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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4. 3,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4. 3. 03:06

    1.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세포는 수명을 다하면 사멸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지금은 세포와 DNA 단위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된다. 실리콘 밸리 IT기업들이 과학기술과 부를 영생의 비밀을 찾는데 투자하는 이유다. 당장 사람을 불멸의 존재를 만들기 보다 수명을 100, 200년으로 늘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회충의 수명을 연장한 연구결과 등이 있다. DAF-2라는 유전자 기능을 억제해 회충의 수명이 10배 연장됐다. 인간 역시 언젠가는 80년이 아니라 800년 생존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염색체 끝부분에 위치한 텔로미어 길이 회복, 나노로봇을 이용한 환경개선, 기계와 결합하는 사이보그, 인간 복제 기술, 냉동인간, 두뇌의 디지털화 등이 모두 현재의 육체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들이다. 당장은 개념의 틀 내에 머물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중 일부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온노출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한겨울 호수나 바다에 뛰어든다거나 영하온도의 액체질소로 피부를 급속히 냉동시키는 방법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찬물에 들어가면 활력이 살아날뿐 아니라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 생성이 급증하면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전신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인간이 사망하는 가장 주요 원인이 만성질환이라는 점에서 항노화 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피부 항노화 방법으로 LED조명 등을 이용해 적색광을 신체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아데노신 3인산 생성이 증가하는데 이 화합물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피부 노화와 상처 관리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리고 호르몬 치료로 신체의 호르몬 균형을 이루면 체중, 기분, 피로, 성욕이 개선되고 항노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헐적 단식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활동을 감소시키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으나 영양 및 에너지 부족으로 근육과 뼈 등이 소실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 마지막 허들 넘는 핀란드, 내주 나토 합류

    핀란드가 결국 스웨덴보다 먼저 나토에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2차 대전 이후 이어진 핀란드의 군사적 중립 원칙이 막을 내리게 됐다. 헝가리에 이어 튀르키예 의회가 동의하므로써 핀란드는 나토 가입이 되었다 핀란드는 1939년 소련과의 겨울 전쟁 이후 군사적 중립노선을 펼쳐왔다. 1948년 소련과 맺은 우호협력 상호원조 조약에는 소련이 침공받을 경우 지원한다는 안보 협력 조항이 포함돼 있다. 소련과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의 선택을 핀란드화라고 부른다. 소련이 붕괴한 1989년 이후에도 후신인 러시아와 우호관계 유지를 외교, 안보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상정하며 중립노선을 고수해왔다. 한편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오랜 기간 유지해왔던 군사적 비동맹주의 노선을 버리고 5월 나란히 나토 가입 신청을 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선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가입 비준을 받지 못했다

     

    3.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미사일 공격...친이란 세력 기지 파괴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30일 밝혔다. 다마스쿠스 남부에 다수의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이 공격으로 친이란 민병대 기지가 파괴됐다고 한다. 시리아 국방부도 골란고원 방향에서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이 날아왔으며 이중 상당수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 이스라엘군이 5차례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집계했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자국과 접한 시리아에 헤즈블라를 비롯한 친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정권과 친이란 성향의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이란군 주둔지와 무기고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최근에는 시리아 주둔 미군과 친이란 세력 간 무력충돌도 발생했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심각한 내전을 겪어 왔다.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는 이란과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4. 인생을 바꾼 저녁식사...낯선이들과 올 누드 식사 모임에 빠진 사람들

    모델이자 행위예술가인 맥스가 프라이빗 누드 레스토랑에서 더 푸드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홈페이지에는 순수한 우리 자신들을 축하하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소개되어 있다. 참가자 대부분은 여성들이지만 남자들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린 이 저녁 모임에서 손님들은 도착하자마자 문앞에서 옷을 모두 탈의했다 한쪽 벽에 옷걸이가 있을뿐 탈의실은 따로 없었다. 메인 다이닝 혹은 따스한 조명과 크림색 삼페인 빛의 실크 시트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행사에는 말린 꽃들과 각종 식물들이 함꼐 장식된다. 맥스는 자신의 행사에 대해 매우 낭만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르네상스 그림처럼 보이게 한다고 했다.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8명의 참가자들은 서로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몸과 다시 연결되길 원한다는 사람과 혹은 벌거벗고 식사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사귐으로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을 좀 더 개선하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참석했다는 사람들까지 참가 동기 역시 다양했다고 전한다. 맥스는 지난 2020년부터 이 같은 행사를 시작했다. 댄스를 배웠던 그는 항상 몸에 대해 억압적이고 강박적인 사고를 하며 자라왔지만 어느날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알몸으로 어울린 뒤 편안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내적 리듬을 받아들이기로 참가자들은 한시간 동안 명상과 체조 호흡운동 등을 한후 말린 꽃, 실크 테이블보, 엉덩이 모양의 물잔이 올려진 식탁에 둘러앉아 자신의 몸의 주기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요리에는 당근과 생강수프, 퀴노아로 속을 채운 피망, 아보카도 무스 등의 코스가 제공됐지만 알콜 음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참가 후기에 인생을 바꾼 저녁식사 등이라고 했다

