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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0. 30,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0. 30. 03:28

    1. 국민연금 얼마 더 내나....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빠진 맹탕 개혁안

    보건복지부가 보험료율, 수급개시연령, 소득대체율 등을 어떻게 조정할지 구체적인 수치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맹탕 개혁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제 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제 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정부는 5년마다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는 단지 개혁방향만 일부 담기는 수준이다. 연령별 보험료율의 차등인상을 추진한다거나 소득대체율은 높이면 미래세대의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식이다. 그리고 이들 조정 수준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내용만 언급됐다. 2018년 당시 4차 국민연금 종합운용계획에서는 소득대체율을 45%로 높이고 보험료율을 12%까지 상향하는 등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된 4개 안이 제시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이달 보험료율, 수급개시연령,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수익률 등 수치를 조합한 24개 시나리오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는 결국 선택을 유보하는 셈이 되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구조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구조개혁 논의 결과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 새로운 장래인구추계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준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현행 9%인 보험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절반수준이며 무려 26년간 바뀌지 않았다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을 기존 2057년에서 올해 2055년으로 더 빨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셈이다. 기금 고갈 이후 한해 걷은 보험료 수입으로 그해 연금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면 2078년에는 소득의 35%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개혁안이 통과되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개혁은 1988년 도입 이후 1998년과 2007년 두차례만 이뤄졌다

     

    2. 일 오염수 분출사고, 2명 병원 후송....내달 23차 방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관 청소를 하던 작업 인원들이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뒤집어 쓴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방사능 물질 제거 설비 알프스의 배관 청소를 하던 도중 오염수가 사방으로 튀었다. 방사성 물질이 들어오는 오염수를 탱크로 흘려보내기 위한 호스가 빠진 것이다. 분출된 오염수는 100ml정도로 알려졌는데 당시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 인원 5명이 오염수를 그대로 뒤집어썼다. 이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지만 4명은 피부에 오염수가 묻었다. 이중 2명은 제염 작업에도 방사선 수치가 가준치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염수 분출사고는 방류설비 관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또 앞서 2차 오염수 방류 기간 원전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검출 하한치 넘어선 삼중수소가 검출된 점도 여전히 불안한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다음달 23차 방류에 들어간다. 앞서 1,2차 방류때와 마찬가지로 총 17일간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총 네 차례 방류를 진행해 총 312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는 오염수 133.5만톤이 보관돼 있다.

     

    3.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전 시나리오는...땅굴 완전파괴 노릴 듯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 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으로 기갑 보병 전력을 투입할 경우 하마스 지도부를 완전히 소탕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대규모 작전이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로 지난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규모의 지상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을 개시할 경우 하마스 지도부 제거가 최우선 목표인 만큼 하마스의 거점이자 보급선 은신처 방공호 기습통로 등 역할을 하는 일명 가자지하철 땅굴부터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사전에 공군의 강력한 폭탄을 사용한 지상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 한편 지하터널은 길이가 거의 500km에 달하며 주요지점과 건물을 거미줄처럼 잇는다.

     

    가자지구 전역을 광범위하게 타격하게 되는 만큼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포함해 대량의 사상자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사회적으로 지리적으로 깊이 뿌리박혀있다며 이스라엘이 이를 물리치려면 가자지구를 지형적으로 인구적으로 영구히 바꿔놓아야만 할 것으로 위험하고 복잡한 일이라고 진단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하마스 무장세력이 집중된 일부 지역으로 국한, 제한적으로 작전을 펴는 것이 거론된다. 인도주의적 위기와 관련 국제사회의 비난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한층 정교하게 하마스 소탕을 시도하는 외과수술 방식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하터널을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를 분히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투척하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며 부풀어 오른 뒤 바로 단단해져 땅굴 입구와 틈새를 막는 방식이다. 또 이스라엘은 남부 네게브 사막의 군기지에 리틀가자라고 불리는 가자지구 축소판을 만들어 시가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 지도부가 여러차례 육해공 입체작전을 거론한 점을 고려하면 해군력까지 포함하는 전면적인 공격의 양상을 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격과 제한적 작전이라는 두가지 방안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에 비교해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가지 버전 모두 상당한 사상자를 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9년전 2014년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전격 침공했었는데 이후 하마스가 오히려 땅굴을 깊게 파는 결과를 낳았고 주민은 2천명이 사망하는 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4. 개가 낑낑대 후 쾅쾅....전국 곳곳, 밤톨만 한 우박 쏟아졌다

