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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5. 12,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5. 12. 03:25

    1. 한일미래기금 윤곽 발표...전범 기업 참여 묻지 말라

    한국과 일본 정부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발맞춰 두나라 경제단체도 기금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의 전범기업들이 기금에 참여할지가 관심인데 10일 만난 한일 경제단체 수장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참여가 쉽지 않아보인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 수장이 만났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때 발표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창설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다. 각각 10억원과 비슷한 액수인 1억엔을 내 젊은 인재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반도체 공급망 강화같은 산업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단체의 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무슨 사업을 할지 검토하는 위원회 등이 구성된다. 강제동원 배상을 거부한 미쓰비스와 일본제철 전범기업이 이 기금에라도 참여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특정기업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로써 강제동원을 또 한번 없었던 일로 하기 위한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강제동원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미국에게 핵폭탄으로 졌지만 한국에 전쟁으로 진 것이 아니다. 독도도 미국이 한국에 그 땅을 인정한 것이 아니므로 일본땅이라는 식이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엄연한 경제력과 군사적 힘의 논리로 좌우되므로 감상주의적 사고로 국제 외교관계를 해석하며는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

     

    2. 증발 녹아내린 14만명....인류 최초이자 최후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원폭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19458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 공격을 한 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 히로시마는 일본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산업도시이자 통신 중심지였고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19442월 당시 인구는 35만명에 달했다. 우라늄 235 기반 포신형 원자폭탄 리틀보이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측정된 폭발력은 일반적으로 TNT 15kt으로 알려져 있다. 눈 깜짝할 사이 엄청난 섬광과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지점 인근 온도가 4천도에 육박했고 사람들은 그냥 녹아내렸다. 이어 엄청난 열풍이 주변을 휩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사능을 가득 품은 검은 비가 쏟아졌다. 원폭 후 히로시마 중심가 7km 지역 내 모든 것들이 폐허로 변했다. 히로시마에서만 14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제 노동 한국인도 3만명이 된다

     

    히로시마 원폭 공격에도 일본 제국주의가 항복하지 않자 3일후 미국은 나가사키에 원폭 한발을 더 투하했다. 194589일 원자폭탄 팻맨이 폭발하여 4-7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사망했고 이중 한국인도 1만명이 된다. 플루토늄 폭탄 팻맨의 위력은 21kt로 히로시마에 터진 우라늄 재질의 리틀보이보다 컸는데 피해는 히로시마보다 적었다. 평야지대인 히로시마와 달리 나가사키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산지 지형이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원자탄의 개발은 2차 대전 이후 중대 변수가 되었다. 핵무기의 위력을 확인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핵무기를 갖고 싶어했다.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 어느 나라도 파멸을 각오하지 않고는 핵무기로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공포의 균형이었다. 따라서 1,2차 세계대전 같은 대규모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20세기 전반 세계적인 대규모 전쟁에 의한 사망자가 1억명에 이른데 비해 핵 시대가 도래한 20세기 후반의 전사자는 2천만명에 불과했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는 1970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세워졌다가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겨졌다

     

    3. 푸틴 이제는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전쟁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으로 가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언급하며 러시아는 그동안 특별군사작전으로 이번 전쟁을 지칭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2차 전승절 행사에서 서방의 길들여지지 않은 야망으로 러시아에 대한 진짜 전쟁이 발발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전쟁 표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의 전쟁 언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두고 추가 동원령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쟁이 공식적으로 선포되면 계엄령을 통해 국가 전체를 동원체제에 편입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에 점령된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 측 망명 시의회가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징집절차를 개시했다고 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엘리트가 러시아 혐오와 공격적인 민족주의를 퍼뜨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은 국가 쿠데타의 인질이 돼 서방의 야망에 휘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전승절은 194559일 옛 소련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전승절인 9일을 유럽의 날로 명명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통합 문제를 논의하며 결속을 다졌다

     

    4. 방귀 스프레이의 강력한 위력....고등학생 6명 입원, 학교 폐쇄까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귀 스프레이 냄새를 맡은 학생 6명이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방귀 스프레이로 인한 냄새가 계속되자 학교는 며칠 동안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캐니크릭고등학교는 지난 5일 교내에 심한 악취가 발생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학교측은 소방당국과 함께 원인을 파악했다. 내부 공기 샘플을 채취하고 전문 감지 장비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상이 없어 학교는 다음날인 6일 수업을 재개했으나 악취가 계속되면서 일부 학생은 두통과 메스꺼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학교는 금요일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악취의 원인이 한 학생이 뿌린 방귀 스프레이라고 밝혀졌다. 학생이 뿌린 제품은 고농축 악취 스프레이로 실제 대변과 같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은 장난으로 이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자백했다

