해당 지역에 위스키로 동유럽에는 보드카로 그리고 프랑스에는 코냑으로 이어진다 결국 전혀 상관없는 듯한 부르고뉴 와인과 위스키가 연결되는 것이다
15. 세조 발자취 따라 걸은 그곳에 월인석보에 고마움이 있지 않나
세조는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다. 40대 후반부터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전국을 누볐다. 세조실록 32권(세조 10년 2월 27일)에 거가가 보은현 동평을 지나서 저녁에 병풍송에 머물렀다. 중 신미가 와서 뵙고 떡 150동이를 바쳤는데 호종하는 군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라고 실려있다. 그때 속리산 들어가는 길목에 명품 소나무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이품송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한편 말티재는 속리산 길목 해발 430m에 있다 꼭대기에 이르는 1.3km 구간은 꼬불거리는 열두 굽이 고개다. 세조가 신미대사를 만나려고 속리산에 갈 때 가마 대신 말로 갈아타고 넘었다고 해서 말티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들이 이 고개를 넘어 법주사에 모여들었고 불에 탄 법주사를 재건하려고 사명대사가 이 고개를 넘었다 또한 지금 꼬부랑길은 목탁봉 터에 목탁이 있다. 100년 된 살구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세 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법주사 가는 길목에 정이품송이 있다. 세조의 어가 행렬이 다가오자 임금이 탄 가마가 지나가도록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고 해서 정이품 벼슬을 받은 소나무다. 달천을 건너면 정이품송 공원이다. 공원입구에 훈민정음고향보은 기념비가 있고 한글 창제에 이바지한 신미대사와 그에 관련된 인물 8명의 동상도 있다. 정이품송에서 직선거리로 정부인이 산다 정부인송은 서원리 소나무다. 둘다 천연기념물로 나이가 600세를 훌쩍 넘었다. 정이품송은 현재 병충해로 잎이 누렇게 마른 적도 있고 비바람에 가지들이 부러지기도 했다. 산림청은 2002년부터 정이품송 후계목을 길러내고 있다. 정이품송 수꽃 가루를 정부인송 암꽃에 인공수분 시켜 씨앗을 받았다고 한다 따라서 후계목을 기르고 있다
세조길은 법주사부터 복천암까지 3.2km다. 복천암에 머무르던 신미대사를 만나려고 세조가 지나갔던 길로 알려져 있다. 눈썹바위를 지나면 태평저수지다. 은폭동에서 시작하여 흐르는 물을 담고 있다.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 뒤돌아보면 거북바위가 있는 수정봉이 보인다. 당 태종이 거북바위를 찾아내 목을 자르고 등에 탑을 쌓아 거북의 정기를 눌렀다고 한다. 법주사 입구에 있는 속리산사실기비에 나온 이야기다. 우암이 짓고 동춘당이 썼다. 복천암은 신미대사가 머무르고 입적한 곳이다 한편 한글창제에 대한 세종대왕과 신미대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가 2019년 개봉되었다 세조가 신미대사를 찾아 복천암에 간 이유는 오로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서 일까 아니면 월인석보를 만들 때 맺은 인연때문이었을까 ? 세종이 내린 법호에서도 憂國利世라는 말은 신하들이 반대하여 끝내 쓰지 못했다. 그러나 유교의 나라에서 궁궐 안에 내불당을 짓고 신미대사를 그곳에 머무르게 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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