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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8. 18,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8. 18. 03:44

    1. 한국에 경고했던 러시아, 동해에 전략폭격기 6시간 띄워...국제규칙 준수했다 주장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동해 공해 상에서 6시간 이상 비행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전날 자국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Tu-95 2대가 동해 공해 상을 6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밝혔다. 이들 전략전폭기는 전투기인 수호이-3035의 호위를 받았다. 구소련이 낳은 괴조라 불리는 Tu-95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로펠러기로 마하 1에 가까운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u-95의 주임무는 초계비행을 통해 유사시 적국의 전략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제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행해졌다며 전략폭격기 조정사들은 정기적으로 북극권과 북대서양 등지를 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눈치를 보아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고 제공하니 러시아는 언제든지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엄포를 하니 정말로 한국의 국가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다. 동해라고도 못하는 일본해는 전쟁터화되고 신군사 냉전이 한반도에서 사라질 날이 올 수 있는지 국민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2. 중국, 일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항의....침략 역사 반성해야

    기시다 총리 등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참배에 대해 중국정부가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대외침략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관련 움직임은 역사 문제를 대하는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것은 전후 일본이 동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는데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일본 패전일인 15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3. 미 국방부 일본해 명칭 고수하기로....공식표기 맞다

    이번 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3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더 자주하기로 합의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미 국방부가 앞으로 우리 동해 바다에서 훈련할 경우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은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일본해로 쓰는 것이 미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한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란 표현을 쓰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첫 한미일 훈련에선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우리측이 항의하자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으로 변경했다. 반대로 9월엔 일본의 항의로 동해를 한반도 동쪽 수역으로 바꿨다. 그때그때 표현이 달라진 건데 앞으로는 일본해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4. 독일, 스페인, 러시아 빠진 6조원대 인도 잠수함 수주전 참가

    독일과 스페인이 6조원대 인도 잠수함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6.4조원을 들여 신형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세력확장에 맞설 해군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최고의 기술을 가장 많이 이전해 줄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도 국방부는 기존 선박과 달리 외부 공기의 유입없이 잠수함을 발진시켜 잠수 시간을 늘려주는 무공추진 기술 등 상당한 정도의 기술을 이전해 줄 회사를 찾는다고 했다. 인도는 무기조달에 있어 러시아에 주로 의존을 많이 해왔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체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그리고 인도는 중국과 갈등이 계속되자 전투기와 잠수함 등 첨단 무기를 제작할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는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호주와 함께 구축한 안보 협의체 쿼드의 일원이기도 하다. 인도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해군력을 강화함에 따라 기존 잠수함 선단으로는 인도양에서 더는 중국과 맞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 인도는 중국을 대응해 재래식 잠수함 최소 24척이 필요하지만 16척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다수가 30년 이상 낡은 것들이다

     

    로마 동전

    5. 놀다 주웠는데 유물....독일 8세 소년, 1800년 전 고대 로마 은화 발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초등생이 무려 1800년 전 주조된 동전을 발견했다. 이는 고대 로마 시대에 희귀 은화이다. 서기 161-180년 사이 로마 제국을 통치했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때 주조된 이 동전은 무게 28g이하로 가장자리에 무늬와 중앙의 도형이 새겨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18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탓에 동전이 마모돼 디자인의 세부 사항은 파악이 어렵다. 고고학자에 의하면 이 동전은 2세기에 만들어진 데나리우스라면서 당시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조되었기 때문에 은의 양은 상당히 적다고 평가했다. 데나리우스는 고대 로마 제국이 발행한 은화로 세계 최초의 기축통화로 평가받는다.

