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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27,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27. 03:56
1. 청년들 앞에 안 서는 게 매너....지하철 무료 승차 한국노인 조명한 뉴욕타임스
미국 뉴욕타임스가 무료 승차 혜택으로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한국 노인들의 삶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은퇴한 65세 이상 한국 노인이 지하철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거나 특별한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전 직업은 수학 교수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사장 감독관, 모델까지 다양했다. 어떤 이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거나 근처 산으로 등산을 가기도 한다 집에만 있으면 누워만 있게 되기 때문이다. 노선이 많고 긴 수도권 지하철일수록 인기가 좋았다.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좋기 때문이었다. 노인 인구 증가로 서울 지하철 무료 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 인원의 15%를 차지한다며 전했다. 이들에게 지공거사라는 별명도 있다고 소개했다.지하철 공짜(지공)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뜻하는 거사를 붙인 말이다
이들에게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나름의 규칙도 있었다.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고, 젊은 이들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그들 앞에 서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매체는 수년동안 이어진 지하철 적자로 인해 정치권에서 노인 무료 승차를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 올리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된다는 상황도 전했다. 그러면서 노인 빈곤율이 일본이나 미국의 두배에 달하는 한국에서 지하철 무료 여행이 노인들에게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대한노인회장은 왜 이 행복을 빼앗으려 하는가라며 노인들이 이 지하철 무료 승차를 이용해 활동을 계속하면 국가적으로 의료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했다
2. 사이 틀어진 캐나다와 인도....두 동맹국 사이에서 난감해진 미국
캐나다와 인도가 캐나다에서 벌어진 인도계 시크교도 피살 사건을 두고 대립하면서 미국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에서 시크교 분리독립 운동을 주도했던 인도계 캐나다인 니자르 암살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6월 캐나다에서 브리티시컴럼비아주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캐나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이 사건에 인도 당국이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시크교는 인도 북서부 펀자브주에서 이슬람교, 힌두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종교다. 캐나다는 자국민인 니자르를 인도 당국이 살해했다는 데 불만을 제기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에 주재하던 정보담당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다. 반면 인도는 극단주의 시크교도들이 인도 외교관과 공관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국간 갈등에 자유무역협정 마저 중단했다
캐나다는 파이브아이즈라 불리는 오래된 동맹국이다. 파이브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을 말한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선 인도도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인구수가 중국을 넘어서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이에 미국은 그동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모디 인도 총리의 권위주의적 형태 등을 문제 삼지 않아왔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미국은 캐나다의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이든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인도의 경제 분야 성과를 칭찬하기 바빴다고 한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인도를 향해 관련 조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미국에선 기존 영미권 동먱과 인도로 대표되는 떠오르는 동맹 사이에서 시험대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캐나다가 암살 정보를 전달받는 것은 미국 정보기관을 통해서라고 한다. 미국은 양국의 외교전이라는 덫에 빠져들 수 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보고 있다
3.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지역 출신의 라힐레 다우트(57)는 2000년대 독일로 이주한 유명 민속학자다. 위구르족 전통과 민속 전문가로 신장대학 인류애학부 교수로 있었다 2007년 대학에 소수민족연구센터를 차려 신장 곳곳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하버드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신장 문화에 밝은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지난 2018년 12월 신장 법원에서 비밀 재판 끝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다우트에게 제기된 혐의는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었다. 그의 항소에 대해 이달에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위구르는 1200만 인구 가운데 무슬림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이라 중국 정부는 이들을 자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 시스템에 복속시키기 위해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재교육 캠프란 미명 아래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을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런 조처에 항의하는 수십 만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관련 단체는 라헬레 다우트에게 선고를 확정한 것은 잔인한 비극이며 위구르 사람들, 학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4. 달라이 라마, 다음달 10일 13년만에 중 접경 인도 시킴주 방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다음달 인도 동북부 시킴주를 13년 만에 방문한다. 