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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0. 27,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0. 27. 03:45
1. 출구전략이 없다....이스라엘 지상전 미루는 이유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출구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출구전략의 부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하마스를 대신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세력을 찾는 것은 이번 전쟁 출구전략의 핵심이다. 이스라엘 군 내 기획부가 공식적으로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된 계획을 짜는 역할을 맡았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정부는 중동 전문가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보고서를 요청한 상태이고 워싱턴 정가에서 보고서가 회람되고 있다
보고서는 22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이 재점령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했다. 자피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신뢰가 부족하더라도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착촌 확장을 포함해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극우연합은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마지막으로 이집트와 사우디를 포함한 아랍국가들이 가자지구에 필요한 재정 지원과 평화 유지 활동을 포함한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외교전문 매체에서는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이스라엘에서 유엔으로 이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은 선거를 통해 가자지구 과도 정부를 세우고 아랍국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파병해 치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 유엔총장, 이스라엘 비판....휴전 논의 공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는 역사적 이유가 있었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하자 이스라엘이 충격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고자 열린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지난 7일 시작된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과 납치, 미사일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하마스의 공격이 역사적 맥락에서 일어남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인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에 유엔직원도 35명 이상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와 거주지 파괴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반입된 구호물품은 바다에 떨어진 물 한 방울 정도에 불과하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총장 발언에 반발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공전을 거듭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잔혹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을 강조했지만 이란 아랍권은 이스라엘의 보복에 따른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며 더 인도적 재앙과 확전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미국은 구호물품 반입되고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군사적 행위의 일시중지를 고려하지만 휴전에는 선을 그었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승인하에 구호물품의 일시 반입과 민간인의 대피시간만 주어지고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행하여 섬멸시키고 가자지구의 과도정부가 유엔의 협조하에 형성되어 가자지구는 하마스 세력을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란 등 아랍권의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 세력에 굴복하여 지켜볼지는 추후 가자전쟁의 양상과 헤지볼라의 적극적 개입 등 추후 사태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오랜 세월을 참다가 생존을 위해 반항했던 사방이 갇히 생쥐를 강자의 힘을 믿고 자기의 무력을 과시하는 냉철한 국제현실을 보게 한다
3. 일본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약 120년 만에 밝혀진 정체는 ?
1990년대 초반에 일본 해역에서 발견된 인어미라의 정체가 약 120년만에 밝혀졌다. 24일 인어미라는 1906년 미국 국적의 한 선원이 일본 해역에서 발견한 뒤 미국으로 가져가 이후 오하이오주의 클라크카운티역사협회에 기증했다. 해당 미라는 찡그린 얼굴과 이빨, 커다란 발톱 그리고 물고기와 같은 하반신을 가졌으며 머리 부분에는 솜털과 같은 백발이 나 섬뜩한 모습이 특징이다. 미국 노던켄터키대의 방사선과 전문가인 크레스 박사는 섬뜩한 인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엑스레이 촬영과 CT스캐닝 등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인어미라로 불린 괴생명체는 최소 3개의 다른 종이 섞인 생명체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크레스 박사는 원숭이의 머리와 몸통을 가지고 있지만 손 부분은 악어 또는 도마뱀 일종의 양서류와 닮았다. 또 꼬리는 물고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외형이라며 적어도 3개 이상의 종이 합쳐진 외형을 가져 정확한 분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프랑켄슈타인처럼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향후 연구목표는 어떤 종의 생명체 DNA가 합쳐진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 일본 심해 열수 분출구에서 금채취