     

    콩 수입비중

    6. 중국인 밥그릇은 중국인 손에.....식당과 공원 밀고 콩 심은 중국

    중국이 식량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원을 콩밭으로 만들면서까지 경작지를 확대중이다.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유명한 식당이 개업 2년만에 지방 정부의 경작지 확대 정책 때문에 문을 닫았다. 중국이 식량안보를 위해 전국적으로 콩과 옥수수 경작지 확대에 나서면서 식당 같은 사업체를 몰아내고 경작지로 확보한 면적이 청두에서만 67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중국이 경작지로 확보한 전체 면적은 무려 1700에 달한다. 미국과 충돌이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미 여러 차례 1.2억만헥타르의 경지 면적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밥그릇을 놓치면 타인의 지배하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수십년 간 도시화와 산업화로 중국의 수입식량 의존도는 계속 상승했으며 특히 콩의 의존도는 이미 80%를 넘어섰다. 브라질(49%) 미국(26%)에서 거의 콩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농업경제학 교수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해외로부터 식량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는 중국 정부는 곡물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서 토지개간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농업전문가는 개간한 땅을 순식간에 다시 비옥한 경지로 만들기는 힘들다며 그 외에 여러 기반 시설과 유통망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두의 아이러니는 20176조원을 투자해서 농지를 대규모 공원으로 개발했다가 다시 콩밭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중국의 농업정책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미국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어쩔 수 없는 농수물 자급자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무어라 하기에도 그렇지만 능률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진 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여실히 보여주는 면이 있다

     

    7. 중 경기 악화, 이미 미 기업들에 타격....비관적 전망 커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하면서 미국 대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향후 경기 전망에 있어서도 갈수록 비관론이 득세한다. 제조업, 건설업, 무역업 등 침체된 중국 경제부문에 연계된 미 기업들은 최근 매출에서 약세를 보였다. 화학기업 듀폰의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14%감소했고 장비 공급업체인 캐터필터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중국 실적의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에서도 업계에 따라 차이는 있다. 중국내 관광업이 회복하면서 메리어트 호텔는 수요가 증가하였고 스타벅스도 매출이 51%로 급등했다. 중국의 코로나 19 방역조치에 완화로 중국 경기가 반짝 반등하는데에 그쳤다 그리고 제조업 활동은 위축됐고 수출은 하락했고 소비자 기대심리는 취약하며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국 내 소비자물가가 유례없이 하락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점차 약해지는 수요로 인해 중국이 경기침체 속 물가마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나선으로 빠져들 우려마저 제기된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연달아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힘써왔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8. 보조금, 세계 경제질서를 바꿨다

    세계 경제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새로운 질서가 굳어지고 있는 추세다. 주요 경제국들은 미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면 그러지 못하는 국가들은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494조 규모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기술 투자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자극을 받은 유럽연합 또한 비슷한 인센티브로 맞서고 있다. 일본도 친환경 기술에 201조를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국가가 싱가포르와 영국이다. 또 신흥국 중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경제 사다리를 오르려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미국의 보조금 문제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IRA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되는 광물이 많이 들어간 배터리를 보조금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반도체 기업 인텔 공장 두곳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110억달러를 제의했다.

     

    IRA 덕에 미국은 친환경 산업에 외국인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외국인 직접 투자의 22%가 미국으로 갔다. 이러다 보니 IT나 친환경 기업들에게 미국은 가장 이상적인 투자지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기차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 캔자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에 43억달러를 투자하는 배터리 공장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연합도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관련 장비와 배터리 등 친환경 핵심 기술에 필요한 생산의 40%를 블록내에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중국은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정이 부족한 빈곤 국가들은 경쟁에서 패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짐바브웨는 니켈과 리튬, 보크사이트 같은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외국기업들이 가공시설을 직접 세워줘야 재개하겠다며 나름 맞서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조금과 광물정책이 가격을 분명히 올리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

     

    9. VR은 메타, AR은 엑스리얼.....XR산업은 미중 전쟁 중

    글로벌 확장현실(XR)산업도 기술성장과 함께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처음은 메타가 치고 올라왔지만 최근엔 중국 업체들의 기세가 뜨겁다. 애플까지 뛰어들게 되면서 미중간 자존심 싸움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198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시된 XR기기의 모델 수는 327개이며 업체 수는 127개사로 집계되었다.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된 시점은 2016년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별로는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가장 많이 XR기기를 출시한 곳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다. 중국은 25개 모델을 출시했고 미국은 20개의 모델을 출시했다 VR헤드셋 오큘러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름까지 바꾼 메타(페이스북)가 그간 XR시장의 나홀로 강자였지만 최근 2년간 중국업체들의 가세로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메타의 글로벌 VR헤드셋 시장 점유율은 75%였다 과거 90%에 달하던 메타의 점유율이 상당히 빠졌고 뒤를 이어 중국업체가 쫓고 있다 특히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피코가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

