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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1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14. 04:18

    로 오피우키 성운(390광년 거리)

    1. 제임스 웹 1주년 생일 기념사진 공개

    제임스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이다. 2021년 성탄절에 발사돼 이듬해 1월 지구에서 150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지구로부터 390광년 거리에 있는 로 오피우키 성운을 촬영한 것이다. 성운은 별이 탄생하는 곳이다. 사진은 빛나는 별에서 붉은색 선들이 교차하면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어린 별에서 나온 고에너지 입자인 제트가 성간 가스의 수소 분자와 부딪혀 붉은 선들로 보인다. 나사는 별이 처음 우주 먼지를 뚫고 나올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마치 갓난아기가 세상을 향해 팔을 뻗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SMACS 0723 은하단(49광년 거리)

    1년 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공개한 웹의 첫 컬러 이미지는 SMACS 0723 은하단을 찍은 것이다. 이 은하단은 지구에서 46억 광년 떨어져 있다. 은하 수천개가 모여 있는 곳으로 워낙 중력이 강해 뒤쪽에서 온 희미한 빛을 확대하고 휘어지게 하는 이른바 중력렌즈 역할을 한다 나사는 사진 가장자리에 보이는 빛들이 바로 중력렌즈에 의해 증폭되고 흰 것이라며 은하들보다 훨씬 먼 131억년 전 초기 우주에서 온 빛이라고 밝혔다. 우주는 138억년 전 빅뱅으로 시작됐다. 당시 나사는 제임스웹이 135억년 전 초기 우주에서 나온 빛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시대했다 실제로 스위스 제네바대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135억년 전 은하를 발견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먼 곳에 배치했다. 허블은 지구 상공 약 600km궤도를 돌며 우주를 관측하고 있지만 제임스 웹은 지구에서 150km떨어진 라그랑주 L2지점까지 이동했다. 지구와 달 사이 38.5km보다 약 4배 먼 거리다. 라그랑주 L2는 우주관측에 최적인 지점이다. 이곳은 태양지구가 물체를 끌어당기는 중력과 물체가 태양 주위를 돌면서 밖으로 벗어나려는 원심력이 서로 상쇄돼 중력이 미치지 않는다. 힘이 균형을 이뤄 빛의 왜곡이 없다. 특히 태양이 항상 지구 뒤에 가려져 햇빛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름 6.5m의 반사 거울과 태양광을 차단하는 테니스장 크기의 차양막도 갖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을 주로 감지하지만 제임스 웹은 적외선을 포착해 보다 넓은 영역을 볼 수 있다. 가시광선은 별이 탄생하는 우주먼지와 구름 지역을 통과하기 어렵지만 파장이 긴 적외선은 이를 통과할 수 있다.

     

    용골자리 성운(7600광년 거리)

    우주망원경은 일단 어둡고 밝은 부분을 흑백으로 구분해 촬영한다. 수십억 년 전 먼 과거 우주에서 온 극도로 희미한 빛도 감지한다. 다음은 적외선 필터로 관찰지역의 빛 파장을 구분해 적색과 녹색, 파란색 빛의 삼원색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처음 흑백 영상이 컬러 영상으로 바뀐다. 한편 가장 주목을 받은 사진은 남반구 별자리인 용골자리에 있는 대성운이었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져 있다. 용골자리 성운에서는 태양보다 몇 배나 큰 거대한 별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제임스 웹은 1년동안 초기 우주의 블랙홀을 관찰했으며 외계 행성의 대기도 분석했다. 토성을 처음으로 적외선 촬영해 고리 구조를 새롭게 밝히기도 했다.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 남극에서 우주로 뿜어져 나오는 1km 길이의 수증기 기둥도 관측했다 나사 관계자는 제임스 웹은 은하와 별, 태양계 밖 행성의 대기를 더 잘 관찰할 수 있다고 했다

     