     

    5. 인도서 70년전 멸종된 새끼 치타 4마리 태어나

    인도에서 야생 치타가 멸종된 지 약 70년만에 새끼 치타 4마리가 태어났다. 치타는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에서만 짝짓기하는 만큼 치타들이 인도의 쿠노 국립공원에서 편히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에서 치타 멸종이 공식 선언된 1952년 이후 야생에서 새끼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 치타 12마리를 더 들여왔다. 이 치타들의 서식처로 있는 쿠노 국립공원은 서울보다 큰 면적으로 최고 시속 113km로 달릴 수 있는 치타가 먹이 사냥을 하며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한때 치타가 야생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서식지 감소와 남획 등으로 멸종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7천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6. 한국 반도체 기업인 잇단 중국행...미중 갈등 속 반도체 고심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우리기업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우리 반도체 기업 수뇌부가 잇따라 중국을 찾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에 변화가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겠다고 한다. 표면상으로는 포럼에 참석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리스크에 대한 소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막 총회에 참석하는 리창 신임 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반도체 기업인들의 잇단 중국행은 미국의 최근 발표한 가드레일 조항과 관련 있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년간 5% 미만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제한해야 미국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신규 투자를 막는다는 점에서 두 기업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가드레일 조항은 과학기술 봉쇄이며 보호주의정책이라고 하였다. 한국기업들은 미중 양국의 기술패권 경쟁 속에 중국을 이해시키면서 미국의 반도체법과 지원방안을 따져봐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여 이문제를 거론했다가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거슬렀다고 불쾌하게 생각하여 경질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7. 악성 미분양 급증...지방 건설사 도산 우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주택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동 짜리 아파트는 전체 96세대 가운데 절반 가까운 43세대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이다.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대구에선 전체 600세대 가운데 무려 400세대가 준공 이후에도 분양계약을 맺지 못한 단지도 나왔다. 준공 이후에도 분양 계약이 안 돼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한달 만에 13% 늘어 8500호를 넘어섰다. 20217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다. 악성 미분양이 많은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초 분양 계약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준공 시점까지 공사비를 건설사가 납입해야 한다.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달 전체 미분양 물량은 7.5만호로 전달보다 0.1%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이건 분양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오는 5월부터 주택건설과 자금시장에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8. , 중 겨냥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동참...7월부터 23개 품목 시행

    일본 정부가 네덜란드에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인데 오는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회로 패턴을 기판에 기록하는 노광장치와 세정, 검사 장치 등이다. 일본 정부는 관련 품목이 군사적 용도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이 조치에 따라 미국, 한국, 타이완 등 42개국을 빼면 수출할 때 개별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정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일본측은 밝혔지만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대중국 수출규제를 발표한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에도 함께 할 것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 수출해 온 일본 기업도 타격이 예상되지만 일본 정부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유력 싱크 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국과 독일도 수출규제에 합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9. 일본 첫 자체 제작 양자컴퓨터 공개

    일본에서 자체 제작한 양자컴퓨터 1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이화학연구소(리켄)는 양자컴퓨터의 가동을 시작하고 클라우드를 서비스를 통해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켄이 공개한 양자컴퓨터는 절대영도 가까이 온도를 낮춰 전기저항을 없앤 초전도 환경에서 운영하며 성능은 64양자비트(큐비트). 공개된 사양은 구글, IBM, MS 등 양자컴퓨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IT기업들을 근소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슈퍼컴퓨터 후카쿠와 동일하게 이번 양자컴퓨터도 리켄과 후지쯔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했으며 일본 정부가 비용을 지원했다. NTT, 오사카대학 등도 참여했다. 일본정부와 리켄은 대학이나 기업 연구조직 등에서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양자 계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양자컴퓨터 활성화에 앞서 시스템에 익숙한 사용자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개발한 양자컴퓨터를 분석하고 지속 발전시키며 2040년 이후 실제 실용화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100만 양자비트를 달성하고 오류보정 기술도 완성해야 한다 리켄 소장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어렵고 장기적 목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양자컴퓨터 출시는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라고 보고 있다

     

    남극

    10. 남극 빙하 빠르게 녹아내려 바다의 폐 심층수 순환 둔화...여파는 ?