일본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심해 바닷물에서 금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도쿄에서 400km 떨어진 아오가시마의 700m 깊이의 심해에서 270도나 되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열수 분출구 주변 암석에 고농도 금이 들어있었다. 마그마 속 금이 마그마로 인해 뜨거워진 바닷물에 녹아들었다가 이 물이 분출되면서 분출구 주변에 금을 함유한 암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남조라 불리는 해초로 금을 흡수하는 특수시트를 만들었다. 이 시트를 열수 분출구 주변에 설치해 2년 후 건져냈더니 금광석보다 5배나 많은 금이 들어있었다. 한편 해초 시트를 이용해 열수 속 금을 회수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량의 금이 들어있는 도시하수와 폐광 폐수 등에서도 금 회수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5. 세계 최고령 개, 31세로 세상 떠나....장수비결은 사랑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산 개로 기네스 세계 기로글 보유했던 포르투갈견 보비가 31년 165일만에 세상을 떴다.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 수컷인 보비가 21일 집에서 죽었다. 1939년에 29세 5개월로 죽은 호주 블루이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원래 이종의 평균 수명은 12-14년이라고 한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뒤 주인인 코스타 가족과 줄곧 살았다. 당초 이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을 뻔했으나 운 좋게 살아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집엔 동물이 너무 많았기에 집주인은 강아지가 태어나면 구덩이에 묻어 안락사시켰기 때문이다. 보비의 장수비결은 좋은 영양, 자연과 계속 접촉,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 수의사의 꾸준한 관리, 그리고 사랑이었다고 하였다
6. 네옴시티 지하터널 뚫고 완성차 공장 짓고....사우디사업 확장하는 현대차
사우디를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북부 타북주에 있는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사우디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 네옴시티의 한 공사현장이다. 현대건설은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하부를 지나는 고속 화물철도용 지하터널을 만든다. 총 길이 12.5km로 현대건설이 맡은 구간은 일반적인 사막이 아니라 산악지형에 위치해 있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차그룹에게 중동은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잇따라 성공시키며 중동신화를 일군 곳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고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부믈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신사업으로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중동은 화석연료 이후 시대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도로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정회장은 지난 22일에는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간 CKD공장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1조원 규모의 가스처리 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5조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7. 비구이위안 첫 디폴트...중국 헝다 이어 또 부동산 뇌관 터지나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25일 채권이자를 내지 못하고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눈길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이 중국 전체 GDP의 20%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선언이 단순히 부동산 부문 영향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이위안 측은 그동안 부채를 상환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지만 디폴트에 빠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비구이위안은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순위 7위지만, 경영난에 직면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최대업체였다.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여전히 3천건 이상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7만명에 이른다. 부동산 프로젝트 규모만 보면 2021년 디폴트에 빠진 헝다그룹의 약 4배에 달한다. 비구이위안이 이날 첫 디폴트를 선언했지만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힘들다. 특히 달러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유예기간 종료가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은 비구이위안이 연쇄 지급불능이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253조원으로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일부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자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우려하던 비구이위안 뇌관이 터지면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4분기부터 184조 상당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계획을 승인한 것도 부동산 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돌파하고 경제성장률 5.0%를 달성하려는 고육지책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채무불이행 사태로 중국 경제는 다시 한번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구이위안 매출의 60%는 중소도시에서 나온다며 이 회사 도산은 지역 서민 주택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보도했다
8. 초콜릿 가격 폭등하나...엘니뇨에 카카오 가격 44년만에 최고치
엘니뇨에 의해 이상 기후로 인해 초콜릿의 핵심원료인 카카오 작황이 타격을 입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카카오 가격이 4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핼러윈 시즌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용될 초콜릿과 사탕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인도분 카카오 가격은 뉴욕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5% 상승한 509만원까지 치솟아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서만 40%이상 급등했다.코트디부아르 항구에 도착한 카카오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16%나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카카오 원두 공급부족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전 세계 카카오의 75%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해 예년에 비해 훨씬 건조하고 더운 이상 날씨를 몰고 와 작황에 타격을 주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늘고 있다. 이미 가격 압박을 받는 설탕과 함께 카카오 원두가격이 치솟으며 주요 초콜릿 제과 제조업체에 생산비용 증가의 부담을 줄 전망이다
9. 달에서 가져온 결정 분석해 보니....달 나이 최소 44.6억년