    26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충북 일대 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가을비가 내리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는 우박까지 쏟아졌다.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 속 경기 포천과 남양주 등지에는 늦은 오후까지 곳곳에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쯤 포천 일대에서 지름 1안팎의 우박이 관측됐다. 오후 810분쯤에는 남양주와 구리 등에 10분간 동전만한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동구와 중랑구, 경기 하남 등에서도 우박이 갑자기 비와 함께 쏟아졌다. 도로와 인도가 순식간에 하얀 우박으로 뒤덮이면서 밤길을 걷거나 운전 중이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도 이날 오후 520분부터 약 30분 가량 콩알에서 밤톨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춘천시와 홍천군, 횡성군에서도 돌풍과 함께 우박이 떨어졌다.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내린다.

     

    5. 야생 침팬지 폐경 첫 확인.....영장류에선 사람 이어 두 번째

    지금까지 포유류 중 사람과 이빨고래류만 암컷의 생식 기능이 멈추는 폐경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미국 연구팀이 아프리카 야생 침팬지들도 폐경 겪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키발레 국립공원 내 응고고 야생 침팬지 공동체를 20년간 관찰 연구해 암컷들이 폐경을 겪고 이후에도 공동체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침팬지 생식능력은 30세 이후 감소하고 50세 이후에는 새끼를 낳지 않았다며 이 연구결과는 자연에서 폐경과 생식 능력 소멸 후 생존이 발생하는 이유와 인간에게 폐경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이 폐경 후 계속 살아가는 현상을 폐경 후 여성이 손자를 돌봄으로써 자녀의 출산율과 손자 생존율을 높여 자기 유전자가 후손에게 더 많이 전달되도록 적응 진화한 것이라는 할머니 가설도 설명하기도 한다

     

    6. 호주 야생마 개체수 폭증에 공중 사격 살처분 재개키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내 브럼비라 불리는 야생마가 1.9만마리에 육박한다며 2027년 중반까지 이를 3천마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공중사격 방식의 살처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야생마 수를 줄이기 위해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이용 공중에서 사격해 살처분하는 방식이 합법이다. 특히 야생마 외에도 돼지나 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에도 이 조치를 허용한다. 하지만 동물단체에서는 너무 끔찍하다고 반대하면서 2000년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브럼비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식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토양 침식을 증가시켜 물웅덩이를 더럽히며 야생 동물 굴을 무너뜨려 다른 32종의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 때문에 2021년에 6년 내 브럼비를 3천마리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사냥을 통한 개체수 감축에 나서기도 했지만 차를 타고 다니면서 사냥하는 방법으로 개체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보호 단체들을 중심으로 공중 사격 살처분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결국 주 당국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7. 고금리에도 뜨거운 미경제....3분기 GDP 4.9% 깜짝 성장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년보다 4.9% 증가하며 2년만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고금리,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최근 국채금리 급등, 누적된 긴축 효과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이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경고도 쏟아진다. 미 상무부는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3분기 강력한 성장세를 이끈 것은 소비였다. 개인 소비 증가율은 4.0%2분기(0.8%)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올여름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순회공연, 영화의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흥행 등 엔테테인먼트 부문이 미 소비시장을 이끌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민간투자도 8.4%증가하면서 3분기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이는 고용시장 강세를 기반으로 가계 지출이 촉진되면서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가운데 임금상승은 지속되면서 지출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3.6만개로 기대치의 2배가 되었다

     

    월가에서는 4분기 이후 미 경제에 대한 우려와 경고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바탕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앞서 5%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시장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자동차구입, 기업대출 등에 대한 차입비용 증가로 이어져 경기 하방압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다. 이달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된 것,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경제탄력성이 곧 시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기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소비 증가율이 이 정도 강세를 보인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과 다양한 역풍들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히기 시작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전쟁특수와 에너지사업 호황 등으로 고용증가를 가져오고 여기에 메가톤급 소비가 이루어지면서 GDP가 급성장하였다. 그런 가운데 팬데믹에 따른 달러를 마구 찍은 것에 대한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고용안정세에 기반하에 고금리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고금리에 따른 경기호황이 꺾이게 되면 대출을 많이 한 일반서민과 중소기업체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이 생겨 경기침체가 4분기에 오지 않나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내다본다

     

