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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22,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22. 04:00

    1. 증거로 따져본 홍범도의 자유시 참변 가담설

    국방부는 당초 육사 충무관 앞 독립운동 유공자 5인의 흉상을 모두 독립기념관 수장고로 이전하려 했다. 추가로 충무관 1층 로비에 있는 박승환 참령 동상도 이전 대상이다 박 참령은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이 조선 마지막 군주인 순종의 조칙을 위조해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자 자결로 저항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 지우기라는 여론이 일자 홍범도 장군 흉상만 교외 이전할 방침이다 주된 명분은 그의 자유시 참변(1921628)개입이다. 홍범도가 참변의 가해자들 편에 서서 독립운동을 궤멸시켰다는 것이다. 자유시 참변은 좌익들이 민주주의 우익 독립군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알려져왔다. 최근 이철규 국민의 힘 사무총장은 국내의 한 논문에 인용된 우리 고려 노동 군중에게라는 문건에서다.

     

    홈범도 등 간도 독립군 지도자 5명의 명의로 자유시 참변 직후에 발표된 이 문건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우리의 수적은 일본 침략주의자뿐 아니라 동족 사이에도 있다. 관료 및 유산자이며 홍 o와 같은 외홍내백한(겉으로는 붉지만 속은 하얀)가면 공산당원들이로다. 여기에 외홍내백한 가면 공산당원들은 참변의 피해자들을 지칭한다. 한마디로 내부의 적인 가짜 공산당원들을 응징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 말하는 문건이다. 따라서 이위원은 볼셰비즘을 신봉하고 동족을 향하여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며 이 문건은 홍범도 등의 명의로 발표된 것 역시 틀림없다. 그러나 당대의 다른 자료들이 존재한다

     

    조선인들은 이미 19세기 중반부터 국경 너머의 러시아 땅으로 이주해 살아왔다. 1920년대 당시 소비에트 러시아의 극동지역에는 한인 소사이어티라고 할 만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한인 무장단체도 여럿 구성되어 볼셰비키의 군대와 함께 7만여 일본군(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발발한 내전에서 왕당파 백군을 지원)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런 러시아 내 한인 무장 독립군 가운데 대다수가 이르쿠츠크파라 불리는 세력으로 형성된다. 참변의 가해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다. 소수는 이동휘 세력과 결합하면서 상해파로 불렸다. 이동휘는 대한제국 군인 출신으로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사회주의자다. 이 상해파가 바로 참변의 피해자들이다. 자유시 참변은 좌익이 우익 민족주의자를 학살한 사건이 아니라 양측 모두 민족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사람들이었다.

     

    레닌은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제국주의로 전화했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식민지 민중의 독립운동은 반자본주의 투쟁과 다르지 않은 것이 된다 당시 제국주의의 식민지였던 동아시아 독립운동가들에게 소비에트 러시아는 좌우를 막론하고 무기와 자금 지원을 기대할 만한 유일한 국가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레닌 정부에 특사를 보내 체결한 합의(국가로 승인, 무기공급, 자금지원 등)를 대일 독립전쟁 전략의 근간 중 하나로 삼았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들이 선을 댈 수 있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권력 체계는 복잡했다. 모스크바의 레닌이 이끄는 러시아 공산당 및 정부는 권력의 진앙지다. 19193월 각국 공산당들의 국제연대 조직으로 설립된 코민테른도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러시아공산당은 명목상 코민테른의 하부조직이었지만 실세였다. 그러나 한인 독립군들에게 가장 밀접한 권력은 극동공화국이다.

     

    상해파와 이르쿠츠크파는 대립하고 있었다. 운동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면 러시아 측의 여러 권력 가운데 더 센쪽을 골라 잡아야 했다. 홍범도 등 간도의 독립군 부대들과 러시아 내 한인 무장단체들이 집결한 1921년 초반의 자유시(스보보드니)는 이런 공간이었다. 그들이 자유시에 집결한 이유는 간도와 연해주 지역 한인 무장부대를 통합하여 단일한 독립군단을 조직하는 것이었다. 초기엔 상해파가 승리했다. 극동공화국 정부를 견인해 창설한 대한의용군 중심으로 한인 무장단체들을 통합하는 구상이었다. 홍범도 등 간도독립군도 합류했다. 그런데 이르쿠츠크파가 판을 뒤집는다. 마침 모스크바 측이 이른바 동양 혁명사업을 코민테른 극동 비서부에 독점시켰다. 그 수장이 러시아 혁명가 슈미야츠키다. 이르쿠츠크파는 슈미야츠키와 손잡고 고려혁명군정의회를 만들어 군권을 통합을 추진한다 상해파와 격돌하는 구도가 되었다

