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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17,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17. 03:45
1. G7 외교장관 성명...북 ICBM발사 가장 강력히 규탄
주요 7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고위 대표단들은 13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7외교장관들은 이 성명에서 북한이 계속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불안정화를 초래하는 활동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G7장관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동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아래에서 모든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거듭 제안한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1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이 미사일은 신형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미사일은 고도 6천km로 사거리 1천km를 74분 51초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화성-18형을 발사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북한이 기존 정권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위협의 해소와 경제적 제재의 해제를 요구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전쟁의 패배자처럼 모든 것을 포기해야지만 경제적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하니 북한은 미국을 믿을 수 있냐는 것이다. 트럼프가 이란의 핵합의도 파기하고 탈퇴하는 마당에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미국은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에서 미국이 공격해 오면 북한은 완전히 자멸하는 것으로 미국을 신뢰하지 않고 있고 계속적이 항의성 ICBM를 쏘고 있다. 예전 문정권은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을 공들였으나 미국 공화당 등이 반대하고 나서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본주의는 전쟁을 선호한다는 말이 재삼 느껴진다
2. 콜롬비아, 9년 끈 섬 영유권 분쟁서 니카라과에 승소
카리브해 3개 섬에 대한 영유권과 직결된 국제적 분쟁에서 콜롬비아가 니카라과에 승소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13일 니카라과 해안에서 200해리(370km)떨어진 니카라과와 콜롬비아 사이 대륙붕 경계와 관련 한 소송에서 콜롬비아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콜롬비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한 니카라과의 대륙붕 기준 영해 확장 요구에 근거가 있느냐였다. 대륙붕은 수심이 비교적 얕고 경사가 완만한 해저 지형을 일컫는다. 대륙붕에는 무생물자원과 천연자원 등이 있는데 대륙붕 탐사에 대한 주권적 권리는 연안국에 있다. 권리를 인정하는 대륙붕 기준 거리는 기본적으로 200해리다. 이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계산할 때의 거리와도 일치한다 카리브해 해저 지형상 니카라과와 콜롬비아 대륙붕은 각 국가 해안선으로부터 200해리를 넘어 연장돼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20세기 초부터 카리브해 지역 영해 및 군소 도서 영유권을 놓고 논쟁과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특히 니카라과에서 눈독을 들인 건 산안드레스섬 등 3개섬이다. 앞서 1928년 3월 영토 확장 조약을 맺은 양국은 당시 산안드레스섬 등에 대해서는 콜롬비아령으로 정했다. 이 섬들은 해안선 기준으로 니카라과에 더 가깝다. 니카라과는 관습법 등을 근거로 양국 대륙붕 중첩지역 해양 경계와 관련한 판단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지속해 요구하며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9년 전인 2013년에 제기되었다. 한편 재판관 14대 3으로 니카라과의 논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정문에서 이 지역 해상권은 이미 설정돼 있다며 기술적 고려와 상관없이 니카라과는 대륙붕을 영유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3. 김여정 미,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아....ICBM은 정당방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정당하다며 미국이 북한을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중앙방송에서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 대결 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질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김부부장의 담화는 지난 12일 발사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조선반도에 대한 핵무기로 무장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를 비난했다. 그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포기에 미국이 응하지 않는 조건에서 조선 반공화국 대결노선을 포기할 때까지 가장 압도적인 핵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안보리에 대해서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미국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만을 문제 삼는다고 비난하며 안보리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미국과 서방에 완전히 엎어진 신냉전 기구라도 했다.
4. 혀가 녹색을 변하더니....털이 자랐다
혀에 초록색 털이 자란 남성이 설모증 진단을 받았다. 평소 흡연을 해온 이 남성은 최근 항생제를 복용한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A씨는 2주전부터 혀가 초록색으로 변하고 표면에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A씨는 혀의 색만 변했을 뿐 통증은 없고 먹거나 말하는데 특별히 불편한 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털처럼 길게 자라면서 혀가 변색된 것으로 확인돼 설모증 진단을 받았다. 설모증은 혓바닥에 돌기가 길게 자라면서 털처럼 보이고 색이 변하는 것으로 보통 1mm정도 길이인 혀의 돌기들이 최대 1.5㎝까지 자라면서 마치 혀에 털이 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혀가 검은색을 띠면 흑모설, 흰색을 띠면 백모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혀가 검게 변하지만 갈색, 노란색, 초록색을 띨때도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털이 2㎝이상까지 자란다. 어떤 원인에 의해 설모증을 앓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남성이 오랜기간 담배를 흡연을 해왔고 3주전 치주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한 점 등 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구강에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과 타르가 들러붙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될 위험이 높다.
