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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5,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4. 5. 03:23

    1.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임박...민주당 공포 촉구 집단 삭발식

    더불어민주당은 3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정훈,이원택 의원은 삭발했다. 윤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 식량안보 내팽개치는 윤 정부 규탄한다 대통령에게 왜곡보고 정황근 장관 사퇴하라, 농가소득 보장 쌀값정상화법 즉각 공포하라 손팻말을 들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농민 생존권과 식량주권을 지키는데 어떠한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면서 헌법과 법률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와 권한을 다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쌀값 정상화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식량주권을 위해서는 국민의 혈세를 계속해서 나아가냐 아니면 현실적 입장에서 국제협약 등에 순응하며 쌀 정책을 포기 수준으로 밟는냐의 문제이다

     

    2. 몇 년 안남았다...인구감소 절박한 이 꺼낸 저출산 대책은 ?

    기시다 정부는 경제적 지원 강화 / 보육 서비스 확충 / 일하는 방법 개혁을 3대 축으로 하는 저출산 대책 초안을 공개했다 대책안은 결혼을 피하는 젊은층의 소득을 늘려주고, 육아를 지역사회 전체가 지원하는 쪽으로 사회 전체의 틀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인구의 생산가능인구가 2027년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40년 일본에는 노동력 110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최저임금을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주 20시간 미만 근로자도 고용보험 적용을 받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인당 월 13만원 내외의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다 지급할 방침이고 지급 대상도 현재 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확장된다. 또 아이가 많을수록 수당액을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

     

    출산 비용을 공적 의료보험 적용대상으로 하고, 학교급식을 무상 제공하는 것 역시 검토 대상이다. 자영업자, 프리랜서를 위해서는 육아 기간 연금보험료 면제 제도를 새로 만들 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보육집 등 보육시설은 취업 상황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도 냈다. 아직 10%대인 남성 육아휴직도 확대를 부추길 계획이다. 따라서 2025년에는 85%로 확대할 목표이다. 저출산대책에 대한 비용을 59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 증세, 건강보험과 연금보험 등 사회보험료 인상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일본은 1월 저출산 문제를 포함해 각 부처의 아동 정책을 주도할 기구인 어린이가정청을 출범했다

     

    3. 중국,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한반도 정세 고조 원인

    중국이 한미일 3국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시작한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고조되는 이유라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 외교부측은 일부 국가가 한반도 주변에서 각종 군사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데, 이것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고열이 내려가지 않는 주요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은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고 모순을 완화하며 대화를 재개하는데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3국은 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한 가운데 대잠전훈련과 수색구조훈련에 돌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구축함 최영함 등이 투입했다. 미해군에서는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일본 해상 자위대에서는 구축함 우미기리함이 각각 참가했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위해서 국방비를 소모되냐가 안타깝다 국방 예산은 639조원에서 57조원으로 9%로 쓰면서 그돈이 누구를 위해 쓰냐는 것이다. 우리는 호구인가

     

    4. 이탈리아 공공문서에서 영어 단어 사용하면 처벌 추진...최대 1.4억원 벌금

    이탈리아 정부가 회사가 공식 통신 및 문서에서 이탈리아어 대신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사용하는 공공 및 민간 단체에 최대 1.4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 소속인 하원 의원이 이탈리아어를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이 같은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외국 기업은 모든 내부 규정 및 고용계약의 이탈리아 버전을 보유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부는 학교, 미디어, 상업 및 광고에서 이탈리아어와 발음의 올바른 사용을 소관으로 하는 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이탈리아어를 보호하려는 이 같은 법안은 이탈리아 전통 음식 문화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나온지 불과 며칠만에 나온 것이다

     

    5. 위안화로 결제하자...달러 패권에 도전장 내민

    중남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중국의 위안화로 무역 대금을 결제하는 비중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달러패권에 도전장을 내밀며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양국간 무역에서 위안화를 결제 통화로 선택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거래에서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금 시스템(CIPS)를 이용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CIPS결제규모는 6.7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안화를 결제 통화로 사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수출대금의 위안화 결제 비중이 16%에 달한다. 여기다 중국은 중동국가들과 위안화 결제비중을 늘려가며 원유 구매 비용을 달러로만 지불하는 패트로 달러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중국 정유회사인 룽성석유화학의 지분 10%를 사들이며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또 다음날에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아랍에미리트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며 위안화로 결제했다. 이는 일부 사례에 불과하지만 지난 1987년부터 확고하게 정착되며 그 누구도 감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패트롤 달러 체제에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중국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위안화 결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달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아직까지 국제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한 수준이다. 달러의 결제통화 비중은 41%이고 위안화는 2.2%에 불과하다