    8. 분유 시장 한계, 단백질로 답을 찾다....하이뮨 매출 훨훨

    저출산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에서 분유와 이유식업계는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유,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거나 팻푸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업계가 주목한 곳은 바로 단백질 시장이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분유 기업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분유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 성인용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겪으며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단백질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성분으로 자리매김하며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이에 2018813억원 수준이던 단백질 시장 규모는 올해 4500억원으로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급격한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단백질을 사업다각화로 돌파구를 찾은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일동후디스가 꼽힌다. 국내 최초로 종합이유식을 선보이며 영유아식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일동후디스는 지난 2020년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 분유에서 단백질 보충제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산양유 단백이라는 일동후디스의 차별화된 성분과 50년의 유아식 개발 노하우가 담긴 뛰어난 제품력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출시 이듬해인 2021년 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여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단백 등 차별화된 성분과 프락토올리고당 포함 10가지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우수한 제품력으로 누적 매출 4천억 달성을 이뤘다.

     

    9. 193km 떨어진 보이저 2, SW 업데이트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18시간에 걸쳐 외계행성 탐사선 보이저 2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보이저 2호는 나사가 1977년 보이저 1호와 함께 외계행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발사한 탐사선이다. 두 탐사선은 목성, 토성을 비롯해 천왕성과 해왕성 등을 탐사했다. 1990년 이후에는 태양계 밖에 있는 외계행성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225월 보이저 1호에서 자세 제어시스템이 보내주는 데이터들이 왜곡되는 버그를 확인됐다. 나사는 해당 버그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결정했다. 현재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241km 보이저 2호는 약 193km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초당 약 15km 속도로 지구 밖으로 날아가고 있다. 이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탐사선의 수명이 5년 가량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 관계자는 보이저 1호와 2호는 지금까지 성간 공간에서 가동되고 있는 유일한 우주탐사선으로 전송된 자료들은 우주 이해를 위한 유레없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청조
    엘리엇페이지

    10. 여자였는데 성전환한 남성....여성과 성관계 가능할까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자신의 재혼상대 전청조(27)씨의 성전환 수술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했다. 또한 남씨는 그동안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임신테스트에서 임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생식 기관에서 정자를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 여자였다가 남자가 된 성전환자는 여성과 성관계가 가능할까에 대해 우선 여성을 남성으로 성전환할때에는 1년 정도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서 여성으로서의 2차 성징을 최대한 없애고 남성으로서 새로운 2차 성징이 나타나도록 돕는다. 이때 생리가 멈추고 가슴도 작아지며 지방은 대부분 근육으로 전환된다. 남성적으로 체모도 자란다. 호르몬 치료를 끝낸 후에는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비롯해 외성기 재건수술, 요도수술, 유방제거수술 등의 네가지 이상의 수술을 진행한다. 또한 남성의 음경을 만들어주는 수술도 하는데 수술해도 발기는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전환 후 여성과의 성관계를 원하면 음경보형물 수술을 해야 한다. 이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수술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음경보형물을 몸 안에 넣는 식으로 진행한다. 음경보형물은 발기를 유발하는 실린더와 실린더에 생리식염수를 넣어줄 저장고, 저장고를 작동시키는 조절펌프로 구성된다. 음경에 실린더가 아랫배에 저장고가 음낭에 조절펌프가 들어간다. 수술 후 음낭에 있는 조절펌프를 누르면 저장고 안의 생리식염수가 음경의 실린더를 채워 발기가 된다. 과거에는 단순히 음경이 길어지기만 했지만 이제는 두께까지 커져 자연 발기와 거의 흡사해졌다고 한다. 하반신 마취로 진행되며 한번 수술로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11. 축 처진 눈가, 입술, .....노화 아닌 이 습관 때문

    피부 처짐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하지만 구강 호흡 역시 피부를 처지게 하고 얼굴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가을철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은 코로 숨쉬기가 힘들다. 코가 막혀 대개 입으로 숨을 쉰다. 구강 호흡을 피부 근육을 변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이 달라지면서 얼굴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강호흡을 하면 코 위쪽에 위치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눈 주위 근육이 처지거나 숨을 쉬기 위해 열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두툼해지면서 입술 양쪽 끝이 처질 수 있다. 나중에는 뺨과 턱까지 처지게 해 전체적인 얼굴형을 울려고 하는 얼굴 모양으로 만든다. 외적인 변화도 문제지만 면역력 저하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원래 코는 유해물질이나 세균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입을 통해 숨을 쉬면 세균이 편도를 감염시키거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12. 중화 제국이 쇠퇴할 때 요리는 번성했다