     

    공산당의 위계상 극동공화국보다는 코민테른 극동 비서부가 몇 배 더 강하다. 어느쪽이 신속한 통합 및 독립전쟁 수행에 유리할까 ? 홍범도 등 간도독립군들은 거취를 대한의용군에서 고려혁명정의회 쪽으로 옮긴다. 이를 무장부대의 통합이라는 명분과 소련 및 코민테른의 권위에 대한 인정 그리고 무기 및 식량의 원할한 공급이라는 현실적 조건에 대한 고려때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한의용군 측은 고려혁명군 쪽으로 통합하는데 순순히 응하지 않았다. 상해파 독립군들을 흩어놓은 편제, 러시아인이 총사령관, 고려혁명군 지휘부의 한인 전향자(백군 ->적군)등을 문제 삼았다. 이렇게 실랑이가 오가는 가운데 슈미야츠키 측은 군권 통합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기로 결정한다. 슈미야츠키 측이 폭력적 아나키스트 및 일본 스파이들이 대한의용군에 가담해 있다고 의심하면서 무력 행사 쪽으로 기울었을 것으로 반병률 교수는 추정한다. 무력진압은 1921628일 오후 3시부터 4시간여 자행되었다. 여기 논의에서 간도독립군들은 논의나 정보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었다. 이날 대한의용군 사망자수는 최대 100명이고 익사자와 행불자가 합쳐 500명 등 다양한 추정이 있다

     

    이로부터 2개월 뒤인 19219월 초 간도지방 독립군 11단체는 슈미야츠키측과 이르쿠츠크파를 맹렬히 질타하는 성토문을 발표했다. 그 직후부터 192111월 초까지이들은 대한의용군 무력진압은 정당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이 성명서들엔 홍범도,허재욱,지청천 등 간도 독립군 지도자 5명의 명의가 들어가 있었다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허재욱의 병사 37명이 참변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런 허재욱이 어떻게 동족 내부의 적 운운하며 무력 진압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 측 성명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 상해파와 이르쿠츠크파는 상대방에게 정치적 적개심을 가졌겠지만 홍범도 등 간도 독립군 출신들은 정치운동엔 관심 없는 사람들이었다. 허재욱은 청산리 전투에 참여한 홍범도 전우이다

     

    참변으로부터 3개월여 뒤인 192110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슈미야츠키측과 이르쿠츠크파는 무력 진압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모스크바로 허재욱과 이병채를 파견했다. 그런데 정작 두사람이 코민테른에 제출한 자유시 참변에 대한 보고서는 무력 진압을 옹호하는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귀 의회정부가 총사령관을 보내어 풍파를 야기하려 자유시에서 한국 군대를 포위 공격했다라며 참변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르쿠츠크파가 파견한 사람들이 도리어 이르쿠츠크파를 공격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한 증거로 19211214일 홍범도, 지청천 등 간도 독립군 지도자 28명의 자유시 참변 관련 협상에 관한 전권 위임장과 다른 하나는 19222월 조선유격운동에 대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들은 슈미야츠키와 이르쿠츠크파 간부들을 4천년 조선의 역사 안에서 전례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살인자로 규정하면서 이들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홍범도는 보고서에 작은 패배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던 동지들에게 배신자로 되고 경멸을 받기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라고 토로했다

     

