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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53) 세상 일에 균형을 잘 잡으며 살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7. 4. 03:43
사람들의 형편을 보면 다 달라서 많이 가진 이도 있고 못 가진 이도 있는데 어찌 나만 홀로 다 가지려고 할 수 있겠는가 또 자기의 마음을 보더라도 도리에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는데 어찌 모든 사람이 다 도리에 맞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이같은 자신과 남을 견주어 가면서 자신을 다스려 나간다면 이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자살이라는 말을 바꾸어 읽으면 살자가 된다. 냉랭하게 느껴지는 남이라는 말에 한 획자 빼면 님이 되고 힘든 말에 한 획을 더하면 짐은 무거움을 벗고 가뿐한 잠이 된다. 벌은 사람의 생명을 뺴앗을 수도 있는 독침을 잊고 반짝이는 별이 된다. 악은 나쁜 모양새를 버리고 좋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된다. 힘든 일에서도 한 획을 더하면 정신의 줏대인 얼이 된다. 징 그럽게 싫던 사람도 정겹게 느껴지게 된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너그럽게 가지면 모든 일에 균형을 잡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은 공짜가 아닌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공기나 물, 이것이 공짜인데 더 많이 가지려고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세상과 나 사이에서 사람과 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살아가는 일도 세상을 사는 지혜일 것이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는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의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공자나 노자가 얘기했던 것처럼 중용은 중요한 덕목인 것 같다. 넘치지도 않고 적지도 않는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사 살아가는 지혜고 우리 자녀에게도 필수적으로 얘기해야 할 덕목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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