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14장) 아무것도 없는 모습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4. 22. 03:29
< 제 14장 : 아무것도 없는 모습 >
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일컬어 미라 하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는 것을
일컬어 희라 하며
만져보지만 만져지지 않는 것을
일컬어 이라 한다
이 세가지는
끝까지 따져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섞여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하나라는 것은 그 위는 밝지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가 않다
새끼줄처럼 두 가닥으로 꼬여 있어
개념화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형상 없는 형상이라 하며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라 한다
이를 일러 황홀이라 한다
앞에서 맞이해 보지만 그 머리가 보이지 않고
뒤에서 따라가 보지만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옛날의 도를 가지고
지금의 현실을 다스린다
옛날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것을
도기라고 한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도덕경(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17,18장) 백성들과 통치자 / 대도가 망가지면 (0) 2023.05.04 (도덕경 15,16장) 마치 손님처럼 / 오래가는 길 (1) 2023.04.29 (도덕경 12,13장)눈을 위하지 않았다 / 내몸과 같이 (0) 2023.04.15 (도덕경-10,11장) 무지의 태도 / 무의 기능 (0) 2023.04.08 (도덕경-8,9장) 물의 덕 / 물러날 순간 (0)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