인도와 중국이 국경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국경과 인접한 지역을 찾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강톡은 중국 국경과 54km 떨어져 있는데 시킴주는 북쪽으로는 중국, 동쪽과 서쪽은 각각 부탄, 네팔과 인접하고 있다. 시킴주에는 달라이 라마를 따르는 불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이 점령 중인 티베트의 암도에서 1935년에 태어난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봉기를 일으켰다가 진압당하자 티베트를 탈출해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면서 티베트의 고도 자치를 요구하고 있다. 3500km 길이의 국경을 맞댄 인도와 중국은 1914년 영국이 인도 북동부와 티베트 간에 그은 국경을 서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질통제선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망명을 받아준 인도에 불만이 컸던 중국은 1962년 전쟁을 일으켰고 그 이후에도 종종 인도와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인도 북부 카슈미르와 접한 라다크에서 양측 간 충돌로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한 뒤 급랭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중국측은 이번 항조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는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출신 여자 우슈 선수 3명에게 인도 당국이 인정하지 않는 스테이플드 비자를 내줘 사실상 입국을 못 하도록 해 인도 측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은 아루나찰프라데시를 남티베트라 부르며 이 지역에 대한 인도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5.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 쇼핑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은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투입했다 또 주차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쇼핑을 했지만, 이를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도 처방기록 공백과 열람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예방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집계되어 2018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케타민, 팬타닐 등을 조제 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날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의사나 약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의 투약기록을 보는 것도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기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6. 전기차에 올인....시진핑의 승부수
중국없이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까(뉴욕타임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서 중국에 뒤쳐졌다(월스트리트저널) 더 싼 전기차를 팔아달라(독일 총리)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미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이다. 독일 뭔헨에서 열린 세계적인 모터쇼에서도 주목을 받는 건 유럽차들이 아닌 중국산 전기차였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국가 주도 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키우고 있다. 흔들리는 내수 경제를 전기차와 배터리 수출로 반전기키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야심이 엿보인다. 중국은 알리바바와 같은 인터넷 빅테크 산업에서 배터리,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중국이 계획한 규제산업과 육성산업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규제산업으로 빅테크 산업을 꼽았다.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반독점,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이유이다. 반면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은 친환경 사업으로 꼽혀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산업으로 선정됐다. 덕분에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핵심 무기는 배터리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은 배터리 제조 과정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자원 채굴에서부터 정제, 배터리 제조와 조립, 완성차 제작에 이르기까지에 중국 없이는 전기차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코발트와 그라파이트, 리튬, 니켈, 망간 등 희귀광물이 많이 필요하다. 매장량이 거의 없는 중국은 다른 나라의 광산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왔다. 전 세계 코발트의 75%는 콩고에서 나오는데 중국은 콩고 코발트 광산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그결과 중국은 전 세계 코발트 채굴량의 41%를 장악하고 있다. 그라파이트 장악률은 78%에 이르고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강화로 니켈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망간은 95%, 리튬 67%, 니켈 63%가 중국에서 정제된다 이런 독점적 지위의 핵심은 정제 기술인데 중국이 이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는 평가다 니켈 정제기술인 고압산침술법을 안정화하는 데 성공해 인도네시아의 광대한 니켈 광산을 차지한 게 단적인 예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 기술도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이 주로 생산하는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LFP 배터리이다. LEP 배터리는 리튬과 인산, 철로 이뤄져 있으며 비싼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kg당 12달러로 저렴하다. 에너지밀도가 낮아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배터리 수명이 길고 안전성이 매우 높아 화재 위험성이 적다.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블레이드 방식을 고안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셀과 모듈, 팩으로 구성된다. 화재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모듈이 필요한 건 데 이 모듈을 없애고 얇은 셀을 더 많이 넣어 효율을 높인 게 블레이드 배터리이다. 유럽연합이 2035년부터 적용될 내연기관인 신차 퇴출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7. 미국 정부 Shutdown의 경제학