     

    5. 11살에 대학 졸업한 IQ 162 천재 소녀....제꿈은

    멕시코 중부 멕시코시티에 사는 알다라 페레즈 산체스(11)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3살 무렵에는 언어능력이 또래보다 현저히 낮아 발달장애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스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 증후군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분야 활동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상동적인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학교의 교사도 같은 반 아이들도 타인과의 접촉을 어려워하고 늘 한곳만 멍하게 바라보는 산체스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산체스 부모는 딸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그녀의 천재성을 들었다. 한 곳만 멍하게 바라보는 이유가 사물의 원리를 깨닫기 위한 행동이라는 사실이었다

     

    산체스는 지능지수가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의 160보다 높은 162점이 나왔다. 산체스부모는 영재 학교를 보냈지만 학비가 적지 않아 오래 보내지 못했다. 천재소녀는 검정고시를 통해 5살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1년 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후 멕시코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 입학을 시도했으나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받아줄 수 없다며 입학을 거부했다. 그러나 다행히 멕시코 CNCI와 멕시코기술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과를 전공할 수 있었다 현재 11살이 된 이 천재 소녀의 꿈은 미국항공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다. 산체스는 나는 우주로 가서 화성을 인류가 거주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천체물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미국 애리조나대에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산체스는 나사와 연계된 멕시코우주국을 통해 비행기 조종과 우주선 탑승을 위한 중력 가속도 테스트 훈련을 진행중이다.

     

    6. 뚝뚝 떨어지는 메모리 가격....반도체 시황 반등은 언제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올해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감산을 선언했으나 수요 위축이 여전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업황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분기보다 15%10%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은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직결된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3.7조원 영업손실 4.6조원을 거둔바 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줄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매출이 58% 감소했다 올 2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2665억원을 거두나 지난해 2분기 대비 9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3.3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를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는 있다. 과거에도 6개월정도 저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가 사용되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7. 한 경상수지 상반기 적자예상...한은, 연간 전망치 낮춘다

    우리나라의 대외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올해 상반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반기의 절반인 1분기에만 6조원의 가까운 적자가 쌓였고 남은 2분기 상황도 밝지 않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는 26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대 중후반 수준까지 하향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42억달러, 25.2억달러 적자 이후 3개월만의 흑자 전환이다. 1분기 누적 경상수지 적자만 44.6억달러로 지난 201212.9억달러 이후 11년만의 첫 1분기 경상적자다. 한은은 올 경상수지 흑자 전망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 원인은 상품수지이다. 최근 수출을 보면 중국의 경제 활동재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아직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반도체 등 글로벌 IT경기의 회복 시점이 불투명해 우리 경제가 확실한 상저하고 형태의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리라는 당초 전망이 불확실한 모습이다. 한편 한은은 4월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라 경상수지가 악화되더라도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상품과 서비스수지 최근 개선 흐름 등으로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8.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 대부분 배당부자

    부자일수록 저축보다는 투자를 많이 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이 되는 금융소득의 90%가 이자가 아닌 배당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와 배당소득이 연간 2천만원을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자는 약 18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로는 0.3%이다. 이들이 벌어들인 21년도 종합과세대상 금융소득은 25조원이 된다. 이중 89.7%22.7조원이 배당소득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자소득은 10.3%2.6조원이다. 구간별로 보면 종합과세대상이 된 2천만원 이하의 경우 이자소득의 비중이 76%로 더 높았지만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에서는 배당소득이 68.7%로 더 많았고 이후 과세대상 소득이 많을수록 배당소득 비중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과세대상소득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는 90.5%로 배당소득의 비중이 90%를 넘겼다

     

    은행에서 이자를 받을 때는 소득세를 떼고 받는다. 투자한 주식에서 배당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증권사에서 소득세를 떼고 준다. 이때 세금을 떼고 원천징수세율은 15.4%. 14%의 소득세와 소득세의 10%로 부가하는 지방소득세 1.4%. 이자와 배당과 같은 금융소득은 이렇게 원천징수로 소득세를 떼면 납세의무가 끝난다. 하지만 이런 금융소득의 합계가 연간 2천만원이 넘으면 좀 다르게 계산한다. 직장인의 근로소득이나 사업자들의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소득세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 때문이다. 현재 소득세 누진세율은 과세표준이 되는 소득구간에 따라 6% ~ 45%에 이른다.