     

    미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계 자금이 계속해서 미국으로 유입되며, 달러의 국제적 위상은 약화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신흥국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 패권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미 연준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면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그것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달러로 결제하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달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체제하에서 미국은 무역 재정의 쌍둥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를 찍어내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만 신흥국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달러 의존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2022년 여름 홍수

    6. 경제난 파키스탄, 지난달 물가 35.4% ...역대 최고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키스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5.4%가 올랐다. 식품과 운송 가격이 급등한 영향인데 통계청이 1970년대 월별로 물가상승률을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면서 파키스탄 중앙은행도 내달 통화 정책회의 때 기준금리를 또 다시 크게 올릴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지난 2일 기준금리를 17%에서 20%로 전격 인상한 바 있다

     

    7. 위태로운 새마을금고, 부실 드러나도 한은 못 나선다

    중소형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부실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어려움에 처할 경우 법적근거가 없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신속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어 한국은행법상 지원 대상인 금융기관에 속하지 않는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대출을 전쳐 취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건설업과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과 관리형토지신탁 사업비는 대출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 대출이 사실상 부동산 PF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건설업 및 부동산업 대출잔액은 올해 156.4조원으로 3년만에 두배로 급증했다. 연체 대출 또한 지난 15.2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9천억이 늘었다. 연체율도 지난 19.23%로 급등했다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잔액도 짧은 기간 확 뛰었다. 관리형토지신탁 대출은 부동산 소유자가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이전하고 신탁회사가 사업 시행자로서 개발하는 토지를 담보로 한 사업비 대출을 말한다. 올해 115.7조원 급증했다. 새마을금고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예금자 보호는 1차적으로 자체 예금자보호기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상호금융은 은행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의 부보예금 대상이 아니고 자체적으로 예금자보호제도를 운영하고 관련 기금을 관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1월부터 개별 금고가 매년 납부하는 예금자보호 출연금의 상한액을 4억으로 늘리도록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뱅크런이나 부실이 발생할 경우 당국의 신속한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관련 법령이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회 측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고객의 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 금고는 기준 고객의 예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상환준비금을 지난해말 기준 약 12.4조원 적립하고 금고 자체 적급금도 7.2조원을 보유 중이라고 한다

     

    8. 다시 상승장 ? 비트코인 1분기에만 72% 상승...2년 최대 폭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만 7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60%가 넘는 하락폭을 보인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3월 마지막 날에는 2.8만달러 우리돈으로 3668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개월 사이에 1.2만달러 우리 돈으로 1572만원 가까이 올랐다. 다만 최근에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 USD의 붕괴와 세계 3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몰락 등으로 64%급락한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도 지난달에만 13%올라 1820달러 우리돈으로 238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9. GPT의존 AI 서비스 봇물 괜찮을까....기술, 데이터 종속 우려

    21세기판 증기기관 발명에 비견하는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 GPT시리즈의 등장 이후 국내 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서도 AI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출현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헷 4와 채팅할 수 있는 AskUp은 채널친구 50만명을 돌파했고 건강, 세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GPT기반 챗봇 서비스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GPT를 기반으로 챗봇, 문서작성, 요약 등의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양산하기보다 국산 GPT 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Foundation Model이란 테스트, 이미지, 음성 등 입력 내용을 학습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때 근간이 되는 AI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은 오픈 AI, 코히어, 어뎁터 AI 등 몇 안된다. 한편 G PT-4가 나오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멘붕이 빠졌다고 하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GPT 기술을 워드, 엑셀 등에 탑재하며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괴물로 떠오른 MS 코파일럿 등장에 한글과 컴퓨터 등 국내 사무용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기업이 초격차를 가진 원천 기술력으로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지 못하면 해외 AI 기술력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외 AI에 의존하다 보면 국내 이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가 해외 AI원천기술 기업에 가버리는 문제도 있다. 업계 전문가는 초거대 AI의 핵심은 초연결 클라우드와 이용자가 제공하는 정형화된 실시간 데이터로 이를 매개하는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금 GPT를 활용한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비롯한 응용 서비스쪽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10. 중독에 취약한 유전자가 있다