미 의회가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4년 회계연도 정부 예산 관련 법안 12개를 이달 중 처리하지 못한다면 미국 정부는 문을 닫는다. 예산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방, 공공안전 등 필수 분야만이 운영된다. 현재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공화당 내 하원 강경파의 반대 등으로 12개 법안 중 처리된 법안은 없어 셧다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 221명 대 민주당 212명으로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구도다 현재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다. 공화당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에서 크게 손실을 입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폐쇄 이후에는 직간접 경제 여파를 피하기 어렵다. 분기별 연평균 성장률이 매주 약 0.2%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앞서 2018년 ~ 2019년 있었던 셧다운은 사상 최장 기간인 34일 지속됐다. 골드만삭스는 정부 지출 감소에 따른 직접 효과를 0.15%, 민간 부문 활동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0.05%인 간접효과로 추정했다. 그리고 정부 노동자 80만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소비감소도 측정되지 않는 간접타격이다. 특히 외식과 같은 분야의 지출은 단순 지연이 아닌 영구적인 경제 손실이라고 한다. 미국 신용등급도 또 다시 불확실성에 쌓이게 된다. 지난달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해서 AAA -> AA+ 한 바 있다 그리고 셧다운 경제적 파장은 자칫 유가 상승 / 자동차 노조 파업 /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 다른 악재와 겹쳐 더 커질 수 있다
8. 주택담보대출 금리 다시 7% 넘어....영끌족 한숨
이자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합니다. 3년전 주택담보대출 4.8억원을 받아 신혼집을 구한 직장인 박모(36)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네차례 연속 동결해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박씨는 대출금리가 2%대에서 최근 6%대로 급등하면서 은행계좌를 확인하는 일이 잦아졌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모든 대출을 끌어모은 이른바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까지 오르면서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 가중이 가계 부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반기 미국 등 각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다소 늘었으나 이전처럼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270 ~ 7.099%다 상단 금리가 지난달 말보다 0.130%p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COFIX(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하며 하단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시중은행들은 시중금리 상승을 고려해 상단 금리를 올렸다. 가계부채의 경우는 가계대출 잔액은 682.4조원으로 8월말 680.8조원보다 1.7조원이 늘었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을 느낀 영끌족들의 매물 출회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 메타 젊은층 겨냥 AI 챗봇 이르면 이번 주 공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르면 이번 주 젊은 층을 겨냥한 인공지능 챗봇을 공개한다고 한다. 소식통은 메타가 SNS앱 전반에 두루 이용할 수 있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AI챗봇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7일 시작되는 Meta Connection conference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챗봇은 젊은 이용자들의 SNS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쳐져 있으며, 코딩 등 다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한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2021년 장년층보다는 젊은 층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팀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1월 챗 GPT 출시 이후 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메타는 다양한 앱과 메타버스에 적응하기 위해 생성형 AI개발에 집중해 왔다 메타는 이외에도 여러 AI챗봇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중에는 유명인과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AI챗봇으로 팬이나 팔로워 등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제품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또한 Bob the robot이라는 AI 챗봇은 뛰어난 지성과 예리한 재치, 날카로운 풍자를 지닌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메타가 AI챗봇을 본격 출시하게 되면 앞서 시장을 선점한 오픈 AI의 챗 GPT, MS의 빙, 구글 바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0. 암이 척추로 먼저 퍼지는 이유는 ?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은 척추에 우선 전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척추뼈 줄기세포가 종양 전이에 유리한 단백질을 분비해 전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연구팀이 신체의 뼈가 각기 다른 유형의 뼈 줄기세포에서 파생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척추뼈는 팔이나 다리뼈와 다른 경로를 따라 발달하고 뚜렷한 진화 궤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별개의 척추 줄기세포가 존재하고 해당 줄기세포의 특성에 의해 종양이 주로 척추로 전이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특히 척추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MFGE8 단백질이 종양 척추 전이의 원인이었다. 전이성 종양세포의 초기 파종 부위가 척추 줄기세포와 골수 영역에서 주로 관찰됐다. 동물모델에서 척추 줄기세포를 제거하자 종양이 척추로 전이될 확률이 2/3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의 척추 전이 위험을 낮추기 위해 MFGE8 단백질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11. 말랐는데 턱살만 두둑....자세만 바꿔도 빠진다 ?