     

    9. 코딩도 인공지능이 한다....구글, I/O서 새 AI 모델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자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이 새로운 AI모델을 대거 내놓는다. 새모델은 프로그램 코딩도 직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내부문서에 의하면 구글은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I/O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범용 대형언어모델 팜 2를 비롯해 여러 생성형 AI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범용 대형언어모델은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한편 몇 달전에 기존 LLM인 람다에 기반한 AI 챗봇 바드를 내놨지만 시연에서 오답을 내놓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2는 바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팜은 람다보다 변수가 3배 이상 많은 만큼 정확도와 신뢰도 면에서 한층 강화했다. 구글은 또한 멀티 바드로 불리는 멀티 모달로 시각과 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할 수 있다. 이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이나 코딩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스페이스에서도 AI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글이 AI관련 기술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은 생성형 AI경쟁이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챗 GPT 개발사인 오픈 AI13조를 투자하고 아마존과 메타는 생성형 AI모델을 내놓고 있다. 일론 머스크도 X를 설립해 트루스 GPTAI를 개발을 공언했다

     

    10. 멕시코정부, 세계 8마리 남은 멸종위기 바키타돌고래 찾기

    멕시코 정부와 해양 환경보호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바키타 고래의 남은 극소수 개체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두척의 선박에 타고 탐색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탐색 항해는 510일부터 27일까지 캘리포니아만 일대에서 시행된다. 이곳은 코르테스 해라고도 불리며 바키타들의 생존 개체가 서식하는 유일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바키타돌고래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며 잡아서 기르거나 가지고 있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남아있는 개체수는 세계에서 불과 8마리뿐이며 이들을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부들은 중국에서 부레가 kg당 수천 달러에 비싼 요리재료로 팔리는 민어과의 토토아바물고기를 잡기 위해 해당지역에서 그물을 치고 불법 어로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 세퍼드는 멕시코만 일대에서 멕시코 해군과 공동으로 바키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역의 불법 어로작업을 단속해왔다. 이런 지역은 무관용 해역으로 어떤 종류의 낚시나 어로작업도 금지된 구역이다. 한편 바키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2021년 탐사때 5마리에서 13마리 정도가 보인 정도이라고 했다. 바키타는 너무 작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조금만 멀리서 봐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의 단속이나 해양 동물 보호 노력은 부정기적인데다가 지역 어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닥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 닥터 차정숙서 논란, 크론병은 뭔가요

    JTBC를 통해 방영중인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지난 78회차 시청률이 16.2%를 기록하며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5위에 올랐다. 7회에서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 점막층만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크론병은 장관벽 전체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회맹부에 잘 발현되지만 회장 말단부, 근위부의 소장, 대장, , 식도, 구강 등 전체 소화관에 발병할 수 있다. 증상은 아주 다양하며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체중감소, 발열, 혈변 등이 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 등이 있다. 장 천공이 발생하면 고름주머니가 생기고 장이 덩어리처럼 만져진다. 항문 주위 질환으로 치루, 항문 주위 농양, 치열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신 합병증으로는 영양 결핍, 소아의 성장 장애, 관절염과 관절통 등 다양하게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 소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다만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와 소화하기 쉬운 채소 등 섬유소가 좋다고 한다

     

    12. 일찍 온 더위에 빨라진 오존주의보....건강 지키려면 ?

    최근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불청객 오존의 위협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지난해보다 특보가 1.5배나 많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년보다 한달 정도 일찍 찾아온 더위에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일도 잦아졌다. 고온과 강한 햇볕은 도심에서 오존을 만들어낸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안의 산소가 고온에서 강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 만들어지는 2차 오염 물질이다. 사상 첫 3월 오존주의보에 이어 지금까지 발령된 주의보는 20차례를 넘었다. 지난해 14건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오존은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고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 오존은 천식, 알레르기, 심하게는 폐기종까지도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고 호흡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약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한다. 오존특보가 내려지면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 길을 걸을 때는 차도에서 1m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13. 내장 요리, 이외로 풍부한 영양의 보고 ?