     

    AR시장도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다. 처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가 최근에는 중국 업체 엑스리얼이 글로벌 시장에서 9.8만대의 AR글라스를 팔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MS3.5만대로 2위로 머물렀다. 3,4위는 로키드, TCL로 중국업체들이다. 한편 내년 초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이게 되며 이 같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진출로 시장 규모도 더 커지고 관련 콘텐츠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올 2월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 함께 XR생태계 동맹을 발표 향후 관련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방큰돌고래

    10. 이렇게는 못 보내 죽은 새끼 업고 헤엄쳐 다닌 돌고래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모습이 제주 해상에서 목격했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채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에 확인된 결과 폐그물이 아닌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과 앞지러러미 사이에 얹고 유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채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로 파악됐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고래연구팀이 말했다

     

    11. 단백질 과잉 섭취도 문제....몸이 보내는 신호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단백질을 늘리는 경우 케톤증이 발생할 수 있고 몸의 연료로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태우기 시작한다. 몸무게는 줄어드나 입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뇌는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생산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필요로 한다. 단백질을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면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쉽다. 또한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질소 부산물이 나오는데 콩밭이 혈액에서 이를 걸러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단백질을 과잉섭취시는 콩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백질을 섭취시에는 섬유질이 필요한데 미 섭취시 변비가 생기고 헛배가 부르는 등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단백질 다이어트도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계속해서는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다고도 한다

     

    12. 몸에 영양소 떨어졌는감 ?....항산화 과일 감은 어떤감 ?

    입추가 지나고 15일 후면 모기 입도 비툴어진다는 처서다. 가을 대표 과일인 감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맛 좋은 과일이다. 생감은 물론 푹 익힌 홍시, 말린 곶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남다른 매력도 있다. 미 건강매체는 감을 칼륨, 망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탄닌과 플라보노이드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식물성 화합물까지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 집합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감의 껍질과 과육에 많은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밝은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색소인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 항산화제도 풍부하다 이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거나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이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감은 비타민 C가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루테인이 함유되어 건강한 시력를 가지게 한다

     

    13. 밀면, 비빔당면, 이곳서 시작됐다....파란만장 피란살이 부산의 맛

    부산의 우암동은 일제강점기 소 검역소가 있던 마을이다 일제는 팔도에서 징발한 소를 우암동에 일단 모았다가 일본으로 보냈다. 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역소를 세웠고 소 막사 19동과 건물 40여 동을 배치했다. 1940년대 초반 우암동 검역소는 최대 2200여 마리의 소를 수용할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였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부산에 피란민이 몰려왔다. 피란민은 우암동까리 흘러들어왔다 소막사는 목조와 맞배지붕의 건물로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1950년 겨울 미군 수송선을 타고 내려온 흥남 사람들이 부산역 주변에서 자리를 못 잡고 우암동까지 떠밀려왔다고 한다. 우암동에 터를 잡은 흥남 피란민 중에 흥남 내호시장에서 농마국수(함흥냉면)집을 하던 이영순( ?-1970)여사 가족도 있었다. 내호냉면가게를 열었고 허름한 냉면집에서 부산 밀면이 시작됐다.구호품으로 나온 밀가루를 1959년쯤 냉면처럼 만든게 부산 밀면의 시초다

     

    부산역의 주소는 중구 초량동이고 옛날 왜관거리와 청관 거리가 설치됐던 지역이고 전쟁이 터지자 피란민이 제일 먼저 들어찬 마을이다. 초량동 168계단이 그 증거다. 꼬박 168개 계단을 오르면 산허리를 깎아낸 산복도로가 나오고 그 도로 위 비탈을 따라 달동네가 펼쳐진다. 한편 부산역 건너편에는 상해거리라 불리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여기에는 만두전문점이 있는 이들만 살아 남게 된 것은 부산의 지방도시의 특성이라고 음식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산은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항구도시이면서 신식문물을 제일 먼저 접한 도시이지만 서울과 멀리 떨어져 보수적인 도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선 오래전에 사라진 옛 문화가 특정지역에 가면 남아있는게 있다고 한다. 부산의 차이나타운 만두집이 그러하다고 한다