    2. 이란 쿠란 소각 이라크 남성....이스라엘 모사드와 연관

    이란이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한 이라크인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와 연계 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정보부는 쿠란을 불태운 살완 모미카(37)2019년부터 모사드와 일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보부는 모미카가 이라크 내에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공작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아 스웨덴 국적을 취득하려 했다고 했다. 스웨덴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도 모미카는 모사드의 지령을 받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정보부는 덧붙였다. 이번 쿠란 소각 시위가 최근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시행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정보부는 자신들의 폭력과 범죄를 숨기고 비판 여론을 돌리기 위해 또 다른 추악한 공작을 벌이는 것은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전술이라고 날을 세웠다.

     

    3.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 직전 스웨덴 가입 반대 철회

    튀르키예가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일년 넘게 고수했던 스웨덴의 나토가입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튀르키예의 유럽연합 가입까지 선조건으로 거론하며 마지막까지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 핀란드와 함께 지난해 5월 오랜 군사적 비동맹 원칙을 깨고 나란히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해당 국가 내 튀르키예 단체 활동 등을 문제 삼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가입이 1년 넘게 지연된 상태였다. 핀란드는 나토에 4월 가입했다. 그리고 올초부터 연이어 쿠란 소각 시위가 터진 스웨덴은 시위를 허용했다는 이유로 튀르키예와 아랍국가들의 분노를 사며 가입이 재차 지연됐다 나토 가입을 위해선 기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국가들에게 우선 튀르키예가 EU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면 우리도 스웨덴에 나토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1987EU가입 신청을 한 튀르키예는 2016년 쿠데타 미수 사건 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가입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EU집행위원회는 나토와 EU가입 문제는 별개의 과정으로 선을 그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므로 반대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나토에 충실하지 않다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숙원사업이었던 미국으로부터 F-16전투기 구입을 얻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는 막판까지 새 조건을 들이민 것은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졸업과 동시에 죽음

    4. 중국 연애-결혼-내집-출산 포기 4불 청년 증가....시한폭탄 될 수도

    신종 코로나 19 사태이후 경제 회복이 예상 밖으로 더딘 중국에서 이른바 4불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 4불청년은 연애, 결혼, 내집 마련, 출산을 안 하겠다는 청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삼포(연애, 결혼,출산포기)세대나 오포(내집마련과 인간관계 포기 포함)세대와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의 지방정부가 젊은 층 중매 앱까지 운영하는 등 연애와 결혼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4불 청년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솟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혼인신고 건수는 683만건으로 전년보다 80만건이 줄었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4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혼인신고 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1990년대 이후 출생인구 감소, 결혼 가능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인구 불평균 그리고 차이리(신랑의 지참금)문제를 꼽았다. 그리고 제로코로나 정책이 청년들에게 불확실성과 낙관적 사고를 위축시켰다고 하며 정치적 요인도 꼽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국가가 후원하는 데이트 행사를 개최하거나 남편과 부인이 육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결혼장려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4불 청년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중국 일부에서는 젊은 층이 중국공산당 체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의 밑바탕에는 20.8%까지 치솟는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16-24)등이 있다. 청년들이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탕핑(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족과 바이란(모든 것을 포기함)족이 돼 간다는 분석도 많다. 최근에는 부모에게 얹혀 사는 것을 당연시하는 전업자녀까지 증가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경제적으로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겠느냐 연애를 지원할 게 아니라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5. 200km 달려가 남성수술 받은 30대 결국 사망한 이유는 ?