5. 23일째 냉동고 갇혀있던 고 최성봉....마침내 장례 치른다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자로 분류되며 23일째 냉동고에 기약없이 안치돼 있던 가수 고 최성봉씨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다. 13일 강남구청은 전날 고인의 전 매니저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해 통보했다.고인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 앞서 최씨는 2011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세 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다섯 살에 그곳에서 도망쳐 껌을 팔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잇는 등 고난 속에 성장했다. 그렇지만 끝내 가수의 꿈을 이루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는 2014년 느림보를 발표하고 이듬해 미국 시카고에서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등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최씨는 2020년 대장암 3기, 전립선암 등 투병 중이라며 치료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이듬해 그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모든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러다 그는 지난달 20일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같은날 오전 9시 41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였다
6. 무정자증 남편이 정자기증 설득....출산하니 돌변했습닌다
무정자증 남편의 요구에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여성이 돌연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던 A씨는 난임 원인 검사 결과 남편이 무정자증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아이 없이 부부만 잘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남편과 시댁은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고 한다. 무정자인 남편은 다른 남성의 정자를 받아 출산하자고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A씨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난 지 백일이 지났을 무렵 A씨 남편의 행동이었다. A씨 남편은 돌연 내 혈연이 아니다라며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민법에는 혼인 중 아내가 임신한 자녀를 일단 남편의 자녀로 추정하는 친생 추정 규정이 있다. 제삼자의 정자로 인공수정해 자녀를 출산한 경우 혈연관계가 없다는 게 분명해도 일단 친생 추정 규정이 적용돼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내가 친생 부인의 사유를 안 날로부터 2년 이내에만 친생 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인공 수정 자녀가 태어난 뒤 남편이 이를 알면서도 출생 신고를 하거나, 상당기간 실질적으로 양육하면서 친자관계를 유지한 경우 인공수정에 대한 동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친생 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이 그 결정을 번복한다고 해서 바로 친자 관계가 부정되거나 친생부인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7. 기준금리 인하 시점 빨라진다....한은 선 긋기에도 기대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가가 잡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르면 올해 연말에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상 최대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4,5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물가가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 초점을 경기에 맞춘 결정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가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 금통위원 6명 전원 3.75%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중국 Reopening 효과도 예상보다 작은 상황 등을 감안해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초점이 맞춰져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미국과 확대되는 금리 격차는 연내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로 한국과 1.75%포인트 차이가 난다. 미 연준은 이달 말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하면 한국과의 격차는 2.0%까지 벌어진다. 이에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출되고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 총재는 한미 금리 차가 환율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며 최근 반도체 경기가 조금 나아지면서 외국에서 채권이 들어오는 등 외화수급 사정도 개선되어 있다고 했다
8. 미, 중국산 수입 줄어....15년만에 1위 -> 3위로 하락
중국이 미국의 수입국 1위 자리에서 15년만에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09년 미국의 1위 수입국이 된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지만 올 상반기 3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 Decoupling정책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 상무부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중국에서 수입한 규모는 214조원(1690억달러)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줄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3%포인트 하락해 13.4%가 되면서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195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도 1760억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따라서 올 상반기가 끝날 시점에도 중국이 3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중국은 2009년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의 수입국 1위가 된 이후 15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2015년-18년 중국이 미국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까지 높아졌다가 트럼프 전 행정부가 미국 제조업 부활을 내걸면서 2017년 이후 감소세에 들어섰다.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후 당선된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중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등 중국과 디커플링에 나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의 수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감소한 반면 아세안은 2%늘어나면서 중국의 최대 수출처가 됐다
9. 중 미국 제치고 세계 최초 메탄 로켓 발사 성공
중국의 민간기업이 미국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액체수소-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차세대 로켓 발사 기술로 주목받는 메탄 연료 이용에 성공한 건데 이로써 중국은 우주 패권 경쟁에서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Land space로 알려진 중국 민간기업 란젠우주항공의 로켓 주췌 2호가 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첫 비행에 실패한 이후 두 번 만이다. 주췌 2호는 산화제인 액체산소와 함께 액체메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로켓은 주로 케로신, 즉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케로신은 연소 후 엔진 내부에 탄소 찌꺼기가 달라붙어 오래되면 엔진 배관을 막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청정 연료인 메탄은 연소 후 찌꺼기가 거의 남지 않아 엔진을 오랫동안 여러번 쓸 수 있게 된다. 또 메탄은 케로신보다 가격이 저렴해 로켓 연료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Space X 등 미국 민간 우주기업들도 잇따라 메탄 로켓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0. 벌써 6배 이상 비 내린 이상한 장마....원인은 엘니뇨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장마는 평년을 훌쩍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좀처럼 세력을 키우지 못해서인데 원인은 엘니뇨가 지목되고 있다. 장마 초기 경북 영주에 330mm가 넘는 비가 내려 산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시간당 70mm가 넘는 갑작스러운 호우가 쏟아졌다. 장마비가 아닌 저기압이 통과하며 나타난 기습 강수이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우지 못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북진이 늦어지며 예년보다 6일 늦게 장마가 시작됐고 일본쪽에 장마전선이 머물며 우리나라에는 강한 저기압이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마비와 기습 호우로 인한 강우량은 이미 평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북태평양 고기압 움직임의 원인은 엘리뇨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밀려 올라가야 장마가 끝나는데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부와 제주도는 장마가 끝나고 중부는 계속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가 나타날 수도 있다.
