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근담 42) 사람이 뜻을 모으면 하늘도 이긴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4. 18. 03:35
다른 사람이 부를 내세울 때 내게는 인이 있고, 다른 사람이 지위를 내세울 때 나에게는 의로움이 있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라도 농락을 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머무를 곳을 안다면 하늘도 그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사람이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타고난 기질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조물주가 정해 준 틀 속에 갇히지 않는다
미국의 한가계에서 판매원을 모집했다. 지원자 가운데 세 사람을 뽑아서 시험을 볼테니 하루 걸러 한 사람씩 오라고 일렀다. 첫날은 로버트였다. 빵 가게를 주면서 체스넛 거리 798번지에서 사는 피터슨 부인에게 배달하라고 일렀다. 얼마 후 전화가 왔다. 번지가 798번지인가요 879번지인가요 ? 가르쳐주자 알았다는 듯이 전화를 끊었다. 로버트는 한참 후 빵 기계를 들고 나타나서는 그런 번지는 없다고 했다. 이튿날은 존이었다. 이 친구도 빵 가게를 든 채 돌아오더니 789번지는 현재 교회가 들어섰고 피터슨 부인은 그 옆에서 살다가 이사를 갔다고 보고했다
3일째는 도슨이었다. 도슨은 웃으며 빈손으로 돌아왔다. 도슨이 가보니 역시 피터슨 부인은 이사를 가고 없었다. 이사간 곳을 알아서 찾아갔더니 빵 가게를 주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도슨은 거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안 사셔도 좋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구경이라도 하십시오 그는 포장을 풀고 설명했다. 부인은 그 열정에 감동해서 빵 가게를 샀던 것이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 44) 오직 정신을 모아 한길로만 집중하라 (0) 2023.05.02 (채근담 43) 한 걸음 높게 뜻을 세우라 (0) 2023.04.25 (채근담 41) 자기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후하게 대하라 (0) 2023.04.11 (채근담 40) 정욕은 처음부터 엄하게 다스리라 (0) 2023.04.04 친구를 조심해서 사귀게 하라 (0)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