    동물의 내장 요리로 내장탕, 곱창볶음 등 다양하다. 최근 서구에서도 내장을 활용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은 소, 돼지, , 염소, , 오리 등의 내장이다. 대표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간이다. 창자와 혀 같은 특수부위를 이용한 요리도 있다. 내장 요리는 비타민 B12 및 엽산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며 철분과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고 한다. 간은 자연의 종합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심장도 요리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은 적어도 맛이 좋은 내장이다. 국내에서는 순대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허파도 인기 있는 식재료 중에 하나다. 소와 돼지 위장의 안감은 양이라고 불리며 매우 질기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동물의 뇌를 먹기도 하는데 오메가-3가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다

     

    내장은 일반 고기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B12와 엽산과 같은 B-비타민이 풍부하며 철분, 마그네슘, 셀레늄 및 아연을 비롯한 미네랄과 비타민 A,D,E K와 같은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도 들어있다. 게다가 내장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신체에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제공한다. 이처럼 이점이 많기는 하지만 내장을 섭취할 때는 콜레스테롤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심부전 위험이 있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내장은 체내에 요산을 형성하는 퓨린의 함량이 높아 통풍환자는 자제해야 한다. 그렇지만 내장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A 함량이 높다. 간의 경우 비타민 A외에도 태아의 건강에 중요한 철분 및 비타민 B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14. 삼별초의 항전, 일연의 삼국유사....고려는 팍스 몽골리카 거부했다

    칭기즈 칸이 되는 테무진(1162-1227)은 초원의 위협세력을 선제적으로 제압했다. 1240년 몽골군은 키예프 루스를 정복했다 약 240년의 역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몽골 기병이 넘지 못했던 헝가리와 폴란드는 유럽 방벽이 되었다. 1258년에는 이슬람문명권의 허브도시 바그다드를 함락했다. 동골군 기세는 1260년 예루살렘 북쪽의 아인 잘루트 전투에서 꺾였다. 몽골군보다 강했던 것은 십자군전쟁을 통해 성장한 맘루크 술탄의 노예병사들이었다. 동북아는 1234년 만주의 금나라를 정복했고 1279년 양자 남쪽 남송을 점령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복에는 실패했다. 두차례 일본 정벌에도 실패했다. 여기에 여몽연합군을 수장시킨 태풍을 일본에서는 신풍으로 가미가제라고 불렀다.

     

    몽골지배 시대는 팍스 몽골리카라고도 불린다. 거대한 제국 안에서 동서양의 외교사절, 마르코폴로 등 여행자, 상인, 선교사들이 오고가며 문명교류가 촉진되었다. 아랍인, 페르시아인, 투르크인 등 색목인들은 몽골인 다음으로 우대되었다. 몽골제국은 피정복민의 종교들을 인정했다. 티베트불교는 몽골제국에서 오히려 번성했다.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는 조건으로 기독교 정교도 보호받았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교는 몽골지배하에 정체성을 유지하며 수도원을 세워나갔다. 고려 고종 1231년 몽골은 고려를 침공했다. 막강한 몽골군에 맞서 고려의 무신정권은 국왕과 함께 강화도로 천도하며 항전했다. 이후 협상과 항전 등 2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1259년 고종은 굴욕적 평화를 선택했다. 삼별초는 진도를 거쳐 탐라에서 계속 항전했다. 몽골군과 김방경의 고려 관군은 김통정이 이끌던 삼별초군을 항파두리에서 진압했다. 삼별초를 진압한 김방경에게는 충렬왕과 같은 충렬왕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항복 이후 고려에 정동행성을 세우고 일본 정복에 나섰다.