11. 국내 댐 월류 두 번 모두 괴산댐....반복되는 피해에 망연자실
2017년에 괴산댐이 넘칠 뻔해 집이 쑥대밭 됐는데 이번엔 진짜 넘쳤네요. 차라리 이사를 갔어야 했나 봐요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주민들은 빗줄기가 쉴새 없이 떨어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15일 오전 6시 30분께부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의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칠성면을 비롯해 불정면, 감물면, 장연면 등 괴산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급격히 불어나는 물을 피해 지대가 높은 면사무소나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규모가 큰 국내 다목적 발전용댐 중 폭우로 물이 넘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런데 첫 번쨰 기록 역시 1980년 7월 괴산댐이었다. 1952년 공사를 시작해 1957년 완공된 괴산댐은 유역면적에 비해 댐 용량이 작아 홍수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돼 왔다. 최근 1917년 7월 월류 직전까지 가 댐 방수량을 늘리자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주민 윤모씨(70)는 집 앞 도로까지 물이 들이닫쳐 하루 세 번 챙겨 먹어야 하는 약도 두고 나왔다고 했다 다른 최용순씨(85)는 2017년에도 하천이 넘쳐 집 바닥이 흙범벅이 됐는데 늙은 몸으로 이걸 또 어떻게 견뎌낼지 막막하다며 울상이 됐다. 이날 괴산에서 침수 피해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691가구 1246명에 이른다. 총 비는 550mm 내외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12. 목 뒤에 버섯이 자랐다 ? 버섯증후군이 뭐길래
목 뒤를 만졌을 때 살이 찐 것처럼 부풀어 있고 뼈가 튀어나온 것처럼 볼록하게 만져지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버섯증후군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버섯증후군은 뒷목 아래 경추(목뼈)중 7번 뼈 일부가 돌출되면서 혹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버섯증후군이 생기면 근육통과 함께 목과 어깨가 뻐근해진다. 목 어깨 주변 근육이 굳어서 뇌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목디스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버섯증후군은 목이나 어깨 등의 체형 변화뿐 아니라 허리와 골반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버섯증후군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 때문에 목의 정상적인 곡선이 흐트러지면, 목 아래쪽 경추에 위치한 뼈인 극돌기가 도드라진다. 극돌기는 원래 살짝 튀어나와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극돌기 퇴행성 변화나 염증이 생기면 혹처럼 튀어나와 보이거나 목에 유난히 살이 쪄 보이는 것이다. 한편 버섯증후군에는 양팔을 W자로 만드는 W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13. 5억년 전 이상한 새우 ?....최강 포식자 아노말로카리스의 비밀
고생대의 첫 번째 시기인 캄브리아기(5.4억년 전 ~4.8억만년 전)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온갖 기괴한 생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지구 역사상 최초의 최상위 포식자는 이상한 새우라는 뜻의 아노말로카리스다. 이상한 새우라고 생각한 이유는 처음에는 새우처럼 생긴 입 앞의 부속지 한 쌍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전체 화석이 발굴되고 나서야 새우와는 외형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밝혀졌다. 아노말로카리스는 둥근 입과 큰 눈을 지닌 포식자로 몸통 옆에는 날개 같은 큰 부속지가 있어 바닷속을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다. 몸길이는 60㎝정도로 지금 기준으로는 작지만 5억년 전에는 생물들이 대부분 수 ㎝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시기 아노말로카리스의 권좌를 넘볼 수 있는 경쟁자는 없었다 과학자들은 당시 삼엽충의 화석에서 단단한 외골격의 일부가 부서진 화석을 발견하고 아노말로카리스가 먹고 남긴 흔적이라고 생각했다. 원형으로 닫히는 입과 상처 부위가 어느 정도 들어 맞았기 때문이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 고생물학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 중인 5억만년 전 아노말로카리스의 화석 표본을 3D모델로 복원해 어떻게 사냥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노말로카리스는 상대적으로 무는 힘이 약한 입 대신 긴 부속지를 이용해 먹이를 부술 수 있는지도 검증했다. 그러나 아노말로카리스가 삼엽충의 단단한 외골격을 부수고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순 없었다. 연구팀은 과거 이빨 자국으로 생각되던 삼엽충의 손상 부위는 다른 자연적인 이류에 의한 것으로 해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캄브리아기 바다에는 몸이 부드럽고 작은 생물들이 가득해 굶은 걱정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아노말로카리스 역시 모든 생명체를 다 잡아먹는 포식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사냥법과 선호하는 먹이가 있는 생태계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14. 청동기시대 유럽의 뉴욕은 여성이 지배했다