    2. 일본 전문가 오염수 방류해도 2051년 후쿠시마 원전 폐기 불가능

    일본 원자력발전 전문가가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이어 사고 원전 폐기를 2051년께 완료하겠다는 일본 정부 계획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미야로 폐로검토위원장이 핵연료 잔해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 1원전에는 지금도 핵연료 잔해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야로 위원장은 기술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2051년까지 핵연료 잔해 반출 이외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먼저 원자로 상부에 있는 구조물을 절단하고 분해해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노후화해서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탱크 1천여 기에 저장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고 탱크 부지를 사고 원전로에서 반출한 핵연료 잔해 보관 장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오염수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방류 종료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는 이달 7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9천톤이 있으며 매일 100톤씩 늘어나고 있다. 그는 오염수 발생량을 언제 제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지 않으면 영원히 문제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며 사고 원자로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핵연료 반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핵연료 잔해도 노심에 남은 것, 콘크리트와 혼합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제거하면 오염된 분말이 나와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원자력학회는 사고 원전 폐기에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3. 우크라 전쟁 틈 노렸나...아제르바이잔, 영토 분쟁 숙적 아르메니아 때렸다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카스피해 연안국가 아제르바이잔이 19일 남부캅카스의 오랜 숙적 아르메니아와의 영토분쟁 지역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 최소 32명의 아르메니아인이 숨졌고 최소 200명이 부상했다. 1990년대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까지 치렀던 두 나라는 2020년에도 전면전을 벌이는 등 교전과 휴전을 반복해 온 앙숙 관계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해 9월 양측에서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던 교전 이후 최대 규모였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도 우려를 쏟아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안전핀으로 작용했던 러시아의 부재 상황을 틈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날 아르메니아와의 영토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국지적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며 군사시설 60곳을 수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지만 주민 80%는 아르메니아인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캅카스계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튀르크계 무슬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간 뿌리 깊은 갈등을 상징하는 곳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튀르크 국가인 오스만 제국이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학살하면서 증오와 복수의 씨앗이 뿌려졌다. 그 이후 직접 국경을 맞댄 두 나라는 크고 작은 분쟁을 겪다가 1920년대 소비에트연방에 통째로 흡수됐다. 소련은 분할 통치 일환으로 아르메니아인이 주민 약 95%를 차지하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제르바이잔 지방정부의 통치하에 뒀다. 소련의 영향력이 약해진 1988년 이 지역의 아르메니아인들은 독립을 선언했고 아제르바이잔과 6년 전쟁에 돌입했다. 3만명이 희생된 전쟁은 1994년 아르메니아가 이 지역을 포함한 아제르바이잔 영토 20%를 수복하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2020년 석유 천연가스 덕에 급성장한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은 원래 우리의 영토였다며 복수전에 나서 다시 전쟁이 벌어졌다. 6주간 약 6600명이 사망했고 아제르바이잔은 다시 이지역을 탈환했다 당시 중재자로 나선 건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이지역을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공식 인정하되 아르메니아인이 그대로 거주하도록 했다 평화유지군 2천명이 국경지대에 배치했다 휴전은 맺어졌으나 불안정은 지속됐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사이 불안은 더욱 고조했다. 지난해 12월 아제르바이잔은 이 지역을 향하는 교역을 모두 봉쇄했다.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해지면서 집단 학살 우려가 제기됐으나 러시아 평화유지군은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도 않았다 이날 공격은 사실상 러시아 통제력의 공백 상태가 야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러시아 측 중재에 따라 양측은 이튿날 휴전에 합의했다. 이 지역 내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이 자치군 무장해제에 동의했다고 했다

     

    4. 과일 없는 과일 음료 ? 스타벅스, 미국서 집단소송 직면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내세운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현지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음료 메뉴 중 하나인 리프레셔 시리즈가 그것이다. 각 제품명마다 망고와 파인애플 스트로베리 아사이 등 과일 이름이 표기돼 있다. 소비자 측이 요구한 배상금액은 우리 돈 약 66억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품 이름은 성분이 아니라 맛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한 스타벅스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업체 측의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일부 다른 음료는 재료나 성분에서 이름을 따온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해당 음료 역시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게 이유였다고 한다.

     

    5. 베트남 10대 소녀, 식인 박테리아 유비저균 감염 한달 만에 사망

    베트남에서 세균성 감염병인 유비저에 걸린 소녀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후 사망했다. 베트남 타인호아 지역에 살던 15세 소녀가 유비저에 걸린 뒤 한달 만인 지난 17일 사망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인후통, 기침, 고열 증상을 겪었으며 체중이 열흘 만에 7kg 감소했다. 하지만 3일 후 소녀는 호흡 곤란을 겪으며 혈압이 떨어졌다. 혈액검사 결과 소녀는 식인 박테리아인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비저균은 주로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 직접 노출되거나 흡입해 감염될 수 있다. 상처가 있을 때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기도 한다. 사람 간 전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유비저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 지역에서는 흙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물을 끊여 마셔야 한다