마른 몸에 비해 턱살만 두둑한 사람들이 있다. 이로 인한 이중턱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한편 거북목이 심하면 턱살이 쉽게 생기고, 잘 안 빠질 수 있다. 목뼈는 알파벳 C자 모양이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마치 거북이처럼 목 중심이 몸 앞쪽으로 나오면 목뼈가 1자나 역 C자로 변형될 수 있다. 이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거북목 자세를 지속하면 목이 앞으로 쭉 빠져 턱 아래 근육이 약해져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거북목이 만성화되면 목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져 이중턱이 더 심해보이기도 한다. 업무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높여 화면이 가운데 시선보다 15-30도 아래에 머물도록 조정하다. 거리는 60-80m가 적당하다. 앉아 있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근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편다. 이때 턱을 뒤로 당긴다. 거북목을 교정하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도 좋다. 앉거나 선 자세에서 손가락을 턱에 대 뒤로 밀고 2초 정도 유지한다. 등뼈는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을 정면을 바라본다
중장년층이라면 얼굴 근육 탄력이 떨어진 게 턱살의 원인일 수 있다. 지방세포와 근육이 노화하면서 이완돼 중력방향인 아래로 살이 쳐져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턱살은 그대로 있을 수 있다. 이때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상태에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입술을 10초간 쭉 내밀었다가 고개를 천천히 내린다. 턱살 제거는 물론 얼굴과 목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이 익숙해졌다면 테니스공이나 야구공 등 동그란 물건을 턱 밑에 괴고 턱으로 30초 동안 꾹꾹 눌러보자. 선천적으로 타고난 턱뼈 구조 자체가 원인일 수도 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매우 작은 무턱이 대표적이다 옆 모습을 봤을 때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고 뒤로 들어가 있는 무턱이면 턱살이 두드러지 보인다
12. 성묘나 등산 후 갑자기 열난다면 ?....이 벌레 때문일 수도
성묘나 등산의 계절이다. 야외활동 중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급성 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털진드기 유충은 사람의 호흡하는 냄새를 감지해 피부에 붙어 흡혈한다. 이 과정에서 털진드기 유충에 있던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이 인체 내에 침투하게 된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팔, 다리, 목 등의 노출된 부위나 피부 중 습한 부위를 문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사람은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고열, 두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기침, 구토,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전신에 걸친 발진과 더 붙어 물린 부위에 전형적인 가피가 생긴다.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뎅기열, 렙토스피라 등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단하면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사람 사이에서 전파가 일어나는 병이 아니므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보통 심하지 않으면 수일간 고열이 지속되다가 회복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뇌수막염, 장기부전이 발생하거나 퍠혈증, 호흡부전, 의식 저하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전에 한 번 걸렸더라도 항원성이 다양해서 다시 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 백신도 없다.