5천년 전 스페인 무덤에서 숱한 귀중품과 같이 발굴된 유골이 여성으로 밝혀졌다. 청동기시대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사람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었던 것이다. 스페인 세비야대 고고학과 연구진은 2008년 스페인 남서부 발렌시나의 한 무덤에서 상아를 포함해 다양한 귀중품과 발굴된 유골은 치아 단백질 분석 결과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여성에게 상아부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당시 무덤은 모두 여러사람이 같이 묻혔지만 이번에 분석한 무덤만 혼자 묻혀 있었다. 무덤에서는 코끼리 엄니와 함께 고급 부싯돌, 타조 알껍데기, 호박, 수정 단검 등 많은 귀중품이 쏟아졌다. 유골의 나이는 17-25세로 추정됐다. 한편 연구진은 상아부인의 귀족의 후예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얻었다고 추정했다. 당시 아기 무덤에 별다른 부장품이 없었다. 당시 사회에서는 부의 대물림이 흔하지 않았고 사회적 지위가 출생에 따라 결정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상아 부인이 평생 이룬 공로와 업적이 화려한 무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덤 부장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아프리카 코끼리의 엄니인 상아였다. 연구진은 뼈의 동위원소를 통해 상아부인의 무덤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살았지만, 다른 지역으로도 여행을 다녔다면 그 역시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여행능력은 권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아 부인의 몸 근처에서는 포도주, 대마초와 수은 성분의 염료인 진사도 나와 종교의식에도 관여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역시 지배계급임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상아부인의 무덤이 나온 발렌시나는 청동기 시대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번성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늘날 세비야 근처에 있는 발렌시나는 기원전 3000년 전후 사이 청동기 시대가 절정에 달했을 때 4.5㎢가 넘는 면적을 자랑하며 당시에는 유럽의 뉴욕과 같은 도시로 이를 지배한 사람은 젊은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상아부인 만큼 지위를 가졌던 남성의 유골은 발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인근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호화 무덤도 여성들이 묻혀있어 이 지역에서 여성이 권력을 쥐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했다
15. 작년과 올해 휩쓴 극한호우 새로운 기후 패턴 왜 생겼나
대한민국이 극한 호우의 시대를 맞았다. 보통 1시간 강수량이 30mm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이보다 2배 이상 강한 비가 매일 어딘가에서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10-14일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을 보면 충남 공주시 정안면 63m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76.5mm 등이다.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지난해 8월 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같이 극단적 폭우가 발생할 때 피해를 줄이고는 차원에서 도입했다. 극한호우는 기상청이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1시간에 50mm와 3시간에 90mm를 동시에 충족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히 강수량 총량이 많은 걸 넘어 매우 짧은 시간에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극단적인 비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지난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한시간 동안 141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서울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였다.
올해 장마에서도 이런 양상이 보인다. 이날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도 1시간당 51mm 비가 내렸다. 전북 군산시와 경북 문경시에도 14일 하루에만 비가 372mm, 189mm내렸는데 이 역시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일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 그 밖에 전주시, 서산시 등에서도 일강수량 최고치가 경신됐다. 이처럼 매우 많고 강한 비를 몰고 온 원인은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 뒤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잘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습한 공기 밑을 파고들면서 습한 공기가 급상승했고 이에 비구름대가 높은 고도까지 만들어졌다. 이것이 매우 많고 매우 강한 비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몬순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상으로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대기 상층으로 북쪽 저기압의 한랭건조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비의 재료와 비를 만들 조리도구가 모두 갖춰진 셈이다
장마철의 양상도 불규칙해졌다. 재작년처럼 단 17일에 그치고 지나갈 때도 있다 그래서 장마라는 표현을 포기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동반돼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가 최근 증가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체전선상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폭우가 늘어나게 된다. 작년 장마철이 대표적이다.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지난해 장마철 주로 중부지방만 통과하면서 중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은 398mm에 달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202mm에 그쳐 두 지방 간 강수량 차가 매우 컸다. 모든 극한 기후 현상과 마찬가지로 극한호우도 기후변화로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이번 세기 후반기(2081-2100)연강수량은 3-18%증가하고 강수일은 6일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중호우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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