     

    6. 미국 상무 미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곧 완성....중국에 1센트도 못 줘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19일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7nm규격의 반도체를 중국이 양산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반도체법 1년 평가 청문회에서 중국이 7nm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무부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반도체의 성격과 화웨이가 해당 반도체를 확보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통제했는데 이런 제도에 구멍이 있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기업들이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50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 3월 반도체법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5%이상 확장하거나 중국 우려기업과 공동 연구, 특허사용 계약을 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가드레일 규정안을 공개했지만 우려기업의 정의 등 중요한 세부사항 일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수주 내에 확정해서 발표한다고 했다

     

    7. 미국 FOMC금리 동결했지만 올해 한번 더 올린다

    미 연준가 기준금리를 22년만에 최고 수준에 동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 금리를 한번 더 올릴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특히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의 4회에서 2회로 낮게 전망하며 통화정책을 예상보다 훨씬 더 긴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Fed는 금리 목표범위는 22년만에 최고인 5.25-5.5%로 유지됐다. 대체적으로 매파적(긴축적) 금리동결이었다. 올해 금리를 0.25%p 한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 데다 내년은 금리 인하 횟수를 4번에서 2번으로 줄였다. 연준은 경제와 일자리 성장이 이전보다 더 강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착륙 희망을 유지하고 여전히 상승세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긴축의지를 다졌다. 내년 금리는 3월 전 전망했던 4.6%에서 5.1%로 높아져 올해 말보다 0.5%p 낮은 수준이다. 경제전망도 상향하여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에서 2.1%로 대폭 상향했다. 실업률 전망치도 4.1%에서 3.8%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만큼 비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있다

     

    8. 30대 코인부자 500명이 6조 보유

    올해부터 해외에 예치된 가상자산도 신고해야 한다. 신고 첫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 국민의 해외 가상자산 규모는 1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30대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균 액수가 1인당 124억 총 6조원에 달했다. 실제 한국 코인 부자들이 보유한 해외 가상자산 규모는 쌈짓돈 그 이상이었다. 국세청이 올해 처음으로 신고 의무대상이 된 가상자산을 포함해 해외 금융자산을 집계했더니 가상자산이 130.8조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나머지 자산을 압도하는 규모로 가상자산을 많이 보유한 신흥부자는 30대였다. 30540명이 신고한 가상자산 규모는 총 6.7조원이었고 1인당 평균이 124억원 되었다. 조사가 이뤄졌던 작년 한해가 가상자산 약세장이었음에도 거액이 몰린 걸 감안하면 제도권에 맞먹는 자본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5억원 이하 금액은 신고하지 않아도 돼 실제 보유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계좌를 신고하지 않거나 출처를 거짓 소명할 경우 해당 금액의 20%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9.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뉴럴링크는 첫 임상에 대한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면서 경추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지 4개월만이다. 이번 임상은 로봇을 이용, 운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의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 BCI )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뇌에 BCI 장치를 심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뉴럴링크는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릴 전망이다

     

    10. 기후위기 대응 약소해 놓고....글로벌 기업들 탄소감축 시늉만

    글로벌 대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려는 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로 약속했지만 정작 이행에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비용부담과 기술 정체로 발목이 잡힌 데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마저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기 어려운 만큼 배출권 거래가 필수다. 그러나 델타항공, 제트블루 등 탄소배출권을 꾸준히 사들이던 회사들마저 지난해 들어 구매량을 줄이는 추세로 확인됐다. 탄소배출권은 애당초 녹색수소나 탄소포집 등 근원적인 온실가스 대책이 현실화하기 전까지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방안인데 풍력발전 등 관련 기술들의 탄소 저감 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가 냉각됐다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이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개발로 눈을 돌리겠다는 태세다. 여기에 최근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기존에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철회하는 등 기후변화 정책이 후퇴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구인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는 최근 아마존을 포함 목표에 미치지 못한 업체 약 120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종 상품 비용이 상승한 것도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11. 눈 주위 오돌토돌 비립종 함부로 짰다간