13. 황제도 반한 자양강장제 둥글레
중국 한나라 제 7대 황제였던 한무제는 어느 날 민심을 살피러 평상복을 차림으로 궁궐 밖을 나가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길가에서 밭일하던 노인 한명을 만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를 나눴다. 한무제가 대화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노인은 유난히 광채가 나는 눈에 머리는 검고 치아도 튼튼해 젊은이 못지않은 생기가 돌고 있었다. 건강비법을 묻자 노인은 야산에서 둥글레 뿌리인 황정을 캐다가 쪄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뒤 콩과 함께 곱게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해 떡을 만들어 먹기를 즐긴다고 답했다. 신선이 둥글레 뿌리를 먹고 338세에도 청년 모습을 유지했다거나 둥글레꽃을 먹은 사람이 수백살까지 장수를 누렸다는 등 둥글레와 관련된 다른 설화도 비슷한 함의를 담고 있다
둥글레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원줄기 단면이 둥글고 줄기가 50-80㎝까지 비스듬히 자란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수술은 9개이며 수술대에 털이 없고 꽃밥은 길이 3mm로 수술대보다 짧다. 열매는 동글며 흑록색으로 익고, 밑으로 처진다. 동의보감 기록에 따르면 평안도에 자생하며 임금님께 진상하는 약재였다. 흉년에 구황식물로 널리 이용해 구궁초라 하기도 했으며 숲속 사슴이 즐겨 먹는 풀이라고 해 녹죽이라고도 불렀다. 둥글레 맛은 달고 씹으면 끈적끈적하다. 자양 강장 효능이 있어 만성피로, 허약체질 개선, 소화기능 강화, 정력 보강, 마른 기침 등에 좋다. 둥글레는 내한성이 강해 국내 어느 곳에서나 재배할 수 있고 토질은 비옥한 사질양토가 알맞다. 경남에서는 주로 함양과 산청에서 소규모로 재배 중이다.
14. 이걸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이야....한국서 재미 본 넷블릭스 60억 걸었다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이번에는 현실 예능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과 세트, 구성 등을 그대로 본떠 제작한 리얼리티쇼가 오는 11월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의 리얼리티 버전은 생사가 걸린 문제는 아니지만 456명의 참가자가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인 61억원을 놓고 된다 밝혔다. 드라마에서에서 참가자들이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잔혹한 경쟁을 벌이고 동맹과 배신을 반복하며 민낯을 드러냈던 모습이 이번 리얼리티쇼에서도 그대로 담겼다는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현금으로 가득 찬 대형 돼지저금통부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던 징검다리까지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나온 것과 똑같은 모습이 등장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대형 술래 인형 영희도 볼 수 있다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압도적인 디자인의 운동장은 물론 동화 같으면서도 기괴했던 미로식 계단,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 게임장과 복불복 징검다리까지 모두 CG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리티쇼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미국의 인기 게임 쇼 더레이터스를 제작한 스튜디오 램버트 등이 제작했다. 한편 드라마 버전의 오징어 게임 시즌 2도 현재 제작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을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촬영 시작을 알렸다
15. 한가위 연휴에 가족과 궁 투어 떠나볼까....궁궐, 종묘 무료 개방
엿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고궁을 거닐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치고 공개된 경복궁 계조당은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이후 약 110년만에 다시 태어난 왕세자의 공간이다. 조선 제 5대 임금인 문종(1450-1452)은 왕세자 시절 부친인 세종을 대신해 국정을 수행하고 이곳에서 신하들과 현안을 논하기도 했다. 경북궁 인근에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칠궁도 문을 연다. 칠궁은 왕을 낳은 친모이지만 정식으로 왕비에 오르지 못한 7명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육상궁, 저경궁 등이 있다.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이 꿈꾼 외교무대를 새로 만들 수 있다. 26일 정식 개관하는 돈덕전은 1902-1903년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으로 고종(1863-1907)의 즉위 4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장으로 쓰고자 만든 건물이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행하는 건축 양식을 따른 이 건물은 국빈급 외국인을 맞는 숙소로도 쓰였는데 1921-1926년쯤 일제에 의해 헐린 것으로 전한다. 돈덕전은 대한제국의 외교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유료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북궁 야간 특별관람, 창덕궁 후원관람 등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선왕조의 역대왕과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도 연휴에 연다.
도심을 떠나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조선왕릉을 찾아도 좋다.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서울 태릉과 강릉, 파주 장릉 등 왕릉 8곳의 숲길이 열려 편히 산책할 수 있다.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지구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명절 큰 잔치에는 윷놀이 등이 행할 예정이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추석 관련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한마당 행사 보름달이 떴습니다를 열고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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