    최근 독일에서 불법 성기확대 시술을 받은 젊은 남성의 사망 가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국내를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위험성 때문에 금지된 시술법인 액체 실리콘(실리콘 오일)주사를 맞았다. 외신에 의하면 최근 독일 중부 헤센주에서 32세 남성이 지난 2019년 불법 성기확대 시술을 받은 직후 발생한 혈액 감염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남성은 이 시술을 위해 차로 약 2시간이나 걸리는 200km의 독일 서부 졸링겐시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그가 받은 시술은 실리콘 오일 등을 성기와 음낭에 주입하는 액체 실리콘 주사였다. 수술을 마친 그는 자택에 돌아온 직후부터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기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환자실에서 수개월을 부작용으로 고통받다 숨을 거뒀다 독일 검찰은 주사로 주입한 실리콘 오일이 불행하게도 혈류에 흘러들었다면서 이는 결국 체내 감염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야기했으며 그는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론적으론 이 주사가 성기의 크기와 두께를 키우는 것은 맞지만 심각한 염증과 체내 감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성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시술은 영국에는 금지되고 국내에서도 과거한떄 불법적 시술로 유행했다. 이런 시술에는 액체 실리콘뿐 아니라 바셀린, 파라핀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주입하면 피부내 이물 작용을 의도적으로 일으켜 신체 면역 기능을 자극해 일종의 혹과 같은 덩어리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한다. 이 떄문에 성기의 크기와 두께가 확대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피부 아래의 혈류를 방해해 염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를 괴사시킨다. 유동성 물질이기 때문에 피하에서 용해돼 작은 덩어리들로 몸 속에 퍼질 수 도 있는데 성기와 음낭뿐 아니라 사타구니 임파절을 침범하기도 하며 혈관을 통해 폐까지 퍼질 수도 있다.. 한편 석영을 원료로 하는 실리콘 오일은 산업, 공업계에서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기도 하지만 일정한 가공을 통해 인체에 사용할 수도 있다. 주로 사용감 개선을 위한 화장품 첨가제로도 많이 활용되며 의료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6. 프리미엄 기능 달고 돌아온 영국 투명폰....한국에서 흥행할까

    지난해 기기 뒷면 부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국 Nothing의 투명폰 후속작이 국내 출시된다. 삼성폰과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 3의 대안 제품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영국 낫싱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투를 한국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스마트폰 폰1은 감각적인 투명 디자인으로 전t세계 80만대가 팔렸다. 이번에 출시하는 폰2는 낫싱이 1년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다. 낫싱 폰1이 주목을 받은 건 제품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부품 배치 덕분이다. 여기에 900LED로 구성된 빛 패턴으로 전화발신자, 앱 알림, 충전상태 등을 알려주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도 낫싱 폰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2는 전작에 비해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한단계 더 진화했다. 사용자가 특정 연락처 혹은 특정 앱 알림 때 띄울 수 있는 패턴을 보다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친구 연락이 왔을 경우에는 특정 LED라인만 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또한 택시 등 교통과 배달 앱 등을 연동해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타이머 기능도 있다.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낫싱은 폰2 앱 프로세스로 퀄컴 스냅드래곤 8+1세대를 장착했다. 카메라 성능도 한단계 진화해서 후면 카메라는 5천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낫싱 폰2가 한국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관건은 가격인데 90-110만원에 내놓았다. 서비스 지원도 변수다. 접수 창구만 있을뿐 오프라인 직영 고객 서비스 센터가 없다 낫싱은 한국시장은 초기이기 때문에 이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하였다

     

    7. 새마을금고발 은행채 불안....금리 오르나

    은행채 금리가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초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로 금융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대거 채권매각에 나선 영향이다. 은행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금리는 연 4.396-4.42%로 이달 3일보다 0.2%포인트 넘게 올랐다. 은행채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뛰고 있다. 5대 은행의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6-6.0%로 집계됐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여파 때문인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돈을 빌려주는 PF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경기 둔화로 대출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연체율이 6%를 넘겼다. 새마을금고가 고객들의 예금 인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내다팔면서 채권값 하락(금리인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값이 떨어지면 가격 대비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금리가 오른다.

