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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57) 진정한 보람을 얻으려면 본래의 참마음을 찾으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8. 1. 03:56
사람마다 마음속에 참된 문장, 즉 이성이 있으나 모두 옛사람들의 부스러기 글 때문에 갇혀 있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한 가닥의 참된 음악, 즉 감성이 있으나 세상의 천박한 가무에 모두 묻혀 버린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하잖은 외부의 사물을 쓸어버리고 본래의 참마음을 찾아야 비로소 진정한 보람을 얻게 된다
욕심없는 송나라 재상의 자한의 이야기다. 희귀한 보석을 가지고 있던 어떤 사람이 당시 높은 벼슬이 있던 자한에게 바치려고 보석 감정인을 찾아갔다. 이 보석 좀 감정해 보십시오. 세밀하게 감정을 마친 감정인이 말했다. 세상에서 구하기 힘든 진귀한 보석입니다. 그 사람은 뿌듯한 마음으로 자한에게 가서 보물을 보여주며 감정인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이 보석은 세상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한 보석입니다. 재상님께 드리려고 가져왔으니 받아주십시오
그러자 재상은 대답했다. 나에게도 그에 못지 않는 보석이 있습니다. 이런 값비싼 보석을 보고도 탐낼 줄 모르는 내 마음입니다. 만약 내가 그대의 보석을 받게 되면 그대로 값비싼 보석을 잃게 되고 내가 내마음의 보석을 잃게 되니 어서 도로 가져가십시오 나는 개가 가진 보석으로도 충분합니다. 재상은 보석을 가지고 온 사람을 돌려보냈다. 우리에게도 그 어떤 보석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나 목적이 있는가 ? 그리고 그 가치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높은 데 두고 있는가 ? 정신적인 허영 때문이 아니라 목적을 조금 높은데 두어야 성취가 목적 가까이에 이를 수 있기 떄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고 특히 취업에 대해 갈망하고 방황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리고 오로지 주식이나 코인을 해서 한탕주의에 빠져 갈피를 잡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여생을 그들과 같이 호흡하며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이야기하며 넓은 세상을 보았으면 하고 그들에게 거대한 파도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멘토로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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