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25,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25. 03:39

    1. 내주부터 수술실 CCTV의무화.....환자 보호자 원하면 촬영해야

    내주부터 마취 등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 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수술받은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엔 수술 장면을 촬영하고 촬영한 영상은 최소 30일간 보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수술실 CCTV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한 개정 의료법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 의료법에 따르면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CCTV 설치 및 촬영 의무를 위반하면 5백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위반 의료기관은 복지부 장관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시정명령이 내릴 수 있다. 다만 응급수술 /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 높은 수술 / 전공의 수련 목적 저해 우려 / 수술 직전에 촬영을 요구한 경우 등의 사유가 있으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개정 의료법이 의료인의 직업수행 자유와 인격권 등 기본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예외사유를 폭넓게 허용해 입법 취지를 반감시켰고 영상 보관 기간을 촬영일로부터 30일 이상으로 짧게 정해 환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2. 미 이스라엘, 사우디에 수교조건으로 핵프로그램 지원 검토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수교 조건으로 사우디에 민간 핵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내에 미국이 운영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조용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방안이 실현된다면 사우디는 이란에 이어 공개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하는 두 번째 중동국가가 된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하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는 민간 핵 프로그램 개발 지원 외에도 팔레스타인이 제시한 이스라엘의 양보조건과 미국의 안보 보장 조건 등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중동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로 적대관계에 있는 국가의 핵 보유를 반대해 왔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프로그램에 플루토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라늄 농축 등 이스라엘의 핵개발 의혹을 폭로한 핵 기술자를 18년간 구금한 바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나 미국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결국 사우디에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어줄 가능성, 미국에 적대적인 세력이 집권해 미국의 우라늄 시설을 장악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원격 폐쇄 등 완전한 안전장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총알 한방이면 사우디에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며 만약 급진 이슬람주의자가 장악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하였다

     

    3. 깜빡깜빡하는 96세 판사과 입퇴원 반복하는 90세 의원....공직자 고령화 그늘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연방법관의 종신 임기제에 따라 96세까지 자리를 지킨 판사는 정신 건강 문제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5선 이상 의원들이 즐비한 의회에서도 일부 고령 의원의 인지 능력이 구설을 샀다. 조 바이든(81)대통령과 트럼프(77)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도 유권자들의 걱정거리다. 96세의 폴린 뉴먼 판사는 법원에서 39년 동안 일한 미국 특허 시스템의 영웅이자 가장 사랑받은 동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올해 초 이후 그가 직무를 수행할 만한 상태인지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984년 임용돼 현직 미국 판사 가운데 최고령인 뉴먼 판사에게 1년간의 정직 처분을 내리며 이같이 밝혔다. 뉴먼의 동료 판사들은 판결을 내리기에 적절치 않은 정신건강 상태라면서 올해 4월 그의 업무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먼 판사는 특허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성을 부각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주장하며 맞소송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법원의 정신 건강 절차를 거부해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

     

    미국 연방법관은 죽거나 탄핵되거나 자진 사퇴하기 전에는 임기가 보장된다. 과거엔 가족을 통해 고령 판사들에게 은퇴를 권유하고 본인이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이별이 보편적이었지만 뉴먼 판사는 대화 시도 자체를 거부했다고 전한다. 미 연방법관의 평균 연령(69)이 역사상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 2의 뉴먼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 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인 미국 상원에서도 고령 의원들의 건강문제가 불거졌다. 민주당 소속 6선인(90)상원 의원 역시 올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석달 가까이 의정활동을 중단해 사퇴요구를 받았다. 나이를 기준으로 공직에 제한을 두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평등권에 위배된다. 판사의 종신 임기 보장은 권력에 휘둘리지 안호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라는 취지다. 한편으로 실제 공직자의 나이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공직자의 건강과 판단력은 국가의 미래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어 개인의 의지에 맡겨 두기엔 위험하다. 공직자 연령 제한은 민주적인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4. 돼지껍데기 먹었을 뿐인데....날벼락 발리 여행 먹방여, 무슨 일이

    팔로워 200만명을 거느린 인도네시아 유명 인플루언서가 알라의 이름으로 라는 이슬람식 식사 기도를 하고 돼지고기 먹방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팔렘방 지방법원은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리나 루트피아와티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여성에 대해 특정 종교와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길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 자신의 SNS에 비스밀라라고 말한 뒤 돼지고기 껍질 요리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비스밀리는 알라의 이름라는 의미로 무슬림들이 식사 전에 하는 일종의 식사전 기도다. 이 영상은 15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보수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신성모독이라고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 영상을 접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도 신성모독으로 봤고 검찰도 이를 바탕으로 그를 기소했다. 이슬람교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를 믿는 만큼 사실상 이슬람 국가다. 한편 발리의 경우는 힌두교인이 대다수이고 이슬람교와 달리 소를 신성시한다