     

    부산 보수동에는 물꽁식당이 있다. 인천에서 물텅벙이라 부르는 생선 모두가 아구인 줄 알지만 표준어는 아귀인 생선을 부산에선 물꽁이라 부른다. 아귀찜은 마산이 원조라 알려졌으나 부산에서도 아귀를 버리지 않고 먹었다. 원래는 물꽁집이라 불렸던 물꽁식당도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아귀찜을 시켰는데 독특한 향이 코를 찔렀다. 제주에서 자리물회에서 제피나무 잎을 넣은 것처럼 부산에선 아귀찜에 방아 잎을 넣는다. 한편 보수동 책방 골목을 지나 깡통시장에 들어가면 1950년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이 쌓이고 모여 끝내 시장을 형성한 곳이다. 이곳에 원조비빔당면은 1958년 성양이 여사가 노점에서 비빔 양념한 당면을 팔았던 게 시작이라고 한다

     

    14. 30년 종교전쟁 끝난 뒤....프랑스 카톨릭, 아시아로 눈돌려 한반도까지 약진

    1689년 네르친스크조약은 청 제국과 러시아의 대전을 막았다. 라틴어 조약문은 쓴 페레이라 신부는 북경에서 왔다 이 신부는 고국 포르투갈은 에스파냐와 맺은 토르데시아스조약(1494)에 따라 브라질 지역부터 태평양까지 가톨릭을 전파 보호하는 보교권을 인정받았던 나라였다. 포르투갈 예수회가 주도한 청제국과 달리 이후 한반도가 프랑스 외방전교회의 선교구역으로 들어간 것은 중화문화권과 한반도를 분리시키는데 기여했다 네르친스크조약이 체결되자 강희제는 용교령을 내렸으나 제사를 우상숭배로 보아 교황 클레멘스 11세는 1715년 칙령을 통해 제사참배를 금지했다 이에 강희제는 용교령을 철회했다 제사문제는 조선에서의 박해의 근거가 되었다 제사 강요의 부당성을 호소했던 정약용의 조카 정하상이 결국 순교했다

     

    네르친스크까지 동행했던 프랑스 출신 제르비용 신부는 프랑스 왕립 아카데미 출신의 지리 전문가이었다. 그는 강희제의 뜻에 따라 만주 및 몽골 지역의 역사 지리를 연구했다. 그의 뒤를 이은 레지신부는 고조선 사료로 한반도 고대사 연구를 했다. 원래 가톨릭은 보편적이라는 뜻이다. 특정국가를 뛰어넘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리슐리유 추기경은 루이 13세의 재상이기도 했다 그는 국내에서 위그노(프랑스 개신교도)들과 전쟁을 벌였지만 국제적으로는 국가이성적 차원에서 작은 개신교국가들을 지원했다. 에스파냐 오스트라아 신성로마제국 등 정통 가톨릭 세력에 의해 프랑스가 포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164830년 종교전쟁이 끝난 이후 프랑스 가톨릭은 유럽 밖으로 눈을 돌렸다. 1658년에 설립된 파리 외방전교회는 교황청이 보교권을 부여했던 포르투갈과는 다른 경로로 아시아 선교를 주었다

     