    최근 한 배우가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받으면서 물질 사용 장애란 용어가 자주 등장했다. 물질 사용 장애란 특정 물질을 반복 사용해 인지, 행동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는 데도 이를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물질이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해 쾌락을 주는데, 그 정도가 강해 물질을 갈망하게 되고, 일상 활동까지 게을리하게 된다. 지난달 물질 사용 장애 즉 중독에는 유전자의 영향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100만명 이상의 게놈 데이터를 조사해 물질 사용 장애가 유전될 수 있으며 복잡한 유전자 상호 작용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질병에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 기법을 썼다. 질환과 약물 반응성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총체적으로 연구해 일반적인 중독 위험뿐만 아니라 알코올, 니코틴, 대마초 및 아편 진통제 등과 관련된 게놈의 영역을 밝혀냈다 하툼 박사는 중독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도파민 신호를 조절하는 유전체의 영역에서 나온 것이라며 도파민 신호 전달의 유전적 변화가 중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02112세 이상인 4600만명이 적어도 한가지 약물 사용 장애를 겪었으며 같은 기간 약 10.7만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11. 소변 보고 손 안 씻는 사람 의외로 많아...이들에게 위험한 것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없거나 귀잖다는 이유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볼일 보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닦는 사람은 2%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43%는 물로만 씻었으며 아예 안 씻는 사람도 33%에 달했다.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몸 밖으로 배출된 소변에는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이 인체에 해를 미치는 균에 노출되면 패혈증, 세균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꼼꼼히 씻고 손을 씻기 전까진피부나 휴대폰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12. 닭가슴살, 당뇨병 환자에도 좋아...노화방지 효과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가 닭가슴살 등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노화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낮은 용량의 메트포르민과 필수 아미노산 류신의 병용 요법이 근관 세포 위축으로 생기는 세포 노화와 단백질 파괴를 막아주는 것으로 생쥐 실험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제 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소량 복용하면서 필수 아미노산 류신을 섭취하면 노화가 진행된 생쥐의 근육기능 감소, 염증 증가 등을 막을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단백질을 구성하는 류신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닭가슴살이 꼽힌다. 닭가슴살 100g에는 단백질이 23g이나 들어 있고 반면 지방은 약 0.5g밖에 들어 있지 않다. 그리고 간 기능 회복과 두뇌 발달,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13. 성군에서 혼군으로...인조는 언제 무엇을 놓쳤나 ?

    인조는 즉위 직후 일어난 이괄의 난을 비롯해 정묘 병자호란 등 가장 많은 내우외환에 시달린 왕이다. 어짊을 자기 소임으로 삼았던 말과 달리 그는 아들과 며느리를 죽이고 손자까지 유배 보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16233월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가 반정하자 백성들은 성세를 볼줄 알고 환호했으나 불과 4년 뒤인 1627년 후금이 침입했을 때 백성들은 성 안에서 내응하거나 창뿌리를 거꾸로 하며 반역했다. 한편 인조의 첫 번째 실수는 개혁의 중도 포기였다. 인조는 왕위에 오르자 국정 목표로 민생안정, 인재등용, 군제개혁을 내걸었다. 민생안정의 대표법안 대동법은 영의정 이원익의 주도로 16239월 충청,전라,강원도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법은 반대 여론에 밀려 다음해 가을 중단하고 말았다 조선시대 주민증이라 할 수 있는 호패제도는 군제개혁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최명길 등이 추진한 이 제도 역시 군 복무를 꺼리는 사족들의 반대로 중도 폐지되었다

     

    병자호란

    민심의 동요는 왕의 사사로운 조처에 의해 악화됐다. 정묘호란 발생 일년 전인 19251월 왕의 생모 계운궁이 사망했다. 인조는 국장급 장례를 치르려 왕 자신이 상주가 되어 3년복을 입겠다고 고집하여 왕과 예법을 내세워 반대하는 신하들의 대립 속에 거의 두달간이나 국정이 마비됐다. 상중에 있어서 급여를 받을 수 없는 친동생에게 인조는 측은하다면서 국가 창고를 열어 쌀을 내려주게 했다 고모 정명공주 집을 수리해주라고 호조에 지시해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왕이 이처럼 즉위 초 내건 국정목표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은 기대를 접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전에 옳은 정치로 되돌려 놓는다며 정권을 잡은 인조는 불과 4년만에 역대 최악의 군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는 숱한 재난으로 정치를 뜻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개탄했지만 왕 자신이 사사로움에 붙잡혀 인심을 떠나가게 만들었다