미 항공우주국의 1972년 달 유인탐사 당시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달 샘플 내 결정 분석 결과 이 결정은 최소 44.6억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이는 달의 나이가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4천만년 이상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시카고대 등 연구팀은 1972년 아폴로 17호 우주인들이 달에서 가져온 지르콘 결정이 포함된 달 샘플의 생성 연대를 정밀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헥교수는 달 샘플 내 결정들은 지구와 거대 천체 충돌 후 파편들이 뭉쳐져 원시 달이 형성된 다음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고체라며 이제 이 결정들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밝혀졌기 때문에 이것이 달 연대기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가 아직 젊고 지구가 성장하고 있었던 40억년전 화성 크기의 거대한 물체(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할 때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큰 덩어리를 중심으로 뭉쳐져 달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달이 형성된 이 사건이 정확하게 언제 일어났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헥 교수는 화성크기 물체가 지구에 충돌했을 때 충돌 에너지로 암석이 모두 녹았고 녹은 암석 마그마가 굳어 달 표면이 됐다며 마그마 속에서는 지르콘 결정이 형성돼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달 표면의 모든 결정은 마그마 바다가 식은 후 형성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이 언제 형성됐는지 아는게 중요한 것은 달이 지구 자전축을 안정시키고 하루가 24시간이 되게 하고 조수 현상을 일으키는 지구의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라며 달은 우리가 이해하고자 하는 자연계의 일부이고 이 연구결과는 그 전체 그림에 작은 퍼즐 조각을 제공한다고 했다
10. 피뽑는 고통없이....스마트워치로 혈당 측정하는 날 올까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혈압, 심전도뿐 아니라 수면리듬, 부정맥까지 잡아준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건 혈당 측정기능이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는 가장 진보한 혈당측정 기술은 연속혈당측정기다 센서가 달린 바늘을 피부에 삽입해 혈당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센서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하고 감염 우려가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개념이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다. 바늘 등으로 피부를 뚫지 않아도 실시간 혈당 수치를 포함한 당화혈색소까지 측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차세대 기술로 인식된다. 검체 유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눈물, 땀, 소변 등 체액 속 미량의 포도당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대부분 센서의 당분해효소가 포도당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킬 때의 전류를 측정해 혈당의 변화를 알아내는 식이다. 렌즈나 피부 패치의 형태를 띤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유형은 인체에 무해한 신호를 송수신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검체의 종류에 따라 간질액형과 혈액형으로 나뉜다. 혈당은 혈관 내의 혈액을 검체로 삼는 게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측정신호를 혈관벽 너머로 보냈다가 다시 수신하는 건 더 어렵다. 이때 대안이 피하지방의 간질액이다. 간질액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유입되기 전에 머무는 곳이다.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면 5-15분 전의 혈당 수치를 알 수 있다. 측정신호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가장 폭넓게 연구되고 있는 신호는 빛으로 빛이 포도당 분자를 만났을 때 흡수, 반사, 산란되는 정도로 혈당을 측정하는 광학적 원리다. 그 외에 열, 전자기, 음향 등으로 혈당을 측정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의료기기들도 있다. 2017년 일본의 Light Touch Technology는 중적외선 분광법 기술을 확보하고 손가락 끝으로 기기를 터치하면 5초만에 혈당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기기로서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는 수년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혈당측정기술이 스마트워치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회의적이다. 먼저 광학을 연구측면에서 소형화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것이다. 광학기기에는 빛을 쏘는 레이저 소스와 원하는 파장을 얻기 위한 필터, 반사나 산란 등 되돌아오는 정보를 수신할 이미지 센서가 필요하다며 스마트워치와 함께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지 않아서 단독기기로 개발중이다 그리고 소형화가 가능하다고 보더라도 정확도가 낮을 수 있다고 본다.
11. 매운 음식 못 먹는 나....입안에 이것 많기 때문 ?
매운 라면, 매운 떡볶기 등 매운 음식은 늘 인기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한입만 먹어도 입에 불이 나는 것같이 아프기 때문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혀에 닿으면 얼얼하고 화끈거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누군가는 맵다고 느끼고 누군가는 안 맵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입안의 TRPV 1 수용체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입안의 TRPV 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TRPV 1 수용체란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며 통증전달과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매운 음식에는 주로 캡사이신이 들어가는데 캡사이신은 TRPV 1 수용체를 활성화해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TRPV 1수용체가 많을수록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게 되는 것이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찬우유를 곁들이면 좋고 밥과 빵 등 탄수화물도 좋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탄수화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분해되기 떄문이다
12. 시래기, 나물 반찬 꾸준히 먹었더니 장 청소 효과가 ?