    절두산성지

    1784년 외교사절로 파견된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간 이승훈은 프랑스 출신 그라몽 신부를 만나 영세를 받고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이승훈은 제사 금지령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회심한 후 1801년 순교했다. 같은해 청나라 출신 주문모 신부도 순교했다. 지배층의 박해를 받으며 조선의 천주교 교세는 더욱 강해졌다. 마테오리치의 천주실의 등 한역된 서적들을 통해 가톨릭을 수용한 조선의 천주교인들은 교황에 직접 서한을 보내 조선을 독립된 선교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1831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조선을 북경 교구로부터 독립시켰고 프랑스 외방전교회가 조선 사역을 이어갔다. 조선에 파견된 3인의 프랑스 신부(모방, 샤스탕, 앵베르)은 정하상 등과 함께 기해박해 1839년에 순교했다. 1860년 베이징조약(청나라와 영,,러의 조약)으로 러시아가 남진을 계획하자 프랑스의 힘을 빌려 막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승지 남종삼 등이 내통해 조선을 잠식한다는 우려로 신부 9명을 포함해 8천명을 순교시켰다(병인박해 절두산) 그해 가을 천진에 있던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에 상륙했다가 정족산에서 패했다(병인양요)

     

    약현성당(중구, 1892)
    덕원 수도원과 신학교(함경도)

    그로부터 20년 후인 1886년 프랑스 선교사들은 통상조약에 포교를 인정하는 단어를 넣어 악현성당이 1892년에 명동성당이 1898년에 세워졌다. 프랑스 외방전교회 소속 코스트 신부가 건축 설계를 맡았다. 1905년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빼앗긴 이후 프랑스 출신의 뮈텔 주교는 일제와 타협하여 카톨릭 선교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이 주교는 안중근 토마스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 여순 감옥까지 찾아가 고해성사를 집전한 프랑스인 신부 빌렘이 정치에 개입했다고 징계했다. 19193.1운동 당시 33인에 개신교 대표 16명과 천도교 대표 15명에 비해 천주교 대표는 한명도 없는 것은 그러한 선교방침과 무관하지 않았다. 종국에서는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종교들을 천황제 이념의 도구로 만들었다 해방 이후에는 함경도 덕원을 중심으로 1949년에 사우어 주교 등 38명이 순교했다 공산주의자들은 종교를 식민주의의 아편처럼 취급하였다. 종교가 식민주의에 오용되었던 사례들도 많았다는 사실은 있다

     

    세고비아 알카사르
    수도교

    15. 들어서자 탄성 터져나온 이곳들....스페인의 세고비아와 톨레도

    계곡 따라 구불구불 돌아 올라가니 절벽 위에 깔끔하고 커다란 성채가 보인다. 세고비아 알카사르다 알카사르는 스페인어로 성이란 뜻이다. 이 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또한 2천년 전에 지어진 수도교가 있다. 모습 그 자체로 웅장하고 장엄했다. 로마인들이 만든 이 수도교의 길이는 무려 13km 최고 높이는 28m가 넘는다. 현존하는 수도교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고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수도교는 맨 위 상단에 흠을 파서 물이 흐를 수 있게 수로를 만든 것이다. 이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먼 곳에서 힘겹게 물을 길어 먹었다고 한다. 2만개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건축물은 모두 접착제 없이 오로지 아치 구조로만 만들어져 있다 1883년까지 이 수도교를 통해 물이 공급되었다고 한다

     

    톨래도대성당
    트란스파렌테
    천장화와 그리스도의 옷의 벗김

    톨레도는 마드리드보다 더 오래된 스페인의 옛 수도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곳으로 유명하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이곳은 이슬람 세력의 수도이기도 했다가 다시 가톨릭의 수도로 바뀌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슬람 문화, 가톨릭 문화 그리고 유대교 문화까지 다양한 문화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톨레도 대성당은 스페인 3대 성당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1226년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이슬람 모스크를 허문 자리에 짓기 시작해 1493년에 완공했다.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정면에 세 개의 문이 있다. 용서의 문, 심판의 문, 지옥의 문이다 한편 화려한 대성당 안에 트란스파렌테라는 제단이 있는데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나르시스 토메의 작품이다. 조각과 그림으로 장식된 이 제단의 천장 한편에는 채광창의 역할을 하는 천장이 뚫려있다. 화사한 푸른빛은 주위와 대조를 이루며 경외감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루카 조르다노라는 화가가 10년에 걸쳐 그렸다고 하는 천장화가 있다 천장화의 끝이 만나는 벽에는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예수의 그림이 보인다.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이라는 엘 그레코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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