     

    한편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새마을금고가 발행한 6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을 매입하기로 한 것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은 금리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예적금을 끌어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은행채와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도 상승한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만큼 대출금리 인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달에 비해 0.12%포인트 올랐다. 금융권에선 오는 17일 나올 예정인 6월 코픽스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8. 전세 사기보다 치솟는 월세가 더 무섭다....월세 수요 한풀 꺾여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우려 등으로 급등했던 월세 거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하단이 3%대로 떨어지고 전세보증금 반환용 대출 규제 완화 영향으로 임대 수요가 월세 대신 전세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세가격은 하락했지만 월세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올 14.3억원에서 지난 54.1억원으로 4.7%하락했다. 반면 월세 가격은 지난 5105만원으로 1월보다 5천원이 내렸다. 특히 주택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 월세 부담이 다른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선 월세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하단이 6%대까지 치솟았던 전세대출 금리가 올해 33%대 진입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또 정부가 세입자에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집주인에 대해 이달부터 1년동안 한시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개인 임대인은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DSR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외에 카드론이나 자동차 할부, 학자금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소득의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 반면 DTI는 주담대외 다른 대출은 이자만을 더해 금융부채를 계산한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허용비율도 40%에서 60%확대된다. 여기에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9만가구로 서울은 1.1만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전세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전세값도 하향 안정화 되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9. 포집 탄소 원료로 뭐든지 생산재활용 기술의 미래 ? 친환경 눈가림 ?

    조지 올라 재생가능 메탄올 공장은 2011년 아이슬란드 기업이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실험하료 만들었다.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수소와 결합시켜 재생 메탄올을 제조하는 것이다. 수소는 지열발전소의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조달했고 메탄올 합성에 필요한 열과 냉각수는 지열발전 부산물을 이용했다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배출 탄소 5500톤으로 매년 메탄올 4천톤을 만든다며 탄소와 폐열을 대기에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이렇게 만든 메탄올은 쓰임새가 다양하다. 자동차, 선박, 항공연료는 물론 플라스틱 제조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당장 휴대폰의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고 공업용 에탄올과 메탄올도 석유로 만들었다. 그러나 미래 석탄과 석유 대신에 기후변화에 주목한 것이 탄소이다. 대기중이나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되살리자는 것이다 폴리우레탄 등 플라스틱 소재, 탄소흡수 경화 시멘트 등 건축자재 등이 재활용 방안으로 우선 꼽힌다

     

    포집 탄소를 활용한 생활용품은 이미 등장했다. 2019년 코카콜라 브랜드인 발저는 대기에서 모은 탄소를 주입한 탄산수를 스위스에서 판매했다. 그리고 향수, 손소독제, 보드카 등이 만들어졌고 이는 다만 일회성으로 했다. 주목받는 분야는 친환경 연료로 대형선박이나 비행기의 연료를 탄소 재생 메탄올로 바꾸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해도 대형 운송수단은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 전기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대안이다 한편 한국의 에너지 발전량은 석탄,가스,석유 등 화석연료 비중이 64%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7.5%에 불과하다. 203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이 더디자 호주 인도네시아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에 국내 포집 탄소를 운반해 메탄올, 합성 나프타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탄소포집 기술이 아직도 걸음마로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10. 뇌까지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독성물질로

    자연에 방치된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뇌에 잠재적 신경독성물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경고했다.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되면 혈관을 타고 뇌까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800만톤이 버려지고 있는 플라스틱은 자외선과 파도 등에 의해 작은 조각들로 부서져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뀐다. 이를 플랑크톤 등 하위 생명체들이 섭취하게 되고 결국에는 먹이 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인간에게까지 위협을 준다. 연구진은 쥐에게 100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을 7일 동안 먹인 뒤 뇌를 살펴봤다. 그 결과 2차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쥐들의 뇌조직에서 신경세포가 변하고 세포사멸에 관련된 염증성 단백질이 늘어났다. 또 염증을 완화시키는 단백질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2차 미세플라스틱이 뇌의 염증 반응 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를 자극해 뇌의 염증반응을 일으켰다. 이는 2차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잠재적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11. 비만일 때 당뇨 생기는 원인 찾았다