요즘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천국이다. 이런 음식들은 간편하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 무의 잎과 줄기인 무청을 말리면 시래기가 된다. 생채소와 과일이 드물었던 겨울에 시래기로 식이섬유를 얻었다. 장 속에 쌓인 독소 노폐물을 배출시켜 장 청소 효과가 뛰어나다. 시래기로 된장국이나 나물로 만들어 밥상에 자주 올렸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경우 혈액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식이섬유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직접 낮추는 작용을 한다. 시래기는 100g당 식이섬유 4.3g 단백질 1.58g 칼슘 108mg이 들어있다. 23kcal로 열량이 낮다. 단백질이 들어있어 갱년기 골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시래기 속의 인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대장암 등 암을 억제하고 된장의 피트산 이소플라본 성분은 유방암, 자궁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물 반찬은 각종 채소를 말린 것이다. 박, 버섯, 순무, 오이, 가지 등을 햇빛에 말리면 비타민 D가 늘어난다. 몸의 산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각종 질병에도 도움을 준다. 식물생리활성 물질이 많아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의 형성과 축적을 억제한다
13. 긴머리 소녀 이름 딴 라푼젤 증후군을 아시나요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은 지금의 독일 북부에 해당하는 프로이센에서 18-19세기에 걸쳐 활동한 동화작가다. 그림 형제 동화는 독일어 방언 조사 연구를 위해 수집한 유럽 각지의 전설 민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중 하나로 디즈니 만화로도 만들어져 유명해진 것이 동화 라푼젤이다. 라푼젤은 본래 뿌리채소인 라푼쿨러스를 뜻한다 동화는 아이를 원하는 부부가 라푼젤을 먹는 것을 갈망했고 마법사는 그것을 허락하고 태어난 딸을 라푼젤이라고 이름짓고 아이를 취한다. 마법사가 그녀의 옥탑방을 방문할 때 라푼젤의 긴 머리를 밧줄로 쓰려고 라푼젤 ! 머리카락을 내려라는 말하는 대사가 유명하다. 라푼젤에 반한 왕자도 머리카락 밧줄을 이용해 라푼젤을 만난다. 머리카락이 사랑의 연결고리였다
그런데 이 라푼젤이 질병 이름으로도 쓰인다. 어린아이와 청소년 중에 정신 질환 일환으로 머리카락을 삼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위장에 쌓인 머리카락은 실타래 공처럼 뭉치고 얽혀서 위장 또는 소장을 막아버린다. 나중에는 딱딱한 돌처럼 변해 모발석이 된다. 이런 현상을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병을 최초로 보고한 의사는 동화 주인공이 머리카락을 삼킨 적도 없는데 질병에 머리카락을 연상시키기 위해 그림 형제 동화에서 이름을 따와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불렀다고 보고 있다. 이 병은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광이나 머리카락을 먹는 식모벽과 연관이 있다. 머리카락이 아니더라도 소화되는 음식이 아닌 것을 입으로 삼켜 먹으면 위장에 머물며 딱딱한 돌덩이가 된다. 소화기관을 막아서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14. < 명화로 보는 신화 >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제우스와 세멜레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신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을 보아야만 했다. 제우스는 올림포스 신전의 지도자로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 티탄족과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게 도와주었던 신들에게 상을, 자신과 끝까지 싸운 티탄족에는 벌을 주었다. 제우스가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도운 스틱스 여신도 마찬가지였다. 제우스는 스틱스 여신에 대고 맹세하면 누구라도 절대적으로 그 약속을 어기지 못하는 명예를 스틱스 여신에게 선사했다. 한편 제우스는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의 딸인 세멜레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제우스는 세멜레를 유혹해 사랑하고 마침내 세멜레가 임신한다. 이 사실을 안 헤라는 질투에 눈이 멀어 세멜레를 벌주기로 한다. 헤라는 세멜레의 어릴 적 유모 베로에로 변신해 그를 찾아간다
헤라는 세멜레에게 제우스의 정체를 아는 방법이 있다고 꼬드긴다. 제우스에게 하늘에 입는 옷을 입고 지상으로 내려와 달라고 해보세요라고 부추긴다. 세멜레는 제우스가 의심스러웠고 헤라가 충고한 대로 제우스에게 부탁한다. 제우스는 세멜레와 사랑을 나누면서 어떤 부탁이든 들어주기로 약속을 한 터였다. 제우는 헤라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세멜레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했으므로 신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세멜레는 제우스의 번개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재로 변하고 만다. 그러자 제우스는 황급히 세멜레의 자궁에 있던 아이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집어넣어 생명을 구한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가 바쿠스다