     

    경천사 10층 석탑(라마불교 영향)

    고려 국왕들은 몽골제국 황제의 사위가 되었다 몽골제국에 충성한다는 의미에서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등의 칭호를 썼다. 탐라에는 몽골군의 군마를 공급하는 말 목장이 만들어졌다. 정동행성은 고려 내정 간섭의 도구로 활용하였는데 공물과 공녀를 몽골제국에 보내는 역할이었다. 고려는 라마불교가 받아들여져 개성 경천사의 10층 석탑이 있고 보국국사 일연은 삼국유사를 편찬해 단군에 관해 기록했다. 한편 1368년 명의 건국과 함께 몽골제국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1388년까지 북원과 남명이 양립되었고 마지막 몽골제국은 만주족에 세운 대청제국에 맞서다가 1758년에 멸망했다. 그리고 1911년 한족 주도 신해혁명이 일어났을 때 몽골인들은 독립을 선언했다. 몽골은 북양정부군, 러시아 백군, 러시아 적군 등의 각축장이 되다가 1921년 다시 독립했다

     

    1924년 복드 칸이 죽고 세계 두 번째 공산국가가 되었다. 중국공산당도 몽골을 비롯한 모든 소수민족의 완전한 민족 자결권을 인정했다. 1939년 소련군과 함꼐 일제 군대를 막아내기도 한다. 19452월 얄타회담에서 루스벨트와 스탈린은 외몽골의 현상 유지에 합의했다. 이후 장제스와의 협상에서 스탈린은 만주문제에서는 양보했지만 북몽골은 양보하지 않았다. 소련의 도움으로 독립한 북몽골은 6.25전쟁 시기 군마 등을 공산당에 지원했다. 냉전 종식 이후 북몽골은 국호를 몽골인민공화국에서 몽골로 바꾸었다. 현재 인구 3백만명의 몽골은 자타가 공인하는 몽골제국의 후계국이다

     

    선암사 유물

    15. < 문화 유산 > 전남 순천에 있는 선암사와 조계산

    전남 순천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선암사는 한국 대표 사찰 중 하나다. 529년 아도화상이 개산하여 고청량산 해천사라고 명명했다는 설과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해 선암사라 이름 지었다는설이 함꼐 전하는 천년고찰이다. 한국 불교 종단 중 조계종 다음으로 규모가 큰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이기도 하다. 선암사는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와 더불어 2018년 한국의 산지승원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적인 여행 정보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선암사와 경내 승선교에 각각 별점 3개로 최고 등급 여행지로 꼽았다. 웅장하고 번잡한 거대 사찰과 거리가 먼 선암사에는 여행자를 매료하는 요소들이 많다. 그 매혹은 단아하고 은근해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선암사의 특징 중 하나는 눈과 서리를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를 시작으로 동백, 벚꽃, 산수유 등 온갖 봄꽃이 담장 옆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남쪽 해안지대에 위치한 선암사에는 여느 사찰이나 웬만한 정원보다 훨씬 다양한 많은 꽃이 있어 꽃절이라고 불리고 있다

     

    선암매
    승선교
    삼지닥나무

    원통전 뒤에는 수령 350-650년의 매화가 자라고 있다. 선암매로 불리는 이 노거수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다. 선암사에는 백매, 홍매, 청매를 모두 볼 수 있다. 수령 400년의 와송 옆에는 가지가 축축 늘어진 버들매가 있다. 처진 올벚나무라고 불리는 흔치 않은 수종이다. 매화가 질때쯤 벚꽃들이 피어난다. 첨성각에는 삼지닥나무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처음 보는 꽃이라 신기해 한다. 여름이나 가을이 되면 수국, 석류꽃, 배롱나무, 상사화, 꽃무릇, 국화 등이 이 향연을 이어갈 것이다. 선암사의 상징이 될 유명한 승선교는 무지개형 돌다리다. 산사를 찾는 중생은 이 다리를 건넘으로써 번뇌와 오욕을 씻고 선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간직한 다리다. 승선교는 1707년 숙종떄 세워졌다.

     

    장군봉

    조계산(884m)은 한국불교의 가장 큰 두 종단인 조계종과 태고종의 본산을 품은 명산이다. 산 서쪽의 송광사는 조계종 총림 중 하나이고 동쪽 선암사는 태고종 유일 총림이다. 총림은 참선 수행 공간인 선원,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두 종단의 총림이 함께 있는 곳은 조계산이 유일하다 이는 조계산이 뛰어난 지세를 방증한다고 일컬어진다. 조계산은 산세 순한 흙산이다. 물이 풍부해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고 숲은 울창하다.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내려다보니 서리 빛 대지가 햇살 아래 찬란하게 빛난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6km가량의 숲길이 있다. 조계산을 동서로 길게 가르는 길로 천년불심 길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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