    가끔씩 눈주위에 오돌토돌한 좁쌀 알갱이가 올라올 때가 있다. 1-4mm정도로 작고 희다면 비립종일 가능성이 크다. 비립종은 피부의 죽은 각질세포들이 합쳐져 생기는 작은 각질 주머니다. 양성 종양이며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눈꺼풀이나 뺨에 잘 생겨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피부과 교수에 의하면 피부에서는 세포의 생성과 탈락, 재생 사이클이 이뤄지는데 이 순환이 잘 안 되면 각질 덩어리들이 남아 비립종이 생긴다고 했다. 따라서 비립종은 주로 피부 자극이나 피부에 남아 있는 화장품으로 인해 잘 발생한다. 피부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비립종은 알레르기 피부염이 있거나 건조한 피부인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이러한 피부에서는 피지분비나 순환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립종은 남녀노소에게 잘 발생하지만 특히 신생아의 약 50% 어린아이들에게 잘 나타난다.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와 달리 출산 후 갑자기 건조한 환경으로 나오면 피부 각질 피부의 재생과 탈락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생후 1개월에 비립종이 가장 잘 생기는데 대부분 한달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므로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단지 신경이 쓰이면 가벼운 필링용 화장품을 쓰면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얇은 바늘이나 칼날로 구멍을 낸 후 압출기로 피지를 빼내 비립종을 제거한다 전시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를 태워버릴는 방법도 있다. 비립종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화장을 꼼꼼히 지우고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비립종이 한관종일 수도 있다. 20-30대 젊은 여성 남성들에게는 한관종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인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이다. 비립종과 비슷하지만 색깔이나 크기로 구별할 수 있다. 한관종은 노랗거나 살구색으로 크며 수십개까지 다발성으로 생길 수 있다 이외 중노년층에서는 피지샘증식증도 많이 나타나는데 기름샘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2-6mm로 크며 노란색을 띤다

     

    12. 이것 자주 먹는 노인, 치매 위험 낮다

    치즈를 꾸준히 먹으면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일본 오부시 노인연구센터는 매일, 이틀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치즈를 섭취하게 했다. 그후 연구팀은 방향, 주의력, 기억력, 언어, 시공간적 기술을 비롯한 30점짜리 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점검했다. 치즈를 먹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와 혈압이 약간 낮고 걷기 속도가 더 빠르며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반면에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즈 섭취가 낮은 인지 기능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일부 유제품과 치즈에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 지방산은 리놀레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들 지방산은 체중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파살라콰 호텔
    10대 가치가 높은 호텔

    13. 코모호수 기슭 파살라콰 호텔, 세계 최고 호텔 영예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북부 몰트라시오의 코모호수 기슭에 문을 연 파살라콰 호텔이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영국 미디어 회사 윌리엄 리드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2023년 세계 50대 호텔를 선정했다. 파살라콰 호텔은 안드레아 루치니 파살라콰 백작이 소유했던 18세기 저택을 개조한 5성급 호텔이다. 1787년 건축된 이 저택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처칠 전 총리 등 유명인사들이 머물렀다. 이 저택은 2018년 그랜드 호텔 트레메초에 인수됐고 3년 넘게 대규모 보수를 마친 뒤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24개의 객실을 갖춘 파살라콰 호텔의 내년 여름철 숙박비는 1박에 최소 238만원이라고 소개했다. 그 뒤를 이어 로즈우드 홍콩, 포시즌스 호텔 방콕, 아만 도쿄 등 아시아 지역 호텔이 상위 5위 안에 차례로 자리했다. 세계 50대 호텔에는 유럽이 절반에 가까운 21개나 점유했고 아시아 18개 북미 6, 아프리카 3, 오세아니아 남미 각 1개씩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아만(25) 이퀴녹스(48)를 제외하고 다른 호텔은 선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와 힐튼은 단 한곳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의 호텔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윌리엄 리드가 호텔 순위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80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1년 동안 숙박한 호텔 중 복수로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50대 호텔을 선정했다

     

    14. 세계인이 뽑은 볶음요리 Best 10.... 닭갈비 2위 올랐다

    세계 음식을 소개하는 글로벌 미식 사이트 Taste아틀라스가 세계인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평점이 가장 높은 볶음 요리 10선을 발표했다. 춘천의 맛 닭갈비가 평점 4.72위에 올랐다. 테이스트아틀라스 측은 해당 음식 순위는 테이스트아틀라스 구독자들의 평점을 기준으로 하며 총 3057개 평점 중 불법 매크로와 애국주의적 투표를 배제한 후 가치 있는 평점을 내린 미식가들의 평 2398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하며 해당 순위는 글로벌 경쟁이 아닌 훌륭한 현지 음식을 알리고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현지에 심어주고 또한 세계인들에게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함이라는 의미를 전했다.