    남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전 세계 깊은 바다의 유속이 극적으로 느려질 것이라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그 결과 해저 1-4m 심층수 유속은 오는 2050년까지 약 40%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심층수 유동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지만 수 세기 동안 담수, 산소 그리고 생명체 영양소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극 주변에서 매년 수조 톤의 염분과 산소가 풍부한 저온수가 침수되면서 형성되는 이같은 심층수는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으로 북상한다.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해빙량이 많아지면 염분과 밀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심층수 순환의 둔화를 일으켜 기후, 해수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설명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대 기후학 교수는 바다에 폐가 손상하는 것과 같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심층수가 4m 아래로 정체된다면 이는 깊은 바다에 영양분을 잠식시켜 해수표면 근처의 해양 생물에서 공급되는 이용 가능한 영양분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따라서 세계는 많은 양의 탄소 배출궤도를 벗어나기 위해 배출량을 시급히 줄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11. 밥 먹은 뒤 극심한 졸음...이병 전조 증상일 수도

    식사 후 졸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며 뇌로 가는 혈액이 줄기 때문이다. 특히 과식을 하면 식곤증을 겪기 쉽다. 많이 먹을수록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많아져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진다. 식곤증을 예방하려면 자극적인 음식보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아침 식사를 적은 양이라도 먹는 습관이 점심 때 과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식사 후 졸림이 너무 심하면 10분정도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한편 밥을 먹은 뒤 남들보다 유독 피로하고 이로 인해 일상이 어렵다면 당뇨병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식사 후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이상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란 공복 상태에서 특정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 과다 분비로 혈당이 떨어지면서 저혈당이 돼 극심한 졸음과 피로감이 느껴진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결국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당뇨병으로 흔한 증상은 자꾸 목이 마르고 / 소변이 자주 보고 /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목이 마른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끈해지고 이를 묽게 하는데 수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든 흡수시키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탓이다. 이때 당이 수분을 머금은 채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이는 탈수를 유발하는 원인도 된다

     

    12. 먹어도 되는 식용꽃, 놀라운 건강 효과

    결혼식 꽃다발로 많이 사용되는 흰색꽃인 칼라 품종이 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최근 농업진흥청 연구에서 칼라꽃의 폴리페놀 함량이 장미, 팬지, 베고니아보다 최대 7배 높게 나타나고 이들 꽃들이 눈으로 감상하는 꽃이라는 본래 쓰임을 넘어 화장품과 식품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식용꽃엔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폴리페놀과 항균항암 효과가 있는 플로보노이드가 함유돼 있다. 그중 장미는 폴리페놀 함량은 녹차보다 2배 많고 특히 붉은색 장미가 항산화 물질 함량이 가장 높다. 또한 식용꽃의 향기가 인위적으로 추출한 향기보다 편안함과 관련된 뇌파인 알파파를 5% 증가시키며 심박수도 5% 낮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식용꽃은 식욕을 자극해 입맛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한다

     

     

    식용꽃은 음식의 주재료는 물론 색과 향기 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된다. 장미는 샐러드와 케이크의 재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후추처럼 매운맛을 내는 한련화는 생선 요리에 이용해 보면 생선 특유의 비린맛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팬지는 향기로운 비빔밥 재료나 다양한 디저트 음식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신맛이 강한 베고니아는 육류 요리에 곁들이거나 샐러드 등에 넣으면 새콤한 맛이 입안 가득히 퍼져 원기를 회복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봄을 알리는 꽃인 매화꽃은 차나 죽으로 먹을 수 있다. 소화불량에 좋은 주석산을 함유하고 있어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한다. 식용꽃은 물에 닿으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씻지 말고 바로 먹는 것이 좋다

     