     

    5. 알몸 남녀 사이를 통과해야 ....해외서 난리 난 전시회 뭐길래

    알몸의 남녀 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이색 전시회가 영국에서 열렸다.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가 내년 11일까지 여는 세르비아 출신의 공연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의 전시회장 입구에는 남녀 모델이 누드 상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바짝 붙어 있는 두 남녀의 누드 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기획자는 기획의도에 대해 관객들이 두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타임스는 무자비한 쇼라고 비판했다. 이 행위예술은 1977년 아브라모비치와 당시 파트너였던 울레이에 의해 처음으로 기획했다. 당시 둘은 미술관 출입구에 나란히 서서 방문객들이 그들 사이를 지나가게 했었다. BBC는 행위예술이 싫은 관객들은 다른 문을 이용할 수 있다며 반드시 누드 모델 사이를 빠져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혹등고래

    6. 고래 사체 바다서 폭발....몸속에 메탄가스 쌓여

    바다 위에 떠 있던 고래의 사채가 폭발하면서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이 혹동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배가 사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사체가 터지면서 내장과 피가 쏟아져 나왔다. 고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고래 사체는 부패하면서 쌓인 가스를 몸안에 가둬놓을 수 없기 때문에 폭발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 폭발직전까지 몸이 부풀어 오른다.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 피부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한다

     

    7. 치솟는 기름값에 2200원대 오나....유류세 인하 연장 불가피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서민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세수부족 상황에서도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하 종료시 기름값이 2200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휘발유값은 리터당 1779.75원으로 전날보다 2.91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경유와 함께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800원대에 진입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휘발유값이 리터당 1862.08원으로 1900원대를 바라보고 있고 일부 지역 주유소에는 2000원대 휘발유까지 등장했다.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기준 두바이유는 95.19달러, 인도분 브렌트유는 94.34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다. 미국 내 원유가격 지표인 서부텍사스원유도 91.20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유류세율은 10월말까지 휘발유 25%인하, 경유와 액화석유가스,부탄 37%인하가 적용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인 리터당 820원보다 205원 낮은 상황이다. 만약 지금처럼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인하가 종료되면 2200-2300원대의 휘발유 가격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경유와 LPG부탄도 기존에 할인되던 금액인 리터당 각 21273원이 더 오른다. 역대 최대인 60조원가량의 세수결손으로 인해 정부 입장에서는 추가적 세제 지원을 고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 영향으로 8월 물가는 이미 석달만에 3%대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지난 8월 중순 국제유가의 상승을 고려해 10월까지 2개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 바 있다. 경제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부진이 상당히 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8. 화웨이 반도체 설계능력 입증....엘리트 빅테크에 속해

    중국 정보기술 기업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7nm반도체로 자체 반도체 설계능력을 입증해 빅테크 가운데 엘리트 그룹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프로세스를 개발하는데 있어 애플을 모방하고 있으나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스템온칩에 있는 8개의 중앙처리장치 중 4개는 영국회사 Arm의 설계에 전적으로 따랐으나 나머지 4개는 자체 설계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로 접근을 제재받자 5G 스마트폰 생산을 멈추고 4G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화웨이는 여전히 Arm의 기본설계를 라이선스하고 있지만 자사 하이실리콘 반도체 설계사업을 통해 이를 개선해 기린 9000S라는 프로세서를 만들었다. 화웨이가 기린 9000를 통해 미국 수출 통제의 제약에도 고급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고급 엔지니어링 자원이 필요해 이러한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뿐이라고 한다. 화웨이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사용되던 CPU코어 설계를 채택해 자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었다. 한편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퀄컴보다 1-2년 뒤쳐진다면 화웨이 반도체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 전문가에 의하면 화웨이가 수출 통제 대상이거나 자체 약점에 대해 자체 개발 또는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 분석에서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은 박수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9. EU, 61조원 투입한 반도체법 발효....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20%