    1842년 중국은 영국과 아편전쟁을 벌인 뒤 체결한 난징조약을 맺으면서 근대 국민국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상하이에 차례로 조계를 개설하면서 이곳 조계를 중심으로 중국 각 지방의 요리점이 속속 등장했다. 중국요리는 고대부터 남과 북의 두 계통이 존재했고 당송시대에는 각 지방에서 서로 다른 요리가 경쟁적으로 발전하다가 명말 청초에 만주, 강남, 쓰촨, 광둥요리라는 4대 요리로 정착됐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요리들은 19세기 이후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고 특히 1930년대 중일전쟁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을 전후해 타이완, 홍콩, 동남아, 한국, 일본, 미국 등 확산되었다. 상하이 요리는 1990냔대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중국요리가 근대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은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국의 요리 확산과정과는 궤를 달리했다. 즉 중국요리는 중화제국이 쇠퇴하고 위기를 맞던 19-20세기에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정부와 기업이 중심이 아닌 개개인 중국인 화인들에 의해서 이뤄졌다. 이와 달리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프랑스 요리의 경우 18-19세기 프랑스 정부의 주도로 주요한 외교의 장에서 의식적으로 퍼져나갔다. 중국요리의 세계화의 책에 따르면 중국요리는 외국요리의 범주를 넘어서 세계 각국이나 지역에서 국민음식이 된 경우가 많다. 한국의 짜장과 짬뽕, 일본의 라멘, 베트남의 퍼, 싱가포르의 뇨냐요리 등 현지화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1880년대부터 청나라 상인들에 의해 한양을 중심으로 중국요리점이 생겨났다. 화인 유입으로 아서원 사해루 등 고급 중국요리점도 문을 열었다.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 거주하던 화인이 10만명에 달하면서 경성과 인천에서는 대형 중국요리점이 번성했다. 이들 중국요리점은 일본 요정에 비해 민족운동가들이 반식민지 활동을 하는 거점이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성장을 이어오던 중국요리업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외국인특별토지법을 비롯한 규제를 받으며 타격을 받은 뒤 상당수 화인이 타이완이나 일본 미국 등지로 떠났다. 이 틈을 비집고 중국요리점 경영자가 대거 한국인으로 교체됐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중국요리들은 한국화가 급격히 진전했다. 짜장면이 검어지고 짬뽕은 더욱 메워졌으며 탕수욕 역시 기름기가 줄었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유는 중국요리가 다른 나라 요리보다 현지 식재료에 대응하기 쉬울뿐 아니라 중국계 이민자가 많고 역사가 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3. < 우리말 바로 알기 > 革命革新과 그리고 改革에 대해서

    의식 개혁이라는 말이 세상을 주름잡던 시절부터 혁신과 개혁 등의 용어가 참으로 자주 보인다. 우선 혁명, 개혁 혁신 등의 용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뭔가를 급하게 뜯어고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혁명이라는 단어는 기존의 사회체제를 변혁하기 위해 이제까지 국가권력을 장악하였던 계층을 대신하여 그 권력을 비합법적으로 탈취하는 정권 교체의 형식 혹은 종래의 관습, 제도 등을 단번에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세움을 말한다. 그러므로 물리적으로 갑자기 확 바꿔버린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산업혁명, 시민혁명, 문화혁명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혁신이라는 말은 낡은 것을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함을 말한다. 그러므로 과거의 것은 낡은 것이라는 관념 하에서 시작한다. 과거의 것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혁신위원회는 글자 그대로 모든 것을 바꿔 새 시대를 열수 있어야 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결같이 혁신한다고 하면서도 결과를 놓고 보면 늘 그 자리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개혁한다고 하면 글자 그대로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 고쳐야 한다. 과거에는 의식개혁의 무서운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개혁도 매번 법규나 입시요강만 수정하고 있다. 진정한 혁신 내지 개혁이 필요한 시기다

     