    비만일 사람은 염증이나 당뇨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엔도트로핀이라는 단백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이 의해 확인됐다. 박지영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비만이 대사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와 갖은 관계를 살폈다. 그리고 비만일 때 증가하는 엔도트로핀이라는 단백질이 지방세포 안으로 들어가 불필요한 세포를 파괴하는 자기포식을 제어해 염증과 당뇨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엔도트로핀은 지난 2012년 박 교수가 처음으로 발견한 세포외기질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엔도트로핀이 세포 안팎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이 아닐때는 엔도트로핀이 세포내이입 과정을 통해 지방세포로 들어와 리소좀으로 가서 분해되고 재활용되자만 비만일 때는 분해과정을 피하고 지방세포에 축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자기포식작용에 이상을 일으켜 세포사멸, 염증,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되었다. 박교수는 세포 내 엔도트로핀의 축적이 세포외기질 항상성의 불균형을 의미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며 비만한 지방조직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엔도트로핀의 효율적인 제거가 비만 및 비만 관련 대사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유망한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2. 다시 만들어줘요...난리났던 이 과자 50일만에 100만갑 팔려

    롯데웰푸드(롯데제과)는 립파이 초코가 출시 50일만에 누적 판매 수량 100만갑을 돌파했다. 4초에 한갑씩 판매된 셈이다. 립파이 초코는 지난 2015년 단종된 립파이의 후속작으로 소비자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8년만에 리뉴얼해 선보인 제품이다. 발효버터의 풍미, 바삭한 식감, 초콜릿의 달콤함 등 세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립파이 초코는 비스킷 아랫면에 가나산 카카오반을 원료로 한 초콜릿을 코팅해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을 더했다. 정통 페이스트리 디저트로 반죽을 1080분간 저온숙성 시켜 발효버터의 풍미를 살리고 160겹에 달하는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바삭한 식감을 배가시켰다. 개인적으로 가공음식이나 달고 짠 음식은 맛있다 그러나 건강에는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은 최소화로 줄이는 것이 웰빙 요건이라고 보인다

     

    13. 육계장 아닌 육개장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초복은 중국 진나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측한다. 사마천(BC145- 86)이 쓴 역사서 사기에는 진나라 때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개를 잡아 삼복 제사를 지낸 뒤 고기를 나눠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2천년도 넘은 기원전 시대부터 여름에 육식을 하는 풍습이 생겨나면서 지금의 복날로 자리잡게 되었다. ()은 엎드리다는 뜻으로 사람 인과 개 견자로 이루어져 있어 너무 더워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삼복에는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여름의 무더운 기운을 두려워해 세 번 엎드리고 나면 더위가 지나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영어로 복중, 삼복더위의를 뜻하는 말은 Dog-day이다 이는 73일부터 811일까지의 기간이다 이 단어는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별자리 중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서 유래했다. 시리우스가 한낮에 태양 근처에 있어서 더욱 더워졌다고 생각했다.

     