    유럽연합이 21일자로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EU반도체법을 발효한다. 61.5조원르 투입해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0%에서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EU집행위원회는 반도체 기술 및 응용 분야에서 EU의 공급안보, 탄력성 및 기술 지배력을 보장하기 위한 EU반도체 법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당초 EU집행위원회는 첨단 칩 공장에만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범위를 확대해 구형 칩과 연구 및 설계 시설에도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정학적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상품과 기술의 공급망을 유럽에서 강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유럽 반도체 위원회도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회원국 및 이해관계자 간의 조정을 위한 핵심 플랫폼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제 세계는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반도체 전쟁에 닻을 올렸다 특히 지능형 신경망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에 미래가 달려있다. 보조금 지원으로 미래에 대한 진검승부가 진행될 것이다. 물론 결론은 미국이 승리로 끝나겠지만 이에 중국과 유럽, 대만, 한국 등 각국의 남은 파이에 대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쳐 반도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10. 맥 빠진 기후정상회의.....탄소공룡 - 미중인도 대놓고 뒷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기후목표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최대 탄소 배출국 정상들의 연설없이 마무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선진국들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합의도 나오지 않아 회의가 사실상 존재감 없이 묻혀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부대행사 2023년 기후목표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각국 기후 행동을 촉구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는 주요 당사국이 정작 이번 회의에서 뒷짐을 진 상태이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4대 탄소 배출국인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만 연설했다. 미국에서는 국가 정상이 아닌 캘리포니아 주지사만 연설대에 올랐다. 그는 석유회사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며 화석연료 비판에 선봉에 선 인물이다.

     

    캐나다와 일부 EU 국가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기금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자하는 등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정도다. 개발도상국들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진지하게 대하듯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생명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더 큰 위협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기후위기에 대한 무대응이 이어질수록 그에 뒤따르는 비용이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각국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 지구 평균온도가 2100년까지 2.1-3.4도 상승할 것이란 보고서를 두고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각국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의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11. 치매 인구 100만 시대 도래....2050년엔 서울인구 절반 전망도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추정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2030142만명에서 2050년에는 315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통계청이 2050년 서울인구를 792만명으로 추정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 인구 절반에 가깝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1%9명당 1명은 치매라는 얘기다. 치매환자는 뇌에 특정한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이 쌓이거나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행동이나 시공간 장애, 망상, 환시 같은 환각, 공격적인 행동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신경퇴행성질환 중 두 번째로 많은 파킨스병과 동반되는 치매는 파킨스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한다. 파킨슨병에 동반된 치매는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초기 증상으로 성격변화, 환시, 환각 등 이상행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양상의 루이소체 치매도 있다. 루이소체 치매는 서양에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치매로 파킨스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 또는 1년 이내에 인지력 저하가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유전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2. 대변은 매일 보는데, 토끼똥 모양이라면....이외로 OO 신호

    대부분 변비를 배변 횟수가 적고 변이 잘 나오지 않아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대변을 보고 배변량이 많아도 변비일 수 있다. 바로 경련성변비와 이완성변비가 이에 해당한다. 경련성변비에 걸리면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 꼴로 토끼똥처럼 작고 둥글한 변을 본다. 경련성변비는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 대장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변이 장을 정상적으로 통과하지 않고 변이 조각나는 특징을 보인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고 배에 가스가 자주 차거나, 복통이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경련성변비는 잘 익힌 채소와 양상추, 야채 주스 등을 먹는게 효과적이다

     

    이완성변비가 있으면 불규칙하게 변을 보면서 굵고 딱딱한 대변을 한꺼번에 많이 본다. 다만 변을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고 변의도 없어 변비인지 알기 어렵다. 주로 대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변을 항문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노인이나 진통제 진정제 등 부교감 신경억제물을 먹는 이들에게서 잘 발생한다. 치료가 늦으면 변이 대장을 느리게 통과하는 대장 무기력증이 나타나 항상 배가 더부룩하고 배가 부풀러 올라 숨 쉬는 것도 힘들어진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 운동 활성화를 돕는 복부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기상 후 냉수나 찬 우유를 마시면 좋다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
    로마인의 광장

    13. 고대 로마제국 황궁 도무스 티베리아니, 50년만에 재개장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중심부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이 50년만에 재개장했다. 4부지에 펼쳐진 이 궁전은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들이 살던 곳이다. 도무스티베리아나는 로마제국 2대 황제 티베리우스의 이름을 따 지은 이름이다. 도무스는 라틴어로 집을 뜻한다. 고고학자들은 서기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5대 황제인 네로가 세운 궁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궁전은 도미티아누스,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더욱 확장됐고, 8세기에는 요한 7세 교황이 자신의 거처로 사용하기도 했다.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은 1970년대 붕괴 위험이 제기돼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다. 한편 1세기 로마 시인의 말을 인용해 이 거대한 궁전이 무한해 보인다며 그 웅장함은 마치 하늘의 웅장함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에선 포로 로마노(로마인의 광장)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했다