     

    팟 카프라오(태국)

    테이스트아틀라스는 닭갈비에 대해 커다란 주철 프라이팬에 닭고기와 양배추, 양파, 깻잎, , 당근, 고구마와 매운소스를 넣어 테이블 위에서 조리해서 나눠 먹는 요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버가 재료를 가져와 손님의 테이블에서 요리한다고 덧붙였다. 닭갈비를 맛보기 위한 레스토랑으로 유가네 닭갈비 명동점, 춘천집, 오근내닭갈비를 추천했다. 평점 0.1차이로 닭갈비를 제친 대망의 1위 볶음요리는 태국 요리 팟 카프라오다. 팟 카프라오는 다진 고기와 해산물을 홀리 바질, 샬롯, 마늘, 칠리 페퍼 등 향신료로 볶아낸 요리다. 간장과 설탕, 피시 소스로 맛을 낸 대표적인 단짠단짠 태국 반찬이기도 하다. 팟 카프라오는 태국에서 외국인이 주문하는 요리 4위를 기록한 인기 태국 요리이기도 하다

     

    괌(4시간거리)
    사랑의 절벽

    15. 지구는 둥글다고 일러주는 세티, 4천년 유적

    아름다운 괌 투몬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주민과 여행자가 아침 조깅을 한다. 맑은 날이면 아침엔 늘 무지개가 뜬다 한낮 간조때엔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아 스노클링하기도 좋고 패들보드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인승 카누를 타고 괌의 수도인 아갓냐만에서부터 거꾸로 세운 컬링스톤 닮은 버섯바위의 탕기슨 해변을 거쳐 사랑의 절벽까지 왔다갔다 하며 아침 레저 항해를 즐기는 모습도 싱그럽다. 투몬만을 중심으로 형성된 타무닝 시가지의 가장 남쪽 둥카스 해변의 명물 지미 디의 그네은 노을이 질 때 아름답다

     

    괌 최초 원주민 신부의 동상이 서 있는 광장과 괌의 수도 하갓냐 마을을 지나 남쪽 우마탁으로 가는 길의 기착지를 지나 가니 폭 30m 가량 길이 500m 남짓한 바다 수로가 아름다운 연청록색 에메랄드색으로 곧게 뻗어 푸른색 먼바다와 함께 환상적인 색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투몬의 바다색 보다 더 예쁜 이유는 수로 주변의 석회암 민물과 섞였기 때문인 듯 싶다 물속에서는 트럼펫 피쉬와 애인절 피쉬 등 다양한 어종이 유영하고 있다. 한편 에메랄드밸리에서 18km 남쪽 해안로를 달리다 경사진 동쪽 내륙으로 올라가면 세티 베이 아웃룩 전망대를 만난다. 세티베이는 해안 국가사적지로 수천년 동안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대기 측정은 기원전 2천년 무렵부터이다.

     

    고난의 십자가

    세티베이 아웃룩 전망대에서 만의 해안선과 숲을 볼 수 있다. 멀리 남쪽을 바라보면 말레소, 메리조 마을 해안에 있는 코코스섬도 보인다. 북쪽으로 셀라만의 일부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 사적지는 지역 해안 공원의 일부이기도 하다. 한편 전망대에서 바다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괌 남부지역 대부분을 구성하는 화산암과 검은 바위 베개 용암층도 볼 수 있다. 베개용암은 특이하여 분출한 용암이 바다를 향해 하산하다가 어느 지점 앞을 가로막은 기존의 바위와 절리 틈새들을 통과하며 치약 짜듯 여러 구멍으로 나오던 중 갑자기 찬 기운을 만나 산 중턱에서 굳어진 것이다. 베개 여러개를 차곡차곡 벽돌처럼 쌓아둔 모양새이다. 해발 400m에 육박하는 뒷산 꼭대기엔 거대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어 매년 4월 예수의 고난을 추념하는 종교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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