    13. 동여도 품은 희귀 대동여지도 돌아왔다...울릉도 배편도 기록

    조선후기 지리학자이자 지도 출판자인 김정호(1804-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 동여도 속 지리정보를 손으로 적어 넣은 희귀 지도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대동여지도와 동여도가 하나의 지도에 담긴 것이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환수한 이 지도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30일 공개했다. 이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에 처음 제작 간행하고 3년 뒤인 1864년 재간한 22첩 병풍식 전국 지도첩이다. 여기에 목록 1첩이 합쳐져 총 23첩으로 구성된다. 각 첩은 가로 20, 세로 30이며 모두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끔 한 전국지도다. 현재 30점 넘는 판본이 국내외에 있다고 전해진다 이 대동여지도에 1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 내용을 가필하거나 색을 칠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으로 삼았을 조선 전도로 손으로 그리거나 싸서 만든 필사본 지도다. 조선시대의 교통로, 군사시설 등의 지리정보와 1.8만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하는 한계 때문에 지명 등이 많이 생략돼 있다. 이번에 들여온 지도는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동여도의 주기 내용 대부분을 여백에 베껴서 넣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예를 들어 울릉도 일대를 묘사한 제 14첩에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이 적혀 있다 일반적인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내용이다. 세부 지명이나 지도 관련 정보 등을 담지 못했던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지도 하나에 대동여지도와 동여도가 모두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구성방식은 기존 대동여지도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환수한 유물은 목록과 지도 등 23첩으로 돼 있다는 점에서 동여도 형식과 같다. 국내 소장 유물을 비롯한 일반적인 대동여지도는 목록이 따로 없이 22첩으로 돼 있다. 학계에서 한반도의 윤곽, 도로망 등이 대동여지도와 비슷해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지도는 관아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상인 등이 썼으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14. <세뇌의 심리학 > 사이비 종교, 신도를 어떤 식으로 따르게 할까

    말은 제가 했지만 생각은 그들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제가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전쟁때 중공군의 집요한 세뇌 공작에 넘어가 미군이 세균전을 벌였다고 자백했던 프랭크 슈와블 미 해군 대령의 말이다 1956년에 쓴 이책은 한국전쟁과 나치 독일, 옛 소련 등을 들여다보며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특정 사상이나 이념을 따르도록 세뇌됐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최근 그 폐해가 더욱 신랄하게 알려진 사이비 종교도 세뇌 기술을 활용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도 넓은 범주의 세뇌에 포함된다

     

    저자는 나치의 마수가 뻗친 네덜란드를 탈출했다가 벨기에에서 붙잡혀 고문과 심문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가까스로 탈출한 경험이 있었다. 나중에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세뇌는 당연히 연구할 대상이 됐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독재자의 장기말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기계화가 진전되며 사람들은 양심과 윤리적 평가를 따르기 대신 대중매체가 퍼뜨리는 가치를 더 좇는다. 자신의 세계를 개선하고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도 섬뜻하다 해결책으로 민주정부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선출된 이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타협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민주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처방이라 저자의 견해는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치제도인 민주주의는 다양성이라고 보이고 이를 타협하는 과정이라고 보이지만 능률성면에서는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민주주의는 시장경제원리를 통해 경제에서는 경쟁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이기는 한다. 다만 미국에서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나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선택의 문제로 집단주의로 가느냐 아니면 개인주의로 가느냐의 문제라고 보이고 이것은 그 나라의 경제적 역사적 배경에 어떻게 전개되었냐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인다

     

    15. 골상학 캐비닛

    18세기를 살았던 빈의 의사 프란츠 요제프 갈과 그의 제자 요한 스푸르츠하임은 골상학 분야의 선구자였다. 그들은 본능, 감정, 이성을 비롯한 인간의 정신능력과 이해도가 뇌의 특정한 부분에 연결되어 있고 두개골의 크기와 모양을 통해 개인별 성향과 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에는 전혀 과학적 근거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골상학을 통해 정신의 객관화를 추구한 이들의 연구는 당대와 후대에게 큰 영향을 미쳐 인종차별을 비롯한 여러 차별의 근거로 쓰였다. 새뮤얼 모턴은 두 개골 용적에 따라 인종구분이 가능하다고 여겼고 여러 학자들이 골상학에 토대를 둔 안면각이론, 두개골 비율 등을 활용해 인종 간 우열관계를 증명하려고 했다. 그결과 백인은 아름다운 이들이 되었고, 배두인족은 무지성에 살인 본능이 가득한 자로 낙인찍혔다. 이후 골상학은 범죄자를 판단하는 근거로까지 활용되면서 생래적 범죄인 개념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한편 1813년부터 스퍼즈하임과 골상학 강의를 시작한 조각가 윌리엄 발리는 1832년 골상학자들을 위한 교육도구로 사용 가능한 60개의 작은 골상학 표본 세트를 제작했다. 그는 골상학적 유형을 가장 잘 담고 있다고 판단한 실제 머리를 선택해 석고 주조물을 만들고 이를 축소해 흉상 형태로 제작했다. 맨체스터 골상학회는 210개의 두개골을 확보해 골상학을 살필 수 있는 흉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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