     

    14. 중화사상은 100여년 전 발명된 개념이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중국이 아닐까. 그리고 중국의 그런 행동 근간에 중화 이외에는 모두 이적이고 따라서 중국의 천자가 모든 이민족을 교화하여 세상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화사상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영국 BBC출신의 저널리스트가 철저하고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중화사상의 실상과 허구를 파헤쳤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화사상과 중국이란 개념은 불과 100년 전 쑨원 장빙린 등 혁명가와 개혁가들이 새로운 나라에 어울리는 국호와 사상을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런 사상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 대만, 남중국해, 홍콩에 얽힌 문제에 대해 지금 중국이 하는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이라는 명칭이 아주 오래전에 사용되었고 오늘날 중국을 그렇게 부른다는 사실은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이 중국이 4천년을 가로질러 존재하는 연속적인 국가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주었다. 하지만 증거를 신중하게 살펴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 저자는 중국이란 단어가 상나라때부터 등장하기는 하지만 상시적으로 쓰인 게 아니라 3천년 동안 간헐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 역사 속 어느 나라도 자신을 중국으로 부른 적은 없고 중국 안팎의 사람들 즉 내부인과 이적이라 불리는 오랑캐를 구분하기 위해서만 썼다는 것이다. 청나라가 망한 뒤 지식인, 혁명가들은 새로운 나라의 이름을 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중국이 유럽 각국과 일본 등 외세를 추방하자는 분위기 속에 건설됐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들과 오랑캐를 구분하는 중화가 유력한 개념으로 등장했다고 말한다. 중국도 후보였는데 일부에서 국토의 경계를 사방으로 정할 때만 의미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중화민국으로 정리됐는데 후에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정착됐지만 근본개념은 같다. 저자에 따르면 중화사상은 타민족을 변화시키고 동화시킬 수 있다는 관념을 압축한 사상이다. 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불과 100년전 새로운 나라를 갈망했던 이들이 뿌린 씨앗의 결과였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역사는 중국만이 아니라 일본 및 미국 등 선진국들도 자행한 일이다. 물론 중화라는 표현만 안썼지만 일본은 훗카이도와 오키나와 이민족을 토벌한 역사나 미국은 북미의 인디안을 무참히 점령한 역사에서 명칭이 중요하지 않고 신채호가 말한 역사는 나와 피아의 투쟁이라는 말처럼 마르크스의 사상인 유산자와 무산자의 처절한 투쟁으로 중화는 특수성 개념이 아닌 보편성의 개념으로 생각해 본다

     

    15. 한국 대표 소극장에서 이색 공연 축제가 펼쳐진다

    소극장 산울림은 오는 27일부터 101일까지 2023 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양한 예술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말 그대로 판을 제공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소극장 산울림은 연극을 주로 공연하지만, 판 페스티벌에서는 연극 외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27일에는 판소리 햄릿, 혼잣말이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을 전통 판소리 형태로 재구성해 송보라의 창과 노래로 들려주는 모노 드라마이다. 서양 악기인 피아노의 선율과 전통 소리북의 협연으로 햄릿의 비극적 삶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창작 판소리로 풀어낸다 30일에는 마임이스트 이두성의 아름다움과 함께 걷기를 관객과 만난다. 몸짓 시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인형, 시의 이미지를 몸짓으로 형상화해 관객의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폭넓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선보인다. 마임이스트 이두성은 1994년부터 공연 축제에서 몸짓으로 마음의 평화를 나누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101일 마지막 공연은 스페인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무대이다. 플라멩고 공연 플라멩코 별곡인데 아티스트 사라 김이 안무를 맡고 여러 무용수가 출연한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오는 25일부터 1210일까지 2023년 혜화동 1번지 동인 페스티벌 - 좋은 미래 대축제가 열린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는 1993년부터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돼 동인제 방식으로 한국 사회와 연극계에 다양한 질문을 던져왔다 좋은 미래라는 공통 주제 아래 고립, 반려동물, 연대, 생태시민권, 미래의 극장 등의 관심사를 무대에 올린다. 첫 작품인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 지구에 감자가 이따는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강아지 감자와 이따, 인간 대진과 세련, 진경과 지우를 통해 여기에 서로 얽혀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기지 감나무 멸망전은 초등학교, 중학생, 고등학생 3명이 뒷산 감나무 아래에 모여 궁극의 감을 따려고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