    14. 남자들의 소울푸드 제육볶음....갓성비 못이기네

    제육볶음은 남자들의 소울푸드로 불릴만큼 많이 찾는 메뉴다. 제육볶음이 처음 등장한 건 조선시대다. 17세기 문헌 음식 디미방을 살펴보면 가뎨육저 요리법이 나온다. 멧돼지를 불에 그슬려 털을 없애고 칼로 긁고 깨끗하게 씻는다 센 불에 잠시 끓인 후 약한 불에서 무르도록 끓인다라는 부분을 제육볶음의 시초로 보고 있다. 뎨육은 돼지라는 뜻으로 후에 우리가 아는 제육으로 발음된다. 과거에는 고추장이 없었기에 간장으로 양념했고 돼지를 키우는 사람이 적어 직접 사냥한 멧돼지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은 농사에 활용하는 소와 달리 돼지를 쓸모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쌌고 대중화가 늦어졌다. 근대 이후가 돼서야 돼지고기가 흔해졌다. 1924년 출판한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김첨지가 친구 치삼을 만나 갔던 술집의 안주 중 한가지로 제육이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의 제육볶음은 경제 재건이 이루어지던 1960-1970년대에는 보이지 않다가 1980년대 중반에야 서울 중구 수표동의 골목집이라 불리던 간판없는 식당을 시작으로 대중화됐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후반 정부는 돼지를 집중 사육하기로 결정했고 1970년대 삼성이 용인에 아시아 최대 양돈단지를 세웠다. 이러한 기업형 축산이 시작되며 돼지고기는 우리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었다. 그 전에는 돼지고기에 잡내가 많이 나 양념으로 냄새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1980년대 후반에는 학생과 직장인들을 통해 밥을 더한 제육덮밥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육덮밥은 다른 반찬 없이 김치 하나만 나와도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제육볶음은 지역에 따라 돼지주물럭, 고추장불고기, 돼지불고기 등으로 불린다. 제육볶음, 두루치기, 주물럭은 요리 방식에 따라 나뉜다. 제육볶음은 말 그대로 재료와 함께 볶는다. 두루치기는 볶다가 육수 혹은 양념을 넣어 졸이는 방식으로 만든다. 주물럭은 구이 방식으로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무릉폭포

    15. 깍아지른 절벽 타고 붉은 물결 넘실.....율곡 선생도 예서 발길을 멈추었네

    오대산은 강원 강릉과 홍천, 평창에 걸쳐 있는 높이 1563m의 산이다. 이 산의 동쪽 자락에는 절벽과 바위 모습이 금강산과 닮았다고 해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있다. 이곳은 뛰어난 경치를 인정받아 1970년 명승 제 1호로 지정됐다. 400년전 소금강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이가 있다. 바로 율곡이다. 소금강의 원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율곡은 1569년 이곳을 탐방하고 유청학산기라는 기행문을 남겼다. 기록된 대표적 명소인 무릉계폭 - 십자소 - 연화담 - 금강사 - 식당암 -구릉폭포를 지나는 3.1km구간은 20211569 율곡 유산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폭포 무릉폭포을 보고 율곡이 유청학산기에 쓴 글이 푸른 낭떠러지가 오이를 깎아 세운 듯하고 날아 떨어지는 샘물이 백설을 뿜어냈다라고 썼다. 물은 낭떠러지를 만나 우렁찬 소리와 흰 거품을 내며 떨어진다

     

    십자소
    식당암

    열십자 모양의 연못 십자소도 명물이다. 산 위에서 내려오는 거센 물줄기와 양편의 조그마한 물줄기가 억겁의 시간 동안 돌을 깎아 큰 웅덩이를 만든 것이다. 옛사람들의 눈엔 열십자였던 이곳이 현대인에겐 산속에 숨은 별로 보인다. 또한 유산길의 하이라이트는 식당암으로 십자소에서 20분 걸어가면 된다. 식당암을 눈앞에서 마주하면 그 비경에 압도돼 감탄이 절로 나온다.깎아내린 계곡 틈 사이에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에 울긋불긋 핀 단풍이 계곡물이 만든 거울에 비친다. 식당암은 계곡에 있는 넓적하고 평평한 바위다.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되찾으려고 군사들과 산속에서 훈련하던 중 밥을 지어 먹었다고 해서 식당암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 해발 540m에 있는 보발재는 드라이브하며 단풍나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불구불한 3km길이의 도로를 지나가면 붉게 물든 단풍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발아래로 펼쳐진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다. 단풍 말고 색다른 가을 풍경이 있다. 경남 합천 가야산이 제격이다. 가야산에는 해인사로 올라가는 산책로 가야산 소리길이 있다. 이곳을 걷다보면 은행나무 구간이 나타난다. 은행잎이 떨어져도 아쉬워할 것 없다. 샛노란 은행잎은 땅에서 옐로 카펫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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