제우스가 세멜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퀴스타브 모로( 1826-1898 )의 제우스와 세멜레다. 화면 중앙 옥좌에 앉아 있는 제우스의 모습은 하늘의 왕임을 나타낸다. 하단에 엎드린 인간들은 제우스가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암시한다. 제우스 머리의 붉은 광채는 그가 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독수리 날개는 옥좌에 앉아 있는 남자가 제우스임을 뜻한다. 모로의 이 작품에서 세멜레의 흰색 몸은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죽는다는 것을 드러내며 세멜레가 허벅지에 앉아 있는 것은 그의 아이를 꺼내 제우스가 허벅지에서 키운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신인 제우스도 신화에서 지키듯이 인간도 신뢰가 기본이라고 보인다
15. 신바빌로니아의 바벨탑과 공중 정원
혼란하던 오리엔트 세계는 메소포타미아의 일대 세력이었던 아시리아에 의해 비로소 통일되었다. 아시리아은 셈 족의 일파로서 원래 통상 민족이었으나 기마와 전차를 보유한 군국으로 발전하였다. 기원전 8세기 말에는 오리엔트 세계를 정복하고 세계 제국이라 일컬을 만한 국가를 건설하였다. 수도 니네베는 그 웅장함과 번영을 자랑하였다. 아시리아에게 정복당한 백성은 약탈과 모진 학대를 당하였다. 그러다 기원전 612년 니네베는 이란 고원에서 일어난 메디아와 신바빌로니아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고 영화를 자랑하던 세계 제국도 멸망하고 말았다. 아시리아 멸망 후 오리엔트 세계는 메디아와 신바빌로니아 외에 소아시아에서 일어난 리디아 그리고 다시금 독립한 이집트를 합쳐 4대국 대립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중 메소포타미아 평야를 지배하던 신바빌로니아가 가장 강대해졌다. 신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은 고바빌로니아 시대보다 더욱 번영했고 웅장한 신전과 궁전 등이 하늘 높이 솟았다. 특히 바벨탑과 하늘정원이 유명하다
바벨탑 이야기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이 바벨탑은 바빌론 이외에도 메소포타미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지구라트(신을 제사하는 성탑)와 관계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공중정원은 건조한 바빌론에 인조공원을 만든 것이다. 벽돌로 벽을 쌓고 안을 흙으로 메워 여러 층의 정원을 만들고 층마다 온갖 나무와 꽃을 심어 짐승과 새들이 살게 하였다 필요한 물은 노예로 하여금 유프라테스강에서 운반하게 하였다. 신바빌로니아에서는 또한 천체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운명과 세상의 앞일을 미리 점치던 점성술이 발달하였다 그 무렵 메디아와 마찬가지로 이란인의 나라 페르시아는 아케메네스 왕조 밑에서 중앙아시아로부터 이란 고원의 남서부에 옮겨와 살고 있었다. 기원전 6세기 중엽에 키로스 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페르시아는 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키로스왕은 메디아에서 독립한 후 리디아와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인도경계까지 진출하여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였다. 이어 캄비세스 2세때 이집트도 정복하여 오리엔트 전체를 하나로 묶었다. 뒤를 이은 다리우스 1세는 중앙집권화에 힘써서 제국을 20개의 속주로 나누었다
이스라엘의 바빌론 포로( 기원전 586-538년 )에서의 귀환은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고국에 귀환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재건하고 모세의 율법을 엄격하게 지켜나가기로 다짐하였다. 페르시아 제국 아래서 야훼 신을 경배하는 민족적인 종교로 형성된 것이 유대교로서 그때부터 그들은 유대인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페르시아 제국은 페니키아인과 아람인 등의 무역활동을 보호했고 그 결과 화폐의 유통이 활발해졌으며 왕실에는 부가 쌓였다. 페르시아 제국의 개방정책은 각 민족의 진보된 문화를 총합하며 아름다운 건축과 공예품이 창조되었다. 또한 조로아스터교가 국민적인 종교로 발전하였다.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7세기경에 조로아스터가 예로부터 전해오는 아리아인의 신앙에 기초하여 창시한 종교이다. 그 경전인 아베스타에 따르면 유일한 최고의 선한 신은 아후라마즈다라는 이름의 광명의 신으로 그 신의 암흑의 영 아리만과 대립관계에 있다. 선한 신이 승리하고 이를 믿는 사람은 천국에 간다는 것이다 불을 신성하게 여겨 배화교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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