     

    14. 98세 재일조선인 작가의 4.3완결판 바다 밑에서 출간

    제주 4.3항쟁을 다룬 대하소설 화산도를 잇는 완결편 바다 밑에서가 출간됐다. 제주도민 1/10이상이 목숨을 잃었거나 실종된 이 역사의 규명은 7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미완이다.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98)이 집필한 대하소설 화산도는 1948-1949년 군경 무장봉기 진압 시기를 중심으로 제주 4.3과 친일파 처단이라는 문제를 다뤘다. 바다 밑에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남로당 지하 조직책으로 일하다 제주도로 건너갔던 남승지가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돼 일본으로 도망 후 살아남은 자의 파란만장한 고통을 그렸다. 화산도가 해방 후 친일파가 청산되기는커녕 도리어 득세하는 목불인견의 상황과 그 위에서 진행된 남쪽만의 단독정부 수립과정, 온전한 해방 조국을 건설하고자 단독정부 수립 반대에 나섰던 이들의 항쟁과 패배, 대학살의 비극을 그렸다면, 바다 밑에서 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 즉 화산도의 주인공 이방근의 죽음과 그가 구출한 남승지의 일본 밀항 이후가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문이 남긴 상처와 학살의 기억, 혼자 도망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를 통해 작가의 4.3의 진실과 그 현장에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의 목소리를 전한다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도리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남승지라는 재일 조선인 청년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캐묻는다. 원한의 땅, 조국 상실, 디아스포라의 혼돈이 뒤섞인 경계인의 처지를 통해 작가는 되묻고 있다. 그는 사건을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 화가 나니까 소설을 쓰는 것이다. 쓰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죽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1925년 오사카 이카이노에서 태어난 그의 부모는 제주도 출신으로 태중에 그를 품고 밀향해 그를 낳았다. 이카이노는 4.3 당시 제주를 탈출한 사람들의 밀집지이자 은거지였다. 이 완결판은 모든 죽은 자는 산자를 위해 있고 죽은 자는 산 자 속에 살아 있다는 생각으로 쓰고 기억과 기억의 말살과 대결하며 완성시킨 4.3의 이야기다

     

    15. 2호 국가정원은 태화강에...세종엔 세계 최대 옥상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국내 제 2호 국가정원으로 2019년 지정된 곳이 있다. 25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며 생태정원이 조성된 삼호지구와 강을 가로지르는 십리대밭교 등 관람시설이 있는 태화지구로 구분된다. 특히 십리대숲이라고 불리는 대나무숲이 태화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 먼 곳에서부터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 또 청보리 유채꽃 꽃양귀비가 활짝 피면 그것대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 있다. 15개 청사 건물을 하나로 이어 최장 거리가 3.6km에 육박한다. 옥상엔 엉겅퀴, 당귀, 포도, 무궁화 등 각종 식물이 자란다. 나무덱, 벤치, 정자,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산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다. 옥상정원은 성곽둘레를 돌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전통놀이 순성놀이에 착안해 조성되었다.

     

    창덕궁 뒤편에 조성된 9만평이 넘는 정원이 있다. 예전에는 왕족만 거닐던 정원이라고 해서 금원이라고 불렸다. 낮은 야산과 골짜기를 그대로 보존하고 최소한의 사람 손길만 더해 꾸몄다. 부용정, 부용지, 주합루 등 여러 건축물과 샘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누각은 정자와 비슷한데 크기가 좀더 큰 편이고 과거엔 손님을 접대하는 등 공적으로 사용됐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3천여종의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곳으로 4.5만평 크기의 정원을 이창호 부부가 직접 땀 흘려 조성했다. 외도 보타니아에 방문하면 동백나무,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을 볼 수 있고 은환엽 유카리 등 희귀식물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봄에는 영산홍이 만발해 찾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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