    복날의 음식이라면 삼계탕이 대표적이지만 육개장 역시 복중 음식의 하나이다. 육개장을 종종 육개장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1946년 최남선이 저술한 조선상식문답에서는 육개장을 개고기가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쇠고기로 개장국 비슷하게 끓인 국이라고 소개한다. 농가월령가 8월령에 보면 며느리 말미 받아 본집에 근친 갈제 개 잡아 삶아 건져 떡고리와 술병아리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며느리가 휴가를 얻어 친정에 갈때에 개고기와 함께 떡과 술을 보낸다는 뜻이다. 동국세시기 조선세시기 등 세시풍속지에도 개장국에는 개를 잡아 흰파를 넣고 국을 끊여서 고춧가루를 뿌리고 흰밥을 말아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육개장은 소고기(양지머리)에 파와 나물을 넣고 맵게 끓이는 탕으로 개장국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 육개장은 개장국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풍속화가 성협의 풍속화첩 중 아연이 있는데 이는 고기굽기라고도 부른다 갓을 쓴 양반은 술을 마시고 복건을 쓴 총각은 손으로 음식을 먹고 두건을 쓴 사람은 젓가락을 음식을 집고 풍차를 쓴 양반은 고기를 뒤적이며 익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나무그늘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나누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소의 도축을 금지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양란이후 점점 소고기의 식용이 보편화되면서 평민보다는 양반이 소고기를 즐겨 먹었다. 위 작품은 관례를 마치고 어른들을 모시고 술과 고기로 축하연을 하는 장면이다. 한편 소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돼지고기가 차고 닭고기가 따뜻한 성질인데 비해 소고기는 어느쪽에도 치우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14. 존재의 가벼움 견디다...무거운 삶 내려놓은 밀란 쿤데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세계적 작가 밀란 쿤데라가 향년 94세로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체코 출신 작가인 쿤데라는 시, 소설, 희곡, 평론, 번역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쿤데라는 1929년 체코 브륀에서 야나체크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에 시인으로 데뷔했고 작곡,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그의 소설 농담이 프랑스어로 번역되면서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했다. 농담 한마디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주인공을 통해 시대와 폭력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소설가 루이 아라공은 쿤데라에 대해 금세기 최고 소설가 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공산체제였던 체코에서 교수 등으로 활동한 쿤데라는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이후 고초를 겪었다. 저서를 압수당했고 집필과 강연 활동에 제한을 받기도 했다

     

    쿤데라는 결국 1975년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다. 쿤데라는 프랑스의 작가로서의 조국으로 선택했다고 하고 파리대학 등에서 강단에 섰다. 그리고 1984년 장편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썼다. 국내에서도 1988년 소개된 이후 100만부가 팔렸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바탕으로 단 한번뿐이지만 아무것도 아닌 삶의 무의미함을 말한다. 그후 쿤데라는 무의미의 축제, 삶의 다른 곳에, 불멸 등의 다양한 작품을 썼다.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메디치상, 클레멘트 루케상 등을 수상했고 추방 이후 40여년 만인 2019년 체코시민권을 회복했고 2020년 체코 최고 문학상인 카프카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노벨문학상은 유력후보로 올라왔으나 결국에는 받지 못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폭포

    15. 미국 여행의 일번지 샌프란시스코

    1890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웅장한 화강암 절벽과 거울처럼 맑은 호수, 깊이를 모를 계곡 등 곳곳이 절경이다. 오세미티 밸리를 흐르는 머시드 강과 곳곳에 펼쳐지는 폭포는 청량함 그 자체다. 한편 미러 레이크 트레킹은 요세미티 밸리의 계곡을 거슬러 1시간가량 올라가면 빙하기의 마지막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를 만날 수 있다.물이 맑고 투명해 요세미티의 상징인 하프돔과 노스돔을 반영한 모습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또한 요세미티 폭포는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대자연의 신비 그 자체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요세미티 폭포는 상중하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729m의 가파른 낙차가 있어 장엄하다. 여기에 트레일이 있어 폭포 정상에서 오르는 코스 왕복 11.6km의 코스는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 지옥의 코스라 불린다

     

    터널뷰 포인트
    Pacific Coast hightway One

    요세미티의 풍광을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터널뷰 포인트다. 하프돔이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터널 전망대 뒤에는 암석을 깎아 만든 터널이 자리잡고 있다. 긴 터널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광장이 있고 그 밑에서는 깎아지른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 위에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길 Pacific coast highway One 드라이브가 있다.이는 저 남쪽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까지 이어지는 약 525km의 태평양 해안길을 말한다. 처음 마주친 곳은 산호세 아래쪽에 있는 몬테레이 베이다. 작은 항구 도시의 깔끔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한편 미국 자동차 여행의 장점은 큰 계획 세우지 않고 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거나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이 있으면 언제든지 멈춰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석양이 맞아 빛나는 라벤더의 자태와 성조기,그리고 오랜된 트랙터의 모습이 예술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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